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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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피 혈(血) 자는 고대 중국의 제사에서 바친 희생의 피를 의미하며, 글자의 자원은 피를 그릇에 가득 담은[1]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다. 모습을 본 딸 때부터 그릇의 모습을 함께 땄기에 그릇 명(皿)과도 모양이 닮았다. 후에 의미가 확장되어 인간 및 동물의 피를 의미하게 되었고, 기타 혈통이나 혈연 등과 같은 뜻도 나타내게 되었다. 동사로 쓰일 때는 '피를 칠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한국 한자음 '혈'은 동일한 음의 한자가 10자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드문 발음이다. 曉母와 屑母의 조합으로 광운 기준으로 같은 발음의 대표자인 소운(小韻) 자이기도 하였다. # 비슷한 음의 글자가 아주 적은 것은 아닌데 血이 '피'라는 의미상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그 때문에 심지어 다른 음에까지 영향을 미쳐 본래 성모가 心母라 '술'로 대응됐어야 했을 恤, 賉과 같은 글자까지도 '휼'이 되었다(河野六郎 2010: 137)[2] . 완전히 '혈'이 되진 않아서 성부 유추까지는 아니고 일종의 감염(contamination) 현상이다.
기초 어휘에 포함되어서인지 한장어족 중에서 이 글자의 발음과 어원을 공유하는 언어들이 많다. 버마어로 '피, 얼'을 뜻하는 어휘 သွေး(swe)도 血자와 어원이 같다.
유니코드는 8840에 배당되었으며, 한자검정시험은 준4급으로 분류된다.
2. 자형
3. 부수
명칭: 피혈부
강희자전 안에 143번째에 수록된 부수로 강희자전안에 60 자가 수록되었다.(49,030자 중)
부수의 의부로 붙을 때에는 피나 제사, 약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그러나 정작 이 부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衆은 사실 血부로 올 게 아닌데 자형이 와전되면서 血이 생긴 것으로, 피라는 뜻과는 무관하다.
3.1. 부수 예
3.2. 나라별 부수명칭
- 한국: 피혈부
- 일본: ち, ちへん
- 미국: Radical blood
4. 용례
4.1. 낱말
혈액 관련 단어들
- 매혈(賣血)
- 백혈구 (白血球)
- 빈혈 (貧血)
- 적혈구 (赤血球)
- 채혈 (採血)
- 출혈 (出血)
- 과다 출혈 (過多出血)
- 헌혈 (獻血)
- 수혈 (輸血)
- 혈구 (血球)
- 혈소판 (血小板)
- 혈액 (血液)
- 혈액형 (血液型)
- 혈장 (血漿)
- 혈관 (血管)
- 모세혈관 (毛細血管)
- 백혈병 (白血病)
- 제대혈 (臍帶血)
- 패혈증 (敗血症)
- 혈연 (血緣)
- 혈통 (血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