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타이머

 


1. 설명
2. 역할
3. 약점
4. 비하인드 스토리


1. 설명


https://ultra.fandom.com/wiki/Color_Timer
위 링크의 이미지는 초대 울트라맨의 컬러 타이머
울트라 시리즈에 등장하는 울트라 전사(=울트라맨)들의 가슴에 있는 발광체. 생김새는 대다수가 반구형이지만 시리즈에 따라 별모양, 타원형, 삼각형 등 다양하다.
이 발광체는 그들의 에너지원인 울트라심장과 이어져 있으며, 그들의 현재 에너지 잔량을 알려주는 패러미터이다. 평상시에는 청색이지만 에너지 잔량이 위험수위에 달하면 붉게 변해서 점멸하기 시작한다.
점멸시에는 경고음이 나오며 경고음은 울트라맨에 따라 천차만별. 또한 시리즈에 따라 여러가지 달라지기도 하는데, 울트라맨 잭의 경우에는 에너지 잔량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점멸시간이 점점 빨라진다.
활동시간 한계는 보통 3분이지만, 울트라맨 레오는 2분 30초이며, 보통 체중이 적으면 적을 수록 길어진다. 물론 지구가 아닌 우주 공간에는 활동시간의 제약이 없다. 이는 일반적인 항성에서도 디퍼레이트 광선이 나오기 때문. 일단 설정상 3분밖에 활동할 수 없다고 되어있지만 사실 본편에서도 실제 전투 시간을 재보면 시리즈마다 들쑥날쑥하다. 어떤 때는 10분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때는 1분만에 점멸하는 경우도 있고 제각각이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울트라 시리즈가 해당한다.
단, 티가/다이나/가이아 & 아굴/넥서스 & 노아는 지구 출신이라 컬러 타이머가 아닌 라이프 게이지, 코어 게이지, 에너지 코어 등으로 불리며 기본적으로는 무제한이나 데미지가 일정 수준 이상 누적되었을 때 점멸하는 등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많다.
또한 울트라맨 그레이트의 경우는 컬러 타이머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컬러 타이머 자체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지구의 환경 오염 때문에''' 3분밖에 활동할 수 없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2. 역할


울트라전사들은 플라즈마 스파크에 나오는 방사선 '''디퍼레이터 광선'''으로 인해 진화하여 그 힘을 얻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디퍼레이터 광선이 적은 곳에서는 생명유지도 힘들어 졌으며, 우주에 있는 항성들에서도 소량의 디퍼레이터 광선은 나오지만 플라즈마 스파크 수준은 아니었던지라, 우주의 정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그들에게 있어서 디퍼레이터 광선이 없는 곳에서 활동은 중요한 문제였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우주공간에서 장시간 활동'하거나, '오랫동안 빛의 나라에서 떨어져 지내는' 대원들에게, 시술을 통해서 플라즈마 스파크의 빛(디퍼레이터 광선)이 있는 컬러 타이머를 부여하여, 디퍼레이터 광선이 적거나 없는 곳에서도 어느 정도 활동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설정이다.
그래서인지 빛의 나라의 일반시민이나, 우주에서의 활동이 적은 훈련생들은 이 컬러 타이머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또한 일부 울트라맨의 컬러 타이머의 경우 빔을 쏘는 기능이 있다.
울트라 세븐도 원래는 관측요원이었던지라 컬러 타이머가 없었다는 설정이지만,[1] 울트라맨 뫼비우스에 나오는 울트라맨 히카리는 과거에는 과학자였는데 컬러 타이머가 있어서 설정에서 조금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빛의 나라에서 오랫동안 출타하는 대원에게 부여한다'라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ULTRAMAN(만화)에서는 설정이 약간 달라졌는데 스페시움 에너지가 고갈되면 컬러 타이머가 붉게 변하며 점멸하는 것까진 기존의 울트라맨들과 동일하지만, 여기에서 울트라맨 슈트 '''리미터 해제'''를 통해 컬러 타이머에서 빛이 나오고 컬러 타이머 근처의 장치들이 급격하게 회전하며[2] 몸 전체가 붉은 빛을 띄며 능력치가 급상승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에이더씩 성인''': (리미터 해제한 신지로를 보고) 그건 뭐냐? 박살 나기 전의 위험 신호[3]냐?
'''하야타 신지로''': 아니, 이건 위험 신호 따위가 아니야. '''널 전력으로 쓰러트리겠다는 신호다!!'''[4]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3분이고 그 이상 리미터 해제를 하면 슈트와 몸에 부하가 걸려서 사망한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지만, 그러한 패널티를 감수하고도 남을 능력치가 급상승[5]하기에 주인공 하야타 신지로의 비장의 수단으로 사용하게 된다.

3. 약점


이 컬러 타이머는 울트라맨의 에너지를 다스리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그와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이 컬러 타이머의 빛이 사라지면 그와 동시에 울트라맨은 활동불능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하며, 만약 이게 파괴되면 '''남은 활동 시간이나 에너지 잔량에 관계 없이''' 울트라맨은 즉사한다.[6][7][8]
그러나 실제로는 울트라맨의 생명을 보여주기 보다는, 남은 에너지를 표시해주는 기기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다. 작중 이 타이머의 빛이 사라져도 에너지를 다시 보급해주면 울트라맨은 부활하기 때문.[9]
울트라맨 타로 52화에서는 컬러 타이머를 떼내면 쪼그라드는 것도 밝혀졌다.[10] 또한 도둑괴수 도로본이 이것을 강탈해서 쓴 것을 보면 괴수도 마음만 먹으면 쓸 수 있는 모양.[11]

4. 비하인드 스토리


이제는 울트라맨의 상징과도 같은 컬러 타이머는 울트라맨 최대의 약점인 "제한시간 3분"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주는 장치인 동시에 극중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요소이다. 나리타 토오루의 초기 디자인 및 시작형 슈츠에는 컬러 타이머가 없었으나, 제작진행 중 "울트라맨이 너무나 무적이기 때문에 극의 재미를 위해서 약점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나와서 컬러 타이머를 추가했다는 것이 정설. 또 다른 설로는 제작비 삭감을 위해 특촬 파트의 분량을 되도록 줄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제한 설정을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12]
그러나 '궁극의 인체'라는 컨셉으로 울트라맨을 디자인했던 나리타 토오루는 이 컬러 타이머의 추가에 불만을 표시했으며 굉장히 싫어했다고 한다. 때문에 자신의 울트라맨 일러스트에는 절대로 컬러 타이머를 그리지 않았다. 안노 히데아키신 울트라맨에서 나리타 토오루의 의향을 적극 반영하여 컬러 타이머를 아예 없애버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공개된 신 울트라맨의 이미지 컷 속의 울트라맨은 컬러 타이머가 없었다.
현재엔 청색에서 적색으로 변하며 점멸하는 것이 기본 요소로 자리잡았으나, 본디 1966년 당시엔 청색→황색으로 점멸→적색으로 점멸이라는 기획안도 있었다고 한다. 다만 1966년 당시에는 일반 가정의 컬러 TV 보급률이 높지 않았기에, 흑백TV로 볼 때 색상의 차이로는 시간 경과의 표현이 어렵다는 이유로 무산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굳어졌다고.[13]
뉴타입에서 연재하던 공상과학독본에서는 실용성에 비해 어마어마한 약점이 있는 결함품이라고 깠다. 그 이유인고 하니, '''가슴에 달고 있어 자기한테 잘보이기는 한데 상대 괴수에게도 잘 보이고, 소리와 빛으로 한계 시간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걸 적 괴수에게도 알려준다. 게다가 부서지면 목숨이 위험한 것이라면서 왜 가슴 같은 잘 보이는 곳에 다느냐는 것. 완전히 표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멀리 있는 지구인들에게 까지 잘 들리는 경고음이라면 엄청나게 큰 소리이며 울트라맨의 귀에 공해 수준의 공격을 가해 울트라맨이 전투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14] 다만 이러한 고찰은 어린이 방송이라는 본질을 배제하고 너무나 개연성과 과학적 고증만을 파고드는 공상과학독본 특유의 스타일이니 그냥 웃고 넘어가자.
[1] 사실 울트라 세븐은 울트라맨의 후속작이 아닌 전혀 별개의 작품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초반부에는 컬러 타이머는 물론 시간 제한에 대한 묘사도 없었다. 그러던 것이 중반 이후로 시간 제한의 설정이 생겨남과 동시에 본래 에메리움 광선을 위해 존재하던 이마의 빔 램프가 컬러 타이머같은 역할을 하게 된 것.[2] 마치 기동전사 건담 00에서 트란잠을 발동할 때 GN 드라이브가 회전하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3] 컬러 타이머의 약점을 생각하면 틀린 소리는 아니다.[4]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신지로는 초고속 이동으로 '''에이더씩 성인의 한쪽 팔을 날려버린다.'''[5] 슈트의 전체적인 능력치 급상승으로 공격력은 말할 것 없고, 스피드도 상대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빨라진다. 여기에 필살기인 스페시움의 위력도 한층 더 강력해진다.[6] 물론 그 정도로 중요한 기관인만큼 엄청나게 단단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선 뫼비우스가 우주삼면마상 자슈라인의 공격에 황금동상이 되어버리지만 컬러 타이머만은 멀쩡했고 쟈슈라인이 상당히 오랫동안 컬러 타이머를 공격했으나 꿈쩍도 안하다가 겨우 금만 가는 수준에 그쳤다.[7] 이 점을 이용해 울트라맨 제아스 2에서 등장하는 악의 울트라맨 '울트라맨 쉐도우'를 쓰러뜨리기 위해 작중의 방위팀 MYDO가 젯톤 광선으로 쉐도우의 컬러 타이머를 파괴하려 했다. 비록 실패했지만.[8] 초대 울트라맨 본인부터 마지막화에서 우주공룡 젯톤이 반사한 스페시움 광선을 컬러 타이머에 직격당하고 사망했다.[9] 그러나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서 설명된 바로는 에너지를 보급해준다고 무조건 부활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10] 도둑괴수 도로본에게 울트라맨 잭이 컬러 타이머를 빼앗기자 마치 마른 오징어마냥(...) 쪼그라드는 게 볼만하다. 참고로 해당 장면은 울트라맨 슈트를 접어서 찍었다는 듯.[11] 물론 그 '''단점까지 싸그리 떠안게 된다.''' 점멸하는 순간 강탈한 괴수는 약해지는데 작중에서 도로본도 울트라맨 잭의 컬러 타이머를 강탈해 2인분의 힘을 얻어 타로를 관광태우다가 3분이 다 되어가는 바람에 급격히 약화, 되려 컬러 타이머를 빼앗기고 ZAT의 총공세에 그대로 폭사당한 바 있다.[12] 이 컬러 타이머 설정은 디자인 최종단계 거의 막바지에서야 추가된 듯 하다. 그 증거로 거대화 뱅크용 울트라맨 인형에는 컬러 타이머가 없다.[13] 이 기획안은 1979년 작인 더 울트라맨에서 쓰이게 된다.[14] 즉 이 문제점을 우주공룡 젯톤에게 당하고 있는 울트라맨으로 비유하자면, 울트라맨은 젯톤에게 가지고 놀렸을 정도로 육체적 고통이 큰 상태에서 엄청난 고음까지 들려 귀도 아프고 몸도 아픈 상황이 된 것. 다른 울트라맨들도 이것은 마찬가지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