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코트카
[image]
[image]
추코트카 사진 보기
러시아어: Чуко́тка (추코트카)
영어: Chukotka
1. 개요
러시아 연방 극동 반도. 아시아의 하루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다. 추코트 반도를 끼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야쿠티아, 남쪽으로는 캄차카 반도에 접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추코트카 자치구(Чуко́т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로 되어이있으며, 주도는 아나디리(Ана́дырь)로 인구 1만여 명이다. 면적은 737,700km²로 남한 면적의 7배에 달하는 넓이지만 인구는 49,222명(2019)에 불과하다. 이 중 절반이 근대에 이주해온 러시아인이고 나머지는 축치인이다.[1] 따라서 러시아어 외에도 축치어가 조금 쓰이는 편이다. 네네츠 자치구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적은 행정구역이다.
추코트카의 동쪽 끝 웰렌(Уэлен)은 서경 169도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 알래스카에서 70km 정도 떨어져 있다. 지리적 위치 때문인지 군사적으로 특별한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들어가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아므라모비치의 재임기간 동안 경제가 빠르게 발전했고 사회 인프라와 복지에 투자가 많이 되어 극동지역 주들중에서는 정주여건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1인당 GDP는 석유 덕분에 PPP 기준 $50,522이고 급여수준도 러시아에서 가장 좋다. 하지만 부가 골고루 분배된것은 아니고 인구가 적고 육로교통은 발달되어있지 않다보니 주요 공산품들을 러시아 서부에서 비행기로 공수해오기 때문에 물가가 비싸다. 그래서 원주민인 축치족의 현실은 열악한 편인데. 촉치족들이 종사하는 직종들의 급여수준이 러시아 기준으로 봐도 높지 않은데 반해 비싼물가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받기 때문이다.[2]
그 외 거점으로 프로비데니야가 있다.
2. 주도
[image]
[image]
아나디리 문서 참조[3]
주도 아나디리는 일명 ''''레고마을''''로 유명하다. 레고처럼 알록달록하게 건물 외벽을 칠한 것이 날씨가 좋지않은 이 지역 주민들의 우울증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4] 건물중에는 마지막 사진처럼 추크치인의 전통과 관련된 그림들이 있기도 하다.
3. 기후
춥고 척박한 곳으로 겨울 평균 기온은 해안에선 -15℃ 정도이나 내륙은 -35℃ 정도이며, 비가 적게 오고 바람이 많이 분다. 이 지역 농담을 빌리자면 "한 달은 나쁜 날씨요, 두 달은 아주 나쁜 날씨요, 나머지 달은 잔혹한 날씨"라는 말이 있을 정도. 겨울은 타 동시베리아 지역보다 따뜻하나 여름은 다른 지역보다 위도 등의 이유로 추운 편. 그러나 석유와 천연 가스, 석탄, 금, 텅스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며 세계 5위 안에 드는 구리 광산이 있다.
4. 러시아에서의 인식
러시아에서 추코트카의 이미지는 깡촌 of 깡촌 정도로 이 지역 주민들을 촌뜨기에 비유해서 놀리는 유머도 있다. 사실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 여기서 모스크바까지의 비행기 표값이 성수기에는 $2,500까지 뛸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다. 주도인 아나디리를 기준으로 모스크바까지의 거리와 미국 중부의 시카고까지의 거리가 비슷할 정도로 멀다. 문화권도 서로 다르며 또한 인구가 너무 적은지라 러시아 연방 고속도로가 이곳에까지 다니지 않고 다른 도로가 다니는것도 아닌지라 겨울에는 장갑차가, 여름에는 헬리콥터가 주된 교통수단이다. 월급수준은 러시아에서 가장 높지만 적은 인구때문에 공산품은 러시아 서부로부터 공수해야되는 특성상 물가도 그 만큼 비싸다. 위에 촉치족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것도 근본적으로 비싼 물가때문이다.
5. 교육
고등교육기관으로는 주도 아나디리에 북동연방대학교 추코트카 분교가 있다.
6. 여담
- 2013년 7월 2일, 대한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엔진에 불이 붙어 추코트카의 아나디르 공항에 비상착륙한 적이 있다.
- paradox사의 게임 victoria에서 맵을 보면 추코트카에 헐크 얼굴이 들어있다.
- 러시아의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때 이 지역에서 투표와 개표를 가장 먼저 실시한다. 러시아의 선거는 11개의 시간대로 나뉜 광활한 영토 때문에 그 과정이 매우 길기로 유명하다. 가장 늦게 끝나는 곳은 폴란드와 국경을 마주한 최서단의 칼리닌그라드.
- 러시아의 대표적인 썰매견인 시베리안 허스키는 추코트카 지역에서 유래된 견종이다.
- 러시아 포커스 특별 기고 ‘진정한 사람들’이 사는 곳… 추콧카
- 유라시아 최동단 마을인 웰렌이 추코트카 지역에 있다.
- 추코트카 전역은 국경지대로 지정되어 있어 외국인, 타 지역 러시아인은 추코트카 방문시 관계 당국(국경수비대)으로부터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 러시아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킨잘(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미그-31을 이곳에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