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시스 시리즈
1. 개요
Crysis series
크라이텍이 제작하고 일렉트로닉 아츠가 발매한 밀리터리 SF FPS 게임 시리즈. 외전작들을 제외한 모든 본편 3개의 감수는 크라이텍의 CEO인 체밧 옐리(Cevat Yerli)가 직접 맡았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군인 출신 주인공들[1] 이 탄소나노튜브 등의 첨단 나노기술이 적용된 군사용 강화복인 나노슈트를 입고 북한군[2] 이나 외계인 Ceph 등 인류를 위협하는 세력들과 맞서 싸워가면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주 스토리이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나 배틀필드 시리즈 같이 일반적인 밀리터리 FPS류들과는 달리 밀리터리 SF적인 요소가 강하게 들어간다는 것이 특징이나, 너무 먼 미래[3] 도 아닌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외계인 등의 존재를 제외하면 제법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요소들도 많다.
2014년 2월 13일부터는 3개의 본편을 모두 한 묶음으로 묶은 크라이시스 트릴로지가 오리진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2. 특징
2.1. 그래픽
크라이텍의 장인정신을 볼 수 있는 크라이엔진을 사용하여 발매되는 시기마다 혁신적인 그래픽을 선보이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다. 특히 첫 작품은 크라이엔진 2를 사용, PC 전용으로 개발되어 완전 대박 판매량을 뽑지는 못했지만, 그 당시에 엄청난 그래픽 쇼크를 보여준 게임이기도 하다. 2편에서는 1편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엔진 버전을 크라이엔진 3로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고성능 PC보다 성능이 낮은 게임기인 PS3/Xbox 360으로도 돌릴 수 있게끔 만듦으로써 엄청난 그래픽에 더해 엄청난 최적화로 호평받았다. 이에 대해선 기존 PC 유저들 사이에서 신기술을 도입 안하고 너무 저사양 유저들 위주로 간다는 불평이 있었으나, 이후 DX11+테셀레이션 패치가 등장함으로써 다시 한 번 엄청난 그래픽을 보여주게 되었다. 3편은 전작들에 비해 사양을 크게 올리는 대신 DX11과 여러 최신 기술들을 전작보다 더욱 활용해 크라이엔진 3 그래픽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높은 사양으로 오랫동안 벤치마크용 게임으로 사용되었으며, 해외 커뮤니티에선 "But can it run Crysis?" "그래서 그거 크라이시스 돌아가냐?" 라는 밈이 있다.
2.2. 게임성
게임성을 보면 전반적인 느낌은 그냥 타 게임들보다 자유도 높고 밀리터리 SF 요소가 들어간 밀리터리 FPS 처럼 보이지만,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는 뭐니뭐니해도 나노슈트일 것이다. 나노슈트는 플레이어에게 내구력 강화, 은폐, 높은 점프 및 힘 강화를 부여해 줌으로써 색다르고 초인적인 게임플레이를 제공해줌에 따라 다른 FPS들에서는 볼 수 없는 크라이시스 시리즈 만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나노슈트는 단순히 게임플레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그것 자체가 스토리 진행에 대한 중요한 핵심 키워드로 작용한다.
1편은 크라이텍의 전작인 파 크라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다른 밀리터리 FPS들과는 달리 샌드박스 형식의 구성을 취함으로써 자유도 높은 게임성을 자랑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기존의 레일 슈터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하면 할 수록 조금 지루해진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리고 2편에서는 샌드박스적인 성향을 버리고 당시 유행하던 FPS 스타일인 레일 슈터 느낌의 게임성을 가지게 되었으나, 이로 인해 전작과 달리 너무 콜 오브 듀티 시리즈처럼 변해 버렸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편도 단순히 콜 오브 듀티 시리즈처럼 숨고 쏘고 달리는 구성이 아닌 파 크라이 시리즈처럼 적들을 미리 관찰하고,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플레이어가 잠입이든 무쌍이든 어떻게 적을 처리할 지 다양한 전략을 짤 수 있고, 맵 자체의 여러 지형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고 여러 오브젝트들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나노슈트의 자유로운 초인적 능력 활용 덕분에 콜 오브 듀티 시리즈보다는 자유도가 더 높은 편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크라이시스 시리즈의 전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3편에서는 1편에서 보여주었던 자유도 높은 진행과 2편에서 보여준 몰입감 높은 선형적 진행을 둘 다 적절히 섞고 컴파운드 보우에 해당하는 헌터 보우를 활용한 플레이, 해킹, 외계인 무기 활용 등 여러 요소를 더함으로서 크라이시스 시리즈 게임성의 정점을 보여주었으나, 전작들에 비하면 혁신적으로 와닿는 부분들이 적고 싱글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어 웹진 점수들 중에선 유독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크라이시스 시리즈를 제대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작품이며, 3편에서의 마무리가 워낙 깔끔한지라 3편 이후의 후속작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2020년 현재 기준으로도 3편 이후의 후속작은 나오지 않고 있다.[4]
또한, 매 시리즈 마다[5] 전차나 기관총 달린 지프 차량 및 보트 등 탑승장비를 이용하는 요소가 있으며, 이 시리즈의 모든 작품이 1인칭 상태에서 플레이어의 팔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관찰 가능한 작품이기도 하다.
덧붙여 전 시리즈 공통으로 은신 플레이는 매우 쉽고, 람보 플레이는 다소 어렵다는 것도 특징아닌 특징. 은신 플레이는 스텔스 킬이 대부분 원킬이고 환풍구, 수중, 하수도 같은 우회로도 많아 꽤나 수월하지만 람보 플레이는 노멀 난이도에서도 앗 하는 사이 순삭 당하는 일이 잦다. 아머모드로 버티려 해도 입는 데미지만큼 슈트에너지가 소진되는데다 넉백도 있어 생각만큼 버티지도 못할뿐더러 적들이 무한리젠되는 경우도 잦은데 비해 소지가능한 무기나 장탄량은 꽤나 적어 사실상 은신 플레이가 주가 될 수밖에 없다.
3. 시리즈 목록
- 크라이시스 (2007, 크라이텍)
- 크라이시스 2 (2011, 크라이텍/크라이텍 UK[9] )
- 크라이시스: 리전[8] (2011, 피터 와츠)
- 크라이시스 3 (2013, 크라이텍/크라이텍 UK)
- 크라이시스: 에스컬레이션[10] (2013, 가빈 스미스)
- [11] (2015, Frame6)
4. 관련 문서
- 등장 인물
- 등장 세력
- 등장 기술
[1] 그래도 단순한 군인 출신은 아니다. 크라이시스 2의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무려 특수부대 출신이었으며, 크라이시스 2의 주인공도 포스리컨(미 해병수색대) 출신이다.[2] 크라이시스1에서만 등장한다.[3] 예를 들면 헤일로 시리즈나 인피니트 워페어 등.[4] 해외에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의 엔딩이 크라이시스 2의 엔딩과 비슷하다고 평가하면서 블옵3를 제 2의 크라이시스란 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많았다.[5] 3편은 싱글 플레이에선 없고 멀티 플레이에서만 이런 요소가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멀티에서 외계인 병기인 핑어에 직접 탑승해서 적들을 처치하는 것이 가능하다.[6] 크라이시스에서 아군으로 등장했던 사이코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게임이다. 스토리는 크라이시스랑 같은 시간대이다.[7] 크라이시스 워헤드, 크라이시스 맥시멈 에디션과 함께 동봉된 게임으로, 1편의 멀티플레이를 스탠드얼론 방식으로 만들고 여러 요소들을 강화한 게임이다.[8] 크라이시스 2의 에필로그(엔딩) 뒤를 다룬 소설.[9] 멀티플레이 제작.[10] 크라이시스 2와 크라이시스 3 사이에 있었던 짧은 이야기들을 다룬 소설.[11] 말 그대로 이 게임을 바탕으로 한 턴제 전략 보드게임으로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제작될 예정이었고, 기본 구상품도 공개되긴 했으나 펀딩 참여율이 저조해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