쥬랜더
1. 개요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미국의 코미디 영화.
2. 줄거리
세계 패션 산업이 날로 번창하던 어느 날, 말레이시아 수상이 미성년자의 노동 착취를 뿌리 뽑겠다고 천명하자 패션계는 발칵 뒤집어진다. 자사 물건을 대부분 임금이 싼 외국에서 제작해 온 디자이너와 패션계의 거물들은 이제껏 그래왔듯이 방해인물을 제거하기로 합의한다. 필요한 것은 이들의 도구가 되어줄 멍청이뿐이었다.
자기 말로는 너무너무 잘생긴 게 유일한 흠이라는 데릭 쥬랜더 (벤 스틸러) 는 오직 성공을 즐길 뿐이다. 주무기인 표정 '블루 스틸' 을 무기삼아 세계적인 슈퍼 모델이 된 쥬랜더는 최고의 모델을 선정해 시상하는 VH1 패션 어워드에서 올해도 남자 모델상을 확신한다. 그러나 킥보드와 요요.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대표되는 신인모델 헨젤 (오언 윌슨) 이 예상을 뒤엎고 최고의 남자 모델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장에서 자기 이름을 부른 줄 알고 무대에 올라갔던 쥬랜더는 그야말로 멍청이에 파렴치한으로 몰린다. 게다가 그를 위로하던 모델 친구들이 주유소에서 기름으로 장난을 치다가 모두 불에 타 죽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졸지에 모든 것을 잃고 인생의 허무를 느끼던 쥬랜더는 고향에 돌아가 뭔가 더 의미있는 일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제 큰일 난 쪽은 쥬랜더를 이용해 말레이시아 수상을 죽이려던 패션계의 거물 디자이너 무가투 (윌 페럴) 와 그의 심복 카팅카 잉가보고비나나나 (밀라 요보비치). 쥬랜더는 고향에 가서도 가족[1] 과 이웃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좌절하던 중 무가투의 쇼 출연 제의를 받고 단숨에 상경한다. 무가투는 화려한 부활을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며 요상한 아지트에 쥬랜더를 집어넣고 세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무가투의 쇼가 열리는 날 초청인사로 앉아있는 말레이시아 수상을 죽이도록 훈련받는 쥬랜더, 과연 그의 운명은?
3. 예고편
4. 출연진
- 벤 스틸러 - 데릭 쥬랜더 역
- 오언 윌슨 - 헨젤 역
- 윌 페럴 - 자코빔 무가투 역
- 크리스틴 테일러 - 마틸다 역
- 밀라 요보비치 - 카팅카 잉가보고비나나나 역
- 제리 스틸러 - 마우리 볼스틴 역
5. 평가
벤 스틸러만의 병맛 넘치는 컬트 코미디 스타일의 극치를 달린다는 평이다. IMDB 기준 평점 6.6, 메타크리틱 61점으로 코미디 영화로써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미국 코미디가 그렇듯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영화이다.
6. 읽을거리
- 정말 뜬금없게도 명감독 테런스 맬릭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한다. 2013년 맬릭은 《황무지》 개봉 40주년 기념일에 상영할 자신의 추천 영화 3편을 선정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영화.
- 쟁쟁한 주연 출연진 못지 않게, 그들의 인맥을 통한 까메오 출연이 빛을 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부부, 빅토리아 베컴, 나탈리 포트만, 그웬 스테파니, 마크 론슨, 패리스 힐튼, 프레드 더스트, 데이빗 보위 등등이 정말, 정말 뜬금없는 곳에서 터져나오니 눈 크게 뜨고 관람하기 바란다.
- 영화의 흥행과 별개로, 컬트적으로 굉장한 인기를 끌어 많은 명대사들이 탄생했고, 아직도 종종 영미권에선 쓰인다. '블루 스틸' 관련된 조크와, '개미' 관련 조크가 유명하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 나오는 주유소 신도 상당히 압권이다.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