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작전

 


1. 개요
2. 관련 부대와 사례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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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ecapitation Strike
전시, 또는 예방전쟁 성격의 작전에서 적의 수뇌부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무력화하는 임무를 띤 작전을 참수 작전이라고 한다. 즉, 적의 '머리'를 잘라내는 의미를 가진다.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적 통수권자나 최고 지휘권자가 제거, 혹은 중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전시 통제를 할 수 없게 되고, 일부의 경우 사기 저하를 유도할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입 비용 대비 결과가 상당히 우월한 작전이다. 물론 그만큼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꼭 참수작전이 만능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근대 이전에도 이런 식으로 군주를 비롯한 지도자들을 암살해서 적국에게 큰 혼란을 안기고 무력화를 시도하는 사례는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이것이 정식으로 군사 전략의 한 형태로 자리잡은 것은 빨라도 특수전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이다.
특히 유용한 경우에는 적국이 최고권력자의 결심이 없으면 어떤 행동도 불가능한 전체주의, 중앙집권 형식의 독재 체제를 유지할 경우로 북한이 적절한 예시가 된다. 민주 국가는 체계적으로 수뇌부의 유고/부재시를 대비해 예비 지휘체계를 미리 준비하여 지휘공백을 최소화시킬 수 있으나 독재국가는 독재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제2인자를 만들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재자 자신에 대한 위협효과도 크다. 애초에 정치가와 지도자는 좋은 의미로건 나쁜 의미로건 사람을 숫자로 보아야 하는 면이 있는데[1], 독재체제 하에서는 이것이 나쁜 의미로만 발현되기 쉽다. 즉 경제제재를 받거나 전쟁이 일어나 수많은 국민들이 죽고 다치고 약과 식량이 없어 아이들이 죽어도 독재자들은 괴로워하기는 커녕 이용해먹을 생각부터 하는 주제에 자기 목숨에는 민감하니만큼 "여차하면 일단 네 목부터 따고 보겠다" 는 위협은 독재자들에게 상당히 위협적이다. 북한도 한국의 어떤 무기 도입보다 참수작전 계획에 거품물고 반응했을 정도.
참수작전을 수행하는데는 위치만 알 수 있다면 미사일이 가장 속 편하지만 보통은 그 위치가 명확하지 않고 대놓고 때려부수기 껄끄러운 제3국이나 도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 등에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로 특수부대가 투입되는 편. 아울러 미사일 공격은 확실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위험도 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11년 나토군의 리비아 군사개입 당시에도 사담 후세인, 무아마르 가다피 등의 적 지도부를 겨냥하여 정밀유도무기를 이용한 참수작전을 실시했지만, 후세인과 가다피는 이후에도 수개월 동안 도피하다가 붙잡혔다. 정밀유도무기든, 특수부대든, '한 방'으로 적의 전쟁수행 능력을 제거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때문에 참수작전의 실질적인 효과는 전쟁 전에 적 지도부의 도발 의지를 억제하거나, 전쟁에서 적 지도부의 전쟁 지휘통제 기능에 물리적, 심리적인 부담을 극대화하여 지도부가 통신망도 잘 못 쓰면서 위치를 감추고 계속 도망다니느라 지휘를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크다.
영국 SAS가 중동에서 참수작전을 많이 시행한다. 미리 이슬람국가의 장교와 같은 고가치 표적(HVT, High Value Target)에 대한 정보를 얻어낸 후 CH-47 치누크와 같은 중·대형 수송헬기에 사륜 바이크와 함께 태워 작전지에 파견, SAS 저격수들은 ATV를 타고 목표 지점으로 가서 표적을 장거리 저격으로 사살한 후 ATV를 타고 유유히 빠져나와 다시 헬기를 불러 작전지에서 탈출. 헬기로 직접 작전지에 투입되면 아무리 저음화한 스텔스 헬기라도 소음 때문에 이교도들이 왔다는 것이 사방팔방에 알려져버리고 그렇다고 헬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리에 전개해서 도보로 이동하다간 해가 떠 버리는데, ATV를 이용하는 것으로 체력 소모 없이 깊숙히 침투할 수 있게 되었다.[2] 의외로 많은 특수부대가 이 '고가치 목표 관련 정보 획득 → 대형 헬기를 통한 특수부대 저격수&ATV 팀 투입 → 밤에 목표 지점으로 ATV를 통해 이동 후 표적을 장거리 저격으로 사살 → ATV를 타고 목표 지점 인근에서 빠져 나온 후 헬기를 불러 퇴출' 방식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특히 산세가 높아 일반 보병의 시야와 기동력이 크게 제한되는 아프간에서 자주 쓰이는 방식이라고. 현재까지 사살한 인원은 100여 명으로 언뜻 보면 숫자가 높게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대부분이 장교나 물라(현지 지도자)와 같은 고가치 표적인지라 파급력 등을 생각하면 효율은 높다.
대한민국 국군 역시 전쟁 발발시 적 수뇌부 제거를 위해 공군 등을 통한 참수 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사 북한의 탄도미사일, 장거리포가 백단위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발사 수단을 일일이 제거하는 개념의 선제공격보다는 차라리 이들을 지휘하는 소수의 적 지휘부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적어도 지휘통제 능력을 약화시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여유있게 이들을 제거할 시간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셈. 2017년 12월에는 이 임무를 맡은 특수전 부대인 특수임무여단을 공식 창설하였다.

2. 관련 부대와 사례


  • 그레나다 침공
  • DEVGRU - 넵튠 스피어 작전[3]
  • 알파 그룹[4] - 폭풍 작전[5]
  • 델타 포스 - 케일라 뮐러 작전

3. 관련 문서


  • 특수부대
  • 블랙 옵스[6]
  • 제13특수임무여단
  • 대량응징보복
  • 솔레이마니: 미국이 그를 공격한 방식이 바로 이 참수작전과 다를 바 없다는 분석이다.
  • 김정은
[1] 세종대왕도 영토를 넓히고 지배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 백성들을 추운 함경도 일대로 보내 개간시켜야 했다.[2] 메달 오브 아너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 '듀스'와 4인조 델타포스 저격팀이 썼던 방식에서 투입과 퇴출을 치누크 같은 대형 헬기가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3] 적 국가수반이 아니더라도, 테러조직의 리더역시 참수작전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작전.[4] 정확히는 알파그룹과 빔펠그룹을 포함한 제니트 부대[5] KGB산하 특수부대가 투입된 작전. 아프간 대통령궁에 침투, 아프간 대통령을 암살한 작전이다.[6] 일부 참수작전은 평시에 벌어질 경우 비밀 작전으로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