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영어 강사)
1. 상세
시사유튜버로 처음 항목이 개설되었으나, 원래는 인터넷 강의 영어 강사 겸 인문사회과학 번역가로 더 유명했다. 데일리 잉글리시를 1999년에 만든 이후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으며(웹 프로그래밍도 할 줄 아는듯), 한석원, 김찬휘[4] 와 함께 전설적인 무료인강 사이트였던 티치미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했다. 강남구청 인터넷방송국 및 곰TV에서 두차례 진행했던 '화끈하고 개운한 수능영문법'은 당시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실용영어에 도움이 되는 영문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찾기 힘들지만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개인이 강의를 올려놓은 것을 찾을 수 있다.
2001년 출간된 ‘가정법은 없다-안티성문종합영어’라는 책 출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기존 성문종합영어류의 문법서들에서 사용하는 일부 영문법 용어들이 난삽하고 적절치 못해서 영문법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비판하면서 색다른 관점의 영문법 접근법을 제시하여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말문이 터지는 영문법(2004,EBS 교육방송)', ‘화끈하고 개운한 수능 영문법(2004,깊은생각)’, ‘실버텅(Silver Tongue)’ 등의 여러 학습교재를 만들어 기존 영문법 출판 교육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단어는 외롭지 않다(2007,두앤비컨텐츠)'라는 어휘책도 출간했었다.
대표적으로 영어 12시제를 ‘1형 시제(기존 현재시제)’와 ‘2형 시제(기존 과거시제)’의 2가지만 있다는 2시제론을 내세우면서 가정법 현재, 가정법 미래, 가정법 과거, 가정법 과거완료, ...식으로 분류하는 가정법도 그 용어 자체부터 오해의 소지가 있다하여 ‘꺾기1형, 꺾기2형’또는 '일보후퇴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즉 현재나 미래 ‘시간’을 평범하게 말하려면(indicative mood) 1형 시제를, 현재나 미래 ‘시간’을 공손하게, 혹은 비현실적으로 말하려면(subjunctive mood) ‘일보후퇴하여’ 2형 시제를, 과거 ‘시간’을 평범하게 말하려면 2형 시제를, 과거 ‘시간’을 실제 일어난 사실과는 반대로 말하려면 ‘일보후퇴하여’ 2형에 had를 추가하거나 '(will을 제외한) 조동사' 뒤에 have를 추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번역, 출판 쪽으로는 '박종철출판사'의 대표로서 마르크스 엥겔스 저작 번역에 참가하였다. 박종철출판사의 마르크스 엥겔스 저작 번역은 전문가들의 대거 참여로 매우 높은 평을 받는다. 민주화운동가, 소위 운동권 출신으로 박종철 열사의 친구였다고 하며 '박종철 평전'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언어학과의 박종철과는 서울대 84학번 동기로 1학년 때부터 이념서클 '대학문화연구회'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자취방도 같이 썼다고 한다. 그런 친구가 물고문 끝에 숨지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졸업 후 몇몇 동료들과 1990년에 '박종철출판사'를 차렸다.#
문재인 정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인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도 정책추진에 걸림돌이 될 경우 압박한다. 박원순, 이재명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며,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및 바른미래당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정치 방향성이 확실하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구독자 증가세가 가파른 유튜버이다. 유튜브 채널명은 ''''최인호TV''''이다. 최근에는 영상 9시, 11시에 올린다고 911 최인호TV 였지만, 다시 바꾼듯 하다.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파란장미시민행동'이란 단체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해당 단체는 20대 국회 당시 공수처 법안 통과와 관련한 범진보 진영의 의원들의 서약을 받아내는 활동을 했으며, 21대 국회에 이르러서 최근에는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대한 서약을 주도하고 있다. #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들을 올려왔으며, 최근에는 라이브 방송도 종종 하고 있다.[5]
세월호 침몰사건 당시, 구조현장에 투입되어 희생자들 수색 및 시신인양 작업후 정신적 외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김관홍 잠수사를 기리기 위한 전신 동상을 진도 세월호 기억의 숲에 본인 사재 1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월간지 <톺>을 본인의 네이버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가급적 월간지를 지향하는 무크지'를 표방하는 <톺>은 최인호 본인이 최종편집하며, 본인의 글뿐만 아니라 전문가 지인을 섭외하여 글을 기재하고 있다. 내용은 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생각보다 다채로운 영역을 다루고 있다. #
1997년 기사에 따르면, 마르크스 엥겔스 저작선집 출간을 위해 결혼까지 미뤄가며 몰두하였다고 한다. 이 당시의 최인호는 자유주의자로 전향하기 전이었으므로 마르크스주의자(사회주의자)가 맞았으며 현재는 결혼도 하고 딸도 있다.
1.1. 정치 성향
정치적으로는 자유주의와 내셔널리즘 스탠스이며, 열린민주당을 옹호한다.[6] 그리고 좌익을 상당히 싫어하는데(국내 우익에 대해선, 사람이라고 보지도 않기에 언급 가치조차 없다고 보고 있다)[7] , 과거 PD 계열에 몸담았다는 것이 무색하게 정의당을 민중당(現 진보당)보다 싫어한다.[8] 그의 말에 따르면 민중당 애들은 순수하기라도 한데[9] , 정의당은 사악하면서 동시에 무식하다는 것이다.
최인호의 자유주의는 방송 내용을 통해 볼 경우, 사회자유주의랑 흡사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급진적인 복지 정책도 어느 정도 인용하거나 옹호한다는 점에서 조금 더 왼쪽에 있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10] 최인호는 과거 마르크스, 엥겔스 선집을 번역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마르크스주의나 헤겔 철학과 연관된 성향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다원론자이며[11] , 마르크스의 계급론이나 가치 이론 전체가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반공주의자였던 칼 포퍼를 자주 인용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산업자본을 어느 정고 국가가 통제하는 국유 경제와 자유주의를 혼합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최인호는 이러한 자신의 성향을 '공화주의' 또는 '내셔널리즘'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성향에 대해 사회주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국유 경제 조직을 시민이 적극적으로 감시하며, 동시에 참여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적인 성격이 혼재된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방송 내내 보이는 반공주의, 친-대기업, 친미 성향을 감안한다면, 사회주의자나 좌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보수적인 입장과 상당히 충돌되는 지점이 있기에, 같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도 상당한 갈등을 겪는다. 재난지원금 화두에서는 보수적인 성격을 지닌 동교동계, 신자유주의적 성격이 강한 경제 관료, 극단적인 문재인 지지자들 세 집단을 문재인의 국정을 망치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 이르러서는 스스로 열린민주당에 입당하였으며, 구독자들에게 열린민주당에 입당할 것을 독려하며, 집권여당이 검찰개혁 등에 있어 제대로 된 개혁을 가속할 수 있도록 압박하는 역할을 열린민주당이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친문으로 분류되지만, 친문층이 적극적으로 신뢰하는 김어준 등을 비판하여 친문/민주당 지지층의 비난을 사고 있기도 하다.[12]
2. 논란
'파란장미시민행동' 단체를 주도하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공수처 찬성 서약서를 강요하고 있다. 서약서를 보내지 않아 ‘블랙리스트’로 분류된 의원실로는 하루 수백 통의 전화와 팩스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보좌진들이 하도 시달렸는지 서명하자고 했지만, 국회의원 스스로 명예를 깎아먹는 짓"이라고 표명했다. 차기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표창원 의원도 "국회의원들의 회신 내용을 들러리 세워 실시간 유튜브 방송으로 광고수익도 얻고 후원금을 걷고 있다. 이를 대의민주주의의 긍정적 보완요소인 직접민주주의로 볼 수 있는 사안이냐"고 비판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이 서약서에 서명하고 SNS에 인증하기는 했으나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이 개혁 반대자(...)라고 오해당하는 일이 생기자 SNS에 올라 서약서를 내리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했다.
채널 개설 초기에 비교해보면 논조 등이 확 달라졌다. 처음에도 문재인 정부에 대체적으로 우호적이였나 친문재인보다는 친이재명에 더 가까웠으며, 다른 인기 좌우 유튜버보다는 보다 신중하고 다각도로 분석한다는 호평이 있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초기에 조국 전 장관에게 호의적인 방송을[13] 몇 차례하며 급속도로 구독자와 슈퍼챗이 늘어나자, 갈수록 선동적인 편가르기, 진영논리 방송이 늘어났다. 2020년 하반기에 이르러서는 민주당, 친여권 내부 인사들에 대한 비판의 수위도 높이고 있다. 검언유착 의혹에 휩싸인 주진우에 대한 비난, 양정철, 김어준 등이 장막세력으로 현 정권을 망치고 있다는 식의 주장도 서슴치 않고 있다.[14]
2.1. 반론
최인호TV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별도의 금융기관 후원계좌를 일절 운영하지 않으며, 방송 중 후원금 요구 또한 전혀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한 본인 슈퍼챗을 활용해 과천청사 앞 추미애 장관 응원 전광판, 자체 제작하는 잡지 <톺>에 활용하는 등으로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3. 정치 유튜버로서 강점
개별 정치적 사안에 대한 핵심 변수를 찾아내는 것을 정말 잘한다. 그리고 이미 인터넷에 드러나 있으나,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정보를 쉽게 찾아내서 소개한다. 시사 유튜브 채널 중에서 종합적 지식을 쌓는 데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라이브 도중에 정치철학과 관련된 설명을 하는데 이것 역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여러 사안에 관해 잡음을 걸러내는 것에도 능하다. 예를 들면, 어떤 사건을 둘러싼 요소들 중에는 원인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후자를 잘 걸러낸다.
정치적 논쟁에서 상대의 우위에 설 수 있는 여러 방법론도 소개하고 있으며, 굳이 여러 마디가 필요가 없는 소수의 킬링 반론 몇 가지도 많이 알려준다.
유튜버들 중에서 음모론 같은 것에 잘 빠지지 않는다.[15] 예를 들면, 김어준이나 유재일 같은 경우는 음모론에 쉽게 빠지고, 영양가 없는 사건을 막 나열하여 오히려 정보 취합에 혼란을 주는 데 반해, 최인호는 기타 음모론, 비주류설을 쉽게 걸러내며, 실효성 있는 이론에 말뚝을 박고 이것에 기반하여 정치 현상을 설명한다. 2020년 말에 이르러서는 김어준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최인호가 마냥 주류 이론만 붙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주류경제학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하며, 스스로가 비주류 경제학에 본을 더 두고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최인호가 행하는 주류경제학에 관한 비판은 이미 경제학에 종사하는 학자들도 하는 비판이며, 그 논리도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선이기에 경제학도로서 부담감을 적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시사타파 등 친문층, 친민주당을 겨냥하는 여러 정치유튜버들의 문제점을 비판하고,'본인 자체가 친문이면서 친문 여론 프레임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일각의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한다. 최인호TV의 요지는 검찰개혁 등과 관련하여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진보 스피커들의 구호가 되려 개혁을 그르치고 대통령을 발목 잡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3.1. 쉬운 설명
정치적 사안, 경제적 사안을 분석함에서 난해한 용어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기에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 입장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은 마르크스, 엥겔스 선집에 드러나는 난해한 독일어를 번역하는 과정과 학원 강사의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인 것으로 보인다.
3.2. 잡음 걸러내기
여러 정치적 사안에서 음모론과 기타 잡음을 걸러내는 데에 능하다. 가령, 민주당계 유튜버 중에서 미투 음모론 등 여러 음모론을 제기하는데, 최인호는 이러한 것이 부질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지지자 잡기에 혈안이 되어서 우익 유튜버와 민주당계 유튜버 가릴 거 없이 음모론을 선점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최인호는 자파(自派)의 음모론을 적극적으로 비판한다. 때문에 구독자 수가 정체되었다는 분석이 있지만, 어느 정도 원칙을 지키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반일이라는 테마에 집중해서 재난지원금에 대한 관심이 희석되는 현상을 극렬히 비판하고 있다. 물론, 최인호가 반일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생이 중요한 시점에서 경제학적으로 가치가 전혀 없는 반일이라는 주제에 방점을 찍는 것을 상당히 비판한다.
3.3. 지속적인 자기 발전
시청자와 대화를 하다가도 여러 번 언성을 높이는 성격을 가졌지만, 의외로 시청자들의 의견을 차츰 반영하는 측면이 강하다. 이는, 겉으로 볼 때 유연한 것 같으나, 실질적으로 바뀌는 것이 하나도 없는 여러 정치 유튜버와 비교할 때 상당히 보기 힘든 지점이기도 하다.
3.4. 풍부한 지식
여러 정치 유튜버들이 개별 정치적 사안을 드러나 있는 것에만 기반하여 평가하다가 실제 현상과 괴리되는 것을 경험하는 반면에, 최인호는 근본적인 지식에 기반하여 기하학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 본래 전공이 미학임에도 불구하고 정치학, 사회학, 언어학, 경제학, 외국어 등 여러 방면에서 이론적 지식을 갖추고 있다.
4. 비판
최인호는 나름 민주당계 유튜버 중 지식 차원에서 영향력이 있으며,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객관적인 분석을 한다. 그리고 각종 시사 문제에서 여러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유용한 점이 있으나, 분명 비판해야 할 지점이 존재한다. 일단 시청자에 대한 강압적 태도를 취하거나, 자신의 부족한 논리를 감싸기 위해 서로 호환이 안 되는 철학자, 사상가의 말을 마구잡이로 인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청자가 이걸 지적하면 인신공격을 하고 차단한다.
특히 진영 논리는 고질적인 특성인데, 방송 초기만 하더라도 진영 논리는 보이지 않았고 주로 정책을 이론적 차원에서 검토만 하는 방송을 내보였으나, 점점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맞지 않으면 다 불의이고 민주주의 파괴이며, 인간쓰레기다라는 논리를 구사한다. 특히 민주당의 주류파에 걸림돌이 될 만한 모든 요소와 정치 세력을 근거 없이 독재 세력, 전체주의 세력, 철부지 세력으로 매도한다.
4.1. 강압적 태도와 인신공격
시청자가 자신을 비판하면 강압적 태도로 돌변하면서 차단을 쉽게 날린다. 예를 들면, 상대가 인신공격을 하지 않았어도, 그리고 내용에 맞는 질문을 하면 처음에 답을 하다가, 말이 길어지면 상대방을 깔보고 차단하는 태도가 습관적으로 나온다. 사실 차단이라는 것은 어느 유튜버나 하는 것이고, 상대방이 관종이라면 차단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이나, 최인호는 충분히 갖춰서 쓰는 상대방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차단을 한다는 것이며, 더욱 큰 문제는 차단을 한 후 인신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7월 11일자 라이브 방송에서 박원순을 비판하는 유저가 자신의 주장을 나름대로의 논리를 구사하여 반박했는데, 여기다가 "그래서 님이 원하는 게 뭔데요?", "대단하기나 하면 말이나 안 하지."("그런 대단한 지식이 아니라 상식을 보세요!"라는 자신의 지지자 채팅에 호응하며)라는 등의 비아냥을 했다. 이전부터 최인호는 라이브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상대방을 방구석 백수, 히키코모리 등으로 몰았으며, 그런 몰이를 차단한 후에 했다. 즉, 상대방에게는 반론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강압적으로 유저를 대하니, 유저는 반박을 제대로 하더라도 어차피 차단될 것을 알기 때문에 당연히 반박을 안 하게 되고, 구독자도 정체가 된다.
검찰개혁이 논란이 되던 시기 윤석열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검사도 강렬하게 비판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식한 검사 새끼들 나대는 것 좀 보세요. 내가 만약 취조실에 있으면 검사한테 쌍욕을 할 겁니다. 여자 검사면 성희롱이라도 해서 정신을 조져놓아야 합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성추문으로 앓고있는 현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실언이다.
4.2. 꼰대 기질
문재인 지지 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를 자주 비판하는데, 그 비판의 수준이 일반적인 586세대 꼰대랑 비슷하다.
대표적으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지 채용 문제에 관해서 이런 문제점을 보였다. 물론 해당 이슈는 각자 정치적 입장과 사회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으며, 실제로 비정규직이 상당히 억울한 일을 겪은 것이 있으며, 언론사의 악의적인 보도도 있었다. 게다가, 이 문제는 단순히 '공정', '경쟁'이라는 지엽적인 차원에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러나 최인호는 이 사태를 비판하는 20대를 아주 단순하게 조롱하였다. 근데 정작 이 20대들이 사회 문제에 대해 근시안적이며, 비효율적인 경쟁에 미쳐버린 이유 자체가 최인호와 같은 세대인 586세대가 만들어 놓은 지옥 경쟁이라는 틀 때문이다. 자기 세대의 문제점을 보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20대를 비난하는 것은 지식인으로서 해야 할 발언이 아니다.
심지어 586세대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혜택을 받은 세대로 적은 경쟁과, 상대적으로 넓은 취업문을 경험한 세대이며, 현재 20대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수준의 경쟁을 겪고 살아온 세대이다. 그리고 대학 내에서 대대적으로 학생운동을 한 세대인 586세대는 정작 사회의 주도권을 잡은 후에 신자유주의의 실질적 첨병 노릇을 했으며 온갖 사다리 걷어차기 제도를 만들었고 정치 변혁에도 실패했다. 괜히 586세대 보고 '실패한 혁명의 세대'라고 하는 게 아니다.[16] 게다가 최인호부터가 마르크스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에서 먹고 살다가 나중에는 자유주의자로 전향한 사람인데[17] , 현재 20대에 대해 함부로 발언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스스로 정의를 주장하는 사람이 이러한 시대적 특수성을 망각하고 무조건 자기 입장과 반대되는 집단을 비난하는 것 역시 단순한 감정 표출에 불과하다.
'''비타협적으로 노니까 너희(20대)나 우리나 똑같은 거 같지? 우리는 우리를 희생시키는 비타협적인 투쟁으로 모든 국민들의 동지적 연대와 지지를 얻어 함께 역사를 바꿔서 세상의 주인이 되었단다. 너희들은 이런 거 비슷한 것도 못 하고 벌써부터 고립되기 시작할 거다. 메롱, 메롱이다 이 자식들아. 너것들은 우리 세대(586세대)한테 안 돼. 너희들은 우리에게 총체적인 컴플렉스가 있는 거야. 너희들(20대)보다 말 잘 하고 똑똑하니까. 그러니까 너희들은 우리에게 땡깡이나 부리고 사는 거야.'''
2020년 7월 11일 최인호TV 오후 라이브 방송에서
2020년 7월 11일 오후 라이브 방송에서 박원순 시장의 자살을 비판하는 20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였다. 그러고는 현재 진보 성향의 20대를 일본 적군파에 비유했으며, 이들 현재 철이 없으며, 나이를 먹으면 알아서 바뀔 것이다라는 꼰대스러운 말을 했다.'''우리는 타인을 설득하려고 하는데, 얘들(20대)은 설득이란 걸 안 해요.[18]
전 얘들(20대)에게 뭐 가르칠 마음 없어요. 사회에서 아주 고립시키고 코너에 몰려서 영원히 땡깡이나 부리게 할 겁니다.'''
2020년 7월 11일 최인호TV 오후 라이브 방송에서
근데 웃긴 것은 최인호는, 정작 변절을 하지 않고 아직도 노동운동판에서 노동자 복리증진에 힘을 쓰며, 마르크스주의 신념을 버리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 '꼴통들', '전체주의자', '꼴통좌익', '주사파', '공부 안 하는 놈들', '유교 좌익', '나이브한 놈들' 등과 같은 표현을 써 가면서 비난한다.[19]
게다가 박원순 자살 이후에는 40대를 싸잡아서 비판하는데, 현재 40대는 IMF를 진하게 겪은 세대로 그야말로 문화적 자극은 상당히 강했으나, 사회적으로는 상당히 암울한 시기를 살아온 세대이다.
그리고 또 이런 말을 하였다.
일단, 이들이 586세대가 부모 노릇을 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후기 시점의 이전 여성 인권 수준은 상당히 낮았다. 특히 지방 지역만이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딸을 대학에 보내지 않고 아들을 대학에 보내는 것이 일종의 관습으로 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러한 차별은 경제력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쉽게 사라지는 것이고 이러한 문화를 해소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냥 경제력만 크게 올리다 보면 자동으로 해소되는 것이고 그 시점이 1990년대 말 시점인데 586세대가 이루어넀다고 하기엔 논리가 부족하다.'''우리 586세대야말로 여성 해방을 이룬 세대야. 남녀 차별 안 하고 여자들도 대학 다 보냈어. 너희들(20 ~ 40대 페미니스트들)이 우리만큼 여성 해방을 이루었어? 꼬우면 등록금 다 토해내든지.''' ''...(중략)...'' '''우리 세대는 절대 여성 차별 안 하고 애들 키웠어요.'''
2020년 7월 11일 최인호TV 오후 라이브 방송에서
그리고 현재의 여성 차별은 형식적인 제도 상의 차별보단 문화적 요인에 의한 차별이 교묘하게 사회 관계가 얽혀져 있기에 이 시기에 여성 해방을 유의미하게 추동하는 것은 과거보다 훨씬 힘들 수밖에 없다. 심지어 현재 20대는 사회가 요구하는 과잉 경쟁을 병행하는 와중에 여성 해방을 이루어야 하는데 당연히 그 난이도가 586세대보다 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등록금은 586세대가 올려놓은 것인데, 자기들이 올려놓은 등록금을 자기들이 낳은 자식을 대신해서 냈다고 다 토하라는 식의 말은 그야말로 권위주의에 찌든 586세대의 사고 방식에 불과하다.
그리고 현재 586세대 부모가 여성 차별을 안 하고 키우는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현재 20대를 보내는 여성들 중 남매와 비교할 때 차별을 느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하며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꼰대스러운 발언은 최인호 스스로가 청년들을 얼마나 근시안적으로 보고, 우습게 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4.3. 논리적 오류와 이중잣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논리적 오류를 사용하여 비난을 한다.
최인호는 스스로를 자유주의자라 칭하는 인물로, 자기가 이명박 때까지만 하더라도 마르크스주의자였다가 지금은 전향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최인호는 대한민국 내 우익은 물론, 좌익도 상당히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좌익을 비판할 때 상당한 논리적 오류를 보여준다.
최인호는 자신을 비판하는 사회주의자, 마르크스주의 계열 유저를 보면 "제국주의, 자본주의 반대하면서 유튜브는 왜 해요?"라는 식의 비판을 한다. 그런데 자기의 정치적 신념이 극좌라고 해서 유튜브를 하지 말라는 법이 없으며, 현재 영향력이 있고,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영향력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현실적 공간이 유튜브이다. 따라서 아무리 극좌라고 해도 이 미국 플랫폼에 뛰어드는 것이 극좌의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이득일 수 있다. 그런데 최인호는 이러한 모든 논리 과정을 깡그리 무시하고, '극좌 → 반미주의 → 반미주의니까 미국 거 이용 안 해야 한다 → 미국 거 이용 안 해야 하니까 유튜브 안 해야 한다.'이라는 단순한 논리 구조로 상대를 비난한다.
그렇게 따지면 마르크스주의자였다가 변절한 자신은 대문에 마르크스, 엥겔스 선집 번역자라는 타이틀을 빼야 하며, 마르크스주의, 극좌와 관련된 모든 것을 통해 이득을 보면 안 된다.
그리고 항상 누굴 비판하면서 윤리,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는데 정작 자신은 자신을 비판하는 상대 유저를 차단한 후 인격적 조롱을 일삼는다. 이러한 이중잣대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덕에 최인호를 반대하는 유튜버들은 최인호에 대해 "586세대의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가 너무 강하다."라는 비판을 가한다.
또한, 최인호는 박원순 자살에 대해, 박원순을 비판하는 입장의 사람을 "한 사람의 고통스러웠을 감정을 이해하지 못 하는, 윤리와 도덕이 없는 자"라고 평가하는데, 정작 고소인 입장에서 진위를 밝히기 위해 고소를 했는데, 무책임하게 자살을 해버린 박원순은 윤리적으로 타당한가라는 입장도 동시에 물을 수 있다. 동시에 한 나라의 수도를 책임지는 시장, 그것도 선출직 공무원이 갑자기 자살을 해버린다는 것 자체가 공직자의 윤리에 심히 위배가 되는 것이다. 한쪽에 윤리와 도덕을 적용하려면 다른쪽에도 윤리와 도덕을 적용해야 하는데 최인호는 자신의 진영에 따라 이중잣대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4.4. 선동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반대되는 사람을 라이브 방송에서 저격한 후 "너 임마 우리 깨어있는 시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한번 느껴봐라."라는 언급을 하며, 마녀사냥을 유도한다.
윤석열을 윤짜장이라고 부르는데, 정작 윤석열이 보낸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택에서 짜장면을 먹은 적은 없다. 조사를 받던 가족의 동의로 한식을 시켰을 뿐인데, 계속 짜장면을 시켰다는 것으로 몰아간다. 방송 내용을 보아 자기도 짜장면을 먹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것 같은데, 고의적으로 계속 윤짜장이라고 부르며 선동한다. 시청자가 지적하면 "프랑스 혁명 때도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어라라는 말을 한 적이 없지만 대중들이 그것을 기점으로 폭발하여 혁명을 이루어내지 않았느냐?"라고 반론한다. 하지만 단순히 저런 거짓 선동만으로 프랑스 혁명이 성공했다고 보기도 어려우며, 이미 혁명 전부터 인플레이션과 루이 16세의 정책 실패 등으로 프랑스는 상당히 경제가 힘든 상태였다. 게다가 귀족 집단의 횡포도 극에 달한 때였다.
또한, 저런 말로 모든 거짓 선동을 정당화한다면, 자기가 믿는 신념(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그 어떤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뜻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정의당을 비판하면서, 정의당을 무슨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추구하는 정당인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정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왼쪽의 입장에서 적지 않게 반대하고 있으니 '빨갱이'라는 것이다. 근데 정의당의 반대는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서의 반대라기보단 전형적인 북유럽 사회민주주의의 시각에서의 반대다. 애초에 정의당이 강령에서 밝히는 이념 자체가 사회민주주의인데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추구할 리가 있겠는가?[20] 더군다나 정의당보다 왼쪽에 있는 급진좌익 정당인 민중당(現 진보당)마저도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추구하는 정당이 아니다.[21]
정의당의 주요 인물이 과거 PD 계열 인물이었다는 점, 그리고 정의당 자체가 과거 PD 계열에 관여했던 인사들이 창당한 정당이라는 이유로도 교묘하게 정의당을 극좌 정당인 것마냥 선동하는데, 이런 논리면 과거에 노동당원이었던 최인호는 현재도 공산주의자라는 논리가 도출이 되어버린다.[22]
2020년 12월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정책들을 비판하며 열린민주당에 입당하였는데,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자기 채널의 구독자들과 문재인 정부 지지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독려하여 정부 여당 지지자들에게서 당내 갈등을 빚는 유튜버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김어준에 대한 비판을 서슴치 않고 있으며 윤석열을 키운 배후에 양정철, 김어준 등이 있으며 이들을 사실상 '친문을 참칭하는 반문'으로 규정한다. 또한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다'라고 주장하며 최인호TV 구독자들은 여타 유튜브 방송 등에서 소위 "검수완박[23] 을 외쳐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진보유튜버이자 시사평론가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하여 # "이런 싸움은 윤석열을 찬양하지 못해서 안달이 난 동네에 가서 하라"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이에 친문 민주당 지지층은 이러한 최인호TV 및 그 구독자들의 행태를 '최파리'라 부르며 비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친문 성향 네티즌들의 지지를 완전히 잃고 말았다.
4.5. 자신의 주장에 호환이 안 되는 사상가를 악용
최인호는 자신의 주장을 감싸기 위해 여러 학자들 동원하는데, 그게 각 주제마다 호환이 안 되는 학자들로 겹쳐진다. 예를 들면, 7월 11일 박원순 시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비판에서 분석 철학자이자 경험론자인 비트겐슈타인을 인용하며, "말할 수 없으면 침묵해야 한다."라는 구절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윤리적, 도덕적 판단이 자기에게 유리하다 싶으면 자연법사상과 같은 반(反) 경험론적인 담론을 들고 나온다.
또한, 일원론, 존재론, 합리론이 전체주의의 시원이라는 비판을 하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 극성 존재론자였던 막시밀리앵 드 로베스피에르의 정치 행보 사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즉, 최인호는 검찰개혁을 지지하고 윤석열을 국민들과 법무부장관의 정치적인 직접 행위로 쳐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주장의 근거를 로베스피에르로 드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 로베스피에르의 예를 드는 것은 합당할 수도 있으나, 자신의 이전 주장과 모순되는 것이다.
일원론 비판에서도 그 문제점이 드러난다. 사회의 진보, 정의의 추구라는 것은 일원론적 테마가 없이는 당위성을 얻기가 힘들다는 것이 현재 철학계의 흐름이다. 일례로, 1970년대 포스트구조주의 형성 이후 일원적 진리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1990년대부터 포스트모더니즘은 사회의 실질적 진보를 오히려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현재 유럽 철학계는 다시 일원론적 테마에 집중하는 경향이 생겼다. 영미철학도 마찬가지로 철학을 언어철학, 기호논리학에 가둬놓았기에 정치적 담론 형성에 분석 철학이 아무런 기능도 하지 못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최인호는 일원론을 비판하면서도 사회 정의, 사회의 진보 등을 주장하는데, 그 논리가 얼마든지 상대론적 관점에 따라 반박될 수 있음에도, 자신의 주장이 반박당하면 오히려 강렬한 일원론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순을 보여준다.(위에서 언급한 '윤리', '도덕'을 갑자기 언급하는 것도 이와 같다)
또한, 최인호는 '인류 보편의 윤리'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것도 역시 형이상학적 사고 없이는 정당화하기 어려운 개념이다.[24]
최인호는 필립 페팃의 신공화주의에 대해 강의한 적이 있으며, 필립 페팃이 유용한 논리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으나, 정작 페팃은 일원론자이며 스스로를 일원론자라고 칭한다. 애초에 페팃의 보편주의적 공화국, 시민 공화국이라는 것은 일원론적 틀이 없으면 성립이 불가능한 것이다. 근데 최인호는 다원론자를 자처하면서 페팃의 피상적인 면만 보고 이를 옹호하는 것이다. 이 모순점을 비판한 유저에게는 "잘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걍 짧게만 말할게요. 주체는 항상 변합니다."라는 답을 내놓았는데 역시 비아냥거림이 섞여져 있으며, 저 말만 들어서는 도대체 어떤 논리를 구사하는 건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리고 가끔 후설의 현상학을 자기 주장의 근거로 사용하는데, 형이상학을 극도로 혐오하는 스스로의 성향과 또 합치하지 않는 모습이다. 게다가 칸트의 인식론이 형이상학이며, 꼰대주의라고 비판했는데, 오히려 후설이 노년헤겔학파의 신칸트주의를 발전시킨 양반이다. 그러다가 또 비트겐슈타인을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는 근거로 사용하는데 비트겐슈타인은 형이상학을 극혐했으며, 당연히 현상학을 개소리라고 봤다.
종합하자면 최인호는 자기 진영이 불리한 사건을 터트려서 방어를 해야 할 때는 완고한 경험론자, 상대론자가 되다가, 자기 진영이 공격을 개시할 때는 과감한 존재론자, 합리론자가 된다. 즉, 인식론적 일관성이 제로이며, 각 사상을 자신의 입맛에 따라, 일관성이 전혀 없이 쓰다가 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반대 유튜버인 정규재랑 비교할 경우, 정규재는 벌린, 포퍼, 미제스, 프리드먼 등을 인용하고 자신의 철학을 옹호하는 학자들을 일관성이 있게 인용하고, 마르크스, 헤겔, 플라톤, 그리고 형이상학이나 존재론을 대차게 까지만[25] , 최인호는 때에 따라서 마구잡이로 일관성이 없이 인용을 한다.
또한, 최인호는 자신을 변절자라고 비판하는 좌익에게 레닌이 저술한 『민주주의 혁명에서 사회민주주의당의 두 가지 전술』의 일면적 내용을 왜곡하면서 자신이 변절한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준다. 최인호의 주장에 따르면, 부르주아 혁명의 완수는 노동자에게 오히려 이익을 주며, 그렇기 때문에 진정 노동자를 위한다면 자유주의 정당에서 활동하여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리이다.[26]
이 말은 『민주주의 혁명에서 사회민주주의당의 두 가지 전술』의 내용을 왜곡한 주장이다. 물론, 레닌은 해당 저서에서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이 노동자계급에게 이익을 준다고 언급했다. 부르주아 혁명이 진행되면 과거의 농노제와 신분제와 같은 잔재가 일소되면서, 노동계급이 더더욱 진보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봤다.[27] 그러나, 그러한 부르주아 혁명은 러시아 부르주아나 소부르주아가 주도해서는 전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봤으며, 오로지 노동계급(산업노동자와 빈농)과 반(半)프롤레타리아 농민의 연합을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봤다.
그리고 레닌은 당연히 카데트(입헌민주당, 당시 러시아 제국의 자유주의 정당)에 들어가서 활동하거나, 이들과 연대하여 활동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회민주주의적 '현실주의'[28] 라는 용어로 비판했다. 레닌은 러시아 부르주아들이 러시아 보수파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기에 부르주아 혁명을 완수할 수 없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통수를 칠 것이라고 해당 저서에서 밝혔다. 게다가 레닌은 프롤레타리아와 농민 사이의 연합을 통해 탄생된 민주주의 정권을 '혁명적 민주주의 독재'라고 칭하였다.
결과적으로 레닌은 공산주의자가 무슨 자유주의 정당에 들어가서 활동하라고 한 적도 없으며, 오히려 정반대의 주장을 하였다. 만약 최인호가 왜곡한 것처럼, 레닌이 저리 주장했다면, 레닌은 당시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에서 멘셰비키에 가담하거나, 탈당 후 카데트에 입당해야 한다. 쉽게 표현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상황으로 비유해서 말하자면, 부르주아 혁명을 하더라도 혁명가는 프롤레타리아와 농민 대중 사이의 동맹을 보장할 수 있는 공산당에서 활동해야 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자유주의 정당에 입당하는 것은 그냥 혁명을 배반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한 거다. 심지어 최인호는 좌익까지 비판해 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옹호하는데 이는 레닌의 주장과 완전히 180도 어긋난 것이다. 만약 이를 알면서도 왜곡한 것이면 시청자 기만이며, 모른다면 무지에 불과하다. 그리고 레닌은 본래 부르주아 혁명의 원만한 진행은 결국 노동계급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즉, 부르주아 혁명은 역설적이게도 부르주아 자유주의 정당이 완수할 수 없음이 제국주의 단계에서 확정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즉, 최인호의 주장은 특수성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틀린 주장이다.[29]
4.6. 지엽적인 사실을 확대해석
윤석열을 비판할 때의 논리 구조도 이해할 수 없는 구조이다. '윤석열이 조국 수사를 진행하였다. → 윤석열은 문재인 정책에 반대한다. → 과거 군사 쿠데타도 대통령에 대항하였다. → 고로, 윤석열은 쿠데타를 한 거다. → 검찰개혁은 제2의 군사 쿠데타를 진압하는 것이다.'라는 논리를 구사하는데, 얼마나 많은 단계를 뛰어넘었는지 알 수 있다.
홍남기 총리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홍남기 총리의 브리핑 문장이 마음에 안 든다고 3시간 이상을 깠다. 문제는 그것이 해당 글의 정책적 문제점을 깐 게 아니라 지엽적인 표현을 깠다는 것이다. 해당 정책 브리핑 문장은 말그대로 브리핑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편하게 보기 위함으로 작성되는 것이지, 그것을 그대로 보여줘서 정책을 알리는 게 아니다. 게다가 비판점도 단순히 "~음", "~함"과 같은 명사형 어미를 썼다고 해서 비판을 하는데 이는 상당히 지엽적인 문제로 인물을 비판하는 것이며, 이러한 이유를 갖고 총리 자격이 없다느니, 국민을 졸로 안다느니와 같은 '의도확대의 오류'을 상당히 범한다.
2020년 7월 11일 오후 라이브 방송에 따르면, '정의당이 박원순 시장의 자살을 비판했다. → 정의당은 도덕을 모른다. → 도덕을 모르니 극단주의자다. → 극단주의자니 일본 적군파다. → 정의당은 20대에게 지지를 받는다. → 20대는 극단주의자, 일본 적군파다.'라는 논리를 구사하는데 당연히 논리적 오류이다.
최근 박원순 시장의 자살을 비판하는 모든 사람을 일베, 메갈로 몰고 있다.
4.7. 진영 논리
조국 사태 때부터 극히 보여진 양상이다. 특히, 조국 딸의 입시에서 당시 수능 만점이 몇 점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방송을 했으며, 조국 딸의 특권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을 루저로 취급했다. 그리고 조국 딸의 KIST 석탑 이름 등재[30] , 출석 문제 등 이미 충분히 교차 검증을 해도 잘못된 행위란 게 드러난 마당에 이것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으며, 언급을 하면 차단을 한다.[31]
그러고서는 조국을 옹호한답시고 프랑스 혁명기의 당통을 예로 든다. 당통은 부패하고 도박에 미친 사람이었지만 프랑스 혁명을 이끄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학자들마다 의견이 갈릴 수 있지만 문제는 당통을 조국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과연 조국이 검찰개혁이라는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기여를 했으며, 검찰개혁의 과정이 과연 프랑스 혁명의 과정과 등치 비교가 될 수 있는지는 전혀 따지지 않는다.
4.8. 특정 사안에 대한 지식 부족과 자만심
조국 사태 이후 수시, 정시 논쟁이 있었을 때, 최인호는 자신이 학원 강사였다는 이유로 이 문제에 대해 논했다. 최인호는 정시 확대는 오히려 부유층의 명문대 진학만을 높일 뿐이며, 모든 것을 시험을 통해 뽑는 행위는 결국 돈 많은 자들이 대학 입학에서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비판한다.
물론, 정시의 경우도 부모의 재력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소위 강남 학원에 들어가거나 과외를 통해 더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으며, 부유층 부모들의 경우 선행학습을 시킬 수 있는 여유가 상당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시도 시험을 보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아마도 최인호는 수시에 장애인 전형, 지역균형 전형, 한부모 가정 전형, 빈곤층 전형만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은데, 수시 모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입학사정관제, 수시 일반, 기타 특별전형이다. 이 중에서 입학사정관제와 기타 특별전형은 오히려 부유층에게 상당히 유리한데, 그 이유는 부유층이 수시에 관련된 정보를 선점하고 먼저 이에 맞춰서 자식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인호는 마치 수시가 확대되어야 가난한 사람도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듯이 말하지만, 정작 서울대의 경우만 보더라도 수시 비중이 높아질수록 대학 내 부유층 자제의 비율도 증가했다.[32] 게다가 서울대의 수시 비중은 서울 내 대학 중 손가락 안에 드는데, 역시 부유층 비율도 손가락 안에 든다. 즉, 정시를 줄이고 수시를 확대한다고 해서 저소득층이 마냥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다.
게다가 돈은 많으나 능력은 상대적으로 적은 부유층이 수시에 몰리고, 수시가 연마다 증가하면서 그냥저냥 하는 학원을 다니며 N수 하는 저소득층 N수생들은 오히려 입학문이 극히 좁아지며, 말그대로 재수를 해도 목표 대학에 못 가는 사태도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다. 최인호는 이 미시적 상황을 전혀 조사하지도 않고 과거 자유주의 세력이 주장하던 수시 확대론을 그대로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최인호는 스스로가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을 번역하는 데에 참여했기에 스스로가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통달했다고 믿는다. 전집을 번역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준-학자 수준의 마르크스주의 지식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되나, 자만심에 부풀려서 "마르크스주의를 완전히 알게 되면, 마르크스주의를 버리게 된다."라는 칼 포퍼와 유사한 말을 한다. 그렇다면 평생을 마르크스주의를 연구한 학자는 자기보다 마르크스주의 지식이 낮다는 것인데 이는 오만함을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
[1] 현 대구광역시[2] 2021년 2월 11일 기준. 한때 15.5만명이었던 적도 있었지만 장시간 라이브 위주로 방송하다보니(본인도 노잽라이브라고 칭할 정도) 구독자 수가 줄었다.[3] 2021년 2월 11일 기준[4] 이 분도 강사를 은퇴하고 정치 시사 유튜버가 되었다..[5] 라이브 영상 시간이 기본 5시간 이상이다.. 많게는 12시간을 돌파한다.[6] 2020년 12월 기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열린민주당에 입당하였다. [7] 과거 최인호는 PD 출신 인물들이 꾸린 노동당(舊 진보신당) 당원이었으나 이들의 나이브함에 질려서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겼으며, 동시에 마르크스주의 사상도 포기하였다.[8] 민주당계 정당 지지자, 그 중에서도 친문 성향들은 정의당을 싫어한다. 다만 최인호는 친문은 아니고 친이재명에 가깝다.[9] 물론, 민중당의 홍콩 시위 비판과 북한 옹호, 사회주의적 국유화 공약을 까기도 하며, 라이브에서 민중당을 '골수 주사파 집단'이라고 칭한다. 그러나 인간적 차원에서 딱히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10] 이러한 점은 최인호가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을 지지하는 것과 연관된다.[11] 스스로의 주장에 따르면 그러하다. 라이브 방송에서 일원론에 대한 강렬한 혐오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점에서 일원론 철학인 마르크스 철학과는 당연히 멀어질 수밖에 없다.[12] 최인호 본인이 목포에서 손혜원, 황희석 등과 합동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손혜원 또한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등에서 비난 받은 바 있다. 더불어시민당 계열과 열린민주당 계열의 사이는 생각 이상으로 나쁘다.[13] 이 마저도 아주 적극적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지 방송은 아니였고 비판보다는 조금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관망적 태도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언론의 공세에 시달리던 조국 후보자의 지지자들의 갑작스런 관심과 사랑을 받기에는 충분했다.[14] 이로인해 주요 민주당계 성향 커뮤니티에서의 여론은 악화되었다.[15] 예외인 경우도 있다. 비판 항목의 확대해석에서 서술[16] 물론 최인호도 현재 20대가 정치적으로 근시안적으로 된 원인에 대해 말할 때, 해당 언급을 하긴 한다. 그런데 그 태도가 들쑥날쑥해서 문제다.[17] 라이브 방송 내용에 따르면, 본래 최인호는 노동당 당원이었으며, 탈당을 한 다음에 민주당으로 갔다.[18] 정작 라이브에서 반대 주장을 하면 차단하고 인신공격을 한다.[19] 라이브 방송을 볼 경우 우익에 대한 비판보다는 좌익에 대한 비판이 훨씬 강도가 높다. 물론, 이는 현재 우익 자체가 정치적으로 힘이 약해졌으며, 그 수준 자체가 너무 낮아 추가적으로 언급할 필요도 없다는 마인드인 것 같으며, 그나마 반박하기 어려운 논리로 민주당을 비판하는 좌익(정의당, 민중당(現 진보당), 노동당, 녹색당 등)을 비판하는 데에 중점을 준다.[20] 사회민주주의 자체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부정하고, 자본주의 사회를 비폭력적인 개량을 통해 사회주의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21] 진보당 내에는 골수 공산주의자들이 있긴 하지만 소수이며, 당론을 형성할 만큼의 파워는 갖고 있지 못 하다.[22] 최인호 본인은 방송 중 자신이 '사회주의자'라고 호소하긴 한다.[23]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줄임말[24] 인류 보편의 윤리라는 개념이 꼭 형이상학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이론도 존재하며, 현재 논의 중이지만, 최인호는 이 논의 자체를 회피하고, 진지하게 반박하는 사람을 차단한 후 인신공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25] 물론, 정규재는 책의 내용 자체를 완전히 왜곡해서 구독자에게 전달하기에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26] 근데 최인호는 이미 마르크스의 가치 이론과 역사발전론을 부정하고 있음을 라이브 방송에서 수차례 드러냈다. 결론적으로, 최인호는 위와 같은 발전론적 도식을 포기했는데 자기를 변절자라 비난하는 사람에게는 다시 발전론적 도식을 주장한다. 즉, 여기서도 호환이 안 되는 주장을 사안에 따라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27] 이 과정에서 레닌은 "부르주아 혁명은 일체 필요가 없으며, 러시아 노동자, 농민은 곧바로 계획된 공산주의로 나아가면 된다!"라고 주장하던 나로드니키주의자들을 깠다.[28] "사회민주노동당은 가망이 없어! 상대적으로 세력이 큰 카데트와 적극적으로 제휴하여 부르주아 혁명을 앞당겨야 해!"라는 자들이 스스로를 현실적이라고 착각하는 데서 레닌이 붙인 멸칭이다.[29] 굳이 최인호의 주장에 그나마 같은 것을 공산주의 텍스트에서 꼽자면, 마오쩌둥의 『신민주주의론』인데, 이 텍스트에서는 적어도 민족 부르주아와 연합할 수 있다는 논리는 존재하나, 민주주의 혁명은 노동계급이 주도해야 하며, 진정한 혁명당은 공산당이라고 나온다.[30] 조국 지지측에서 해당 '조민'은 조국의 딸이 아닌, 전북대 교수 '조민'이라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니며, 조국의 딸이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 [31] 결국 정경심 교수는 입시비리 등이 인정되어 법정구속되었다.[32]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