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릉에서 살아남기

 


1. 개요
2. 등장인물
2.1. 아빠/강만수
2.2. 강우주
2.3. 엄마/이수미
2.4. 미나
2.5. 할머니
3. 기타


1. 개요


미래엔의 아동 파트인 아이세움에서 출판한[1] 문명 상식 시리즈 만화로 총 2권으로 되어 있다. 글 코믹컴, 그림 문정후.
기존의 서바이벌 상식이 아닌 문명상식이어서 전처럼 조난/위기상황 등은 없을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명 유적에 갇혀서 정말 [2] 서바이벌을 벌이는 일행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작가들이 중국 진시황릉 병마용에 다녀와 찍은 사진들을 책에 삽입했으며, 책 마지막 부분에 작가들의 답사 후기를 짤막한 만화로 그려놓았다.
미스터리한 문명을 주제로 한 만화여서 참고 문헌도 상당히 많으며 작가도 들어가는 말에서 밝히기를 여러모로 힘들었다고 한다.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고고학에 대한 열정에 불타있는 아빠 강만수, 사고뭉치 아들 강우주, 우주 가족의 절대적인 지배자/폭군인 엄마 이수미 그리고 가이드 역할의 미나가 주인공이다.
강만수는 어느 날 진시황의 병마용이 발견됐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진시황릉의 비밀을 파헤치려하는 욕망에 불탄다. 이후 아들인 우주를 포섭하여 아내 몰래 집을 빠져나가 중국 서안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가이드 미나를 만나 중국 진시황릉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에 나선다.
후속작으로 피라미드에서 살아남기, 앙코르와트에서 살아남기가 있다.
재출간되는 도중 표지가 한번 바뀌었다.

2. 등장인물



2.1. 아빠/강만수


우주와 함께 이 만화의 더블 주인공이다. 해병대 출신으로[3] 자칭 아마추어 고고학자지만 실체는 평범한 회사원. 하지만 고고학자라고 해도 될 만큼 고고학에 대한 열정과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그 열정이 너무 과한 탓에 과거에 수없이 탐사행위를 벌여 경찰서 유치장(!)에도 여러 번 갇혔었다. 탐사라는 명목한답시고 남의 논밭을 훼손한데다 도굴범으로 오인받았기 때문. 그 때마다 아내 덕분에 풀려났다고. 때문에 언제나 아내로부터 엄청난 감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진시황릉에 대한 소식을 들은 후 기어이 아들과 함께 중국으로 도주하여 탐사에 나선다. 그것도 아내 비상금까지 챙겨가며. 결국 마지막에 잡히지만....
작중에서도 우주에게 탐험을 강요하려고 말로 꼬시는데 설득력이 예술이다. 처음에는 중국 가기 싫다는 우주에게 미나를 두고 별명이 양귀비라는 예쁜 아이라고 하며 꼬셨고, 진시황릉에 떨어졌을 때는 유명인사가 될 것이고 용돈 100% 인상까지 걸어서 설득시킨다.
아내인 이수미하고는 끝도 없는 스토킹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의 별명은 '''꽃돼지 스토커'''. 심지어 법원에서 접근 금지 명령까지 받았었는데, 용케도 결혼했다. 근데 스토킹으로 시작한 것 치고 부부 금술은 좋은 편이다. 탐사만 안 하면.
식탐이 엄청나서 서안에서 유명한 교자연을 20인분씩 먹다가 설사를 하거나, 그것 때문에 밤에 배가 고파져서 편의점 음식을 잔뜩 사다먹고 또 설사를 하기도 한다. 이는 우주도 마찬가지라 과연 부전자전. 그래놓고 둘은 그게 음식이 상해서 그런 줄 알았다...
진시황의 관을 발견했을 때 나가기 전 선물이라면서 조명탄을 써 무덤 전체를 밝힌다. 그런데 이 조명탄에 '군납'이라고 적혀있거나, 자기가 군대에 있을 무렵인 '1989년'이라고 적혀있었다. 설마...?[4]
결말부에선 진시황릉 위쪽(허허벌판)에서 우연히 지나가던 노인이 아빠와 아이들이 보낸 구조신호를 발견,[5] 사람을 불러다 구조해줘서 구사일생한 후 진시황릉 발견 기념 기자회견을 갖는 유명인이 된다. 허나 엄마가 쫓아오는 바람에 기자회견도 때려치고 도망가지만 끝내 잡혔다(...).

2.2. 강우주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주인공들과 달리 처음 등장부터 온갖 능력치가 높은, 반쯤 완성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역사지식, 서바이벌지식, 행동력과 상황대처능력이 상당하다. 그럼에도 아직 어린애라서 그런지 종종 철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살아남기 시리즈 주인공들 중에선 꽤 성숙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빠를 닮아서인지 미인을 밝힌다. 애초에 위험을 감수하고 아빠와 중국으로 도주한 이유도 가이드의 딸이 우주와 동갑이며 양귀비처럼 예쁘다는 아빠의 유혹 때문이었다. 실제로 미나를 만나고 난 뒤 귀여운 미나에게 정신을 못 차리며 구애를 한다. 근데 단순히 겉으로만 경박하게 여자를 밝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여자를 위해서라면 과감한 행동력도 보여주는데, 진시황릉 지하궁전 탐사 중 천장이 무너져 미나가 위기에 처하자 미나를 밀쳐내 구하고 자신이 대신 구조물에 깔리고 만다. 물론 목숨은 건졌고, 큰 부상도 입지 않았다. 은근 금강불괴다.[6]

2.3. 엄마/이수미


그야말로 우주 집안의 절대적인 지배자이다. 애초에 남편과 아들, 남자 둘을 휘어잡을 정도로 성질도 대단하고 무술실력도 엄청나다고 하며 쌍절곤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상당한 미인으로 묘사되는데 강만수가 여러 번 스토킹을 벌인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한다. 예전부터 우주 부자의 탐사 때문에 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우주 부자가 배낭을 챙기기만 해도 눈돌아가서 무지 의심하며 감시한다. 하지만 결국 빈틈을 보여 우주 부자가 중국으로 도주하는 것을 허용해버린다. 때문에 엄청난 분노에 휩싸이고 결국 중국까지 찾아가서 두 사람을 끌고 온다.

2.4. 미나


'진시황릉에서 살아남기'에서만 나오는 인물이다. 우주 부자가 진시황릉 탐방을 위해 부탁한 가이드가 일이 생겨 가이드를 못하게 되자 자신의 딸을 대신 보냈는데, 그게 바로 미나이다. 우주와 동갑이지만 성품이 어른스럽고, 오랜 기간 중국에서 살아서인지 중국어 구사능력도 뛰어나고, 가이드를 아버지로 둬서 중국의 역사상식 또한 다른 성인 가이드 뺨치는 수준이다. 결정적으로 상당히 귀엽고 예쁜 여자아이로 묘사된다. 우주 아빠가 말하기로는 별명이 양귀비란다. 때문에 우주는 미나를 처음 만난 뒤부터 미나에게 정신을 못 차린다. 그래서 수시로 미나에게 멋진 척을 하며 구애를 한다. 물론 미나는 이런 우주의 의도를 잘 모르는 듯하다.
처음에는 우주 부자의 진짜 목적[7]을 모르고 잘 가이드했으나, 우주로부터 목적을 전해듣고는 중국 당국의 처벌을 받을까봐[8] 두려움에 잠시 우주 부자를 버리고 떠났으나 이후 마음을 다잡고 문화제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다짐 하에 우주 부자와 함께 지하궁전 탐방에 나선다. 이후 지진의 여파로 인해 천장이 무너지자 구조물에 깔릴 위기에 처하나 우주의 도움으로 무사한다. 다만 이때 우주가 대신 구조물에 깔려 정신을 잃는 바람에 울고 우주가 깨어났을 때 응석...을 빙자한 사심 채우기(...)도 받아주는 등 은근히 우주와 플래그를 세운다.
은근히 똘끼있는 구석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진시황릉에 가득 쌓인 해골들을 보고 처음에는 무서워했지만, 지진 때문에 도망치는 상황에서 해골 때문에 다리가 걸렸을 때 맨손으로 해골을 '''박살냈으며''' 이때 얼마나 화가 났는지 옆에 있던 애꿎은 해골들을 발로 밟아대며 부순다... 나중에 해골한테 정이 들어서 해골보고 귀엽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2.5. 할머니


서안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할머니. 만수 옆에 앉아있었다가 만수가 우주로 착각하고 볼을 꼬집으며 진시황릉의 깊이 이야기를 했다. 이걸로 만수는 망신을 당했다. 사실 이것뿐이었으면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났겠지만, 병마용갱을 구경하러 갔다가 만수가 또 우주로 착각하고 훈계하다 할머니임을 알고 대경실색했다. 이때부터 슬슬 만수를 스토커로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 할머니는 후속작에서도 계속 등장하며 우주 부자의 스토킹(?) 행각의 피해자가 된다.

3. 기타


수은 중독 위험이 있는 진시황릉 내부에서 겨울에다가 여긴 지하이니 수은 중독 위험이 매우 적을 거라고 보고 방독면은커녕 어떤 입막음 대처도 하지 않고 탐험하는데 작가가 주석으로 따로 써놓았듯이 이야기 전개를 위한 실행일 뿐[9], 진시황릉 내부는 밀폐된 공간이므로 위험하다. 그나마 수은의 강 가까이 갈 때는 아이들에게 방독면을 주고 만수는 손수건으로 입을 막았다.
작중 진시황릉의 밝혀진 모습들은 후반부에 나오는데 그야말로 엄청난 퀄리티의 절경을 자랑한다. 작중에서 묘사되기로는 중국의 오악(5개의 큰 산)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소형 토산, 황하를 재현한듯한 수은의 강과 그 위에서 노니는 금으로 만든 물새들, 천장에 재현해놓은 태양과 달과 용, 수많은 부장품들, 그리고 진시황의 관까지 나온다. 진시황의 관은 열어보지 않았으나, 아빠는 진시황의 시체가 관 안에서 금루옥의[11]를 입고 있을 거라 추측했다.
그리고 함정들이 가는 길마다 도처에 깔려있었기에 하마터면 죽을 뻔하기도 했다. 함정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밟으면 날카로운 창들이 박힌 구덩이로 떨어지는 함정, 발판을 누르면 화살이 발사되는 함정,[12] 머리 위에서 큰 돌이 떨어지는 함정[13] 등 여러가지. 다만 관이 있는 부분에 완전히 도달하면 함정이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과 우주 아빠의 대화에서 우주 아빠는 진시황릉이 제대로 발견된다고 해도 중국 정부는 발굴을 하지 않을거라고 하면서, 그 이유로 진시황릉를 현 중국 정부가 발굴한 후에도 관리할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간주했다.
이외에, 좀 잔인한 이야기긴 하지만 진시황릉 비밀 유출을 막기 위해 2대 진의 황제 호해가 진시황릉 공사 인부들을 갖다가 '''생매장'''해버렸다는 기록이 진시황릉 내부 구조 중 어떤 문에서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려고 무수한 손톱자국을 낸 것과[14] 상당수의 인골의 존재로 증명되었다. 그래서 일행은 그 문을 포기하고 다른 문을 찾게 된다.[15] 다만, 만화라서 그런거지 만약 실제로 진시황릉에 들어갔다가는...[16]

[1] 이후 개정판에서 코믹컴으로 변경됐다.[2] 우주가 보물에 눈돌아가 손 대려던 적이 여러 번 있긴 햇지만 아빠와 미나가 제지해서 그런 건 없었다. 그 외엔 지나가야되는데 함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함정을 작동시키거나 지진으로 무너진 토벽 가운데 길을 지날 때 말 그대로 지나가는 구멍을 만들기 위해 삽을 쓴 것과 증명사진을 찍은 정도다.[3] 꽤 빡센 해병대인지 우주가 만수를 자랑할 때마다 귀신도 잡는 해병대라는 언급을 꼭 하고, 만수 본인도 이에 나름 자부심이 있는 편. 이전 시리즈 주인공들 중 강모모의 아빠도 군인경력을 자랑하고 다니긴 했으나 늘 바뀌어서 정확히 어디 군부대 출신인지 미심쩍었던 점이 강조된 것과는 대조적.[4] 미나랑 우주가 군납과 1989년 표기를 보고 의심스러워하자 허둥지둥 조명탄을 키라고 지시하며 상황을 무마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아까전엔 요샌 이런 것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이야 그렇게 했어도 미나랑 우주가 의심할 때 당당히 출처를 밝히는 대신 얼렁뚱땅 넘어가기에 급급한 행동으로 보아 이 조명탄들의 출처는 출처를 함부로 밝힐 수 없는 그곳일 확률이 높다.[5] 갈라진 땅의 틈새로 불빛을 보내고 소리를 치면서 사람을 불렀다.[6]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 신체능력이 우수한 편인데 나름 유전일 수도 있다.[7] 표면적인 목적은 서안 관광이었고, 진짜 목적은 중국 진시황릉의 지하궁전을 발견해 탐방하는 것이다.[8] 어느 나라에서나 문화재를 훼손하면 중벌을 받지만, 중국은 거기서도 남다르다.[9] 방독면을 챙겨왔기는 했는데 본래 강씨 부자 둘이서 탐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나 몫 방독면을 챙기지 못했다.[10] 그것도 그냥 옥조각도 아니고 균일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사람들이 손질한 것(...).[11] 金縷玉衣. 작은 조각들을 금실로 이어 만든 중국 고위계층의 수의. 하나 만드는데만 해도 옥조각[10] 2000여개가 넘게 사용되고 금실 역시 1kg 이상이 소모된다. 만드는 사람이 십몇년 이상을 소모할 정도로 제작에도 더럽게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12] 우주가 이것 때문에 죽을 뻔했는데, 짐이 많은 가방 쪽에 화살이 먼저 박힌 결과 화살이 가방을 완전히 관통해 우주의 등에 닿지 못해서 생존했다. 가방 속 짐이 화살을 막아준 듯.[13] 이쪽은 만수가 죽을 뻔했는데, 뒤에서 우주가 경솔하게 행동하자 열받아서 혼내러 뒤돌아간 그 순간에 돌이 떨어졌다. 정말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14] 밖에서 문을 닫아서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열어보겠답시고 안쪽에서 손톱자국이라도 막 내놨던 것. 그런 시도도 무의미하게 결국 다 죽어버렸지만... 이들이 죽은 이유로는 한꺼번에 갇힌 공포심에 서로를 죽였거나, 굶어 죽었을 수도 있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문이 닫히면서 공기가 드나들지 못해 질식사한 것이라고 한다. 덧붙여 만수는 전설에 따르면 밖으로 통하는 지하수로 공사를 담당한 젊은 인부 한 명이 지하수로를 통해서 탈출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해준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전설이라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15] 다행히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된 지진으로 인해 진시황릉을 구성하는 토벽 중 하나에 사람이 기어서 왔다갔다할 만한 틈이 좀 생겼고, 안쪽에서 다른 문을 지키던 사람이 (자기가 나갈 의도였던지) 문 하나를 일부러 잠가놓지 않은 채로 죽었기에 우주 일행은 두 개의 안전한 통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16] 작중에서 진시황릉 내부에 확정적으로 일행이 들어간건 지진으로 인한 우연이긴 했지만 이미 고의적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를 했다는 선에서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