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꼴라
1. 개요
중국인을 비하하는 멸칭.
의외로 첫 사용 시기가 상당히 오래된 단어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도 중국인을 저렇게 부르며 욕했다[2] .
예놈(왜놈)/쪽발이, 되놈(되놈은 胡男 뜻. 衆男인 떼놈이라고도 한다)/짱꼴라, 로스케(러시아인), 양키/코쟁이(미국, 유럽인), 깜둥이(흑인)의 외국인 비하 5종 세트를 구성한다.
2. 어원
- 뉴스 라이브러리로 검색하면 해방 전엔 '짱꼬로'로 쓰였고, 해방 이후에 '짱꼴라'로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일본에서 부르는 'チャンコロ'를 거쳐서 우리도 쓰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チャンコロ'의 기원에 관해서는 이설이 많은데, 한족들이 청나라의 만주족 황제 앞에서 자신을 '노재(奴才)'라 부른 것을 보고 일본인들이 '청나라의 노예'라는 뜻으로 '청국노(淸國奴)'라 부른 말이 건너온 것이라는 설[3] 이 있고, 중국인(中国人, "중궈런") 또는 청국인(清国人, "칭궈런")의 발음이 변형되어 '짱꼴라'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다. 영화 주전장에 출현한 일본군으로 복역했던 노인에 따르면, 중국인들을 학살할 때 칼로 머리를 자를 때 나는 소리인 "チャン"과 머리가 떨어질 때 나는 소리인 "コロ"가 합쳐져 "チャンコロ"가 되었다고 한다.
- 창, 콰이라이(長,快來): 식당에서 주문 받으라고 "주인장 빨리 와" 라고 하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중국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표현이다.
- 흔히 넷상에선 중국어로 '불결하고 더러운 썩은 뼈다귀' 같은 인간이라는 뜻이란 설명이 돌아다닌다. 짱(장葬) 꼴(골骨) 라(인人)이란 그럴싸한 한자까지 덧붙여서. 한비야가 쓴 '중국견문록'이 그 출처이다. 하지만 정작 대한어(大韓語) 뺨치게 욕설이 발달한(...) 중국어엔 이런 표현 없다.
- 때론 사람 잡아먹는 귀신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게 의외로 해외에서 알려진 듯? 독일인 학자가 쓴 식인문화의 수수께끼란 책자에서도 이웃 나라를 식인종이라고 욕설하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흔한데 그 예시에서 한국인은 중국인을 식인종이라는 뜻을 가진 짱꼴라로 불렀으며 중국인도 한국인이나 일본인을 식인종으로 불렀다고 쓴 적이 있다.
3. 중국인들의 인식
중국식 표현은 아닐지라도 중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비하명칭인 듯하다.[4]
4. 여담
[1] ethnic slurs 일람 등에서, Chankola가 Chankke와 더불어 한국에서 쓰이는 중국인에 대한 명칭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캄보디아 등지의 인명으로 쓰이는 Chankola는 이와는 무관하다.[2] 다만, 박완서의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는 아예 중국 자체를 짱골라라고 불렀다고 적혀 있다.[3] 淸國奴의 대만어 발음이 chheng¹-kok⁴-lô⁵인데 대만의 일본식민지 시절에 이 발음이 일본에 전해지면서 와전되었다고 함.[4] 타 인종·국가 비하 욕설도 마찬가지로, 쪽발이·검둥이·양키 등은 현지인들이 알아듣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