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노동당사
1. 개요
鐵原勞動黨舍.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북한의 노동당이 세웠던 조선로동당 철원지부 당사 건물. 문화재청 소유로 철원군수가 관리한다. 문화재청 공인지정 등록문화재 제22호.
2020년 8월 31일부터 2020년 11월 28일까지 공사중으로, 지금은 관람이 어렵다. 링크
2. 내용
1946년 철원군 전역이 소련군정 치하에 들어갔을 당시 강원도 도청 소재지[1] 였던 철원에 세워진 조선로동당 철원당사 건물이다. 건축양식은 옛 소련의 영향을 받아 소련식이며 철원군 전역을 담당하는[2] 조선로동당 철원지부 당사 건물로 사용되었다. 이후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건물 일부가 소실, 파괴되었다. 전쟁 이후 철원군 일부 지역(철원읍, 갈말읍 등)이 수복되면서 조선로동당 당국에게 고문사를 당했던 사람들의 유골과 두골(頭骨), 고문 도구와 시설 등이 국군에 의해 발견되었다.
전쟁 당시 교전이 심했던 지역이자 북한군이 사수를 목적으로 항전을 하면서 국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라 건물 곳곳마다 전쟁 당시 생겼던 총탄과 포탄 자국이 남아있다. 앞의 계단에는 전차 궤도자국까지 있다.
건물은 총 3층으로 만들어졌는데 3층은 조선로동당 철원당사 지주의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2층은 고문실이나 조사실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그 형태가 완전히 사라져서 알 수 없다. 전성기에는 김일성 초상화와 이오시프 스탈린 초상화도 내걸렸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공기와 조선로동당기(旗)가 게양되었던 깃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소실되었다.
건물 자체는 벽돌과 콘크리트로만 건축하였으며[3] 지은 지가 오래되어서 부식이 심하며 건물 뒷편에는 무너진 곳이 너무 많아 보강지지대를 설치[4] 하는 등, 붕괴 위험이 높아 현재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외관을 통한 관람만 허용하고 있다. 2층은 바닥이 내려앉아서 완전히 소실되었으며 3층 역시 옥상 부분과 바닥이 일부 소실되어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지만 외관 형태는 그대로 보존이 되어있어서 옛 소련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2002년 문화재청 공인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재 지정 전 민통선 내부에 위치했을때는 건물 정면 상부에 팻말을 걸어놓고 “북괴노동당이 국민을 수탈하던 건물” 이라는 내용을 적어놓고 민통선 출입자들에게 ‘경고’하던 광고판 역할도 하였다. #
3. 기타
1994년 발표된 서태지와 아이들 3집 타이틀곡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마지막 장면의 대형 태극기가 백미.
영화 강철비에서 남한 측 안보실장과 북한 측 대표가 만나는 장소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