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라데꾸

 


1. 개요
2. 가사
3. 제작 비화
4. 가사의 모순?
5. 여담


1. 개요



2004년 발매된 소울컴퍼니 1집 The Bangerz의 14번 트랙이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묘사한 곡으로, 로퀜스최적화가 참여하였다. 제목의 '라데꾸'는 원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등장 캐릭터 가일의 기술 소닉붐몬데그린으로, 이 기술이 사용될 때 나오는 장풍이 회전형으로 나오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가사에 등장하는 4인의 서로 꼬리를 물고 물리는 추격전을 회전하는 소닉붐으로 묘사한 것.

2. 가사


'''[Verse 1: [[메익센스|Maxan]] / 대머리 짠돌이 아저씨]'''
돈만이 내 세상이야 근데 지금 걱정이 태산이야
망할 녀석이 빌려간 돈을 되갚지 않아
내 좌우명? 뭐 확실하지 않아도 계산이야
정확히 하자 이거거든? 근데 이런 썩을 썅!
그 망할 개~같은 녀석의 혀를 콱!
잘라버려? 이 아저씨 인심이 그리 좋아보여?
제 인생의 Reset 버튼 좀
제발 눌러주세요 완전 이건데?
너 그러다가 내가 머리 다 태워서 전인권
아 지루한 하루 돈을 한 아름 쥐고서
그런 걱정따위 오늘 만은 정말 잊고서
쉽지만은 않은 일상을 벗어나
지친 나는 PC방으로 향했지
여고생과 채팅 도중 흐뭇한 미소로
고개를 돌리는데 어?! 어? 근데 저 녀석
너 딱 걸렸어 (너 일로와!!!)
'''[Hook]'''
인간사 순환의 고리... 고리는... 고리는
'''[Verse 2: [[화나]] / 동네 건달]'''
오늘은 피씨방에서 죽치기가 쉽지 않아
조금은 몸을 움직이자며 주인이 자는
틈을 타 얼른 후딱 모습을 감추네
이런 나쁜 행동 하는 게 내게는 가뿐해
근디 시방 분위기가 으시시한 느낌이야
저 건너편에 어떤 놈이 점점 더 이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데 눈빛이 막 떨리는데?
큰일이다...! 저 사람은 내가 돈을 빌린
그 대머리 구두쇠...?! 내 몹시 굳은 뇌는
무슨 꾀를 써서 우리 집 앞까지 뿌리칠까를
그리고 있어 아 택시다...! 택실 타면
저 빚쟁이가 날 채찍질하지 못할 테니까
에잉...? 뭐여 제기랄 내 기다리던
저 택시가 왜 지랄이여...? 내 앞을 쌩~ 지나치면서
인상을 구겨...? 콱... 오냐 너 딱 걸렸다
오늘 니 인생을 조져야 쓰겄다...
'''[Hook]'''
인간사 순환의 고리... 고리는... 고리는 정말로
'''[Verse 3: [[Jerry.k]] / 택시기사]'''
어라, 좀 이상한데?
백미러로 뒤를 확인하니 무슨 심산인지
면상이 필살기인 인상 더러운 한 인간이
필사적으로 뛰다니, 잠깐, 나를 쫓는건가?
나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하는
조카뻘 될 법한 놈을 옆좌석에 태우고는
올라가는 미터기를 보며 운전하고 있었어.
근데 기력 없던 이 녀석,
춘삼월에 춘향이를 처음 본 이도령이나
지었을만한 미소를 만면에 띠고서
′철컥′ 문을 열더니 미친듯이 튀었어!
돈 안내고 도망가는 주옥같은 놈아!
넌 곧 사후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차가 많아 당장 잡히지는 않지만,
오늘 장사 다 손 놓고 네놈을 단죄하리라!
'''[Hook]'''
인간사 순환의 고리... 고리는... 고리는
'''[Verse 4: 칼날 / 돈없는 택시승객]'''
주말이면 저 멀리가 순한이모전통김밥[1]
금방 익혀 보리라 이 근방 지켜보니까
외 길가에 택시 한 대가 대기하네
'오 쌔삥한데?′ 그래서 백일만에 택실 탔네
내 시간은 재미나게 가는데 오 제기랄!
꽤 심하게 계시받은 배신감 (이게 웬일이야?)
택시비가 애시당초 내 지갑에 없다는게
생시란 말인가 신의 계시란 말인가
택시기사가 괜시리 날 '괘씸한 놈 개씨발아 대신 맞아!′
라며 때릴까봐 내 심장은 백짓장
어! 내릴까? 말까? 괜히 사망하는
개짓 따위로 깨질까봐 안한다
창밖을 봤더니 대머리 아저씨가 헥헥거리며 달렸지
쟨 혹시 내 부친인 아버지? 달리는 택시 밖으로
난 지금 택시비 받으러 뛰쳐나가 빈곤한
이런 나에게 필요한 2천원[2]만요~
'''[Hook]'''
인간사 순환의 고리... 고리는... 고리는 정말로
인간사 순환의 고리... 고리는... 고리는 정말로

3. 제작 비화


소울컴퍼니 홈페이지에 화나가 올렸던 글에 따르면 곡 제작 논의는 2004년 4월 17일에 나왔다고 한다.[3]
사실, 그 이전부터 로퀜스최적화의 콜라보곡 제작 계획이 있었는데, 제작 논의를 하면서 나온 주제들[4]이 다 취소되고 마지막으로 나온 소재가 '추격전'이었다. 원래는 범죄자와 경찰의 추격전을 소재로 하려했으나,[5] 너무 비극적이라는 의견이 있어 묵살되고, 이런저런 의견들이 오가다가 코믹하고 유쾌하게 가보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그렇게 곡의 컨셉을 정하고 나서 4월 20일에 어떤 식으로 가사를 쓸지 메신저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메신저 내용[6]
'순한이모네 전통김밥'이란 구절을 만든 이유에 대한 메신저 내용도 재미있는데 칼날이 택시를 타고 가는 이유를 만들다가 장난식으로 화나가 '스나이퍼한테 정통 힙합 배우러 가라...- [7]'라고 해서 발음을 비슷하게 해서 바꾼 것이라고 한다.

4. 가사의 모순?


사실 이 노래의 가사에는 모순이 약간 보인다.
추격 순서를 나열해보면
'''(대머리 구두쇠) ← (돈 없는 택시 승객) ← (택시 기사) ← (동네 건달) ← (대머리 구두쇠)'''
순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구두쇠는 건달을 쫓고 건달은 택시를 쫓고 있었다. 그렇다면 '택시 ← 건달 ← 구두쇠' 순으로 달리고 있었을텐데 어떻게 택시 승객에게 구두쇠가 보일 수 있을까?
일단 같은 곳을 돌고 있는 채로 추격전을 벌였다고 해도 의문은 남아있다. 택시가 같은 곳을 빙빙 돌려면 길이 어느정도 넓어야 하고, 택시 승객이 택시 안에서 구두쇠를 보고 뒤쫓아가려면 돌고 있는 주변은 택시 승객이 뛰어서 구두쇠에게 닿을 수 있을 거리 정도는 되어야 한다,
시간 순서를 따졌을 때, 이런 순서라면 억지로라도 가능하긴 하다.
대머리 아저씨(이하 대머리)가 건달과 마주침 → 대머리의 건달 추격 → 택시 승객(이하 승객)이 대머리 발견 → 승객의 대머리 추격 → 택시 기사(이하 택시)의 승객 추격 → 건달-대머리-승객이 한 바퀴 돌아서 원위치 → 건달의 택시 발견 → 건달의 택시 추격
택시 기사의 가사에 차가 많다는 설명이 있는데, 이는 도로가 교통체증 상태이고 건달이 한 바퀴 돌고 왔을 때 택시는 거의 제자리였다고 볼 수 있으며, 그 타이밍에 체증이 풀려서 택시가 건달 앞을 지나갔다고 하면 전체적인 묘사가 들어맞는다.
힙합플레이야에서도 이 노래의 가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적이 있다. # 답변

5. 여담


강근이라는 만화가가 이 곡을 모티브로 만화를 그린 적이 있다. 코믹한 내용의 원곡에 비해 만화는 진지한 편. 현재는 부분적인 내용만 웹서핑해서 볼 수 있다.

[1] MC스나이퍼의 정규 2집 타이틀곡 '한국인'에 나오는 '정통힙합 그건 스나이퍼에게 물어봐 한민족의 삶을 Yo 고구려 힙합'이라는 구절을 비튼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작비화 문단에 후술.[2] 당시 택시요금이 1,600원이었다. 참조[3] 현재 소울컴퍼니가 해체되고 홈페이지가 사라지면서 원글은 볼 수 없게 되었고 복붙해 놓은 글이 힙플에 있다.[4] 제리케이의 비트 위에 '걸작'이란 주제로 가사를 쓰자는 의견도 있었고 '소외감'을 주제로한 곡도 기획했었는데, 취소되었다고 한다.[5] 이 때 메익센스가 '강간범' 역이었다가 느낌이 좀 그렇다고 '강도'로 바뀌었다가 너무 약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강간절도살인범'으로 역할이 바뀌었다고 한다.(...) 화나도 결혼사기극과 살인극을 각각 제시했다고 한다.[6] 메신저 내용을 요약하자면 곡의 내용에 관한 의논과 어떤 컨셉으로 갈건지 의논한 것이다.[7] 화나는 인터넷에 글을 쓸 때 '...-'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천리안시절부터 쓰던 꼬리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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