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캐리비안의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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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화.[1]
1. 개요
2. 작중 행적
2.1. 2편: 망자의 함
2.2. 3편: 세상의 끝에서
3. 여담


1. 개요


테마곡 'The Kraken'
바다의 악마[2]로 불린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2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서 등장하는 바다괴수로, 데비 존스가 기르는 애완동물로 등장한다.
데비 존스와 플라잉 더치맨 자체도 최강급의 전투력을 자랑하지만 존스 진영의 진정한 최종병기는 크라켄이다. 존스가 크라켄을 푼다는 것은 적에게 사형선고를 내린다는 것과도 같다.[3] 선원들에겐 그야말로 공포의 상징으로, 빨판 하나하나가 사람의 얼굴가죽을 뜯어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던가, 입냄새가 천 구의 시체가 썩어가는 악취와 같다는 등의 흉흉한 소문들이 전해지는 모양. 물론 크라켄이 지성이 없기 때문에 엉뚱한 배가 대신 희생되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2.1. 2편: 망자의 함


첫 등장 시에는 물 속에서 조용히 움직여서 바다 위를 떠다니던 잭 스패로우의 모자를 건져낸 어선을 순식간에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무시무시한 포스를 자랑하는데, 아무런 징조도 없이 잘만 항해하던 어선이 갑자기 두 토막나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상당한 압권이다.
윌이 데비존스가 잠든 틈을 타서 망자의 함의 열쇠를 훔치고, 아버지인 빌 터너의 도움으로 보트를 훔쳐타고 더치맨에서 탈출하자 데비존스가 윌을 추격하고, 마침 윌 터너가 지나가던 상선인 에든버러에 구조된 것을 발견하고 크라켄을 소환한다.

크라켄은 무지막지한 힘으로 배를 마구 유린하며 두토막내고 선원들을 전부 집어삼켜버린다. 하지만 윌은 마침 돛대 꼭대기에 올라가있어서 운 좋게 크라켄의 공격을 피하고, 돛대가 바닷속으로 쓰러지자 크라켄이 배를 파괴하는데 신경이 쏠린 틈을 타 헤엄쳐서 플라잉더치맨 선체에 매달린다.
이후에 데비존스가 잭 스페로우블랙펄을 뒤쫓지만 블랙펄이 순풍에서는 따라올 배가 없는 속도를 가졌다는 이점을 이용해 도주에 성공하자 다시 한 번 크라켄을 소환한다.
갑자기 배가 멈춰서자 선원들은 배가 암초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배를 우회하여 벗어나려고 하지만 이미 에든버러호에서 크라켄을 조우했던 은 이것이 암초가 아니라 크라켄임을 알리고 모두에게 전투준비를 시킨다.

윌의 정확한 지휘로 크라켄을 자극하지 않고 다리가 선체를 감싸기 위해 충분히 올라오기를 기다리다가 대포를 일제 사격하여 최대한 다리에 피해를 주어서 잠시 배에서 떨어뜨리는데 성공하지만 이것은 잠시 시간만 벌었을 뿐이었고, 배의 모든 화약과 인화성이 강한 을 긁어모아서 중앙 그물에 모아 올리고 크라켄과의 전면전을 준비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선장인 잭은 크라켄이 왔다는 사실에 혼자만 몰래 보트를 타고 도망가버린다.

이윽고 분노한 크라켄이 이번에는 다리를 서서히 올리는 게 아닌 빠르게 들어올렸다가 대포구멍으로 촉수를 밀어넣는 것으로 모든 대포를 부수며 맹공을 펼쳐온다. 단숨에 촉수로 배를 걸래짝으로 만들고, 선원 하나 하나를 잡아서 바닷속으로 끌고가고 바다의 대괴수이자 재앙 그 자체와 같은 크라켄에게 모두가 그야말로 처절한 발악을 하며 맞선다. 엘리자베스가 돛대위로 끌어올린 화약을 총으로 기폭시켜 크라켄에게 치명타를 가하려 하지만 선장실에서부터 올라온 촉수에 엘리자베스마저 다른 선원들처럼 끌려가 으스러질 위기에 처하지만[4] 촉수를 피해 숨어있었던 핀텔과 라게티가 촉수를 도끼로 끊어내어 구사일생 한다. 그 사이 결국 배를 버리고 혼자만 도망칠수가 없었던 잭이 돌아와서 라이플로 화약통을 명중시키자 격렬한 폭발에 배 위의 다리들이 녹아버리고 고통에 신음하며 크라켄이 물러간다.
그렇지만 이것역시 크라켄에게는 치명상이 되지 못했고, 100명에 가까운 선원이 있었지만 크라켄과의 사투 속에서 살아남은것은 주인공인 윌, 엘리자베스, 잭을 제외하면 깁스,핀텔과 라게티, 벙어리인 코튼과 난쟁이인 마티뿐이었다. 잭은 살아남으려면 블랙펄을 버리고 보트로 가까운 육지에 상륙해야 된다는 결정을 하고,[5]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뭐든 시도는 해봐야한다며 선원들도 여기에 동의한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육지가 수평선 근처에 있기 떄문에 너무나도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에, 다른 모두가 먼저 보트에 타는 사이 엘리자베스는 잭에게 고맙하고 말하며 다가가 키스를 하다가 잭의 손목과 돛대에 수갑을 채워버린다. 크라켄이 쫒는것은 다름아닌 잭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살아남으려면 이 방법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6]


잭이 갑판위에서 수갑을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램프의 기름을 발라 막 팔을 빼내고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크라켄은 배를 완전히 감싸올라온 뒤였다. 크라켄의 거대한 입이 잭의 앞에 나타나서 침을 튀기며 분노에 찬 포효를 내뱉고는 잭을 향해 덮쳐든다. 잭은 전혀 굴하지 않고 평소와 달리 비장하게 크라켄에게 돌격하지만, 결국 그대로 잡아먹히며 한 번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2.2. 3편: 세상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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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는 초반에 '''죽은 모습으로''' 나온다. 아마 심장을 가진 동인도 회사가 데비 존스를 협박한 듯. 베켓 경이 "내가 네 애완동물을 죽이라 명령했을때 네가 깨달을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을 때의 데비 존스의 표정을 보면 상당이 아꼈었던 듯하다. 잭은 이 모습을 보며 바다의 공포 크라켄도 결국 죽기 마련이라는 것을 느끼고 스스로의 해적 생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된다.

3. 여담


참고로 촉수나 빨판의 형태는 문어인데, 위의 설정화를 보면 오징어에 가까운 생김새를 하고 있다. 극중의 묘사를 보면 다리의 개수도 오징어처럼 총 열 개이며, 보통 다리 8개 + 다른 다리보다 길다란 촉완이 한 쌍 달린 것도 실제 오징어와 동일하다. 에든버러와 블랙 펄을 공격할 때를 보면 촉완은 잘 쓰지 않고, 보통 크기의 다리 8개로만 먼저 공격을 시도하는데, 이 다리들은 선체를 아예 파괴해버릴 정도로 힘이 세진 않지만 내부를 초토화시킨 후 휘감아서 바닷속에 통째로 끌어내릴 정도의 힘은 가지고 있다. 블랙 펄을 침몰시킬 때는 이 다리들만 사용. 그러나 에든버러를 침몰시킬 때는 촉완을 꺼내서 결정타를 가했는데, 이 촉완은 다른 촉수들보다 훨씬 굵고 커서 돛대의 꼭대기보다도 높게 뻗을 수 있으며, 휘두르기만 해도 갤리온의 선체를 동강내버릴 정도의 파괴력을 자랑한다.[7] 시리즈를 통틀어도 이와 대등할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준 것은 사일런트 메리 호의 필살기밖에 없다.
일단 분류는 두족류가 맞는지 3편의 삭제장면들 중 핀텔이 멍청한 물고기라고 부르자 라게티가 두족류라고 정정해주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입은 실제 두족류와 같은 부리가 아니라 살락마냥 날카로운 이빨들이 원형으로 겹겹이 나 있는 형태다.
영화속에서 잭 스패로우가 유일하게 '''진심으로 두려워 하는''' 존재다. 데비 존스검은 수염 앞에서도 어느정도 주눅든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장난끼는 버리지 않은 반면 크라켄이 자기를 추적한다는것을 안 이후에는 자기 '''모자'''가[8] 바다에 떨어졌음에도 그냥 '''버리고''' 갈 정도다.[9]
어쩔 수가 없는게 괴물이라서 협상은 커녕 말 자체가 안통하고,[10]크라켄만큼은 잭이 아무리 머리를 굴리며 특유의 변칙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며 애를 써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크라켄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커틀러 버켓이 한 것 처럼 크라켄의 주인인 데비존스의 심장을 인질로 잡은 뒤, 크라켄을 자살시키라고 하는것 외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작중 시점 세계관의 기술력으로는 그 누구도 크라켄을 무력으로 제압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총,칼은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하는 수준이고[11] 폭탄이나 대포 같은 것들은 그나마 통하긴 하지만 물리치기엔 역부족이며, 쓸대없이 크라켄의 화만 돋울 뿐이다. 게다가 크라켄의 공격방식 자체가 본체는 바다에 숨어있고 촉수들만 수면 위로 올려보내서 공격을 하는 방식인지라, 아무리 촉수를 공격해봤자 얼마든지 재생이 가능하기때문에 거의 일방적인 딜교 상황이 성립된다. 촉수가 많이 다쳤다면 그냥 다시 바다로 들어가서 재생할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다시 나와서 습격하면 그만. 즉 처음 몇 번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한다 해도 잠시 시간을 버는 것에 불과하고, 아예 배를 버리거나 이어지는 2차, 3차 공격에 무력하게 당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실제로 작중에서 블랙 펄이 대포로 선빵을 때려 촉수들에게 어느 정도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했으나, 금방 재생해서 돌아왔다. 게다가 학습능력까지 상당한지, 두 번째로 공격할 때는 잽싸게 대포부터 노려서 죄다 박살내놓고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행히 2차 공격 때도 윌과 잭의 콜라보로 잔여 화약통과 럼주를 전부 모아 터뜨림으로서 촉수들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의 피해를 입히고 격퇴에 성공하긴 하나, 이 또한 유의미한 반격이 아니라 시간벌이에 불과한데다 크라켄의 분노만 불러일으켰기 때문에[12] 결국 블랙 펄을 버리는 방편을 택한다.
파괴력도 160피트급의 함선을[13] 반으로 쪼개버리거나 통째로 끌어내려 수장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속도도 상당히 빠른 듯. 가장 빠른 배라 불리는 블랙 펄조차 크라켄을 따돌리진 못했으며, 애초에 데비 존스가 크라켄을 부른 이유가 플라잉 더치맨으로 블랙 펄을 따라잡지 못해서다. 3편에서 이러한 강함 때문에 베켓이 크라켄을 죽이라고 명령한 듯 하다. 당시 베켓은 존스의 심장을 손에 넣어 플라잉 더치맨을 해적 소탕에 써먹고 있었고, 크라켄을 동원했으면 이 작업이 훨씬 수월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존스의 손에 크라켄을 그대로 놔두면 통제하기엔 지나치게 강력할 것임을 염려했는지 자살시키는 쪽을 택했다.[14]
스토리보드와 컨셉을 담당한 제임스 바이어킷의 인터뷰 중에 크라켄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 크라켄을 오래된 전설과 마법과 같은 것들이 결국 죽고 대영제국의 힘이 바다를 집어삼키는 상황의 상징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세계지도가 채워지는 것도 미지의 영역이 점점 알려져가며 그저 허깨비가 되가는 상황을 표현하는데 쓰였다고. 크라켄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관해선 데비 존스가 자살시켰거나, 아니면 영국 함대가 사냥했거나, 두 가능성을 언급하며 애매하게 답했다. 실제로 3편에서 버켓이 데비존스와 선원들에게 ''너희는 그저 허깨비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크라켄을 명령대로 죽이라고 말한다.
다만 영화 내에서 베켓이 존스와 대화할 때 "내가 네 애완동물을 '''네 손으로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확실히 알아먹은게 아니었나?"라고 확실하게 언급하는 부분이 존재하므로, 설정상으로는 존스가 자살하게 만든 것이 맞는 듯 하다. 바이어킷의 착오인 듯.
상식적으로 봐도, 저 정도 스펙이면 '''현대 화기'''로도 쉽사리 제압하지 못하는 수준인데, 그 당시 기술로는 당연히 못잡는다.
고폭탄이나 철갑선도 나오기 전 시대인데 그 시대에 해상전을 하던 방식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당시 함선에 배치된 화포의 명중률이나 발사 각도, 화력을 고려하면 크라켄처럼 고속으로 물 밑에서 잠행하는데다 여차하면 깊이 잠수해버릴 수도 있는 물체를 포격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니 함포는 무용지물이고, 그 시대에 폭뢰마냥 대 수중 무기체계가 있을 리도 없으니.[15] 촉수를 벌집을 만들어놔도 순식간에 완전히 회복해버리는 초재생능력이 있어서 촉수는 백날 타격해봐야 소용이 없고, 사실 조준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함선들이 크라켄에게 박살나는 것이 빠를 것이다.[16]
데비 존스가 죽어도 주어진 명령은 따르는듯 하다. 처음에 윌이 데비 존스의 심장을 찌르려고 했을때 잭 스패로우가 '''그가 죽으면 저 괴물이 나를 쫓지 말라고 누가 명령하지?'''라고 말한다.[17]
데비 존스의 애완동물이자 충실한 수하지만 어쩌다 명령을 받들게 되었는지 정확한 관계는 불명. 일단 일반 선원들이나 해적들도 한 눈에 알아보는 것으로 보아 캐리비안의 해적 세계관에서도 익히 알려진 전설의 괴물인 듯 하다. 바다의 여신 칼립소가 계약의 대가로 데비 존스에게 선물한 권능의 일부거나, 아니면 존스가 따로 주워다 길들인 것일 수도. 데비존스도 저주에 걸리기 전까진 그저 인간이기 때문에 전자일 확률이 높다.
그냥 땅에서만 살면 무서울것이 없는 존재지만 쫓기는 잭 스패로우는 '''죽어도''' 해적질을 그만두지 않을 남자라..... 잭이 얼마나 해적의 삶을 갈망하고 소중히 하는지 알려주는 존재이기도 하다.[18]
그런데 뜬끔없이 6편의 제목에 비록 가칭이지만 이름을 올려 오래만에 시리즈에서 다시 이름이 언급되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가칭이라서 재등장할지는 미지수. 허나 이후 잭스패로우 역의 조니뎁분이 시리즈에서 현제 하차한 상태고 데비존스또한 출연이 확정된게 아니라서 대본 노선을 틀 확률이 높기 때문에 차기작에서 다시 크라켄을 보기는 힘들것 같다.

[1] 영화에서 얼핏 나오는 몸체를 보면 저 정도로 크진 않다. 컨셉아트에 비해 축소된 듯. 3편에서 나온 시체를 보면 촉수를 뺀 몸통이 블랙 펄 사이즈의 갤리온을 옆으로 뉘여놓은 정도의 크기다.[2] 데비 존스의 측근 선원 한명이 블랙펄이 침몰하는것을 보며 '''잭 스패로우악마는 못 당한다'''고 한 말이다.[3] 존스가 크라켄을 소환했을 때 빌 터너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4] 이때 끌려가는 모습이 호러영화 연출스럽다.[5] 이 결정을 들은 깁스가 놀라며 "선장님, 하지만 ''''펄''''인데요?" 라며 펄에 대한 애착을 나타낸다.[6] 물론 잭은 화를 내기는 커녕 해적답다며 엘리자베스를 칭찬한다.[7] 블랙 펄은 데비 존스에게 저당 잡힌 배이므로 최대한 온전한 상태로 끌고가려고 한 반면, 에든버러는 그런 거 없으므로 그냥 박살내고 안에 있는 선원들을 죄다 털어먹은 모양이다.[8] 잭은 자기 물건을 모두 소중히 하지만 그중에서도 모자를 제일 소중히 한다. 이유는 5편에서 밝혀졌는데 선원들에게 선장이 될때 첫 조공으로 받은 모자이기 때문.[9] '''부하들도 전부 놀랄 정도'''. 게다가 나중에는 '''그 블랙 펄마저 버리고 가려고 했다!!!''' 결국 최후에는 블랙 펄과 운명을 같이하지만.[10] 다른 적들은 아무리 무서워도 일단은 베이스가 인간인지라 잭 특유의 말빨로 구슬리거나 속일 수 있다. 실제로 시리즈에 출연한 거의 대부분의 악역들이 어떤 형태로든 잭의 말빨에 구워삶아져 죽일 기회를 놓치거나 역관광당할 틈을 만들기도 했고.[11] 2편 중간에 크라켄이 습격한 에든버러 트레이더는 무기를 제대로 장비하지 않은 민간 상선이라 선원들이 작살과 도끼를 들고 대항했는데, 그냥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12] 깁스가 크라켄을 죽인거냐는 질문에 성질만 돋게 만들었을 뿐이라고 답한다.[13] 작중에서 크라켄이 침몰시킨 함선들 중 블랙 펄이 165피트, 에든버러가 169피트다.[14] 알게 모르게 크라켄을 시켜서 배를 공격해 심장을 탈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15] 게다가 어지간히 빠른 것도 아니고, 당대 최속의 함선들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초자연적인 스피드를 지닌 블랙 펄이나 플라잉 더치맨도 그냥 추월하는게 크라켄이다. 크라켄이 심해에서 불쑥 올라와 선제타격을 가하면 당대 함선으로선 정상적으로 대응하는게 불가능한 수준이다.[16] 작중에선 크라겐이 작은 촉수만 사용하며 뜸을 들여서 함선을 파괴해서 그렇지, 전력으로 공격하면 엔간한 함선은 원턴킬이라고 보면 된다. 블랙 펄만한 갤리온인 에든버러를 한번 후려쳐서 완전히 두동강을 내버렸으니, 이 공격 한 방이면 전열함이고 자시고, 유령선이 아닌 이상 무조건 격침이다. 게다가 신속한 측면 선제공격 한 방에 대포를 무력화시키고 공격을 시작하는 지능까지 갖췄다.[17] 만약 여기서 윌이 찔렀으면 윌이 선장이 되니 크라켄의 명령권도 가져갈수가 있었겠지만, 당시 잭은 그걸 몰랐으니 당연히 윌을 말렸다. 설사 데비 존스를 죽인자가 다음 플라잉 더치맨 선장이 된다는걸 알았어도 불로불사의 존재가 되는 것이 당시 잭의 목적이었으니 말리는건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 대신 2편의 잭이라면 자기가 직접 찔렀겠지만.[18] 크라켄이 있으면 바다에 나갈수가 없고 설사 나가더라고 자기 목숨은 물론 자기 목숨과도 같은 배인 블랙 펄을 그냥 집어 살킬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