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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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ol'''
1. 개요
2. 상세
3. 작중에서


1. 개요


헝거 게임 시리즈의 가상 국가인 판엠수도이자 부와 권력의 중심이다. 트레이드마크는 화살들을 양 발에 쥔 .[1]
로키 산맥에 위치해 있으며[2] 판엠 전체를 다스리는 곳이자 헝거 게임을 개최하는 곳이다. 작중 시점에선 독재자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이 다스리고 있다.[3]

2. 상세


캐피톨의 시민들은 다른 지역들은 꿈도 꾸지 못할 혜택을 누린다.[4] 하지만 말 잘못했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끌고가며 통제되는 권위주의 사회인건 마찬가지이며 하류층과의 빈부격차가 존재한다.
상당수의 시민들이 로마식 이름을 쓰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부정부패가 극에 달했던 말기 로마 공화국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곳 사람들은 또한 다른 구역들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전부 이상한 복장으로 꾸미고 다니며[5], 또 억양도 특이하다고 한다. 캣니스가 느낀 바로는 말할 때는 턱도 거의 벌리지 않고, 모든 문장을 의문문처럼 끝을 높여 말하고, 모음이나 시옷 발음도 잘 하지 못한다고 한다.[6]
캐피톨은 매우 발달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전공학이 월등하게 발전한 듯한데, 역장을 형성하고 생물들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무기로 쓸 수 있는 정도다. 이 정도의 기술이라면 충분히 유토피아를 일굴 수도 있겠으나, 스노우 대통령은 이에 반하여 다른 구역의 인간들을 열등한 존재로 여기며, 다른 구역들이 캐피톨에 반기를 들만한 힘을 소유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
프리퀄에서 캐피톨의 시가가 등장하는데, 코리올라누스 스노우의 할머니가 암흑기 이후 지겹도록 불렀던 노래라고 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Gem of Panem,
Mighty city,
Through the ages, you shine anew.
We humbly kneel
To your ideal.
And pledge our love to you!
Gem of Panem,
Heart of justice,
Wisdom crowns your marble blow.
You give us light.
You reunite.
To you we make our vow.
Gem of Panem,
Seat of power,
Strength in peacetime, shield in strife.
Protect our land
With armored hand,
Our Capitol, our life!
the ballad of songbirds and snakes, 4~7쪽.

3. 작중에서


캐피톨은 영화판 헝거 게임 1편과 2편(캣칭 파이어)에서의 묘사가 사뭇 다르다. 1편에서는 로키 산맥에 안겨있는 약간 큰 대도시 정도의 규모로 묘사되는데, 2편 캣칭 파이어에서는 호수에서 바라본 전경을 기준으로 서울 주요 도심과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큰 대도시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1편에서는 캐피톨 위로 솟아오른 로키 산맥의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2편에서는 로키 산맥이 캐피톨 건물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점은 3편 모킹제이 1부에서 피타를 구출하기 위해 캐피톨에 침투했을 때에도 잘 드러나며, 4편 모킹제이 2부에서도 일행이 캐피톨에 침투할 때, 홀로그램으로 캐피톨의 3D 지도를 띄울 때 선명히 드러난다. 규모만 보면 최소 수십만에서 백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판엠의 인구가 겨우 400만 정도이고 캐피톨 인구가 약 10만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7] 실제 인구에 비해 영화에서 도시 규모가 상당히 크게 성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난한 외부 지역들을 철저히 통제하는 부유한 수도권이라는 설정과 사교권의 묘사는 평양을 방불케한다. 캣칭 파이어 영화판부터는 심지어 류경 호텔능라도 경기장을 비롯한 평양의 건축 양식을 가진 건물들이 잠시 화면을 스쳐지나간다. 또한 대통령 궁전 근처에는 거대한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는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지은 인민궁전(인민의 집)을 닮은 건물이 있다.
반란군들이 몰아닥치자 시민들이 복수에 휩싸인 반란군들에게 학살당하거나 총격전과 함정 등에 휘말려 죽기도 했다.
공화정이 세워진 이후에는 산업의 중심지가 된 듯하며, 또한 소설판에서는 대부분의 물자를 지원해준다고 한다.

[1] 판엠의 전신인 미국의 국조가 흰머리수리임을 감안하면 여기서 착안했을 가능성이 있다.[2] 평범한 대도시처럼 보이는 산악 도시이며, 보통 수도가 교통이 불편한 산악지대에 위치한 경우가 드문 것을 감안하면 이 도시의 위치선정은 꽤나 특이한 편이다. 아마도 외진 곳이다보니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오히려 제일 큰 도시가 된 듯하다.[3] 그러나 코리올라누스 이전에도 헝거 게임이 열렸던 것을 보면 독재자의 정권이 세대 교체를 했을 뿐 이전에도 독재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4] 영화 모킹제이 part 2에서 캐피톨 시민의 집에 숨어들어간 캣니스의 분대원들 중 하나가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음식들을 찾아내 먹으면서 "이런 걸 먹을 수 있다면 뭐든 믿겠지"라고 한다.[5] 코리올라누스 대통령이나 캣니스와 피타의 의상을 제작해준 시나 같은 예외도 물론 있으며, 이 둘은 깔끔하고 세련된 옷차림을 하였다. 달리 말하자면 저 둘 정도를 제외하면 순수 캐피톨 출신에서 제대로 세련되게 입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영화에선 그들의 괴상함과 화려함이 혼재된 복식들이 잘 드러난다. 특히 옷의 색조합이 그야말로 가관. 다만 헝거 게임 참가자들 드레스코트의 경우 의외로 잘 입혀준다.[6] 우리나라로 치자면 소위 말하는 서울 말씨(서울 말투)에 좀 이상하게 왜곡을 가한 그런 느낌일지도(...). [7] 한국에 빗대면 군산시 같은 중소규모의 시와 규모가 얼추 맞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