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패스트 앞마당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테란만의 개그 전략.
초 패스트 앞마당이라고 해서 미네랄 400이 모이자마자 멀티를 하는거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그 실체는 '''게임 시작하자마자 커맨드 센터를 들어올려서 앞마당으로 이사가는 것.'''
아마도 적절한 창시자는 적절한 김대기로 추측된다. 단, 김대기가 적절하게 이 적절한 전술을 선보였을 때는 적절하게 유명해지지 못 했지만 후에 적절하게도 쇼 리플레이 황당무적에 적절하게 소개되어 한승엽이승원을 적절하게 빵 터뜨려버리기도 했다.
엠겜의 겜비씨 시절 방영한 TPZ라는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엽기적인 리플레이를 소개하는 '황당무적'이란 코너가 있었는데, 여기서 '''초 패스트 삼룡이'''(로스트 템플 12시)가 등장한 바 있다. 놀랍게도 '''정찰로 발견이 되지 않아''' 프로토스는 혼란에 빠져있다가 마린 러쉬에 본진이 밀리면서 GG.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김철민, 이승원, 임요환, 홍진호, 김동수(통칭 임진수)였는데, 후술된 경기는 임요환이 이 리플레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을 확률이 높다.
임요환홍진호와의 '''결승전'''에서 사용해서 꽤 유명해지기도 했다. KPGA 위너스챔피언십 2차전 블레이드 스톰(스타크래프트) 경기.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뒷마당이다. 초패스트앞마당은 만에 하나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가져가기 위한 것이지만 이 경기에서는 단순히 상대의 정찰 실패를 노리는 동시에 스타팅포인트 노출을 피해서 자신의 전진 배럭을 확실하게 먹여주기 위한 의도였다. 안그래도 올인성이 짙은 전략에 훨씬 더 모든 걸 쏟는 도박수를 두기 위한 고도의 판깔기 전략이었고, 앞마당은 당연히 정찰에 바로 들통나므로 뒷마당으로 커맨드를 옮긴 것인데 은근히 신박한 발상.# 근데 졌다.(...) 뒷마당엔 가스도 없어서 실패할 경우엔 부랴부랴 테크 올리는 것도 불가능하기에 무조건 성공해야 했으므로 벙커링까지 시전했으나 홍진호의 적절한 수비에 막히고 임요환 답지 않은 쿨GG를 쳤다.
상대하는 사람조차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를 정도의 포스를 보여주는 그야말로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발상의 전략으로서, 기본적인 컨셉은 앞마당에 우선적으로 자리를 깔고, 거기에 심시티를 재빨리 구축해 방어선을 만들고, 그 다음 안전하게 본진에 멀티를 한다는 전략이다. 본진이 텅 비어있기에 상대가 저글링, 벌처로 본진을 테러하러 와도 할게 없으니 그냥 허탕...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상이고, 실제로 저렇게 게임이 흘러가기는 매우 힘들다. 앞마당으로 이사가는 동안 상대가 놀고 있는 것도 아니고...
프로게이머 김성현은, 김대기가 제안한 방식으로 초 패스트 앞마당실현했다. 상대방을 속인 것은 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이와 비슷한 강남테란이라는 전략이 있다. 다만 이 쪽은 엽기적이긴 해도 맵에 따라 이득이 있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