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기 마치
1. 개요
후르츠 바스켓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카이다 유키(DVD)/카쿠마 아이(TVA 2019)/[image]케이틀린 글래스(2019년 TVA).
토오루나 유키,쿄우보다 한 학년 아래.
유키가 학생회장으로 위임되자 학생회 임원으로 처음 등장했다.유키 팬클럽 회원들이 그리도 우려하던 '여성 학생회 임원' 그 2.(1은 키미)
무뚝뚝하고 붙임성이 없어 마나베 카케루 이외의 인물들은 그녀와 가까이하지 않는다.
특이한 마스코트 캐릭터를 좋아하고, 남에게 선물하는 것은 자기가 받고 싶은 것을 기준으로 고르는 습관이 있다.
2. 과거사
마나베 카케루의 배다른 여동생으로 부친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벌어진 어머니들의 경쟁에서 엄청나게 시달리며 자랐다. 이쪽이 본처의 자식이었으나 카케루보다 한 살 어리고 딸이라는 점 때문에 불리해서 어머니[1]에게 늘 완벽함을 요구받으며 그에 순종하고 살았다.
카케루는 어느 날 돌연 자신이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깨닫고 뒤집어엎어서 자유를 쟁취했으나 그녀는 그러지 못했고, 그런 와중에 모친이 남동생을 낳음으로서 후계자 논쟁이 종식되자 부모의 관심을 잃어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다. 더구나 함께 외출했던 모친이 다른 사람에게 "이 애는 공부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그래서야 못써먹는다"며 눈앞에서 험담하는 것을 보고 왜 그런 식으로 말하느냐고 따졌으나 어머니가 "그럼 내가 나쁜 거냐"며 책임회피를 함으로서 지금까지의 인생 모두가 부정당하자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어 단정하고 완벽한 것을 보면 견디지 못하는 강박증이 생겼다.
더구나 잠든 남동생이 추워보여서 이불을 덮어주려던 것을 본 부모님이 '사랑을 빼앗아간 동생을 질투해서 죽이려 했다'고 멋대로 오해하고 강제로 자취시키는 바람에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 원작 시점에서는 정신적으로 꽤 심각한 상태였다.
3. 작중에서
처음에는 다른 모두에게 냉랭했으나 유키가 악의 없이 다가서자 경계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유키가 선물한 단풍잎을 책갈피로 만드는 등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었다.
그러다 유키가 그녀의 과거사를 알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진심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자 그로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받았으며, 토오루 낙상사고 때 그의 존재 및 지금의 유키를 있게 해 준 토오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솔직히 드러냄으로서 유키의 마음을 열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유키에 대한 나오히토의 화풀이에 어이없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정신적으로 심각한 상태에서 파괴마왕이라 불릴정도로 주변을 어지럽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과거의 상처를 치유받게 되면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을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사실 학생회는 나오히토, 마치, 유키가 운영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카케루와 키미가 학생회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케루와 키미의 마이페이스적인 면에 휘둘리기도 하며 미네와 아야네와는 같이 있었던 일 때문에 둘을 어려워하며 아야메가 유키의 형이란 것에 충격을 먹기도 한다.
유키가 십이지의 저주에서 해방되던 순간 그 곁을 지켰고 그를 성씨나 '회장'이 아니라 '유키'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유키가 졸업한 뒤에는 그의 자취방 열쇠를 얻는 등 커플염장을 제대로 지르고 있다.원래 융통성이 없다 보니 짓궂어진 그에게 좀 휘둘리는 면모가 보이지만 여하튼 행복해질 것으로 보인다.
후르츠 바스켓 another에서는 아들인 무츠키가 나오는데 무츠키의 말에 의하면 유키뿐만 아니라 마치도 정리를 잘 못한다고 한다.
후속작에서도 부모님과의 관계는 아직도 복잡하다고 아들이 짧게 언급하였다. 애인의 자식(마나베)에게 지면 안 된다면서 강압적으로 교육을 시키다가 남동생이 태어나자마자 관심도 안 주고 나중에는 마치가 남동생을 멋대로 죽일 거라고 오해하기까지 한 어머니와 막장 집안을 만들어낸 만악의 근원인 아버지란 것을 생각하면 마치 스스로도 딱히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4. 평가
후르츠 바스켓 팬덤들이 사랑하는 주연 캐릭터들처럼 막장 부모 또는 집안, 온갖 고난과 고생을 겪어야 했었단 점, 그럼에도 홀로 어떻게든 버텨내려고 한 점 등 공통점이 많지만..... 정작 연재 당시에는 팬덤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편이었다. 이유는 모 발암 캐릭터가 툭하면 같이 등장했다 보니.... 더불어 후르츠 바스켓에서는 저런 공통점이 많은 캐릭터가 한둘이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의 반감 효과까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연인이 되는데 성공한 유키와는 공통점이 많다. 집안 상황·부모 문제나 둘 다 형제로 인해서 이유 모를 고생을 하게 되었다든지[2], 둘 다 부모의 일방적 학대에 가까울 정도의 관심 때문에 고생을 해봤다든지, 학교생활의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어야 했다든지, 보기와 달리 집안일을 전혀 못하다든지,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공통점이 많다.
'''작중 내에서 취급이 매우 안 좋은 편이다'''
특히 배 다른 오빠를 놓고 비교하면 참으로 미묘하다. 작중에서는 마나베 카케루는 팬덤에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존재임에도 작중의 캐릭터들에게 너무나 과하게 이해를 받는 반면에[3], 마치 같은 경우는 팬덤에게는 충분히 이해를 받는 반면에 오빠와는 반대로 과할 정도로 작중의 캐릭터들에게 이해를 받지 못하는 편이다. [4] 학교생활에서도 아웃사이더이며, 그녀가 유키와 같은 학생회 소속이다 보니 학생들이 유키에 대한 이야기로 말을 걸어서 대화를 나누다가 트러블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상 이것도 마치의 잘못이라고만 보기 힘들다.... [5] 어찌되었든 터무니없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오빠에 비하면 '''마치는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품 내에서 취급이 좋지 않다.'''
결과만 보자면, 소시오패스급 배 다른 오빠 때문에 부득이하게 피해를 본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마치에게 공감 좀 하려고 할 때마다 그 배 다른 오빠가 등장하다 보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마치에게까지 안티가 생길 정도는 아니었단 점 정도......
애니에서는 담당 성우인 카쿠마 아이가 무기력할 때의 마치 버전과 당황할 때의 마치 버전 연기를 워낙 잘 나눠서 연기한 터라 원작보다도 갭이 엄청나게 되면서 나름 버프를 받고 있다. [6]
5. 여담
- 원작에서는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 눈빛에 둥근 눈매였던 것과 달리 애니(2020년판)에서는 눈매가 좀 더 날카롭게 묘사되었다.[7]
[1] 성우는 유즈키 료카.[2] 유키의 경우에는 쥐의 십이지란 것도 있었지만, 마이페이스인 형 아야메의 기대와 관심까지 전부 유키에게 향했었기에 결과적으로 유키가 더 힘들게 되었던 것도 있었다. 마치의 경우에는 남동생이 생기면서 후계자 문제가 남동생 쪽으로 기울어졌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다만, 마치 자체는 남동생에게 대한 악감정은 전혀 없었다. 막장 부모가 멋대로 오해하고 착각한 게 문제였지만.....[3] 유키의 경우에는 걔 보고 아야메나 쿄우를 논하며 과하게 좋게 봐준다. 유키에게 있어서 걔한테 상처받은 피해자가 어떠한 존재인지를 생각하면 참....[4] 마치가 딱히 뭘 한 것도 없는데 부모가 멋대로 마치가 동생을 죽이려고 했다며 거리감을 두는 것부터 시작해서 작중의 유키를 제외하고는 마치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는 없다. 배 다른 오빠야 항상 옆에 있기는 한데........ 이 사람의 정신상태가 누군가를 이해해주는 게 가능할 리가 없으니......결국 이 오빠도 자기로는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유키에게 마치의 과거를 알려주는 등 이어주는 역할만 한다.[5] 물론, 마치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다 보니 다짜고짜 자신의 생각을 툭 뱉는 것도 문제가 있다면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유키와 관련된 걸로 트러블이 일어나게 되는 것은 여학생들의 일방적인 유키에 대한 추종이나 칭송에 의해서다. 그리고 학생들의 이러한 추종이나 칭송은 유키 본인이 스트레스로 느낄 정도로 정도가 심하다.[6] 원작에서는 미나베 과거 스토리에도 꽤나 분량이 있었는데 파이널 시즌에서 이것도 정리해야 하며 십이지 문제까지 다뤄야 하고 마치와 유키의 분량까지 생각하면 여러모로 제작진이 조금만 판단을 잘못해도......[7] 원작 말미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생기를 되찾은 마치의 얼굴이 여러모로 토오루랑 많이 닮았었던 터라 이런 수정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