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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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석규가 연기한 세종대왕.
1. 개요
2. 역사
3. 사용
3.1. 용례
4.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에서 예부터 쓰이는 비하 발언이자 욕설. 원래의 뜻은 뇌전증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지랄병이라고 부른다. 한국인이 많이 쓰는 비속어 중 하나다.
뇌전증의 다른 이름인 간질에서 유래해 간질 거릴 놈(년)→간질할 놈→질할→지랄로 고착된 것으로 본다. 뇌전증 증상이 뒤집어져서 몸을 떨며 데굴데굴 구르는 등 매우 보기가 안 좋기 때문에 '분별없이 법석을 떠는 행위'를 가리킨다.[1]
뇌전증의 증상 중 하나가 갑자기 벌러덩 드러눕고 입을 벌리더니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는 것인데 이 모습이 워낙 꼴볼견이라 이런 모습을 빗대어 뇌전증의 다른 이름인 간질에서 지랄이라는 단어가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순화된 표현으로 '난리'를 쓰는 경우가 보통이다.
ex) 왜 지랄이야? → 왜 난리야?
간헐적으로 글자 순서만 바꿔 '랄지'라고 표현할 때도 있다.

2. 역사


窒斡. 本朝. 俗稱肝疾爲窒斡.

질알. 본조. 속칭간질위질알.

《古今釋林(고금석림) 28, 東韓譯語, 釋疾》

《고금석림(古今釋林)》에 '간질(肝疾)을 속칭으로 지랄이라고 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지랄'의 뜻과는 관계없이 음만을 맞추기 위하여 (막힐 질), (돌 알)을 사용하여 '질알'로 적고 '지랄'로 발음한다(...).

3. 사용


비속어들이 다 그렇듯 워낙 범용성이 뛰어난지라 남녀노소 구분않고 잘만 사용하는 비속어다.
심화된 것으로 '지랄염병'이 있다. 이는 지랄(뇌전증)+염병(장티푸스)이 걸린 상태를 일컫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지랄옘병이 되기도 한다. 또한 '지랄발광'도 있다. 발광(發狂)이란 (병에 걸려서) 미쳐 날뛴다는 뜻이다.
경남 아래 지방에서는 '지랄옆구리'라고 부른다. 옆구리는 반드시 들어가 주는 게 포인트.[2] 여기에서 약간 변형되어 '지랄옆차기'라 하는 이도 있다.
어르신들은 물건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이 표현을 쓰며 지랄같다, 혹은 지랄맞다고 할 때 지랄이 이런 의미이다.

3.1. 용례


  • 지랄하고↗ 자빠졌네↘.: 타짜의 평경장이 도박자금을 꾸러 온 교사에게 하는 대사이기도 하고 뿌리깊은 나무세종의 명대사이기도 하다.
  • 지랄마 씹쌔야!: 맹꽁이 서당의 패러디 만화에서 유래된 짤방이다.
  • 지랄이 풍작(혹은 풍년)이다. 이 용례를 인터넷에서 사람(또는 왕) 이름으로 희화한 지라르 드 풍자크 2세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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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만화의 한 장면에 누가 임의로 문구를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 조심해! 지랄을 쳐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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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아침부터 떠들고 지랄이야!!: 홍스구락부 자일리털 장면의 일부, 말풍선도 나오는데 말풍선에서는 "지랄" 대신 "G랄"로 표시되어 있다.

4. 관련 문서


  • 돈지랄
  • 뗑깡: 파생어
  • 저힐라네: 헤일로에 등장하는 종족명. 영문판 이름이 지랄하네(Jiralhanae)다. 실제로 한국어의 그 단어에서 따왔고, 다른 나라에서도 다 지랄하네[3]라고 읽지만 한국에서만 '저힐라네'로 순화(?)되었다.
  • 지랄견
  • 지랄묘
  • 지랄병
  • 지랄염병 버스
  • 지랄 옆차기 하네
  • 세종대왕
  • 지랄발광 17세
  • Jirall
  • 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 문재인 지지자들이 국민의당 SNS에 몰려와 공세를 하자 '지롤발광'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 #
  • 허밍 어반 스테레오
  • JR 스미스: 2017-18 시즌 들어서 말그대로 거한 삽을 풀고 있어서, 이 선수에게 붙은 별명이 이것...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백화원에서 김정은이 문재인을 환대하고, 문재인이 환대에 감사하다는 화답이 끝나자마자 현장에서 지랄하고 있네라고 들리는 소리가 나 인터넷에서 논란이 있었고, 직후 범인을 색출해 위를 박탈하고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온 후 하루 만에 8만 명을 넘겼다. #

[1] 통설은 위와 같지만 어원이 짓+할이라고 하나 더 존재한단 말도 있다.[2] "지랄+신체부위"의 변용으로 '지랄용천한다'라는 말도 있다. 용천#s-2은 본디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곳을 지칭하는 말인데 맞으면 엄청나게 아파서 시체의 용천에 침을 놓으면 천장까지 뛰어오른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3] 다만 북미쪽 영어는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정직하게 읽지않고 졀하네 내지 지(ㄹ)월하네정도 발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