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급 잠수함
1. 개요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급 잠수함'''(SS-I)은 '한국형 잠수함'(KSS) 사업을 통해 도입한 1,200톤급의 209급 잠수함으로,[1] 림팩 등 해외 훈련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여줬다.
장보고급 잠수함은 1987년 독일의 HDW[2] 에 주문한 3척의 209-1200형으로 시작됐다. 1번함 장보고(SS 061)는 독일 킬 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1993년 취역했고,[3] 2, 3번함은 대우 옥포조선소에서 부품 패키지 조립 형식으로 건조됐다.[4] 이후 1989년과 1994년에 걸쳐 3척씩 추가로 주문하여 총 9척이 건조됐고, 2001년 9번함 이억기(SS 071)가 취역하면서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후 해군은 후속 사업(KSS-II)을 통해 1,800톤급의 214급 잠수함(손원일급) 9척을 도입한다.
대우조선해양에서 209급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역설계를 통해 잠수함을 설계 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게 나가파사급 잠수함(DSME1400)이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이 되었다.
1.1. 동급함
[1] 209급 잠수함은 과거 U보트를 건조하며 본좌로 군림했던 독일이 이전 실력을 되살려 개발한 잠수함이다.[2] Howaldtswerke-Deutsche Werft[3] 이전에 발견하지 못한 결함을 한국 해군 인수단이 발견한 후 개량을 했다고 한다.[4] 완전히 국내에서 건조된 첫 잠수함은 4번함 박위이다.[5] 2016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통합전투체계와 공격잠망경 성능개량, 선배열 예인센서 추가 등의 개량을 받아 여타 장보고급 잠수함보다 동시 표적해석 및 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주요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이 가운데 통합전투체계는 국산으로 적용.[6] 해군에서는 한국전쟁 중인 1951년 지리산함(PC-70'''4''')이 작전 중 기뢰 접촉으로 침몰해 승조원 57명 전원이 전사한 후 선체번호에 '4'를 쓰지않는다.[7] 충무공이순신이 아닌 충무공의 부관이었던 무의공 이순신이다.[8] 서브 하푼운영을 위한 ISUS-83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데이터 체계를 다시 설정했고 KNTDS로 호칭되는 링크 11 통신시스템을 장착. 이 과정으로 공기가 1년여 추가되고 300억이 더 소요되었다.
- 장보고(061) -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청해진 대사. 신라의 해신(海神).
- 이천(062) - 고려시대 몽골에 맞선 장수.
- 최무선(063) - 화포 병기를 국산화하고 함포를 배치해 진포해전에서 왜구를 관광태운 업적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는 분.
- 박위(065) - 고려 말 대마도 정벌의 주역.
- 이종무(066) - 조선 초 대마도 정벌의 주역.
- 정운(067), 이순신[9] (068), 나대용(069), 이억기(071) - 임진왜란에서 활약한 조선 수군의 장수들.
2. 사업 배경
"박 대통령으로서는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전력증강 못지않게 경제건설에 온 정열을 쏟아 부었던 대통령은 그때 그 돈으로 구마고속도로를 건설할 것이냐, 잠수함을 건조(또는 구매)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한 끝에 결국 구마고속도로 건설로 최종 결심했다는 후문이 있었습니다."
돌고래급 소형 잠수함(SSM)이 규모에 비해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해도, 해군은 수중·수상·항공의 입체전력 확보와 함께 본격적인 잠수함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체급이 높은 중형 잠수함을 필요로 했다. 해군은 돌고래 건조가 추진되던 1982년 11월, 율곡사업 리스트에서 추가 잠수함 도입사업을 올리고 5년 뒤인 1987년 7월 16일, 3척의 잠수함을 도입하는 한국형잠수함사업(KSS)에 대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해군의 중형 잠수함 도입은 국내 연구개발이 아닌 이미 성능이 입증된 잠수함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었고, 그 결과 독일 HDW사(Howaldtswerke-Deutsche Werft)의 디젤 추진 209잠수함이 선정되었다.다른 한 가지 구두로만 들었던 얘기는 1970년대 말에 미국 해군으로 부터 퇴역 예정인 발라오급 (탱) 잠수함 1척을 인수해서 잠수함 확보에 대비해 훈련용으로 사용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어왔다는 것인데 우리 해군에서 정비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잠수함에 관해서는 그 시작은 해군보다는 국가 지도부에서 시발 시켰다는 걸 안다. 당시는 해상 대간첩작전이 급한 현안 문제였고 예산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선 시도하기가 용이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지만 작은 준비가 하나도 없었다는 건 아쉽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안병구, '잠수함과 함께', pp. 115 - 116
209급 잠수함을 획득하는 KSS사업은 1척을 독일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건조·도입하고, 나머지 2척을 기술도입(원자재 구매)해 국내에서 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번함은 1992년 10월 14일 독일 킬(Kiel)에 위치한 HDW조선소에서 인수, 1993년 취역했고, 장보고 대사의 이름을 따 장보고함이라 명명했다. 이후 이천 제독의 이름으로 명명한 이천함부터는 독일에서 부품을 받아 국내 건조 파트너인 대우조선해양(당시 대우조선, 1994년 대우중공업에 합병)에서 조립, 건조했다. 해군은 1989년에 2차분, 1994년에 3차분 각각 3척씩을 추가로 발주하였는데, 도입 차수에 따라 성능도 조금씩 다르다. 3차분의 경우, 사정거리 90km의 잠수함 발사 하푼 미사일을 운용한다.#
3. 제원 및 특징
장보고급의 후기형 3척은 압축공기 방식 533mm 어뢰발사관을 채용해 4개의 어뢰발사관에서는 하푼미사일(UGM-84D)의 운용이 가능해졌다.
일부 함정에 통합전투체계와 공격잠망경 성능개량[16] , TB-1K 선배열 예인센서 추가[17] 등을 통해 동시 표적해석 및 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주요 기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개량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 가운데 통합전투체계는 LIG Nex1제 국산으로 적용[18] . # 2019년 2월 최무선함, 동년 6월 나대용함, 11월에는 이억기함의 성능 개량이 완료됐다.
# 보고서에 의하면 저주파 표적에 대한 탐지 거리 3배 향상, 동시 분석 표적수 4배 향상, 표적 추적수는 2~4배 향상 등 기존 209급 잠수함보다 비약적으로 우수한 대함/대잠전 능력을 지니게 된 것은 물론이고 손원일급 잠수함과 비교했을 때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지닌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0년, 후속함 3척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이 확정되었다.
4. 활약상
- 이종무함(SS 066): 림팩 98에 대한민국 잠수함 최초로 참가하여 총 13척 15만 톤의 함정을 가상격침. 대한민국 잠수함 유일한 피탐지 기록.[19] 또한 2주간의 훈련 기간 동안 단 한 번의 고장도 없어 '최우수 정비함'으로 선정되었다.
- 박위함(SS 065): 1997년에 키노트-4 (Keynote-4) 훈련에서 총 10척을 가상격침했으며, 림팩 2000에서 11척 9만 6천 톤을 가상격침. 게다가 유일하게 최후까지 생존.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최장항해기록 달성. 진해에서 하와이까지 왕복 30,000km를 항해하면서 137일을 항해했다.[20] 그리고 2018 림팩에 다시 참가, 자유 공방전에서 청군 소속으로 참가하여 황군 함 12척을 가상 격침하고 공방전 종료 시까지 피격 없이 생존했다고 한다. 존 알렉산더 중장은 “박위함을 찾기 위해 다수의 항공전력을 투입했지만 탐지할 수 없었다”고 한다.
- 나대용함(SS 069): 림팩 2002에 참가하여 총 10척 10만 톤의 함정을 가상격침. 첫 실전 하푼 발사 성공. 단 이전 림팩 훈련 당시 디젤 잠수함인 걸 참작해서 좁은 작전구역을 배정받은 것과 다르게 본함 함장이 미 해군에 요청하여 작전구역이 100마일 X 100마일로 넓어졌고, HF 대역 통산기의 데이터 전송량이 적아서 통신 시간이 긴 탓에 P-3C 오라이언의 통신 전파 추적에 걸려서 16시간 이상 수중에서 호버링 회피전략을 쓰며 버텼으며 나중에 노출되어 피격되기도 하였다.[21]
- 장보고함(SS 061): 림팩 2004에서 미군의 존 C. 스테니스(CVN-74) 항공모함과 2척의 이지스 순양함, 구축함 등을 합쳐 30여 척을 관광#s-2.1 태우고 단 한 번도 탐지되지 않음. 여기서 오직 로스엔젤레스급 원잠 2척만 공격 못 함. 웃기게도 여기서 적이라 할 수 있는 청군 측의 수상함이 15척인데 장보고함 혼자서 40번 이상 가상 어뢰를 명중시켰다.
- 이천함(SS 062): 1999년도에 열린 서태평양 잠수함 구조훈련에서 독일제 SUT 중어뢰로 표적함인 12,000t 퇴역 순양함 오클라호마시티를 버블제트로 일격에 두 동강 (!)을 내버리며 격침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22] 타국 잠수함들이 훈련을 못 하게 만드는 본의 아닌 민폐를 저지르기도 했다.[23]
'''한계와 의의'''
다만 이것은 작전해역이 제한된 '''훈련'''이라는 본질적인 버프가 있다. 재래식 잠수함은 순항속력이 느리기 때문에[24] 적 함대를 능동적으로 추적할 수 없이 예상 항로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일격을 퍼붓고 숨는 것밖에 할 수 없고, 수상함대는 적 잠수함이 있을 법한 해역으로 아예 안 가거나 뭔가 있다 싶으면 주변에 있는 대로 폭뢰와 어뢰를 퍼부어 접근을 방해하면서 고속으로 이탈하는 것으로 잠수함을 회피해버린다. 그런데 좁은 해역에서 멀리 도망칠 수도 없는 훈련상황이니 재래식 잠수함의 최대 약점이 없어지는 것. 즉, 이러한 훈련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재래식 잠수함의 기습에 대한 대항책을 연습하기 위한 것'''임을 잊어선 곤란하다. 무엇보다도 어느 국가든지 간에 연합훈련이든 자체 훈련이든, 공개 시연회든지 간에 '''실전 때 사용한 전술과 전략을 100% 사용하지는 않는다'''.[25]
게다가 미 해군이 장보고급 잠수함에 패하고 놀라서 스웨덴의 고틀란트급 잠수함을 임대했다는 루머가 퍼져 있는데,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이것을 장보고급 잠수함만의 단독 성과로 볼 수는 없다. 1990년대 미 해군은 대(對) 재래식 잠수함 대응 전술이 낙후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급 외에도 호주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웨덴의 디젤 잠수함과의 훈련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그래서 전술의 발전차 연습 훈련 상대용으로 고틀란트급을 임대 운용해서 잘 써먹은 것이다. 즉 장보고급 잠수함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재래식 잠수함들의 성과가 원자력 잠수함만을 바라보던 미국에 재래식 잠수함도 위협적일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다.
결론적으로 여러 모의훈련에서 장보고급이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점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다른 국가들이 상상하지 못한 수준의 대업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위에 기록된 활약상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미국의 재래식 잠수함 대응 전술이 확립된 2010년대에 들어서는 이전과 같은 반가운 '승전보'가 잘 들려오지 않고, 2010년대 이후의 림팩부터는 재래식 잠수함에 파괴 임무보다는 정찰, 수색 임무를 맡기는 편이다. 물론 그 당시 '''지금보다 훨씬 낙후되어 있었던 대한민국 해군의 능력으로 성능상 몇 세대나 위에 있는 세계 최강의 미 해군을 상대로 소형 재래식 잠수함의 강점과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칭찬할 일이고 대단한 일'''인 것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5. 수출
대우조선해양에서 209급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역설계를 통해 잠수함을 설계 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게 나가파사급 잠수함(DSME1400)이다. 창정비를 통해 인도네시아 해군과 신뢰가 쌓인 후, 2011년 인도네시아 측에서 3척의 잠수함을 주문했고,[26] 2019년 다시 3척을 추가 주문했다.[27]
인도네시아 해군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이 잠수함의 개량형(DSME1400)을 2015년 ~ 2018년까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이 되었다. 수출 물량은 총 3척이고 1, 2번함은 대한민국에서 제작 및 진수/인도하고 3번함은 각 블록을 한국에서 제작한 후 최종조립을 인도네시아 조선소에서 하는 형태로 계약되었다.
2011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인도네시아에 209급 잠수함 3척을 추가 수출하리라 예상되었고,# 결국 4월 12일 인도네이사 반둥에서 열린 계약체결식에 방위사업청장이 참석, 추가 수출이 확정되었다. # 1천400t급 잠수함 3척 인니에 추가수출…'5대 수출국' 입지다져(종합) 그러나 2020년 들어서 해당 추가 도입분인 3척의 계약을 파기하고 터키의 214급 잠수함으로 선회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기사를 번역한 영상
2020년 10월 나가파사급 3번함 KRI 알루고로가 310m 최대잠항심도(Nominal Diving Depth, NDD) 테스트에 성공하면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도입사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현재 2020년 12월 소식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추가도입분인 3척의 계약금을 내는 걸 계속 미루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
참고로 국내 조선업체들이 대만 잠수함도입사업(IDSㆍIndigenous Defence Submarine)에서 대만 해군에 제안한 잠수함 모델이 바로 인니에 수출한 이 모델이라고 한다. '양낙규의 Defence Club' 대만 잠수함사업 뛰어든 국내기업 실력은 기사 내용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팀을 구성해 대만 해군에 브리핑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민국 대표단은 인도네시아에 3척이 수출된 209급 TR-1400(DSME-1400)모델을 대만 해군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그러나 정치적 문제를 고려하면 대한민국 정부가 대만에 잠수함 수출을 허가할 가능성이 없다.[28]
- DSME 1400/인도네시아(나가파사급)
[9] 충무공 이순신의 부관인 무의공 이순신(李純信)이다. 자는 입부(立夫)요, 시호는 무의(武毅)로, 충무공 이순신과는 별개의 인물. 난중일기 같은 곳에 자주 보이는 방답첨사 이순신이 이 사람이다. 명명할 때 하필 잠수함에 충무공의 이름을 붙이느냐고 오해한 뒷담화가 끊이지 않았다. 광개토대왕급을 내놓은 다음 개발한 2차 구축함 사업 (KDX-2) 1번함을 충무공 이순신함으로 명명했지만 이번엔 이지스함이나 항공모함에 어울릴 이름을 성급하게 갖다붙였다며 또 까였다.[10] 대우조선해양에서 209급을 기본으로 독자설계해서 인도네시아 해군에 수출한 모델[11] 기본 승조원에 견습/훈련인원까지 동승시켜 운용. 잠수함 승조원은 전원 부사관 이상이다. 하사조차 드물다.[12] 현대 잠수함에서 디젤-일렉트릭이라고 하면 수상 항주 중에 디젤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충전시키고, 추진은 항상 전기로 하는 것을 가리킨다. 절대로 '''수상항주 중에 디젤엔진이 직접 스크루를 돌리는 게''' 아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에는 그렇게 했지만)[13] MTU 엔진은 정숙성과 안정성 면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독일제 엔진이다. 중국도 자국 잠수함 건조하면서 자체 디젤엔진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자 수출통제로 본래 목적으로 입수가 불가능한 MTU 엔진을 다른 목적으로 수입해서 카피해서 탑재할 정도였다.[14] 전용 발사관에서 압축공기를 이용하여 발사[15] 취역 시 UGM-84D 하푼 블록 1C를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16] 적외선 탐지기능 추가와 해상도 향상이 이뤄졌다.[17] 209급 중에서 최초로 장착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함내 수납 가능한 방식으로 탈착식의 손원일급 예인소나보다 운용편의성이 개선됐다.[18] 하드웨어적으로 중앙처리장치와 저장장치를 교체로 연산처리 능력과 데이터 저장능력을 확장. 표적기동분석 알고리즘 적용. 신호처리 성능 및 탐지, 분석, 추적 성능 향상. 아날로그로 연동되던 어뢰유도 능력 개선. 유도 알고리즘과 어뢰소나 신호처리 알고리즘도 국산 기술로 적용[19] 가상적 P-3C 오라이언 에 5분간 탐지되었으나, 도주하여 공격받지 않았다.[20] 여담으로, 림팩 2000에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치고 하와이에서 출항하여 대한민국으로 항해한 지 약 1주일이 지난 시점, 그러니까 태평양 한가운데서 함 내에 충수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다행히 미국 육해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의 협조를 받아 환자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장보고함 초대 함장인 안병구 제독의 자서전에 등장하는 에피소드.[21] 이 점 때문에 HF 통신체계를 위성통신체계로 교체하여 통신 시간을 많이 줄인 덕에 노출 시간이 줄어들어 다음 림팩훈련에 참가한 장보고함이 큰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22] 1만 톤급 이상 전투함은 조밀한 격벽과 튼튼한 선체로 인해 중어뢰를 맞는다고 해도 순식간에 용궁 행을 가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이례적인 사례인 셈.[23] 이 때문에 이천함이 원 샷, 원 힛, 원 씽크 (One Shot, One Hit, One Sink)란 칭호를 얻었다. 현재 잠수함사령부에서 구호로 사용하는 중.[24] 장보고급 잠수함이 최대속력이 수중 22노트, 니미츠급 항공모함이 30노트 이상[25] 이는 F-22가 1:144의 전과를 낸것이나 4.5세대 전투기들에 가상격추 판정을 받았을 때도 동일하고, 에어쇼 등 시연회를 할 때 관람객들에게 시연하는 기술은 실제의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26] 오래전에 설계된 잠수함이니만큼 독일 측의 지적재산권 보호기간이 끝난 상황인 데다 HDW사가 인도네시아에 대우가 건조할 경우 잠수함에 들어가는 주요 장비 수출이 어려울 거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MTU사의 디젤엔진등의 핵심장비는 HDW사와 전혀 상관없는 타 기업의 상품이기에 대우가 수입하고 장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27] 209급 잠수함은 첫 취역이 1970년대인 베스트셀러 재래식 잠수함으로, 각국 해군의 요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지속적인 개량이 이뤄졌기 때문에 같은 209급이라도 차이점이 존재하며, 대한민국에서 도입한 209급도 개량이 상당하기에 독자적인 클래스로 간주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는Type 209/1200KR로 불린다고.[28]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재래식 잠수함 도입 사업에 목을 매는 것도 이 이유다. 대만이 직접 유럽, 대한민국, 일본 등의 재래식 잠수함 건조 가능 국가와 계약하려고 해도 이들은 중국의 압력 때문에 계약을 주저하거나 거절하고 있으며, 남은 방법은 미국이 이들로부터 재래식 잠수함을 구입해 대만에 다시 파는 방법밖에 없다. 미국은 재래식 잠수함 건조기술이 소멸했기 때문. 하지만 이 방법도 미국 뒤에 대만이 있음을 파악한 각국의 거절에 의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미 재래식 잠수함이 필요없을 정도로 극강의 원자력 잠수함들을 보유한 미국이 굳이 재래식 잠수함을 도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가파사 진수식
6. 사건·사고
- 2016년 5월 25일 이억기함 함내에 응급 환자가 발생하여 동티모르로 향하고 있던 미해군 병원선 Mercy에 긴급연락을 취했다. 다행히 Mercy에 한국계 승조원이 탑승해있어서 환자 인도가 신속하고 무사히 이루어졌다.미해군 기사 링크 당시 근무했던 Mercy함 한국계 승조원의 글
- 2020년 7월 15일 부산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장보고급 잠수함과 노르웨이 상선 간에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충돌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잠수함은 스크류 4개가 떨어져 나갔고 수평타와 음탐기 등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7. 기타
- 장보고급에 AIP와 현측배열 소나를 장비한 개량형이 차기 잠수함으로 선정될 뻔 했었다. 어른의 사정으로 지지부진하다가 214급 잠수함이 등장하면서 묻혔다. 잠수함 사업에 뛰어들고 싶었던 현대중공업의 강력한 태클에 대우조선해양은 AIP 업그레이드를, 현대중공업은 새로운 건조를 주장했고 이로 인해 법정시비까지 갔다. 결국은 유야무야 되어 AIP 업그레이드 계획은 취소. 참고로 현대중공업이 잠수함에 집착했던 이유는 기술력의 상징인 잠수함 건조가 국가의 정책으로 대우조선으로 몰아졌기 때문이다. 전두환의 집권 이후 변경되어 대우가 잠수함 사업을 맡게끔 조정되었는데 정주영 회장은 생전에 잠수함 건조를 자신의 신념이라며 강조했고 현대중공업이 잠수함 건조의 명분을 정 전 회장의 소원이라며 밀어부쳤다. 덕분에 손원일급 3척을 건조하면서 잠수함 사업의 경험을 처음으로 축척할 수 있었다.
- 림팩 훈련의 성과 덕에 장보고급은 과거 국내 군사소설에서 국군의 역전병기로 고정출연했었다. 주인공 보정이라는 점도 있고, 막대한 교환비를 이끌어내기에 잠수함 만큼 매력적인 함종이 없는 데다가 2010년대 이전까진 대한민국이 주변국에 비해 해군력이 너무 약해 수상전력으로는 아무리 버프를 줘도 설득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패턴은 세종대왕급 구축함 등 대한민국 해군의 해군력이 많이 끌어올려진 이후부터는 조금 달라졌다. 예시로 작전명 충무를 비롯해 2010년대 이후 작품들 사이에서는 장보고급이 잘 등장하지 않거나, 역할이 감소하곤 한다.
- 내부에 비데가 있다. 현대 잠수함전은 2차 대전보다 잠항시간이 압도적으로 길다. 때문에 휴지를 변기에 버려 처리하면 위생탱크가 일찍 차버린다. 이걸 비워내려면 일정 심도 이상으로 올라와야 해서 작전에 제약이 생긴다. 더구나 유일한 변기가 막히면 30명이 타고도 비좁다는 그 조그만 배 안의 참극이 벌어진다. 생리활동 제약과 악취의 이중크리에 승조원들의 전투력이 저하된다. 잠수함의 용변 처리 악몽은 전사에 많이 전해진다. 장보고급 화장실에는 해수세척건이라는 물건이 있어 휴지와 변을 수압으로 분해할 수 있다. 세척건으로 물을 쏴서 흐물흐물하게 만든 후 물을 내리면 된다. 만약 물티슈를 넣고 물을 내리면....
- 3천 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급의 도입 이후 장보고급의 초기 3척은 훈련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 잠수함 획득 사업단 요원으로 근무 중, 1990년 해군의 첫 중형 잠수함 초대 함장으로 선발되어 승조원들과 함께 독일에서 2년간 잠수함 교육훈련을 받고 장보고함을 인수한 안병구 전 제9잠수함전단장의 회고록이 "잠수함과 함께 - 한국 해군 1번 잠수함 초대 함장의 잠수함 회고록"이라는 제목으로 2017년 출간 되었다.
8. 관련 문서
[29] 초대 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