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카스

 

1. 시체, 특히 가축을 도축한 시체를 가리키는 영어단어
2.1. 디스코그래피
2.1.1. Reek Of Putrefaction
2.1.2. Symphonies Of Sickness
2.1.3.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2.1.4. Heartwork
2.1.5. Swansong
2.1.6. Surgical Steel
2.2. 기타
2.3. 카르카스 숭배(Carcass Worship)


1. 시체, 특히 가축을 도축한 시체를 가리키는 영어단어


보통 가축을 도축한 시체를 가리키는 단어이나, 사람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2. 영국데스 메탈 밴드


[image]
초기의 모습. 왼쪽부터 마이클 아모트[1], 제프 워커, 켄 오웬, 빌 스티어
1985년영국 리버풀에서 네이팜 데스의 기타리스트였던 빌 스티어와 일렉트로 히피스[2]의 보컬이었던 제프 워커가 결성한 밴드이다. 네이팜 데스와 함께 그라인드 코어의 여명기를 연 밴드 중 하나이자 현대 익스트림 메탈의 표준을 제시한 밴드이다.[3] Swansong 전까지는 Earache 소속, 지금은 Nuclear Blast 소속이다.
5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하다가 1995년 해체, 2007년 제프 워커와 빌 스티어가 새 기타리스트 벤 애쉬와 드러머 다니엘 월딩을 영입해서 재결성, 2014년 새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 중이다.
첫 앨범 당시에는 고어그라인드였으나, 2, 3집을 거치며 데스 메탈로 노선을 변경했고 4집 'Heartwork'는 당시 스웨덴 고텐버그 쪽에서 발전중이던 멜로딕 데스 메탈의 폼을 자기 방식대로 소화한 선구적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치 에너미테스타먼트가 이후 이 포맷을 수용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헤비니스의 개념이 훨씬 고차원적으로 발전되었다 [4]
이렇게 오체분시 주제를 표방하면서 정작 전 멤버 모두 채식주의자라는 아이러니한 특징을 가진 독특한 밴드

2.1. 디스코그래피


정규앨범
  • 1. Reek Of Putrefaction - 1988
  • 2. Symphonies Of Sickness - 1989
  • 3.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 1991
  • 4. Heartwork - 1993 [5]
  • 5. Swansong - 1996
  • 6. Surgical Steel - 2013
EP
  • 1. The Peel Sessions -1990
  • 2. Tools Of Trade - 1992
  • 3. Heartwork EP - 1993

2.1.1. Reek Of Putrefaction


첫 번째 앨범 'Reek Of Putrefaction'은 최초의 고어그라인드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구린 음질과[6], 사전을 백번 천번 뒤지게 만드는 난해한 의학용어들과, 가사집을 봐도 따라갈 수 없는 가사들과, 징그러운 시체 사진을 콜라주한 앨범 커버[* 혐짤 주의], 마치 시체가 썩는 듯한 사운드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이런 앨범이 전에 없어서, 그 충격으로(...) 영국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기도 한다.

2.1.2. Symphonies Of Sickness



두 번째 앨범 'Symphonies Of Sickness'의 경우, 장르는 데스메탈적인 요소가 많이 섞여 곡 길이나 리프에서 변화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1집에서 심각한 문제였던 똥음질(...)이 크게 개선되었다. 하지만 앨범 커버나 가사, 잔인한 음악은 변화가 없었다.

2.1.3.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세 번째 앨범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에서 장르는 테크니컬 데스 메탈로 변화하게 된다. 완전히 데스 메탈화가 되어 작곡이나 리프가 크게 변하고, 이때부터 빌 스티어의 기타 실력이 빛나게 된다. 사운드도 무언가가 썩는다라기 보다는 무자비하게 신체를 갈아버리는(?) 듯한 사운드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사전을 뒤지게 만드는 가사는 여전했다.
마이클 아모트가 들어오고 난 이후 첫 앨범인데, 사실 마이클 아모트의 역량은 여기서는 크지 않다. 이 앨범에서 아모트의 영입이 가지는 의미는 '트윈 기타'다. 그로 인해 더욱 짜임새있는 리프와 곡 구성 등을 갖추게 되었다.

2.1.4. Heartwork


카르카스는 이 앨범에서 기존의 데스 메탈에 멜로디를 가한 멜로딕 데스 메탈을 소개했다. 전보다 더욱 멜로딕하고 그루브가 넘치는 사운드와 더 이상 사전을 뒤질 필요가 없는 가사, 그리고 정상적인 앨범 커버(...)[7]. 비록 큰 상업적 성공은 없었지만, 데스 메탈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멜로딕 데스 메탈계를 소개하며 방향을 제시한다. 이 앨범이 데스 메탈계와 멜로딕 데스 메탈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며, 1990년대 초반 앳 더 게이츠, 인 플레임스, 다크 트랭퀼리티와 같은 스웨덴 밴드들과 함께 멜로딕 데스 메탈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 앨범 발매 직후 마이클 아모트가 밴드를 탈퇴하여 자신이 주도하는 밴드인 아치 에너미를 결성한다.

2.1.5. Swansong



전작 Heartwork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얼터너티브 열풍으로 Earache 레코드는 이들에게 그런지로 변절하라고 강요한다. 그 당시 가장 유명한 메탈 밴드였던 메탈리카메가데스 같은 밴드들도 얼터너티브 열풍 속에서 변절된 앨범들을 발표했고, 얼터리카 같은 소리를 들어먹었다. 하지만 카르카스는 팬들과의 의리를 지키면서 세태의 흐름에 맞서 본 앨범 Swansong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wansong은 기존 팬들 및 익스트림 리스너들로부터 데스메탈 보다는 스래시메탈의 색채가 강하다고 외면받거나 혹평을 받았다. 결국 이 앨범을 내고 레이블과의 갈등으로 카르카스는 밴드를 해체, 2010년까지 오랜 잠수를 타게 된다.

2.1.6. Surgical Steel



2013년에 낸 카르카스의 컴백 앨범이다. 위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빌 스티어는 많이 동안인데 제프 워커가 상대적으로 늙었다(...) 재결성 때에 드러머 켄 오웬은 1999년에 뇌출혈을 겪었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고[8] 빌 스티어, 제프 워커, 새 드러머로는 다니엘 윌딩과 새 기타리스트로는 밴 애쉬가 참가했다. 마이클 아모트의 경우는 앨범 제작 전까지 투어에는 참가해 주었으나, 정작 앨범 녹음시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 앨범은 각종 메탈 전문 매체에서 2013년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는 등 좋은 평가를 받으며 카르카스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A wraith in the apparatus라는 보너스 트랙이 있는데 일본 발매분에만 수록되어 있다. 굉장히 헤비한 트랙으로 카르카스 특유의 찰진 리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감상은 아래를 참조하자.


2.2. 기타


드러머 켄 오웬은 생물학도였다. 위에서도 서술했지만 뇌출혈 때문에 현재 음악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9], 테크니컬한 데스 메탈 드럼을 치기에는 아직 큰 무리로 보인다.
유튜브에서 카르카스의 Wacken 공연을 찾아보면 제프 워커가 켄 오웬을 무대 위로 불러 잠깐의 드러밍을 보여주게끔 자리를 마련한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간단한 박자의 기본적인 연주만 가능한 듯. Heartwork 뮤비에서처럼 광적으로 두들겨대던 그 강렬한 스트로크를 다시 볼 수 없기에 더욱 씁쓸해 마지못한 광경...
기타리스트 빌 스티어는 네이팜 데스의 멤버였고, 제프 워커는 Earache 레코드에서 일한 적도 있었다. 또한 구 기타리스트 마이클 아모트는 아치 에너미의 멤버여서 이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큰 영향을 끼친 바가 있다. 아무튼 인맥 좋은 양반들...
또한 2014년 10월 7일 내한 예정이다. 보고 싶다면 베헤모스 꼴 나지 않도록[10] 열심히 예매하길 바란다. 그러나 공연 주최 회사가 쥬신 프로덕션[11]이라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고, 얼마 전 추진하던 유니소닉 내한을 취소하면서 메탈 팬들의 불안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도수씨는 9월 27일 갑자기 홈페이지를 닫고, 공연도 취소하고 잠복중이다.
메탈 갤러리 등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김도수는 메탈을 그만두고 현재 밥배달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Oathean참고.

2.3. 카르카스 숭배(Carcass Worship)


카르카스가 메탈씬에 끼친 영향은 대단하고, 이들의 후계자를 지칭하는 밴드나, 이들을 숭배하는 소위 'Carcass Worshipper' (카르카스 숭배자)로 불리는 밴드들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카르카스는 앨범마다 장르가 다르므로 그들도 섬기는 앨범이 모두 다르다(...)
공통점이라면 난해한 의학적 지식이 듬뿍 들어간 가사와 사지 오체분시의 가사가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주제만 받아들였을뿐 카르카스의 음악성을 그대로 받아들인 밴드는 드문편. 오히려 이들은 데스그라인드,브루탈 데스 메탈 등 오리지널보다 더 막나가는 음악으로 주제를 승화하는 편이 많다.
대표적인 예 :

[1] 3번째 앨범부터 참여했다. 카르카스 해체 후 자신의 주도로 Arch Enemy를 결성한다[2] 크러스트 펑크 밴드. 네이팜 데스의 You Suffer(1.3초)와 이 밴드의 Mega Armageddon Death Pt. 3(역시나 2초 이내) 라는 두 곡이 수록된 스플릿 앨범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앨범이다.[3] 예전에 척 슐디너Death데스 메탈의 아버지라면, Carcass는 데스 메탈의 표준을 제시했다.라고 농담조로 취소선 쳐져있긴 했었지만 밴드가 익스트림 계열에 가진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부정할 수는 없다. 특히 그라인드코어에서 데스 메탈로 이어지는 계보의 시작점인 밴드이기도 하며 본격적으로 데스메탈과 그라인드코어의 연계점을 만들어준데다가 스래쉬 메탈과 멜로딕 데스 메탈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보아도. 이 밴드가 익스트림 계열에서 가진 영향력은 데스 못지 않다.[4] 각각 두 밴드의 명반으로 꼽히는 Burning Bridge와 The Gathering을 유심히 들어보기 바란다[5] 멜로딕 데스 메탈을 시작시킨 앨범이다.[6] 이 때문에 이들의 작곡능력과 빌 스티어의 기타실력이 몽땅 묻혀버리기도 했다.[7] 커버는 유명 화가 H.R 기거의 Life Support 1993 라는 그림을 사용했다. 익스트림 메탈에 그로테스크 화가의 그림을 더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8] 그러나 게스트 보컬로 나오기는 한다.[9] 실제로 그가 콘서트 때마다 가끔 나와서 드럼을 1분 정도 쳐주고 들어간다.[10] 2013년 내한 예정이었으나 예매율 저조로 취소됐다.[11] 한국 메탈헤드들에게는 악명높기로 유명한 회사. Oathean의 김도수 씨가 운영하시는 회사인데... 공연 취소로 유명하다. 택도 없이 내한 추진하다가 공연 말아먹은 사례가 다수. 그래도 공연 취소만 하면 기대시킨 죄밖에 없겠지만, 예매 환불 및 여타 서비스에서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