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1/1
1. 개요
비주얼 아츠 산하 브랜드인 tone work's에서 2012년 6월 29일 발매한 에로게. tone work's의 데뷔작이자 '''비주얼 아츠 20주년 기념작'''이다.처음의 고동이, 단 하나뿐인 사랑이 된다.
원화는 LOVELY×CATION 시리즈로 유명한 이이즈키 타스쿠(唯々月たすく)와 Frill의 누키게 원화를 맡던 코이즈미 아마네(恋泉天音), 그리고 아키노 스바루(秋野すばる)가 참여했으며, 게임에 직접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굿즈 및 홈페이지 등에서 사용되었던 SD의 원화는 유즈키 가오(柚木ガオ)[1] 가 맡았다. 각본에는 같은 비주얼 아츠 소속 mana사의 마시로 섬머(ましろサマー)를 담당했던 오카노 토야, 카이, 이마시나 리오(今科理央) 3명이 공동집필.
현대식의 판타지 설정이 전무한 고전적 스타일의 순애물로, 전체 시나리오는 크게 3개의 파트로 구분된다. "학식 향상 위원회"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는 공통 루트, 그리고 히로인의 개별 루트는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 1부와 '연인이 된 이후 생겨나는 갈등의 해결 과정'을 그린 2부로 구분된다. 전반부인 공통 루트는 청춘물의 성향이 강하지만, 개별 루트에 들어서면 제목처럼 주인공과 히로인의 연애에 집중적으로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 캐릭터의 설정이나 시나리오의 전반적인 틀이 스테레오 타입으로 톡 튀는 개성적 요소는 거의 없고 시나리오 볼륨이 워낙 방대하여[2] 수면게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만큼 설정들(세계관)의 완성도가 높아 순애물을 지향하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제법 높게 평가된다.
발매 이후 어펜드 시나리오를 홈페이지에 무료 배포하였다.
- 토키자키 마야 “if” Summer Days (2012/10/05)
- 츠키시마 쿄우 “between” Memorial Summer (2012/12/07)
- 모리노 유키노 “after” Promise Winter (2013/01/25)
2. 스토리
3. 오프닝
4. 등장인물
4.1. 주연
4.2. 조연
- 요시자와 아이리(吉沢 愛里) CV:히라노 쿄코(平野響子)
주인공 클래스의 담임 선생님. 단아하고 세련된 미모를 자랑하지만 실은 운동선수 스타일로 근성과 노력을 강조하는 타입. 이같은 분위기는 그녀가 직접 지도하는 테니스부에 스며들어 있다. 그러나 테니스부 바깥에서는 차분하고 자상한 태도로 학생들을 대하며, 학기 초 사고를 일으킨 주인공과 친구들을 징계할 때도 진중하고 공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스기야마 카오루(杉山 馨) CV:이치고밀크(いちごみるく)
주인공의 친구로 서글서글한 인상의 안경 소년. 테니스에 엄청난 열정을 갖고 진지하게 임하며 테니스부에서도 손꼽는 실력자이지만 어쩐지 실전에는 약한 듯. 가벼운 변태 기질을 보이기도 하나, 싹싹한 마음씨에 넓은 도량의 소유자.
- 하카마다 미츠쿠니(袴田 光邦) CV:나가쿠라 진파치(永倉仁八)
주인공의 친구. 장기부 소속으로 약간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년. '사랑에 애타는 체리보이들을 인도하는 천재 군사(軍師)', '야동 소믈리에'를 자칭한다(…).[3] 굉장히 프렌들리한 성격으로 각종 커넥션들이 많은 편이라서, 소문 등에 꽤나 자세한 편.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정보들로 주인공에게 매우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 키시 세이야(岸 聖哉) CV:요시노 잇페이(吉野一平)
학생회 부회장. 진지한 분위기의 우등생이지만 차갑고 무례한 성격. 행실이 불량하다고 자기 스스로 단정지은 학생에 대해서는 그 버릇이 훨씬 심하여 안하무인. 이 탓에, 학기 초부터 말썽을 일으킨 주인공과는 사사건건 대립한다.
4.3. 기타
- 나구모 키요코(南雲 希世子) CV:시노하라 유미(篠原ゆみ)
학생식당을 관리하는 영양사. 위원회를 맡은 주인공과 친구들에게 협조적으로 대해 준다. 그녀의 남편은 본래 모델 뺨치게 잘생겼으나 대식가 기질이 있어서, 요리해 주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와 함께 살다가 뚱보가 되어 버렸다. 본래 체중에서 40kg이나 더 쪘다고(…).
- 야스나가 유카리(安永 由香里) CV:키사라기 아오이(如月葵)
호시오카 학원 여자 농구부 소속. 츠키시마 쿄우 루트에서만 등장한다. 농구부의 새로운 주장으로, 수비에 꽤나 정평이 나 있는 선수이다. 중학 시절에는 츠키시마 쿄우와 마찬가지로 슈터 포지션이었지만, 고교로 진학하면서 포지션을 포인트 가드로 전환하였다.[4] 쿄우가 농구부를 잠정적으로 휴부하는 진짜 이유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 사에키 리온(佐伯 莉音) CV:챠타니 야스라(茶谷やすら)
TV에 자주 출연하는 전 아역배우 출신 연예인으로, 과거 "미사키 마야"의 같은 소속사 선배였다. 기본적으로는 TV 방송에서 잠깐 이름만 언급되는 정도이며, 토키자키 마야 루트에서만 등장 인물로서 등장한다. 아역배우 시절 마야와 함께 파큐라 영화에 참여했으며,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친구 배역을 맡았었다. 비록 영화의 흥행은 참패를 당했지만, 이쪽은 배우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현재는 제법 인기가 많은 대중적인 스타가 되었다. 미사키 마야에 대해서는 같은 아역 배우 출신임에도 자신 보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마야를 질투하면서도, 그녀의 연기를 동경하고 같은 무대 위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어하는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
- 오카지마(岡嶋) CV:
스기야마 카오루의 테니스부 후배로, 동아리의 1학년 유망주. 생김새도 훤칠한 편이라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제법 인기가 많다. 모리노 유키노를 좋아한다는 설정으로, 유키노 루트에서만 등장하며, 오카지마의 고백으로 인해 작중에서 유키노와 유우마의 관계가 움직이는 시발점이 되었다. 목소리는 있지만 STCG는 없다.
- 치에리(智恵理) CV:니라이 카나이(韮井叶)
주인공 유우마의 모친.
5. 평가
전반적으로는 무난한 순애물로 평가된다. 독특한 설정 없이 스테레오 타입의 설정들이 주를 이루며, 때문에 캐릭터의 개성은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설정의 구멍이 적고 인물들의 배경 설정이나 과거사 등의 묘사가 세밀하여 극의 완성도는 상당한 편이다. 거대한 게임 볼륨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의 분량도 방대하여 플레이 타임도 상당히 긴 편. 원화와 음악 모두 이름값 높은 인물들이 대거 참여하여 게임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매우 높다. 특히, 음악 쪽은 업계의 유명 아티스트들을 대거 포섭하였으며, 각 히로인마다 삽입곡과 엔딩곡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 매우 높게 평가 받는다. 그중에서도 루나 루트 엔딩곡인 消せない気持ち(지울 수 없는 마음)은 명곡으로 종종 회자된다. 참여한 성우진들도 상당한 수준이라, 엑스트라임에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목소리들이 많다.
다만, 시나리오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은 편이기는 해도, '''내용 자체가 너무 진부한 내용이다 보니 지루하다는 평이 많이 나온다.''' 이야기의 몰입력 자체는 그리 나쁜 편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시나리오 분량이 워낙 긴데다가, 이전 선택지로 이동하는 기능은 있는데 선택지까지 점프하는 기능이 없어서 플레이 중간에 리타이어했다는 후기들도 간간히 나온다. 또한, 초중반부 분량 대부분을 할애한 "학식 향상 위원회" 활동이 '''정작 후반부 개별 루트로 들어가면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그래픽도 전반적인 퀄리티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살짝 살짝 뭉게진 CG들이 다수 존재하여 까임 요소가 됐다. 그 외에도 각 히로인 루트마다 주인공의 행동 성향이 너무 판이하게 다르다던가[5] , 게임의 진행이 전적으로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만 진행되어 주인공 이외의 다른 인물들의 내적 심리 묘사가 불친절한 점 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6] 그나마 츠키시마 쿄우와 토키자키 마야 루트는 히로인의 특별한 과거사가 호응을 이끌어내어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그마저도 몇몇 장면들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워 호불호가 갈렸고, 끝마무리가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많다.[7]
그래도 전체적인 완성도나 내용이 모두 무난하고, 이러한 정석적인 스테레오 타입의 순애물이 드물어진만큼, 순애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고평가 받으며, 너무 긴 플레이 타임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입문작으로 추천되기도 한다.
6. 기타
- 게임 내에 스마트폰 기능을 제공한다. 묘하게 완성도가 높아서, 원하는 장면을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여 저장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내의 앨범에서 이를 다시 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진행 중간 중간 이 스마트폰으로 캐릭터들이 문자를 주고 받기도 한다. 다만, 해당 문자 화면은 그 자체가 이미지라서 아랄트랜스와 같은 번역기로는 번역이 불가능하다. 덕분에 일본어를 어렴풋이라도 읽을 수 없다면 진행에 다소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다.[8]
- 음악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편인데, OST에 KOTOKO, 카와다 마미, 이우치 마이코, 미즈츠키 료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각 히로인마다 삽입곡과 엔딩곡이 전부 따로 존재한다. 덕분에 파격적인 볼륨으로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편.
- 어펜드 스토리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DLC로 제공되고 무료 배포 패치인데도 볼륨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 LOVELY×CATION의 어펜드 라이프와 유사하고 마침 원화가까지 겹쳐서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기도 했다.
- 메인 각본가 2명이 같은 비주얼 아츠 산하의 자매 브랜드인 Key의 CLANNAD에 참여한 바가 있어서 그런지[9] , 클라나드와의 유사점이 지적되기도 한다.[10] 다만, 기본적으로 판타지적 요소를 담고 있는 클라나드와는 애시당초 지향점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클라나드와 유사하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물론, 일부 설정들을 참고해서 빌려왔을 수는 있겠으나, 애시당초 본작은 단순하게 tone work's의 데뷔작이 아닌 비주얼 아츠의 2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사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클라나드를 어느 정도 참고했다 손 치더라도 크게 논란이 될만한 부분은 아니다.
[1] 파렛트사의 맑음 때때로 여우비에서 SD원화가로 참여한 바가 있다.[2] 총 용량이 8GB 가량 되는데, 일반적인 순애물 에로게들이 대개 3~4GB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볼륨이 크다.[3] 참고로 중간에 주인공에게 어떤 에로 DVD가 취향이냐고 물어보는데, 이 선택지가 히로인 루트 진입에 영향을 준다.[4]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 포지션을 변경한 이유는 자신 보다 뛰어난 슈터인 츠키시마 쿄우와 같은 고교에 진학했기 때문에 동일한 포지션으로는 주전 선발에서 도저히 경쟁이 될 수 없었고, 유카리 자신은 중학 시절부터 쿄우를 동경해 왔었기에 쿄우를 도와 함께 코트에서 뛸 수 있는 포지션을 선택했다고 한다.[5] 일부 루트에서는 주인공의 행적이 너무 우유부단하여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후기들도 많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주인공의 서로 다른 성향들에 대해서는 우유부단함이 아닌 사춘기 남고생이라는 주인공의 기본 배경 설정을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해석되기도 한다.[6] 특히, 극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과정 속에서도 히로인의 내적 심리 묘사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해소된 이후에 다소 아리송한 느낌이 들 수 있다.[7] 끝마무리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은 제작사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발매 이후 어펜드 스토리를 추가로 무료 배포함으로서 어느 정도 보완했다.[8] 다만, 스토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내용들은 텍스트 창으로도 다시 언급되기 때문에 진행에 크게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9] 특히, 카이는 클라나드에서 후지바야시 쿄, 후지바야시 료, 미야자와 유키네, 히이라기 캇페이 루트를 담당했었다.[10] 주인공 및 일부 히로인들의 기본 설정이나 행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