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짜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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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양식품에서 만든 라면. 1985년 4월 출시.
삼양 볶음면 트리오 불짬'''짜'''[1][2] 의 일원이다.
농심의 짜파게티와는 역사가 오래된 경쟁제품이지만 맛은 상당히 다르다. 짜파게티가 소위 독자적인 짜파게티 맛에 중점을 뒀다면, 짜짜로니는 짜장면에 더 가까운 달달한 맛을 포인트로 잡았다. 조리법도 약간 차이가 있다.
2. 상세
태생부터가 짜파게티의 히트를 보고 따라만든 제품이다. 이름 역시 짜장면+스파게티=짜파게티를 본떠서 짜장면+마카로니=짜짜로니로 지었고[3] 출시 당시에는 짜파게티의 완전한 카피캣으로 짜파게티처럼 분말스프를 비벼먹게 되어있어 조리법이나 맛이나 대동소이했다. 그러다가 1994년에 액상스프를 도입해서 차별화를 꾀했다.[4] 이후로 1996년에 '삼선 짜짜로니'라는 이름으로 리뉴얼하였고, 1999년에 '볶음 짜짜로니'[5] 라는 이름을 거쳐서 2000년대에는 짜파게티처럼 올리브유를 액상스프에 첨가하여 현재에 이른다. 1994년 CF (네이버 블로그) .# 마리오 버전 1996년 CF (네이버 블로그) 이 광고에서 이경규는 자신의 무술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6] 짜파게티의 독주 속에서 자기 자리를 확보한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이경규가 방송에서 밀고 있던 유행어 '자연스럽게'를 널리 퍼뜨린 광고이기도 하다.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제법 세일을 자주 하는 품목이다. 5개들이가 보통 2천원 정도로 판매되어 동종 짜장라면계에서 가장 싼 값으로 팔 때가 종종 있다.[7]
3. 조리법
조리 시에는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반드시 조리법에 따라야 한다. 조리법을 무시하고 대충 만들면 낮은 가격에 알맞은 싸구려 괴식이 되지만 조리법을 준수해 제대로 만들면 짜장라면의 왕좌를 다툴 수 있는 요리가 된다. 봉지에 적혀있는 조리법을 따랐는지 확인하자. 물론 조리법을 따른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소스의 특성상 '''볶을 때'''가 아주 중요하다.
동사의 간짬뽕도 그렇지만 인스턴트 라면 주제에 경험치와 공력을 요구하는 불친절한 녀석이다. 하지만 그 경험치와 공력을 터득한 사람이 높은 화력에서 조리법을 준수하여 요리할 경우 감칠맛이 극대화되어서인지 짜파게티보다 더 맛있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짜짜로니 조리법
- 물 500cc(종이컵3컵)를 끓입니다.
- 면과 야채스프를 넣고 냄비 뚜껑을 연 상태에서 5분 30초를 끓입니다.
- 끓인 후 물을 약 반컵 정도 남기고 짜장소스를 넣어 저어가면서 센불 위에 약 1분 30초 이상 볶습니다. 소스량이 적당량 되면(약 2큰술 정도) 불을 끄고 맛있게 드세요.
[1] 불닭볶음면, 간짬뽕, 짜짜로니.[2] 여기서 들을 수 있다.[3] 출시 전에는 '짜짜로티'라는 이름을 고려했던 모양이다. 상표등록 자체는 되었으나 이 이름을 쓰지는 않았고, 대신에 '짜짜로'라는 대체상표가 상표권 방어용으로 등록되었다가 소멸된 적은 있다.[4] 그래서 스프를 말려서 가루로 만든 짜파게티에 비해서 짜장면 맛을 낼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어서, 칩이 실제 짜장면의 맛을 흉내낸 적이 있다.[5] 볶음짜장소스를 첨부하였는데 당시 판유걸이라는 연예인이 CF를 찍었었다. 이 외에 판유걸은 현재 없어진 815콜라 CF도 촬영한 바 있다. 판유걸 항목 참조.[6] 이경규는 실제로 우슈를 5년 가량 배운 진짜 무술인이다. 훗날, 남자의 자격 라면대회 편에서 이 광고가 또 나왔다.[7] 어디까지나 자주한다는 한정이지 세일을 안하거나 일반 마트에서 살려면 4000원이 넘는다.
면을 저렇게 오래 익히지만 '''신기하게도 불지 않는다!'''[8]
4. 파생 상품
이마트에 PB상품으로 팔리는 '볶음짜장면[9] '이 이 짜짜로니 기반. 제조사가 삼양라면이라 맛이 거의 비슷하고 조리법도 똑같지만 사천 짜파게티라도 타게팅을 한 것인지는 몰라도 매운맛이 첨가되어 있었다. 이 제품은 2000년도 이전부터 PB로 생산되고 있는 올드비 제품인데, 그 시절부터 매운맛이 첨가되어 있었다. 포장지를 봐도 매운맛이라는 말이 아주 작게 쓰여있으므로 구매시 주의. 건더기는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 당근과 대두단백, 인조육 조금이 전부로 짜짜로니보다 적게 들어있는데 양배추라도 좀 썰어 넣어주면 맛이 훨씬 좋아진다. '''하이리빙'''이라는 다단계 회사[10] 에서 팔던 파워짜장이라는 제품도 포장지만 다르고 짜짜로니와 동일했다. 군대 PX에서만 파는 고추짜장이라는 제품도 있는데, 짜짜로니 맛에 매운맛을 더해준 라면이고, 불닭볶음면이 나오기 전까진 볶음면 중에서는 상당히 매운 편이었다. 사천 짜파게티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매웠다. 고추짜장은 2015년 단종되었다. 고추짜장
2017년 이마트에 PB중 저가 라인업인 노브랜드로 다시 부활하였다, 기존의 매운맛을 첨가하거나 건더기 스프가 간소화되는 등 본품과 차별화가 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원판과 거의 동일하다.
2014년 2월에 짜짜로니 컵라면이 출시되었는데, 2018년 이후로는 판매하는 곳을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
2019년 홈플러스 PB상품 국민짜장이라는 저가형 라면이 출시되었다. 차이는 건더기 스프가 없는 것 빼고는 없다.
5. 기타
윗 항목에 서술되어 있듯, 매운맛이 조미된 파생브랜드가 많이 나올 정도로 '''매운 라면과 잘 어울린다'''. 질적으로 혹평받는 한국 맥주가 소맥 탈땐 소주와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것 같이, 애초에 짜짜로니는 경쟁제품인 짜파게티처럼 고소한 맛이나, 짜왕처럼 탱글한 면발이 아닌 강한 불에서 '볶을'때 나오는 꾸덕한 액상소스의 깊은 맛과 옅은 감칠맛이 특징인 라면이기 때문에 다른 매운 라면들과 다량으로 조리할 경우 아주 좋은 베이스로 작용한다. 진라면, 신라면 등 매운 라면 스프를 매운 맛이 돌 정도로만 적당히 넣어줘도[11] 매운맛이 좀 돌아서 짜장소스 특유의 맛 중에서 호불호를 좀 타는 느끼한 부분이 사라지는 장점을 체감할 수 있다. 게다가 이렇게 넣어도 아주 맵지 않기 때문에 느끼한 짜장소스 맛은 싫지만 아주 매운 불닭소스급은 못 먹는 사람들에게도 좀 더 부담이 덜하다.
짜짜로니 조리법대로 불닭볶음면과 함께 조리할경우 불닭볶음면 특유의 감칠맛이 묻히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고추짜장 느낌의 매운짜장라면으로 변신한다. 불짜로니를 먹어본 사람들이 불닭+짜파게티, 불닭+짜왕, 공화춘+불닭과는 다른 특이한 느낌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두 라면의 맛이 잘 남아있기 때문. 커뮤니티에 상주하면서 리뷰를 올리는 일부 마니아층이 존재하며, 특유의 깊은 맛을 즐기기 위해 노른자를 섞어먹으면 맛있다는 포스트도 간혹 발견된다. 이래저래 타 라면들의 인기에 치여서(...) 묻혀있는 꿀조합. 다만 이 조합도 어떻게 볶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건 마찬가지이다![12]
짜짜로니의 본연의 맛을 이끌어내는 '''소설'''이 있다.[13] 링크글 하단에 DCInside에서 연재됐던 글이라고 주석이 달려 있는데, 원래는 PC통신 유머게시판인 나우누리 우스개에 올라왔던 글로 꽁트/에세이 타입의 유머 연재글이다. 주제만 짜짜로니 라고 써있지 거의 짜장면의 원류를 찾아가는 소설인 듯 보인다. 시간 날 때 보면 신들린 작가의 필력을 느낌과 동시에 짜짜로니가 땡긴다.
중국에도 수출된 듯하다.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고 있지 않으나 영상 속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매출이 급등했다고 한다. 일단은 중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모양이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2018년 8월 카카오프렌즈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짜짜로니 라이언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
[8] 아무래도 끓이거나 볶는 과정에서 화력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9] 마케팅에 따라 이름이 종종 바뀌곤 한다. 가령 EXO볶음짜장면 이라던가..[10] 다단계 회사이나 라면같은 자잘한 생활 제품만 주로 다루는 곳이다.[11] 짜짜로니 스프 1에 매운 라면 스프 1/4 언저리 분량. [12] 보통대로 중불에서 졸이는것보다는 짜짜로니 봉지 후면의 조리법을 따라 센불에서 볶는게 정석인듯 하다.[13] 현재는 작품에 적힌 것과 조리방법 표현이 미묘하게 다르다. 종이컵 세컵이라는 부연설명이 사라지고 볶는다 라는 표현 대신 볼드체로 '''약 1분 30초 이상 볶아주십시오.''' 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