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우챠우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1. 개요
한국의 록밴드 델리스파이스가 부른 노래. 제목의 유래는 개의 종류인 차우차우. 1집 앨범 자켓에 나와 있는 정확한 제목은 《챠우챠우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 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밑부분에 후술된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가사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해도)'''뿐인 노래이다. 말달리자와 함께 한국인디의 송가라고 평가받는 곡으로 헤비메탈과 펑크 일색이라는 대중의 편견을 깨고 델리스파이스를 비롯한 홍대의 한국인디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평론가들 까기 위해서 만든 노래라는 설(너의 목소리=챠우챠우=개소리)과 옆집의 챠우챠우가 하도 짖어대서 만든 노래라는 설이 있고 가장 유력한 설로는 가사 전체를 제목으로 하려 하였지만 통과가 되지 않아 낙심하여 "아이씨, 제목 뭐로 하지?"하며 고민하다가 앞에 있던 차우차우 중국집 전단지를 보고 제목을 차우차우로 지었다는 설이 있다.
평론가 까기 설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델리 스파이스는 하이텔 동아리에서 모여 만들어진 그룹인데, 그 당시에는 '''우리 음악할 거임'''하고 찌질대는 찌질이 정도로 취급받다가[1] , 그런 사람 둘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 델리 스파이스라 한다.
초창기 판타지 소설의 1세대 소설가, 출판업계, 평론가들이 전부 하이텔 소모임에서 나온 인맥으로 서로를 푸시하며 띄웠듯이 한국가요를 평론하고자 시도한 사람들[2] 도 PC통신에서의 소모임을 통해서 서로의 인간 관계를 공고히 하였는데, 당연히 이 과정에서 찌질이로 찍혀왔던 델리스파이스는 '뭘 해도 깔 준비가 된' 상황이 되었다.
델리스파이스는 PC 통신에서는 비교적 마이너하게 취급받던 모던락을 시도하였는데, 당시 평론가들은 '한국에서 모던락이 성공할 리가 없다.'는 식으로 도매금으로 마구 깠다.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이텔 출신의 평론가들을 까기 위해 작곡한 노래가 챠우챠우라는 이야기.
하지만 1집 레코딩 당시 드러머였던 오인록이 2012년 10월경 클리앙 <모두의공원> 게시판에 댓글을 달며 '너의 목소리'의 정체에 대해 "평론가일 수도 있고 아무튼 좀 난척하는 사람들을 빗댄걸 겁니다. 아마 그 곡 쓸 때는 델리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이라 누군가 델리를 깠다는 건 잘못된 이야기구요. 아마 민규가 싫어하는 TV에 자주 나오는 어떤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든 가사인 걸로 압니다." 라고 정리해버렸다. 링크
2014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델리 스파이스는 '챠우챠우' 제목에 관해 얘기했다. 원제목이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제목을 지으려 하니 너무 길다는 주변 반응에 중국 개 종류인 '챠우챠우'로 이름 지었으며, 작명 이유는 "델리 스파이스의 음악을 비난하는 평론가에게 하고 싶었던 분노의 마음을 담았다. 그 당시 델리 스파이스의 음악을 몰라줘 마음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14041100217
결국 평론가에 대한 불쾌감 표출 + 개 짖는 소리에서 영감 받은 것. 이 2가지 모두에서 영감을 받은 곡인데, 많은 이들이 둘 중 하나만을 연유로 단정하려 하고 다른 것을 부정하고 반박한다.
그런데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죄다 연가로 받아들이는 바람에[3] 이제는 밴드 멤버도 연가이겠거니 하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노래 제목을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꽤 된다. 나중에 멤버들이 부제로 공식 인정할 정도. 차우차우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2. 라이브
중간 기타부분이 음원하고 다르다.
1998년 8월 1일 방영된 이소라의 프로포즈.
위의 영상에서는 1:02경 부터 노래가 시작된다.
2008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당시 영상.
위의 영상은 2:30부터 노래가 시작된다. 원곡의 음원에서는 1:40경부터 노래가 시작된다.
3. 표절 의혹
이처럼 한국 인디 신의 송가라고 불리는 챠우챠우지만, 안타깝게도 이 노래는 표절 의혹이 존재한다. 표절 대상곡은 The Cure의 'Disintegration'. The Cure 자체가 상당히 유명한 밴드이고, 그중에서도 이 곡이 실린 동명의 앨범은 이들 커리어 최고작으로 불리는 앨범이라 논란이 심한 편. 이에 대해서는 표절이라는 의견도 있고, 애초에 델리스파이스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했다는 의견도 있으나 두 곡 모두 나온 지 한참 지나기도 했고 해서 그런지 현재는 그냥 흐지부지 된 듯하다.
4. 가사
5. 여담
여러 매체에서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마성의 BGM급으로 쓰인다.
청소년 드라마 학교 3 14회 '신기루에 갇히다' 편의 주요 삽입곡으로 쓰였다.
지식채널 e '동아일보 해직 기자' 편에서 주요 삽입곡으로 쓰였다.영상 링크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에서 거의 테마곡급으로 쓰인 후에 다른 예능에서도 텔레파시 이야기가 나오면 이 곡을 사용하곤 한다(ex:런닝맨).
무한도전의 정신감정 특집으로 유명한 송형석 정신과 원장은 이 곡을 가리켜 환청환자라고 진단했다.기사
마녀사냥의 '너의 '''곡'''소리가 들려' 코너로 패러디되었다. 2013년 12월 20일에는 델리스파이스가 직접 특별출연해 '너의 '''곡'''소리가 들려'로 코너 오프닝을 불렀다.
이 곡이 실린 델리스파이스의 1집이 한국 100대 명반에서 '''9위'''로 꼽히기도 했다.[4]
야구선수 차우찬의 별명이 이 노래 덕분에 차우차우가 되었다. 최훈이 이 노래를 차우찬의 피칭을 다룬 카툰의 소재로 쓰면서 차우찬의 별명이 차우차우가 된 것.
웹툰 찌질의 역사에서 주인공이 즐겨 듣는 노래이다. 작중에서 상대방이 싫다고 하는데도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주인공의 찌질함을 드러내는 소재가 된다. 그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찌질의 역사에도 주요 테마 곡으로 나온다.
2014년 10월 25일부터 온에어된 공익광고협의회의 광고에서도 쓰였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에코 형태로 여기저기서 울리는 터라 무섭게 들릴 수도 있다.
영화 "후아유" OST는 이준우가 리메이크하여 불렀다.[5]
끄투라는 게임에서 '챠'로 시작하는 유일한 장문이자, 최장문이다.
[1] 김민규가 올리던 멤버 모집글은 디시로 치면 꾸준글 취급 정도였던 모양이다.[2] 1960년대 이후 한국 가요계는 일본 엔카와 미국식 팝, 락의 추종자에 불과했던지라 이들 평론가들은 한국 가요의 계보를 만들게 되면서 해외의 대중음악이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의 시조를 찾아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결과 그때까지 거의 인정받지 못하던 신중현을 '발굴'하여, 한국 락의 대부라는 왕관을 씌웠다. '''그러나, 신중현은 락 음악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거의 최초로 시도했으며 한국 대중음악계의 대부로 불릴 만한 인물이다. 게다가 1960~1970년대의 대중음악계를 이끌다시피 한 사람이다보니 오히려 너프된 것에 더 가깝다. 여러모로 평론의 개념이 맞지 않는 것이다.'''[3] 영화 후아유의 OST로 들어가면서 그렇게 되었는데, 사실 그 이전부터 가사 내용을 짝사랑하는 남자 입장에 대입하고 보면 딱 맞아 떨어져서 연가로 써먹을 수도 있겠다는 의견이 있긴 했다.[4] 1990년대 이후의 명반 중 최상위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10위에 해당하는 이상은의 6집 공무도하가. 2000년대 이후의 명반 중 최상위 앨범은 26위에 해당하는 노브레인의 1집 怒.[5] 이준우의 리메이크 버전이 2개가 있는데, 1개는 유투브에서 들을 수 있으나 나머지 1개는 인터넷에서 찾기가 매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