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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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함(ASR 21)
1. 개요
1.1. 동급함
1.1.1. 활약상
2. 사업 배경
3. 제원 및 특징
4. ASR-II(차기 잠수함구조함)
5. 기타


1. 개요


'''청해진함'''(ASR 21)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번째 잠수함구조함(ASR: Submarine Rescue Ship)으로, 1996년 12월 취역하였다.
길이 102미터, 경하 3,200톤 규모의 청해진함은 포화잠수체계(DDS: Deep Diving System)를 갖췄고 심해구조잠수정(DSRV: Deep Submergence Rescue Vehicle)를 탑재해 잠수함 승조원 구조 능력을 강화하였다.

1.1. 동급함


'''함종
선체번호'''
'''함명'''
'''진수'''
'''인수'''
'''취역'''
'''건조사'''
'''비고'''
ASR 21
청해진
1995년 10월 18일
1996년 11월 30일
1996년 12월 2일
대우조선해양
운용 중
함명은 통일신라 장보고 대사(大使)가 지금의 전라남도 완도에 설치한 해군·무역 기지인 청해진에서 따왔다.
청해진함은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에 소속되어 있다.

1.1.1. 활약상


1998년 6월 22일 동해안 침투임무를 마치고 귀환 중이던 북한의 유고급 잠수정이 속초 앞바다에서 고기잡이 그물에 걸려 좌초했을 때 동해항까지 예인하였고, 1998년 12월 17일 북한의 반잠수정이 전라남도 여수시 해안에서 발견되어 해군의 초계함에 의해 격침당해 수심 150m에 가라앉았을 때 소해함과 함께 해저의 반잠수정을 찾아 위치를 고정하고 DSRV와 SSU 대원들을 내려보내 반잠수정에 로프를 연결, 정확히 3개월 뒤인 3월 17일 침몰한 반잠수정을 인양[1]하였다. 특히 수심 150m에서의 인양기록은 인류 역사상 가장 깊은 수심에서의 인양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2002년에는 제2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정의 인양에도 참가했다.
2014년 4월에 침몰한 세월호 현장에 파견되어 구조활동을 벌였다.
2019년 11월 독도 인근 해상의 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 투입돼, 포화 잠수를 통해 실종자를 인양·수습했다.#

2. 사업 배경


해군은 1970년대부터 잠수함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1980년대 초 국내 독자기술로 건조한 돌고래급 소형잠수함(SSM)에 이어 1990년 초부터는 장보고급 잠수함(SS, 1,200톤)을 전력화하였는데, 동시에 잠수함과 같은 수중전력이 조난 당할 때 인원과 선체를 구조할 수 있는 잠수함구조함도 확보해야 했다. 따라서 해군은 1980년대 후반 잠수함구조함의 소요 제기를 하였고, 국방부는 1990년 국내 건조를 결정했다. 해군은 그해 12월 대우조선해양과 기본설계를 진행한 후, 1993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상세설계 및 함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함 건조를 시작하였고, 1995년 10월 18일 경남 거제도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해군의 첫 잠수함구조함을 진수시키고 청해진이라 명명했다.#


3. 제원 및 특징


배수량
경하
3,200 t
만재
4,300 t
길이
102 m

16 m
흘수[2]
5 m
최대속력
18 knot
항속거리
9500 nm / 15 knot
승조원
130 여명(총원)
추진체계
추진
4D/E
디젤엔진
피엘스틱 PA 6V 2801 디젤엔진 2기
레이더
레이시온 AN/SPS-64(v) 항해레이더
구조체계
자동함위유지장치(DPS)
심해잠수장비(DDP)
심해구조잠수정(DSRV)
수중무인탐사기(ROV)
청해진함에는 2008년 12월 새로 도입한 DSRV가 함미에 탑재되어 있다. 수심 500m 까지 잠수 가능하며, 수심 3,000m 까지 작업 가능한 수중무인탐사기(ROV: Remotely Operated Vehicle)도 탑재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속한 인원수송을 위해 중형 헬기가 이착함 할 수 있는 비행 갑판도 갖추고 있고 고속단정(RIB)도 탑재하고 있다. 다만 헬기 격납고는 없다.
심해잠수장비에는 심해와 같은 압력 환경을 만들어주는 갑판 감압실(DDC)과 잠수부를 안전하게 작전 깊이까지 수송하는 인원 수송 캡슐(PTC)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압실은 최대 9명의 잠수부가 들어가 수심 300m까지의 압력을 조성할 수 있으며 인원 수송 캡슐은 3명의 잠수부를 공기, 온수, 전기, 통신장비와 함께 최대 300m 까지 안전하게 수송 가능하다.
위 사진의 함의 우현을 보면 옆면에 네모모양으로 돌출부분이 있는데 이는 청해진함만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이다.[3] 이는 자동차의 범퍼와 같은 원리로 구조작전 중 함의 측면(좌/우현)에 계류시 함을 외부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설계되었다고 한다.

4. ASR-II(차기 잠수함구조함)


방위사업청은 2015년 11월 대우조선해양과 차기 잠수함구조함(ASR-II) 탐색개발에 착수하여 기본설계를 수행했고, 향후 체계개발에 착수하여 2022년경 차기 잠수함구조함을 해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ASR-II는 길이 120미터, 만재배수량 6,800톤으로 청해진함보다 대형화되었고, DSRV를 기중기로 내리는 청해진함과 달리 함 중간에 설치된 ‘Center Well’을 통해 진수 및 회수하는 방식을 채용하여 악천후에도 DSRV 투입이 가능하게 만드는 등 여러 부분이 개선되었다.2019년 MADEX 전시회에서 공개된 모형

5. 기타


  • 일종의 국제조약에 가입해 있어, 소총 몇 정과 기관총을 제외한 일체의 무장을 하고 있지 않아(다른 구난함들은 기관포 정도는 갖추었다.) 전시에도 나포 및 공격당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받는 함정이다.
  • 2010년 3월에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에는 진해 해군기지에서 정기수리를 받고 있어 즉각 투입되지 못했다. 당시 감압챔버가 부족해 천안함 승조원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3기의 감압챔버에 심해구조잠수정까지 갖춘 청해진함을 파견하지 못한 해군에 많은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보통 동일목적함을 최소한 2척은 보유해야 한다. 한 척이 손상이나 정비나 여타 이유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더라도 나머지 1척은 바로 임무에 투입되도록... 즉, 해군수뇌부가 당장의 전투함선들에만 집중하고 이런 지원함들의 확충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대가인 것이다. 그럼에도 몇 조 원이나 투입해서 이지스함 등의 고가의 고성능 전투함들을 더 도입하겠다고 한다. 정작 그 대형전투함들의 작전을 지원할 지원함들은 부족해서 오죽하면 소말리아 해역에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을 처음 파견할 때 대형군수지원함이 없어 일본 해상자위대에게 중간에 연료보급좀 해줄 수 있냐고 요청했다가 법적인 문제로 안 된다고 거절당한 사례가 불과 몇년 전이다.[4]

[1] 증거를 찾지 못하면 북한의 개입을 입증할 수도 없었기 때문[2] 수면아래 잠기는 부분[3] 통영함도 마찬가지로 함의 옆면에 돌출부분이 있으나 평택/광양함은 없음.[4] 이런 면은 공중급유기 도입문제를 질질 끌면서 전술기의 보유수량에만 집착하는 공군이나, 도하 지원차량등 공병장비에 관심이 부족한 육군도 마찬가지다. 결론적으로 국방부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원장비에 대한 경시가 문제가 된 것이다. 한정된 예산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