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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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3년에 장수홍 창업주가 세운 대구광역시 소재 건설회사이자 우방, 보성, 태왕, 화성과 함께 대구 연고 빅5 건설회사로 불리며 8~90년대에 전성기를 누리던 건설회사였다.
대구광역시나 경상북도 지역 외에도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등에 아파트를 다수 공급했던 업체였다. 평촌신도시, 분당신도시[1] , 일산신도시 건설 당시에도 현대, 삼성 같은 1군 건설사는 물론 벽산, 한양 등 80~90년대에 한창 잘 나가던 건설업체들과 함께 아파트를 지었다. 현재에도 전국 각지에 엄청난 수의 청구아파트들이 남아있다.
민속씨름의 흥행이 한창이던 1990년대에는 청구 청룡 민속씨름단을 운영하면서 씨름계를 휘어잡았다. 이 당시 소속 선수가 이태현.
2. 몰락
그러나 자사의 야심작인 주상복합 '오디세이'를 일산신도시에 짓다가[2] 1997년 외환 위기로 부도가 났다. 이후 2006년 화인캐피탈에 인수되어 "지벤" 브랜드로 재기를 노렸으나, 이 브랜드로 짓고있던 아파트들을 단 한채도 완공하지 못한채[3] 2010년에 또 다시 부도가 난 후 완전히 청산했다. 이 사이에 철거로 악명높던 다원그룹[4] 이 청구를 인수해간 후 완전히 박살내고 뱉은 것이 치명타였다. 청구 사장실에 다원 회장실에서 직통으로 통하는 통로를 만들어 청구 사장실에 뜬금없이 들어온다거나 하는 등 일반적인 인수와는 거리가 멀었다.[5] SBS에서 다원그룹에 대해 파헤치며 청구도 같이 등장했는데, 빚은 빚대로 엄청나게 쌓여서 독촉장이 수십 장이 날아왔지만 정작 본사는 '''폐업한 피아노 학원'''[6] 인 등 안습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이후 수성구 범어동에 있던 사옥은 현재 대구상조가 사용중이다.
3. 현재
현재는 대구 빅5 건설사 중 우방, 태왕, 화성만이 남아있다. 근데 우방은 전라도 소재의 SM그룹에 인수되어 사실상 대구기업이 아니다.
대구방송(TBC)의 모기업이기도 했다. 2002년 귀뚜라미그룹에 인수. 분당신도시에 있는 수내역 민자역사에서 블루힐백화점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부도후 롯데백화점에 인수.[7]
왕십리역 민자역사도 청구가 추진하여 블루힐백화점 2호점을 입주 [8] 시키려고 하였으나, IMF로 인해 계획이 폐기되고 현재의 민자역사가 되었다.
[1] 수내역(당시 초림역)에 벡화점까지 입점했었다.[2] 청구 부도 이후 2002년부터 이수건설이 부지를 매입하여 '브라운스톤'을 지었다.[3] 다만 '지벤(Ziven)'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청구아파트 자체는 존재 한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청구 1~3차아파트가 대표적인 예이다. 아파트 입구의 비석에는 물론이고 아파트 외벽에도 지벤 로고가 붙어 있다. 다만 이런 아파트도 정식 명칭은 '청구 지벤 아파트'가 아니라 '청구 아파트'인데, 이는 기존 청구아파트에서 단순히 도색 등만 바꿨을 뿐 아니라, 최초 등기시 명칭을 따르기 때문.[4] 전신이 그 유명한 적준이다.[5] 특이한 것은 다원그룹의 회장은 호남 출신, 청구는 대구를 연고로 하는 건설사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었을지도. 아니면 그냥 과거에 컸던 회사여서 이름값 때문에 인수했을지도 모르는 일. 실제로 다원 회장은 2009년 고향의 지역 언론에서 다원 회장이 아닌 청구 회장으로 나왔다.[6] 동대구역 근처에 있던 어느 아파트에 있으며, 현재는 이 일대가 재개발되어 포스코건설에서 아파트를 시공중이다.[7] 현재 롯데백화점 분당점. 짧은 블루힐백화점 시절에는 나름대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유했었다.[8] 이전에는 삼미그룹이 비바백화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