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인터넷
'''Cable Internet Access'''
1. 개요
케이블 방송 사업자(SO)가 HFC와 FTTx, 또는 간혹 xDSL 망을 이용하여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2. 원리 / 상세
과거에는 LG헬로비전을 제외[1] 한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대부분 태광그룹 소유의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케이블 인터넷 표준안을 준용하였으나, 현재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2]
과거 구형 아파트, 빌라는 전부 HFC(광동축혼합망, 유사광랜) 방식인 케이블 모뎀[3] 방식으로 비대칭형 인터넷을 제공하였으나, 최근에 완공된 신축 아파트, 빌라에는 3대 이동통신사(SK브로드밴드, KT, LG U+)가 사용하는 대칭형 인터넷 FTTB, FTTH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LG헬로비전(구 CJ헬로)은 과기부에서 인증한 최대 160Mbps급 서비스를 2011년에 FTTH 로 시작하기도 하였으며, NIB 남인천방송은 HFC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로지 VDSL, FTTH, FTTB 로만 인터넷이 제공된다.
VDSL 방식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간혹 가다 있는데, 주로 아파트 건물에 랜선이 아닌 전화선만 매설된 경우에 FTTB 형태로 구축하는 경우이다. 이를 VDSL2 라고 칭하며, LG헬로비전에선 '''GDSL''' 이라고도 칭한다.
딜라이브, CMB 등의 SO 사업자들도 FTTx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HFC 방식은 이용자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
3. 특징
'''혈압이 오를 정도로 끔찍하게 느린 속도'''와 '''부실한 A/S'''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사채와 같이 쓸게 못 되는 것'''이라는 평판이 공공연히 돌 정도로 기피되었다.
현재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나 3대 이동통신사(SKB, KT, LG U+) 광랜과 같은 안정적인 속도는 나오지 않는다. 속도보다도 핑이 튀는 문제가 심각하고, 동축 케이블의 특성상 한가할 때는 좀 낫지만 트래픽이 몰리는 황금시간대에는 속도가 정말 미치도록 느려진다. 게다가 유사광랜의 일종인 만큼 업로드 속도도 느리다.
'''유일한 장점'''은 케이블 방송사의 '''엄청난 가격 공세'''로,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을 같이 이용하면 '''3만 원도 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완공된 아파트나 일부 빌라에선 광케이블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해외망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나름 쓸만한 편이다. 특히, 통신 3사는 기가 인터넷 상품에 PC 대수 제한을 걸고 있으며, 정해진 일일 사용량을 초과하면 속도가 100 Mbps 로 제한된다. 하지만 케이블 인터넷 사업자들은 기가 인터넷 상품을 가입해도 이러한 제한 요소는 없으니, 이 또한 장점이다.[5][6]
이러한 반응 때문인지 일부 케이블 사업자들은 개인고객용 FTTH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7]
또한, SKB, LG U+에 비해 케이블 사업자들의 HFC 인터넷은 더 느리다. 그 이유는 같은 HFC 기반 인터넷이긴 하여도, SKB, LG U+ 는 케이블 모뎀에 바로 연결되지만, 케이블 사업자들은 케이블 방송 신호와 인터넷 신호가 한 케이블망에 모두 운용되기 때문에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인터넷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거기다 케이블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케이블 인터넷 자체가 통신 3사 (KT, SK브로드밴드, LG U+) 선로와 망을 빌려쓰기 때문에 속도가 더 안 좋을 수 밖에 없다.[8]
그 외에 다른 문제라면 해외망을 임대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망 속도가 부실하다는 점이 있다. 타사에서 임대해서 쓰는 해외망은 국내망보다 더 심각해서 실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속도가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LG헬로비전은 Dropbox 다운로드 속도가 10Kb/s가 나오는 경우도 흔하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서비스 역시 해외망을 사용하는데, 통신3사(SK브로드밴드, KT, LG U+)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는 캐시서버 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심각한 버퍼링과 자동 화질 저하 현상을 겪게 된다.
3.1. 부실한 A/S
케이블 TV 사업자가 하는 케이블 인터넷은 메이저 3대 이동통신사(SK브로드밴드, KT, LG U+) 인터넷보다 상대적으로 '''케이블 방송에 부가적으로 딸려 나오는 서비스'''이다 보니까 '''A/S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케이블 인터넷 사업자도 이같은 평판을 인식했는지 점차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AS를 하러 오지 않는다''' 혹은 '''모뎀을 수거해 가지 않는다''' 등은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사업 규모가 '''지역별로 각각 다르다 보니''' 보통 SO 단위로 연합하는 경우가 많아, 자체적인 AS팀을 운영 못하고 외주업체에 AS를 맡기는데, 이 경우 업체 성향에 따라 '''상당히 막장'''까지 갈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케이블 회선 및 신호 상태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PC 사양이 낮아서 속도가 안 나오네요''' 혹은 '''PC 고장이네요. 컴퓨터 AS 맡기세요''' 등의 성의없는 말만 하고 가버리기도 한다.
간혹, '''약정을 걸어서 해지를 불가능하게 한다'''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실 어느 사업자든 간에 '''거의 대부분 약정이 걸려서 나온다.'''
약정없이 가입하려면 따로 상담자에게 요구해야 할 정도로 거의 드물며, 약정없이 가입하면 그만큼 월 사용요금이 상승하게 된다.
혹여나, 약정 가입 후 단순 변심으로 해지할 생각은 하지말자. 위약금이 생각보다 어마무시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기존 인터넷 상품 약정기간이 끝나갈 무렵에 인터넷 회사를 바꿀 때, 기존 인터넷 회사를 곧바로 해지하지 말고, 그 남은 기간동안에 다른 인터넷 회사 인터넷을 가입하는 방법도 괜찮다.[9] 인터넷 회사마다 다르지만 요금이 저렴할 수도 있으며, 기존 회사와 타사 인터넷을 서로 비교하여 더 빠른 회선을 선택하여 속도가 느린 인터넷 회사 상품을 해지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3.2. 불안정한 회선 품질 & 느린 속도
4. 해외에서의 케이블 인터넷
미국에서는 Comcast나 Qwest 등의 케이블 인터넷이 많이 쓰인다. 한국처럼 케이블 TV, 인터넷, 인터넷 전화와 묶어서 오는 경우가 많으며, 요금제에 따라 한국의 유사광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가장 괜찮은 것이 xfinity로 알려진 Comcast이고 그 다음이 Qwest 정도이다.
Comcast의 라이벌 회사격인 버라이즌은 FioS 서비스를 필두로 한 광섬유 서비스와, 일부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었으나, 광섬유 서비스를 워낙 일찍 준비하는 바람에 시기상조로 도입했다는 게 일반적인 시선이다. 버라이즌은 2009년 프론티어에 케이블 사업부를 매각했는데, 그 이유 중 가장 유력한 것이 광케이블을 까는 데에 투자한 비용 대비 수익이 안 나서 그랬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즉, 미국만큼 땅덩어리가 넓은 지역에서는 광케이블을 함부로 전 지역에 깔려고 했다가는 그 비용이 감당이 안 돼서 폭망하고, 그렇다 보니 동축 케이블을 이용한 케이블 인터넷이 발달해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버라이즌이 그렇게 망한 사례라고 봐도 될 정도로 광케이블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한다. 거기다 광케이블도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케이블 사업부가 시설을 확장해 줘야 하는데, 케이블 까는 데 돈을 다 써서 그런지 시설개선/확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데다가, 집 주변까지는 광케이블이 깔리는데 인프라 문제 때문에 제 성능이 안나오는 구조였다.
2016년 기준 미국도 서서히 광케이블로 옮겨가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한참 늦다. 일부 대도시에만 광케이블이 깔려있는 실정이고, 대도시 중에서도 광케이블 안 깔린 곳이 많다.
이렇듯 케이블 인터넷의 성능을 최대한 사용해야 하는 위치이다보니 부족한 부분의 시설 개선과 추가를 통해서 메우고 있으며, 그래서 (적어도) 완전히 버림받은 한국의 케이블 인터넷보다는 좋은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Comcast의 케이블 인터넷은 유사광랜 수준의 서비스가 존재하고, 보통 보장하는 속도만큼 성능이 나온다.
물론 케이블 인터넷의 태생이 태생인 만큼 비대칭 규격인 바람에 다운로드 속도는 상당하지만 업로드는 그나마 괜찮다는 Comcast조차 그저 그런 편이다. 규격인 DOCSIS부터가 비대칭 규격이다. 특히 최신 규격인 DOCSIS 3.1은 10000Mbps/1000Mbps라는 10:1 비율의 케이블 규격이다. 그래도 10:1 미만의 낮은 업로드 속도 비율은 드물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
독일에서는 케이블 인터넷의 입지가 꽤 좋은 편이다. 보통 독일에서 인터넷을 신청하면 대부분 전화선을 사용하는 ADSL이나 VDSL 회선이 들어오며, 최고 속도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기본 가격도 다운로드 16Mbps, 업로드 2.5Mbps 인터넷을 신청하면 도이체텔레콤 기준 월 20유로 정도를 지불해야 하며, 다른 회사를 알아본다고 하더라도 가격은 거기서 거기다. 반면 헤센(Hessen) /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 바덴-뷔템베르크(BW) 주에서 사업을 하는 유니티미디어 같은 경우에는 원래 사용하던 TV 케이블을 사용하여 다운로드 120Mbps, 업로드 6Mbps 인터넷을 월 24유로에 제공한다.
5. 여담
- 케이블 인터넷 가입 시 제공하는 인터넷 공유기(AP) 같은 경우, 대게 게이트웨이 주소인 192.168.200.254 에 :8080 (포트 번호) 을 추가로 붙여주어야 설정 홈페이지로 접속이 가능하다.설정 홈페이지
[1] 태광그룹 계열사이다보니 LG헬로비전은 CJ헬로였을 때나 지금이나 이 회사에 협조를 잘 안 하는 편이다.[2] 아마도 과거 한국케이블텔레콤에서 제공했던 표준안을 계속 준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 케이블 모뎀과 통합된 케이블 TV 셋탑박스도 포함.[4] 저기서 바로 가정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고, FTTB 매니지먼트 허브로 들어가서 FTTB 형태로 인터넷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KT, SK브로드밴드와 LG U+, 그 외 케이블 방송사 (LG헬로비전 등) 도 저렇게 생긴 함체가 있는데, 그 함체들도 동일하다. 다만, 이 사업자들 같은 경우, 개인고객 (단독주택, 노후빌라 등) 에게도 FTTH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저기서 RN 탭을 한 번 거쳐서 광단자함과 연결되어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해 각 가정의 광모뎀으로 들어간다.[5] 그렇지만 신축 건물에서도 광케이블 설비가 되어 있는 경우는 드문 케이블 인터넷 사업자들은 기가 인터넷 가입 자체가 어려운 편이다.[6] 빌라나 오피스텔 같은 경우 아예 단체계약으로 인터넷을 설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런 경우는 보통 100 Mbps 까지만 들어오므로, 이 장점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가끔 가다가 1 Gbps 급 인터넷으로 단체계약을 한 경우에는 당연히 해당된다.[7]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케이블은 LG U+, SK텔레콤 산하로 편입되었기 때문에 FTTx로 설치되는 경우도 상당히 늘었다. 현대HCN 또한 KT 산하 계열사로 편입되는 대로 FTTx 확장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 작업이 제자리 걸음인 딜라이브, CMB와 소규모인 대부분의 개별 SO들은 아직 FTTH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신축 건물들을 대상으로 FTTB는 서비스 중에 있다.[8] SK브로드밴드 케이블은 SK브로드밴드의 망을, LG헬로비전과 딜라이브는 LG U+의 망을, 현대HCN은 KT의 망을 빌려 쓴다.[9] 몇달 동안 타 통신사와 기존 케이블 인터넷, 양쪽 모두에 다달이 요금을 지불하며 랜선을 2회선 쓰는 방식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