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이라기 캇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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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안티가 많은 이유
3. 미디어 믹스
3.1. 비슷한 사례


1. 개요


柊勝平
클라나드의 서브 캐릭터. 성우는 시라이시 료코.
어려 보이는 외모지만 사실 주인공보다도 나이가 많다. 느긋한 성격에 마이페이스 기질이 있다. 스노하라만큼은 아니지만 개그 캐릭터의 소질이 보인다.
얼굴이 잘생겼다…라기보다는 예쁘다. '이렇게 예쁜 아이가 남자일 리 없잖아'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스노하라 요헤이도 여자애로 오인해 첫눈에 반할 정도였다.[1] 스노하라는 그를 철썩 같이 여자로 믿고 작업에 들어갔지만, 도중에 실제 성별은 남자라는 걸 알고서 크게 좌절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상관없다'''라면서 고백했으나 차였다. 그 이후 "캇페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아픈 추억이 되살아나 절규하는 인물이 되었다(…). 캇페이 루트 중 적잖은 분량이 스노하라가 캇페이에게 찝적거리는 내용이다(…).
후지바야시 쿄의 바이크에 뺑소니를 당하고선 '''멀쩡하게 다시 일어나선''' 알바 면접 늦었다면서 달려나가는 어이없는 첫 등장을 보여준다.[2]
약을 계속 먹고 있으며, 얼빠진 성격 때문에 퇴짜맞거나 해서 계속 어딘가 알바자리를 찾아다니고 있다.[3] 그렇게 살고 있던 중 후지바야시 료와 서로 첫눈에 반해 만난 당일 사귀게 된다. 황당하게도, 료는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토모야를 짝사랑하던 상황이었는데 캇페이와 만나자마자 바로 갈아탔다. 토모야에 대한 감정이 진지한 게 아니라 단순히 '잘생긴 남자애를 동경'하는 수준의 짝사랑이었다면 상관없지만, 쿄 루트에서는 토모야에게 적잖이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 관계로 뭔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이는 장면.[4]
본래 그는 고아로 자라나 수년 전 대학 특례입학이 걸린 어떤 고교육상에서 유망주로 꼽히던 선수.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하지만, 골육종에 걸린 것 때문에 본선에서 탈락한 뒤 좌절에 빠진다. 치료를 위해선 다리를 자르는 방법밖에 없다길래 자기 두 다리와 계속 함께 있고 싶다면서 진통제를 먹어가며 죽는 날만 기다리며 여행을 하고 있었다고. 그러다가 뒷감당 생각 안하고 료와 사귀긴 했는데, 결국 다시 병원에 입원. 아직 다른 치료법을 모르고 있어서, 다리 없이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수술을 거부해왔다.
결국엔 요시노 유스케의 '살아갈 의미를 주기 위해서는 함께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충고를 받은 료의 '''캇페이의 아이를 낳고 싶다'''라는 대담한 설득과[5], 토모야가 자신이 한부모가정임을 얘기하면서 료와 자식에게 그런 삶을 살게 하고 싶냐고 물어보며 설득해 다리를 잃지 않는 새로운 수술방법을 찾아 수술을 결심하게 되고, 수술을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된다. 이후 료와 결혼에 골인한 듯. 아이는 아직 못 낳은 모양. 5년 후, 모든 치료가 끝난 다음날 료가 토모야를 불러 재회하는 엔딩으로 끝난다.
후지바야시 쿄 루트 에필로그에선 료의 새 애인이 생겼다고 잠시 언급된다.

2. 안티가 많은 이유


캇페이 루트는 여러가지 악평을 받고 있다. 캇페이와 엮이게 되는 초반 전개가 개연성도 없고 엉망이라거나, BL분위기를 풍긴다거나, 토모야를 좋아한다던 료가 갑자기 다른 남자에게 반해서는 싹 변해버린 모습을 보고 NTR을 느낀다거나(이 이유가 가장 클 듯), 주인공도 아니고 아무 연관도 없는 캐릭터들의 연애담이라 흥미가 떨어진다거나 하는 이유로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 빛의 구슬을 모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캇페이 루트도 클리어해야 하기 때문에, '''캇페이 루트는 스킵으로 넘긴다'''면서 다들 꺼려하는 루트가 되고, 덕분에 번역본도 전 루트 중 가장 늦게 나왔다(…). 번역본을 만들던 사람이 캇페이는 네토라레를 느끼기 때문에 싫어서 안했다고.
나름대로 짠한 감동을 주는 루트지만, 분량이 상대적으로 짧고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이래저래 안습.
여기에는 나름의 개발 뒷 이야기가 있는데, 본래 캇페이는 학원편에서 만나 애프터 스토리에 학창 시절 친구의 죽음이라는 소재로 후일담이 나올 캐릭터였다. 즉, 원래대로라면 료와 사귀는 시점이 애프터 스토리가 진행되는 때였다는 이야기. 그렇게 나와 나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결국에는 죽는 역할이었는데(클라나드에서 유일하게 죽음이 '''확정'''되는 캐릭터였다!) 만들다보니 나기사 루트를 타면 캇페이가 나올 수 없다는 모순이 생겨 [6] 결국 학원편에서 모든 이야기를 수습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결과물. 여기에 추가로 캐릭터가 죽었는데 행복의 상징인 빛의 구슬이 나오는 것도 개운치 않다는 의견이 있어 최종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형태로 수정되었다.
캐릭터는 둘째치고 본인의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와 서로 겉도는 경향이 심하다 보니 캇페이 루트를 빼버려도 클라나드 전체 스토리 이해에는 그다지 지장이 없다는 것도 있을 듯.
사족이지만, 히이라기 카가미, 히이라기 츠카사와는 관계 없다.

3. 미디어 믹스


원작에서도 오직 얘 루트를 타야만 등장하며 다른 곳에서는 일절 나오지 않는,[7]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은 캐릭터였지만 미디어에서의 취급은 눈물이 난다. 원래 원작 학원편과 외전에서 등장하지만 TVA에서는 '''짤렸다.''' 애니 1, 2기 내내 코빼기도 안 비춘다. 그나마 TVA 마지막의 후일담에서 료가 간호사로 나오는 부분에서 나올 줄 알았으나… '''존재 자체가 말살당했다.''' 결국 단 1초도 나오지 않았다. 물론 OP/ED 영상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마지막 희망으로 걸어볼만한 것이 DVD에 나오는 미방영 특별판 후지바야시 쿄 루트에서 언급이라도 되는건데,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안습하다. 그리고…'''결국 안 나왔다.''' 그럼 그렇지. 결국 흑역사 캐릭터로 당첨. 이제는 꿈도 희망도 없다.
그나마 드라마 CD에선 재활 중인 그와 료의 에피소드를 다룬 게 있긴 하다. 대회에서 여자 선수로 오해당해 웬 엄한 다른 학교 여학생 대신 트랙을 달려서 신기록을 갱신해버린 과거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코믹스판에서도 비록 번외편 한정이지만 등장. 약간 각색되어서 애프터 시점에서 등장, 나기사가 일하는 레스토랑에 알바 면접을 보러 왔으나 면접기간은 끝났고, 여자만 뽑는 건데 착각해서 찾아갔다(...) 원작에서는 접점이 없는 나기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여기서도 이름을 밝히기 전까지 여자로 착각당한다... 마지막에는 료와 마주치면서 끝.

3.1. 비슷한 사례


이후 2008년부터 1~3기가 방영된 연희무쌍에서는 주인공 '''혼고 카즈토'''가, 2013년에 방영된 왈큐레 로만체에서는 주인공의 친구 '''카일 L 올브라이트'''가, 2016년에 방영된 제멋대로 하이스펙에서는 '''나루미 코우키'''[8]가 애니메이션에 출연조차 하지 못하며 캇페이와 같은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물론 원작이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면서 스토리가 개악된다든지 하는 등의 이유로 등장하지 못한 캐릭터들은 이 외에도 꽤 많지만 어찌 보면 이 분야의 대표급 캐릭터로서 언급될 만 하다.

[1] '히이라기'라는 성씨만 들었고 이름을 몰랐기에 일방적으로 여자라고 믿은 것이다. 캇페이의 1인칭이 '보쿠'인데, 이미 여자라는 가정을 해 놓은 상황이라서 보쿠 소녀로 오해했다.[2] 여담으로 원작에서는 떨어뜨린 이력서를 토모야가 줍는데 글씨체는 엉망진창에 이력서가 텅텅 비어있거나 황당한 얘기들로 채워져 있었다.[3] 퇴짜맞는 이유가 자기입맛에맞는 요구만 줄창 하다보니 겨우 채용돼도 해고당했다. 또 지각 상습범인 탓도 있고. 플레이해보면 얼마나 귀한집에서 자라면 이 정도로 세상물정을 모르나 싶을정도이다.[4] 드라마 CD에는 2학년 즈음부터 연심을 품어온 것으로 나온다.[5] 사실 처음에는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다만 그때까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었다... 때문에 캇페이조차 처음엔 "그냥 애가 생길수 있는거야?" 하며 충공깽에 빠져버렸다. 게다가 만일 수술을 거부하면 '''밤에 몰래 저질러버리겠다는''' 말까지 한다. [6] 후지바야시 자매 루트에서 또다시 캇페이 루트로 분기되는 선택지를 골라야만 캇페이를 만날 수 있다.[7] 이 점은 이치노세 코토미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얘는 메인히로인 중 하나고, 스토리도 어마어마한 감동을 주는 임팩트있는 루트다. 애니판에서는 비중이 떡상했고.[8] 이 쪽은 그래도 그림자 한 컷(...)으로 출연하기라도 했고, 주 히로인 4명을 제외한 서브 캐릭터가 모두 애니에 출연조차 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그나마 처지가 나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