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디요
'''(El) Caudillo'''
스페인어로 지도자, 영도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어원은 머리를 의미하는 라틴어 capitellum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호칭으로 유명하지만, 단순히 프란시스코 프랑코만의 호칭이 아니라 스페인어권 지역에서는 독재자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호칭이다.
본래 카우디요라는 단어는 정치적인 지도자라기보다는 군사적인 지도자, 즉 대장을 의미하는 단어로 19세기 초반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시도하던 라틴아메리카의 지도자들을 지칭했다. 그러나 이 독립운동을 이끈 지도자들 다수가 독립을 쟁취한 이후 독재를 행하는 독재자가 된 영웅이 되면서 의미가 변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총통, 통령, 독재자, 정치 지도자 등으로 의미가 변하게 됐다.[1] 이러한 독재 체제를 카우디이스모(Caudillismo)라고 부르기도 한다.
카우디이스모, 즉 카우디요의 통치는 시대에 따라 그 양상이 조금씩 변했다. 19세기와 20세기 초반까지 카우디요는 일반적으로 지방의 유지 출신들이 많았다. 멕시코의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누엘 데 로사스가 대표적인 경우로 이들은 자신의 출신 지역의 이해 관계를 대변하면서 얻은 지지를 바탕으로 중앙 정권을 전복시키고 권력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20세기 중후반 이후로는 민족주의, 전체주의 성향의 군 출신 인물들이 군부의 힘을 바탕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민간 정부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손에 넣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이러한 인물들로는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프랑코와 아르헨티나의 후안 페론이 가장 유명한 사례이다. 20세기 후반으로 들어오면서는 시민의식 및 민주주의의 성장으로 예전만큼 철권통치를 휘두르는 독재자들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이런 유형의 지도자들이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 개요
스페인어로 지도자, 영도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어원은 머리를 의미하는 라틴어 capitellum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호칭으로 유명하지만, 단순히 프란시스코 프랑코만의 호칭이 아니라 스페인어권 지역에서는 독재자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호칭이다.
2. 역사
본래 카우디요라는 단어는 정치적인 지도자라기보다는 군사적인 지도자, 즉 대장을 의미하는 단어로 19세기 초반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시도하던 라틴아메리카의 지도자들을 지칭했다. 그러나 이 독립운동을 이끈 지도자들 다수가 독립을 쟁취한 이후 독재를 행하는 독재자가 된 영웅이 되면서 의미가 변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총통, 통령, 독재자, 정치 지도자 등으로 의미가 변하게 됐다.[1] 이러한 독재 체제를 카우디이스모(Caudillismo)라고 부르기도 한다.
3. 내용
카우디이스모, 즉 카우디요의 통치는 시대에 따라 그 양상이 조금씩 변했다. 19세기와 20세기 초반까지 카우디요는 일반적으로 지방의 유지 출신들이 많았다. 멕시코의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누엘 데 로사스가 대표적인 경우로 이들은 자신의 출신 지역의 이해 관계를 대변하면서 얻은 지지를 바탕으로 중앙 정권을 전복시키고 권력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20세기 중후반 이후로는 민족주의, 전체주의 성향의 군 출신 인물들이 군부의 힘을 바탕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민간 정부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손에 넣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이러한 인물들로는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프랑코와 아르헨티나의 후안 페론이 가장 유명한 사례이다. 20세기 후반으로 들어오면서는 시민의식 및 민주주의의 성장으로 예전만큼 철권통치를 휘두르는 독재자들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이런 유형의 지도자들이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4. 대표적인 인물
- 스페인 : 프란시스코 프랑코[2]
- 아르헨티나 :후안 마누엘 데 로사스 / 후안 페론
- 볼리비아 : 시몬 볼리바르
- 멕시코 :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
- 필리핀 : 에밀리오 아기날도
[1] 여담으로 군사적 성공을 바탕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어 유력한 정치 지도자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몇몇 역사가들은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를 카우디요 정치의 원형으로 보기도 한다. [2] 카우디요는 보통 타칭으로 일컬어지는 "독재자" 느낌의 경멸 섞인 표현인데, 프랑코는 희한하게도 스스로 정식 직함을 카우디요라고 했다. 흡사 자기는 독재자 맞다고 과시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