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의 도라비안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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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봉 당시 포스터.
ドラえもん のび太のドラビアンナイト
도라에몽 노비타의 도라비안나이트
1. 개요
도라에몽의 12번째 극장판이자 11번째 대장편. 한국 정발명은 진구의 도라비안 나이트. 서적 정발명은 진구의 아라비안나이트로, 원래 제목이 도라에몽+아라비안나이트로 '도라비안나이트'라는 말장난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번역이었으나 극장판 정식 방송에서는 말장난을 고려해 제목이 변경되었다. 감독 시바야마 츠토무.
만인에게 널리 알려진 아라비안나이트를 소재로 잡았다.
2. 스토리
진구는 도라에몽의 도구로 동화를 체험한다. 이후 이슬이와 같이 들어가게 되는데 돌아와보니 없다. 진구와 도라에몽은 친구들과 같이 이슬이를 찾기 위해 서기 794년의 아라비아로 떠나 신밧드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3. 등장인물
- 신드바드 (船乗りシンドバッド)
성우는 사카 오사무[1] / 최현수. 사막의 거성에서 생활하는 노인. 흔히 선원 신드바드로 많이 알려진 그 신드바드다. 도라에몽의 도구와 비슷한 물건들을 가지고 있다. 타임 트레블러를 구해준 보답으로 사막 한가운데 자신의 성을 갖고 있었다. 그 때문에 컬렉션을 자랑하는 것이 취미이다(...). 상대방의 말을 함부로 예측해 버리는 버릇이 있에서 도라에몽 일행은 이슬이를 찾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데 꽤 애먹었다. 왕궁이 압지루 일당에게 점령당한 때에는 완전히 기가 죽어 버렸지만, 자신의 젊은 날의 모험이 후세의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진구와 아이들에게 듣고, 용기를 되찾게 되어 압지루 일당으로부터 다시 성을 되찾게 된다. 참고로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에서 압지루 일당에게서 성을 되찾은 후 압지루 일당을 왕궁 지하감옥에 가둔다. 이후 엔딩 스탭롤에서 다시 왕궁을 방문한 도라에몽 일행과의 뒷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젊은 시절의 열정을 잃은 노인이 도라에몽 일행을 만나 다시 열정을 되찾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불린다. 명대사는 "나는 마음까지 나이를 먹었던 것 같구나."
- 미쿠진 (ミクジン)
성우는 마츠시마 미노리[2] / 비주언. 22세기의 여행사 가이드 겸 가이드 로봇으로, 생긴건 꼭 램프의 요정처럼 생겼다. 자칭 일류가이드라고 하지만 실수투성이인지라[3] 도라에몽 일행은 삼류 가이드 취급한다. 더구나 다른 사람의 대화에 나서서 트집을 잡는 등 성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싸워서 삐친 끝에 일을 포기하고 미래에 돌아가는... 것 같았지만 실은 몰래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고[4] , 그늘에서 도라에몽 일행을 도운 것이 드러나 무책임한 것 같지만 책임감은 강하다는 것이 밝혀진다. 또 카심 일당이 버린 주머니를 주워 보관하는 등 의외의 활약을 펼쳤다.
- 압질(アブジル)
성우는 가토 세이조 / 장서화. 흉측하게 생긴데다 성격까지 못된 악덕 노예상. 전에 사막에서 쓰러져 있던 것을 신드바드가 구해줬는데, 배은망덕하게도 이후 신드바드의 왕궁을 빼앗아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있다. 우연히 발견한 이슬이를 붙잡아서 신드바드에게 바치겠다고 했으나[5] , 도라에몽 일행과 신드바드에 의해 이슬이가 구출되자 카심 일당과 함께 손잡고 왕궁을 습격한다. 한때는 궁궐을 빼앗지만, 마지막에는 모험심을 되찾은 신드바드에게 패배해 카심 등과 함께 붙잡힌다.
- 카심(カシム)
성우는 카토 오사무 / 임채빈. 지명 수배된 도적단 전갈단(サソリ団)의 두목. 이슬이를 찾아 헤매던 도라에몽 일행에게 접근해 배를 태워주었지만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고 아이들을 바다에 버린 뒤 주머니까지 훔쳐간다. 하지만 배도 난파당하고 기껏 훔친 도라에몽의 주머니는 사용방법을 몰라(...) 헛수고만 하고 주머니를 내다 버린 뒤 사막을 헤매다가 같이 사막을 헤매던 압지루와 손을 잡게 된다. 결국 압지루와 함께 왕궁을 빼앗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결국에는 압지루를 버리고 보물과 함께 도망 치려고 했지만, 강풍과 보물의 무게로 쓰러져서 도라에몽들 일행에게 부하[6] 와 함께 붙잡힌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신드바드와 압지루의 결투 중에 이슬이를 인질로 잡는데 이슬이가 카심의 손가락을 깨물고 탈출한 틈을 타 도라에몽 일행이 결국 몸빵으로 덮쳐서 때려잡는다.
- 램프의 요정 (ランプの精)
성우는 이치류사이 테이유우[7] / 김윤채. 신드바드의 수집품 중 하나. 우리가 아는 그 램프의 요정이 맞지만, 항상 느긋하고 덜렁대는지라 신드바드에게 늘 구박받는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그 램프의 요정답게 램프를 문지른 사람의 명령에 따른다. 성격도 주인에게 영향을 받는지라 압지루 등을 따르던 때에는 그도 성격이 나빠진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만큼 게으르지 않다.
- 병 속의 마신 (魔人)
성우는 고리 다이스케 / 이주승. 병 속에 들어가 있고, 병의 뚜껑을 열면 최대 16m 길이까지 커질 수 있다. 물론 램프의 요정처럼 뚜껑을 연 사람의 명령에 따른다. 너무 강해서 제대로 다루기는 어려운 듯 하다.
- 하룬 알 라시드 왕 (ハールーン・アル・ラシード王)
성우는 하즈미 준 / 이주승. 실존인물로, 아바스 왕조의 제5대 칼리프. 카심이 이끄는 도적단에게 습격당한 도라에몽 일행을 도운 후,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왕궁 내로 데려와 대접했다. 이 세상의 악을 근절하고, 누구나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의감 강한 왕으로 그려진다. 또, 어린아이들의 말만 듣고서도 자신의 친필이 담겨 있는 통행증서까지 내주는, 그야말로 대인배.
4. 주제가
- 오프닝곡: 야마노 사토코 - 도라에몽의 노래(ドラえもんのうた)
- 엔딩곡: 시라토리 에미코 - 夢のゆくえ(꿈의 행방)
5. 게임
SUPER CD판 영상.[9]
허드슨 소프트에서 1992년에 정식으로 SUPER CD ROM으로 정발되고, 그 밖에도 PCE 에뮬로 가동된 퍼즐 게임. 다만 다른점은 이쪽은 도라에몽이 책속으로 빨려들어간 진구 일행을 구출하고,[10] 후반에는 신드바드를 만나서 압지루와 카심의 야망을 막아내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다만 이 게임의 신드바드의 성우는 카케가와 히로히코로 애니메이션판과는 성우가 다르다.
6. 기타
- 2019년에 애니메이션 40주년 기념으로 일본의 방송국 WOWOW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을 방송하여 무척 좋아진 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 한국에서는 2020년 5월 4일에 애니원, 챔프TV에서 첫 방송됐다. 일본에서 1991년에 개봉한 작품이고 한국에서는 첫 개봉 후 거진 30년이 다 되어서야 들어와서 한국판 성우와 일본판 성우의 나이차가 할아버지와 손자뻘 정도로 상당하다. 예를 들어 신밧드(日 사카 오사무 1930년생/韓 최현수 1987년생), 압질(日 가토 세이조 1927년생/韓 장서화 1990년생), 카심(日 카토 오사무 1938년생/韓 임채빈 1995년생) 등. 더구나 가토 세이조나 고리 다이스케 등 한국판 성우들이 성우로 데뷔하기도 전에 사망한 성우들도 있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오오야마판 도라에몽 극장판의 수입이 매우 늦게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게다가 도라비안나이트 이전에 개봉한 극장판들에서는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 1975년에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제작된 신밧드의 모험 (한국에서도 1980~1990년대에 KBS에서 방송된 그 작품)에서 소년 신드바드 역할을 맡은 성우는 바로 진구 역할의 오하라 노리코였다.[2] 원피스의 츠루 중장 성우이다(...). 게다가 금붕어 주의보라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마스코트격 캐릭터인 금붕어 교피를 맡았는데, 이 녀석의 한국판 성우는 다름아닌 진구 역할의 성우 김정아(...).[3] 타임머신 조작 미숙이라던지, 관광객 비위도 못 맞추는 해설이라던지...[4] 바다에서 표류하던 비실이가 봤다는 불덩이가 바로 미쿠진이 변신한 모습이었다.[5] 당연히 사정을 아는 신드바드는 그 제안을 단칼에 잘라버렸다.[6] 이름이 있다해도 극중에서 안나와서 수하A, 수하B(手下A、手下B)로 나온다.[7] 당시에는 스즈키 미에라는 이름으로 활동.[8] 정확하게는 1991년에 개발되고, 가동은 1992년에 했다.[9] 참고로 PCE 에뮬과 비교해볼때 이쪽이 화질이 더 선명하다.[10] 이슬이는 원작다운 클리셰로 아라비아에 그대로 표류, 진구는 중생대, 비실이는 고훈시대, 퉁퉁이는 중세시대에 표류되어 있다. 구출 순은 윗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진구→비실이→퉁퉁이→이슬이 이렇게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