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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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6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작'''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연출, 로버트 드 니로, 샤론 스톤, 조 페시 주연의 영화다.
스코세이지 감독의 좋은 친구들이나 비열한 거리처럼 마피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의 다른 마피아 영화들에 비해 장중하고 대하드라마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게 특징이다.
이 영화 이후로 스코세시는 로버트 드 니로를 캐스팅하지 않다가, 아이리시맨에서 조 페시와 함께 23년 만에 재회한다. 아이리시맨에는 카지노에서 지배인으로 나온 코미디언 돈 리클스(짐 노튼 분)가 조 갈로의 생일파티에 등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돈 리클스는 조 갈로의 생일 파티에 스탠드업 코미디를 했다고 하며, 이미 타계한 그를 카지노 멤버들이 다시 뭉친 아이리시맨에서 추모하는 의미도 있는 듯하다.
1995년에 개봉했고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중심으로 마피아와 도박사들의 얽히고설킨 '''실화'''를 각색하여 영화로 만들었다. 전세계적으로도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작중 로버트 드 니로가 맡은 '에이스 로스스틴'은 시카고 마피아 아웃핏의 하수인 프랭크 로젠탈(Frank Rosenthal)이 모티브, 조 페시가 맡은 '니키 산토로'는 시카고 아웃핏 정규조직원이자 행동대원 앤서니 스필로트로(Anthony Spilotro)가 모티브, 샤론 스톤이 맡은 '진저'는 모델이자 라스베이거스 쇼걸 출신 제랄딘 맥기(Geraldine McGee)가 모티브, 두 주연들이 모시는 마피아 두목 '리모 가지'는 당대 시카고 아웃핏 두목 조셉 아이우파(Joseph Aiuppa)가 모티브다. 옥수수밭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현실적인 장면으로 많이 얘기된다.
원래 NC-17 등급[1] 을 받으려고 했으나, R 등급으로 수정될 정도로 폭력성이 강한 영화다.
2. 줄거리
1983년, 주인공 샘 "에이스" 로스스틴(로버트 드니로)이 카지노에서 걸어 나오며 하단의 독백을 시작한다.
독백과 함께 에이스는 자신의 차에 올라타나, 시동을 걸자마자 '''폭발'''하며 바흐의 마태오 수난곡 "Wir setzen uns mit Tränen nieder(우리는 눈물에 젖어 주님 앞에 무릎 꿇나니)"가 흐르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마태오 수난곡은 라스베이거스의 비밀을 소개하는 장면까지 이어지는데, 일명 죄악의 도시(Sin City)라고 불리는 라스베이거스를 소개하며 그와 대비되는 장엄한 교회음악이 흘러나온다.[2]누굴 사랑한다면 믿어야지... 다른 방법은 없다. 자신의 모든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아니면 그게 무슨 사랑인가? 나도 한때는 그런 사랑을 한다고 믿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가 마피아 두목들의 손아귀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카지노 정산실에서 돈을 있는 대로 가방에 담아 두목들에게 배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 장면에서 깔리는 느긋한 배경음악으로 "Dean Martin-You're Nobody till Somebody Loves You"가 흘러나오는데, 노랫말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시점은 1960년대 후반으로 가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에이스는 스포츠, 경마 등 모든 도박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최고의 도박사로, 그가 베팅을 하면 전국의 베팅 판도가 바뀔 정도였다.[3] 그는 마피아 두목들에게 상납을 하기 시작했고, 그들로부터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한다.
얼마 후 에이스는 라스베이거스의 탠지어스 카지노를 이어받으라는 상부의 권유를 받는다. 자격증도 없는 자기가 어떻게 운영하냐는 질문에 팀스터스 노조의 이사 앤디 스톤은 "바지사장만 앉혀놓고 매달 직함을 바꿔가며 뒤에서 실세 노릇을 하면 된다."라고 대답한다. 이에 에이스는 카지노를 이어받기로 결심한다.
마피아 두목은 그를 위해 니키 산토로(조 페시)를 붙여준다. 두목 입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그를 아무도 건드릴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니키는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로, 상대가 어떤 사람이건 거슬리는 사람이 있다면 잔인하게 대갚음해 주었다. 주먹엔 몽둥이로, 칼엔 총으로, 누군가 총을 들고 왔다면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끝까지 쫓아가서 응징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특히 에이스는 유대인 혈통이라서 이탈리아계 마피아 패밀리의 정규조직원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반면 니키는 정규조직원이었기 때문에 마피아 조직의 특성상 두목은 에이스를 '''보호 및 감독'''하라는 취지로 정규조직원인 니키를 파견한 것이다.
니키는 라스베이거스로 찾아오고, 고향인 시카고에서 멀어지고 싶다며 에이스에게 이곳으로 옮겨도 좋냐는 부탁을 한다. 에이스는 니키에게 "오는 건 좋되, 최대한 이목 끌만한 짓은 하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는 부탁을 건네고 니키는 흔쾌히 알았다고 한다.
에이스는 본인의 탁월한 능력과 꼼꼼한 성격으로 탠지어스 카지노를 운영하며 승승장구한다.[4] 그는 비슷한 시기에 카지노 쇼걸 진저(샤론 스톤)을 보고 첫눈에 반하며[5] 그녀와 빠르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얼마 후 에이스는 그녀에게 청혼하고, 그들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직후, 에이스는 진저가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소꿉친구 레스터와 통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지만, "작별 인사 중이었다."라는 그녀의 말에, 이해해 주며 나무라지 않는다.
한편 니키는 에이스를 보호하는 건 좋았으나, 본인의 환장할 성질 때문에 카지노 등에서 깽판을 치다 결국 라스베이거스 전역의 카지노 출입을 금지 당한다.[6] 이에 니키는 본인 나름대로 보석상 '골드러시'를 사들이고, 고향 부하들을 불러 조직범죄를 시작한다.[7][8]
또 한편, 진저는 레스터를 만나 돈을 건네는 등 바람을 피우기 시작한다. 에이스는 이에 분노해, 부하들을 시켜 레스터를 두들겨 패버리고, 진저는 이 모습을 보며 절규한다. 이 이후부터 진저는 술독에 빠지기 시작하며 서서히 에이스와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동시에 그녀는 에이스의 절친 니키에게 찾아가 여러 일들을 하소연하고, 니키는 그런 진저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둘은 가까운 사이가 된다.
얼마 후 에이스의 카지노 운영 무자격 사실이 들통나 버리고, 자격증을 얻지 못하면 카지노 운영은 물 건너 간 거나 다름없는 상황. 에이스는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자격증을 얻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기 시작한다.
니키의 조직범죄와 청부 살인은 점점 선을 넘기 시작하고, 니키는 안 좋은 의미로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인사가 된다. 그 어떤 살인이나 강도 등의 사건만 나도 언론과 경찰은 니키를 의심하기 시작하며[9] 결국 FBI의 관심까지 끈다. 그 후 FBI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니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에 이른다.[10]
그리고 이 연속된 불운 속에 에이스의 자격증 관련 심사가 열리지만, 어째서인지 심사위원들은 전부 만장일치로 에이스의 자격증 발급 심사를 열지도 않기로 결정한다,[11] 이에 자격증 딸 기회가 물 건너 간 에이스는 분노하며 항의한다. 자격증을 얻기 위해 자신이 떳떳한 시민이라는 것을 증명해도 모자랄 판에, 니키가 여러 대형 사건들을 몰고 다니니 자연스럽게 에이스에게도 불똥이 튀는 상황. 에이스는 니키가 자신에게까지 위험 요소를 불러일으키는 사실을 점점 탐탁지 않아 한다.[12] 에이스는 니키와 몰래 사막에서 만나 어떻게서든 그를 설득해보려 하지만, 니키는 적반하장으로 성질을 내며 에이스의 속을 타들어가게 만든다.[13]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진저는 딸을 데리고 레스터와 가출을 해버린 상황. 에이스는 고향 조직에 연락해 온갖 인맥과 부하들을 동원하여 그녀를 찾으려 하지만 결국 니키의 충고를 듣고 그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돌아오라고 설득한다. 그곳으로 경비행기를 보내주고 결국 돌아오는 진저와 에이스의 딸. 딸을 재우고 에이스는 진저와 식당에 가서 대화를 나누려 하지만, 에이스의 분노에도 진저는 지겨워하며 들으려 하지 않는다.
얼마 뒤 밤, 에이스는 그에 대해 추접한 뒷담을 까며 통화 중인 진저를 보고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다.[14] 에이스는 그녀의 수화기를 뺏어 끊어버리고 그녀를 옷장으로 끌고 가서 가방과 옷들, 그리고 약간의 돈을 던지며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진저도 이에 지지 않는다는 듯이 맞받아치며 소리를 지르곤 딸을 데려가겠다 하나 에이스에게 저지당하고 그대로 집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몇 시간 만에 진저가 다시 조용히 돌아오고, 누워서 착잡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에이스의 옆에 누워 그의 손을 잡는다. 그러면서 하단의 에이스의 독백이 깔린다.
다음날 아침, 둘은 애써 평화로운 분위기로 돌아가려 하지만, 에이스는 진저에게 삐삐를 주며 항상 가지고 다니라고 한다. 이에 그녀의 표정이 떨떠름 해지고, 그녀는 곧 또다시 니키에게 하소연을 한다. 결국 분위기가 달아오른 끝에 둘은 불륜을 저지르는데, 마피아 규칙상 남의 아내를 함부로 건드린 놈은 곧 죽음으로 이어지니 니키는 진저에게 입조심하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이 입조심도 잠시뿐, 에이스의 추궁에 결국 진저는 니키와의 관계를 털어놓는다 에이스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필 니키라니"라며 충격을 받는다.그 난리를 치렀지만 사실 진저를 보내긴 싫었다. 내 아이의 엄마고, 그녀를 사랑하니까. 나중에야 깨달았다. 돈을 주지 않았던 건... 영영 못 보게 될까 봐서였다.
며칠 뒤, 카지노에서 일을 보던 에이스는 집에 전화를 걸어 보지만 아무도 받지 않자 불안해하며 집으로 달려간다. 집에 도착하니 진저는 온대 간 데 보이지 않고, 딸의 목소리만 방에서 들리는 상황. 잠긴 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간 에이스는 자신의 딸이 침대에 묶여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묶인 딸을 풀어주며 누가 그랬냐고 묻는 에이스, 딸은 "엄마가 묶어놓고 갔다."라는 충격적인 대답을 내놓는다. 곧이어 에이스는 진저가 니키의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알아내곤 곧바로 달려가 진저를 찾아낸다. 그 자리에서 진저에게 왜 그랬는지 추궁하자 진저는 "애를 볼 사람이 없어서 그랬다."라는 어이가 날아가는 변명을 늘어놓는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에이스는 진저에게 한 번만 더 그러면 그때는 자기 손으로 죽여버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그대로 진저를 붙잡고 집까지 온다. 온 후에도 적반하장으로 에이스에게 "그게 뭐? 오기 전에 주차장에서 재미 본 게 누군데?"라고 하는 진저. 그러자 에이스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역겹다, 창녀 근성 어디 가겠어?"라고 하자 진저는 쌍욕을 날리며 다시 니키의 레스토랑으로 향한다.[15]
그곳에서 진저는 니키에게 에이스를 그냥 죽여버리자고 하거나, 자기 돈은 어쩌냐고 징징대는데 이러한 태도에 니키마저도 어이가 없어하며 손절을 선언하자 진저는 꼭지가 돌아 니키를 때리려 들지만, 역으로 니키와 프랭크(프랭크 빈센트)에게 쫓겨난다. 결국 모두에게 버림받은 진저는 다들 필요 없다면서 소리를 지르며 차를 타고 레스토랑을 떠난다. 그 와중에 능청스럽게 "어 그래, 조심히 가셔"라며 인사하는 니키의 태도가 압권.[16]
한편, 딸을 미리 이웃집에 맡겨놓고 온 에이스는 자신의 보좌관 빌리 셔버트(돈 리클스)를 시켜서 엽총을 들고 오게 하고 집 문과 창문을 전부 잠가 버리며, 진저나 니키의 돌발 행동에 만반의 대비를 한다. 둘은 앉아서 다음날 아침이 되도록 기다리는데, 아침이 돼서야 진저가 차를 몰고 나타난다. 에이스의 차 뒤를 들이 받으며 나오라고 소리를 질러대는 진저. 결국 경찰까지 충돌하고 그들의 허가 하에 에이스는 마지못해 진저를 잠시 집에 들인다. 그녀는 급하게 집에 들어가서 몇몇 물건을 챙기고 나오는데, 이 와중에 에이스와 진저의 돈들이 담겨있는 은행 금고의 열쇠를 찾아내고야 만다. 진저는 직후 은행으로 가서 돈을 빼내가려 하고 이를 뒤늦게 깨달은 에이스는 급하게 차를 몰고 진저를 쫓아 은행으로 간다. 그러나 인출 직후 도망치려던 진저는 잠복 수사 중이던 FBI 요원들에게 체포되며 상황은 종료. FBI는 그녀를 "범죄 방조죄" 등을 물어 체포했으나, 그녀는 의외로 FBI에 단 한마디도 불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FBI는 딱히 진저의 진술이 필요하지는 않게 되었는데, 이미 그들은 결정적인 증거를 도청기로 잡아냈으며, 모든 관련 인물들의 이름과 돈거래가 명시된 장부를 손에 넣었기 때문.[17]
이 직후부터 카지노 관련 인물들은 FBI에 의해 줄줄이 잡혀들어가기 시작하고, 소환된 마피아 두목들은 일이 더 커지기 전에 관련 인물들을 제거하기로 합의한다. 그들은 숙청 대상자를 논의하는데, 에이스의 고참자 격이자 팀스터스 재단의 이사인 앤디 스톤만은 살려두자고 의견이 모아지는 듯했으나 최고 두목 격인 리모 가지가
라고 한마디 하자 두목들은 관계자 모두를 제거하기로 결론 내린다.[18] 이로써 대숙청이 일어나는데, 중남미 코스타리카에 숨어있던 카지노 횡령자 존 낸스마저 암살자에 의해 살해당한다.[19] 숙청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The House of the Rising Sun의 가사가 영화 속 상황과 제법 잘 어울린다.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나? 난 그렇게 보네.
다시 시점은 오프닝으로 돌아와서, 에이스의 자동차가 폭발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말 운이 좋게도, 에이스의 1981년형 캐딜락 엘도라도의 운전석 밑에 설치된 철판이 그를 구했다. 철판 덕에 폭탄의 충격이 그를 곧바로 덮치지 못했고, 차량이 불길에만 휩싸이자, 에이스는 재빨리 차에서 뛰쳐나와 팔에 경미한 화상만 입은 채 목숨을 건진다. 비록 살아남았지만, 차량 폭탄 암살 시도는 그에게 압박을 주기 충분했고, 에이스는 이 일 이후로 완전히 카지노 운영에서 손을 때 버린다. '''영화에서는 이 폭탄 테러의 배후로 니키를 지목한다.'''[20]
니키는 조직의 숙청과 FBI의 검거를 피해 잠시 몸을 숨긴다. 얼마 후 조직원들 간 만남을 위해 동생 도미닉과 옥수수밭으로 온 니키. 그러나 그것은 함정이었고,[21] 도미닉과 니키는 신나게 야구배트로 집단 린치를 당한 채 생매장 당하며 생을 마감한다.[22] 한편, 진저는 에이스와 결별한 이후, LA로 가서 약쟁이, 포주 등과 어울리며 돈을 탕진하고 겨우 3천 6백 달러의 동전만 남긴 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게 된다.[23] 이 모든 피바람이 부는 동안 에이스는 안전하게 목숨을 부지한다. 작품 속 에이스의 내레이션에 의하면, "두목들은 자신에게 (니키와) 다른 처분을 내렸다."라고 얘기한다.
결국 탠지어스 카지노와 다른 카지노들이 철거되는 듯한 묘사와 함께 라스베이거스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에이스의 독백이 흘러나온다.[24]
영화는 다시 전문 도박사 일로 돌아오게 된 노년의 에이스가 샌디에이고의 자택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25] , 그의 독백이 나온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벗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에이스를 비추며 영화는 끝난다.[후일담]결국 나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여전히 승자를 점치고... 고향 사람들에게 돈도 벌어다 주고... 좋은 걸 왜 망치겠어? 결국은 그렇게 됐다.
3. 평가
4. 여담
- 마틴 스코세이지의 카지노는 미국 마피아와 라스베이거스의 관계를 다룬 영화 중 가장 유명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다. 실제 라스베이거스는 마피아에 의해 발전한(사실상 마피아에 의해 건설된) 도시이며, 1980년대까지 마피아가 도시에 끼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 그러나 영화에서 다루는 사건이 밝혀진 1986년 전후로는 마피아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라스베이거스에도 여전히 마피아의 영향력이 존재한다. 그들은 도시 내 주요 노조 및 치안을 담당하는 보안업체들과 깊은 관련이 있고, 도박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대한 고리대금 사업이 존재하며,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각종 유흥 사업이 만연한 도시니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1] 제한상영가 등급[2] 이 음악은 엔딩에도 다시 한번 흘러나온다.[3]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에이스가 만약 스포츠 경기 베팅을 한다면 경기 당일 선수의 컨디션 체크는 물론, '''경기장 바닥 나무 재질까지 알아와야''' 베팅을 하는 치밀하다 못해 집요한 꼼꼼함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더해 승부 조작, 경주마 약물 복용, 심판 매수 등도 이용했다. 이런 에이스의 성격은 나중에 카지노를 운영할 때 크게 두드러진다.[4] 위에서 언급한 베팅을 하는 모습처럼, 카지노의 모든 것을 자신의 마음대로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딜러들에게 칩 놓는 방식을 지적하거나, 쇼걸의 몸무게를 철저히 재고 조금이라도 오버가 되면 바로 잘라버리는가 하면 속임수를 쓴 2인조 도박꾼은 붙잡아 '''망치로 손가락을 부수는 등''' 굉장히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에이스의 모습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다름 아닌 블루베리 머핀 장면인데, 카지노에서 대화 도중 자신의 접시에 놓인 머핀의 블루베리가 거의 없다시피 하자 "내가 나서지 않으면 되는 게 없다."면서 요리사에게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으니 무조건 모든 머핀에 똑같은 양의 블루베리를 넣으라"고 명령한다.[5] 이때 배경음악으로 Mickey & Sylvia - Love Is Strange (1956) 가 깔리는데, 이후 일어나는 일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적절한 선곡. 참고로 저 음악은 영화 더티 댄싱에도 나온 곡이다.[6] 니키와 비슷한 처분을 받은 인물로 전설적인 시카고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가 언급된다.[7] 이런 니키의 모습에 대해 에이스는 "니키에게 라스베이거스는 서부 개척지와 같았다.(To Nicky, the Vegas was a fucking wild west.)"라고 독백하는데, 니키가 사들인 보석상의 이름과 절묘하게 겹치는 것이 일품.[8] 니키가 부하들과 함께 빈집털이에 나설 때 흐르는 음악은 절묘하게도 롤링 스톤즈의 Can't You Hear Me Knocking?(내 노크가 들리지 않나요?)이다.[9] 니키의 독백에 따르면 "누가 바나나 껍질을 밟고 미끄러져도 날 탓할 기세였다."라고 표현할 정도.[10] FBI는 니키를 대상으로 경비행기까지 동원하여 항공감시까지 펼치는데, 경비행기로 니키를 감시하던 요원들은 하필이면 경비행기 연료가 떨어지는 바람에 니키가 마피아 친구들과 골프를 치던 골프장 필드에 비상착륙한 뒤 니키와 에이스가 보는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빤스런을 하는 개 쪽을 당한다. 태연하게 그걸 보고 "비행기 맞추는 사람한테 100달러"라며 100달러 빵을 제안하는 니키와 그 말을 듣고 주저 없이 경비행기를 향해 골프공을 날리는 마피아 친구들의 모습이 볼 만하다. # [11] 원인은 에이스가 네바다 주의 유력자에게 줄을 대기 위해 고용한 유력자 웨브의 처남이 워낙에 무능해서 해고해 버렸는데 이에 웨브가 찾아와 복직을 호소했으나 에이스는 단호하게 거절했고 이에 웨브는 앙심을 품고 에이스의 뒤를 캐라며 위원회를 압박했기 때문이다.[12] 사실 에이스도 잘한 건 없는게 방송국 카메라 앞에서 위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서 뉴스에 나오는가 하면(보스인 리모 가지조차도 다 우리 친구들인데 저렇게 말하면 쓰냐고 할 정도) 새로운 직함인 연예부장 직함을 가지고 본인의 이름을 건 TV 쇼를 만들고 출연하며 위원들을 압박한 유력자 웨브를 슬쩍 조롱했고 법정 공방까지 시도하는 등 사람들의 이목을 끌 행동을 많이 했다.[13] 이 사막에서의 만남 장면은 두 주연배우의 열연으로 상당한 명장면으로 인정받는다. 말다툼을 끝낸 후 열받은 니키가 에이스에게 경고를 날리고 차를 타고 떠나는데, 할 말을 잃은듯한 에이스가 가만히 서서 차바퀴에서 나온 먼지를 천천히 맞는 장면이 나온다. 마치 니키의 깽판과 성질을 어떻게서든 감내해야 하는 에이스의 처지를 표현한듯한 휑한 느낌이 일품.[14] 대놓고 남편을 누가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폭언을 하는데, 정황상 레스터와 통화 중이었는 듯.[15] 이때 롤링 스톤즈의 1965년 곡인 (I Can't Get No) Satisfaction를 데보(Devo)가 70년대에 커버한 흥겨운 버전이 흘러나오는데 "난 만족할수 없어" 라는 가사가 진저의 모습과 묘하게 겹친다.[16] 허나 니키도 이 직후 한숨을 쉬며 "나 지금 ㅈ된거 같아." 식으로 프랭크에게 푸념하는것을 보면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것을 직감한듯.[17] FBI가 모든 정보를 얻게 된 경위가 황당한데 마피아 보스들이 본인들이 횡령할 돈을 직원들이 중간에서 횡령하는 일이 자주 생기자 캔자스시티의 언더보스 아티 피스카노를 라스베가스로 파견 보내 철저히 감시,감독하라고 명했다,헌데 출장 비용도 제대로 주지 않고 자꾸 출장을 보내는 것에 짜증이 난 피스카노가 베가스로 가면서 쓴 돈의 내역을 죄다 기록한 건 물론 본인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식품점에서 가족들에게 베가스 문제를 두고 관련 인물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불평을 늘어놓았는데 '''하필 그 장소에 FBI의 도청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결과 FBI가 꼬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피스카노는 장부가 압수되고 체포되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고 만다 .[18] 웃기는 사실은 이 짧지만 굵은 회의는 대담하게도 법정에 전부 소환된 채 잠시 쉬는 시간에 결정된 것이다. 좀전까지만 해도 동정표를 얻기 위해 산소 호흡기에 휠체어, 그리고 간호사까지 대령하고 온 두목들이 쉬는시간에 자기들끼리만 남게 되자 바로 아무일 없다는 듯이 멀쩡하게 얘기하는것이 압권.[19] 존 낸스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한 배우는 프랭크 컬로타로, 실제 시카고 마피아 암살자 출신이다. 그는 영화 제작에 자문을 한 걸 넘어 직접 카메오로 출현했다.[20] 니키는 진저와 바람을 피운 직후엔 줄곧 에이스를 제거해야겠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자신의 오른팔 프랭크와 대화하며 실제로 에이스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도 나온다. 폭탄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후 에이스의 독백으로 "범죄의 배후는 못 밝혔지만,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라고 하는데 그 내레이션에 맞게 장면이 니키의 얼굴을 비춘다. 그러나 영화 속 묘사와 달리 실제 '프랭크 로젠탈 암살 미수사건'의 배후는 당대 마피아 두목들로부터 내려온 지시라는 게 중론이다.[21] 이때 프랭크에게 뒤에서 처음 얻어맞자 여유롭던 내레이션이 "악!" 하는 단말마와 함께 끊긴다.[22] 실제 니키의 모티브인 앤서니 스필로트로 또한 옥수수밭에서 매장 당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훗날 관계자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영화와 달리 생매장을 당하진 않았다고 한다.[23] 훗날 진저의 실존 인물 제랄딘 맥기의 여동생이 "언니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을 사람이 아니며, 약물 주입으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에 의하면 살인의 배후는 마피아이며 언니는 라스베이거스의 비밀에 대해 너무 깊이 알았기에 마피아 입장에서 살려둘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24] 영화 속 무너지는 묘사와 달리 탠지어스 카지노의 실제 모델인 스타더스트 카지노는 48년간 운영되다 2007년에 철거되었다. 부지에는 2021년까지 새로운 리조트가 들어설 계획.[25] 전화기 등의 물건들로 보아선 영화가 개봉한 1990년대 중반 즈음인 듯.[후일담] 에이스의 실존 인물 프랭크 로젠탈은 영화 개봉 이후 13년을 더 살다 2008년에 사망하며 천수를 누렸다. 두 주연이 모시는 시카고 마피아 두목 리모 가지의 실존 인물 조셉 아이우파는 카지노 횡령 혐의로 약 10년간 복역하고 1996년에 출소한 뒤 이듬해 사망했다. 영화 카지노가 1995년에 개봉했으니 그는 아마 사망하기 전에 영화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아이우파보다 더 상부인 시카고 마피아의 진짜 흑막으로 여겨지는 앤서니 아카르도는 끝내 기소를 피했다. 아카르도는 아이우파가 말단 조직원이던 시절에 그를 개인 운전기사로 두고 있던 고참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