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토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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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 & Tonic'''[1]
칵테일의 한 종류.
집에서 만들기 쉬운 칵테일 베스트 1에 들어가는 칵테일.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프로아마추어의 차이가 극명히 드러나는 칵테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문적인 쉐이크 기술을 구사할 필요 없이 그냥 컵에 얼음 채운다음 토닉워터를 붓고 섞으면 땡이다. 여유가 좀 있으면 라임 한조각 띄우면 칵테일 바에서 파는 것과 흡사한 맛을 낼 수 있다.
상세한 레시피를 기술하자면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채우고 진 1.5oz(45ml) 넣은 후 토닉워터로 잔의 8부까지 채우고 라임 혹은 레몬 한 조각을 즙을 짜서 넣은 후 바 스푼으로 가볍게 한두 번 저어주면 된다. 진의 비율은 25%에서 50% 사이가 일반적.[2]
토닉워터로 채우고 그 위에 즙을 짜거나 위에 썼듯이 먼저 짜서 넣는 방법 등 만드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니쉬로는 원래는 라임이 기본이었는데 세계적으로 라임보다 레몬이 싸고 구하기 쉬운 지역이 많다보니 점점 레몬이 흔해졌다고. 한편 오이향을 내세우는 헨드릭스 진의 경우 헨드릭스&토닉에는 오이를 넣을 것을 권장하고, 증류 과정에서 오렌지 향이 들어가는 비피터의 경우 오렌지를 가니쉬로 쓰는 곳도 있다고 한다.
만들기 쉬운 만큼 할인매장 등의 술 판매코너의 진 옆에는 언제나 진로社의 토닉워터가 있다. 가끔 자금적인 여유가 안되어 토닉워터를 확보하지 못 했을 때 사이다를 타도 된다는 말이 있지만, 이 경우 토닉워터 특유의 씁쓸한 맛이 없기 때문에 진 토닉보다는 차라리 진 피즈에 가깝다.
재료가 간단하기 때문에 진의 품질이 중요하다. 간단한 예로, 하우스진으로 많이 쓰는 바톤 진으로 만든 것과 다른 프리미엄 진으로 만든 것을 비교해서 마셔보면 맛의 차이가 넘사벽 정도로 차이가 난다.[3]
그 외에 토닉워터를 어떤 것으로 고르는가도 칵테일의 맛의 차이를 내는 요소이다.
대충 만들어도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지만, 정말 실력 있는 프로의 그것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물론 좋은 과 좋은 얼음, 좋은 토닉워터, 가니쉬의 종류 등 재료의 차이와 질도 크게 좌우하는 건 당연한 일. 국내의 시중 바(플레어 바, 비지니스 바 등)에서는 기대할 수 없지만.
생활의 참견의 작가 김양수가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한 손님이 싱가폴 슬링을 주문했는데 레시피를 몰라서 이걸 만들어 싱가폴 슬링이라 속였다고 한다(...). 그런데 손님도 정작 싱가폴 슬링이 처음이었던지라 아무것도 모른 채 진 토닉을 마시곤 그 맛에 감탄했다고(...).[4] 링크

[1]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진 토닉'으로 통하지만 영어권에서는 대개 표기처럼 '진 앤 토닉'으로 부른다. 진 앤 토닉을 더 줄여서 G&T라고 부르기도 한다.[2] 즉 위에 언급된 진 1.5oz를 예로 들면 토닉워터는 3~1.5oz[3] 이때문에 칵테일 애호가들은 자신이 처음 방문한 바의 퀄리티를 알아보기 위해 첫잔을 진 토닉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레시피가 간단하기 때문에 온전히 바텐더의 실력과 안목으로만 맛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4] 싱가폴 슬링 문서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두 칵테일은 생김새부터 맛까지 전혀 다르다....공통점이 있다면 진 베이스라는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