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펄(캐리비안의 해적)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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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선박.

2. 상세


에 달린 돛이 모두 검은(Black) 색인데다 선체 자체도 완전히 불에 타서 검은색이 되었기 때문에 블랙 펄이다.[1] 길이는 165 피트로, 약 50 미터. 2편의 언급에 따르면 배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선원은 6 명이다. [2]
선박의 형태로 봤을 때 종류는 갤리온에 가까우나 동인도 무역선의 특징이 혼합된 형태다.
시리즈 내에서 작중 모두에게 '''가장 빠른 함선''' 중 한 척으로 언급되며. 블랙 펄로부터 도망치거나 도망치는 블랙 펄을 따라잡은 배는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얼마나 빠르냐면 1편에서 배수량이 가볍고 속도가 빠른 배로 정평이 나있는 코르벳함 인터셉터호가 배 안의 화물을 몽땅 갖다버리고 돛을 전부 올린 상태로 필사적으로 도주했는데도 블랙 펄에게 금방 따라잡혔다. 추격전 당시 블랙 펄이 저주를 받아 돛이란 돛은 죄다 걸레짝마냥 너덜너덜하고 배 밑에는 구멍까지 나서 물이 새는 막장 상황임에도 손쉽게 따라잡는 걸 보면 속도면에서는 확실히 따라올 배가 없다. 그 악명 높은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 역시 순풍이 부는 상황에선 블랙 펄을 따라잡지 못해 결국 크라켄을 소환해 추격하게 했을 정도였다.[3] 이후 '죽은 자는 말이 없다'편에서 시리즈 최초로 블랙펄이 따라잡히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함선은 다름 아닌 살라자르의 기함 사일런트 메리 호. 영국 전함과 블랙 펄이 추격전을 벌이던 와중에 난입하여 영국 전함을 격침시키고, 블랙 펄을 쫒아가 단숨에 따라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사일런트 메리 호도 플라잉 더치맨과 마찬가지로 바람 따위 아무래도 상관 없는 유령선이라 어느 상황에서나 블랙 펄보다 빠르다고 확언하긴 힘들고, 설사 사일런트 메리 호에게 밀린다고 해도 기동성으론 세계관 탑급임은 변하지 않지만.
이러한 모습 때문인지 작중의 함선들 중 최강자 라인의 일각으로 대접받기도 한다. [4] 특히 '''플라잉 더치맨과 대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함선'''인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로, 2편에선 깁스가 블랙 펄은 데비 존스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함선이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언급하고, 3편에선 해적 연합함대 측이 보유한 플라잉 더치맨의 유일한 대항마로 묘사되기까지 한다. 다만 장비한 대포의 개수는 32문으로, 화력 면에서는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해적선치곤 어디 가서 꿀리진 않을 수준이지만, 플라잉 더치맨의 3단 리볼버 캐논이나 앤 여왕의 복수의 그리스의 불 화염방사기 같은 비현실적인 무장에 비하면 약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영국 해군은 아예 대포만 100문씩 장비한 전열함도 보유하고 있고... 게다가 당시의 대다수 전함들과는 달리 추격포(追擊砲)가 장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면과 후면엔 화력이 부재하다. 상대 함선을 추격할 때 대포로 사격할 수도 없고, 추격당할 때 뒤로 대포로 쏴서 추격자에게 반격을 할 수도 없다는 것. 물론 그 엄청난 속력 덕분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빠르게 항해해서 상대를 따라잡거나 따돌리면 그만인지라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게다가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불침함 버프와 온갖 비상식적인 능력을 장착하게 된 플라잉 더치맨이나 사일런트 메리 호와는 다르게, 배 자체에 특별한 버프가 주어진 적은 없기 때문에 이렇다 할 특수능력이 없기도 하다.[5] 다만 블랙 펄도 데비 존스가 바다 밑에서 끌어올렸을 때 초자연적으로 변질되었다고 유추할 만한 묘사가 있기에 범상치 않은 배이긴 하고, 어쩌면 그 엄청난 기동력도 그 영향일지도. 그렇다고 블랙 펄이 절대로 가라앉지 않는 배가 되거나 특별한 능력이 생기거나 한 것은 아니다. 종합해 보았을 때, 시리즈가 진행되며 "최강급의 함선"이라는 별명은 확실히 무색해졌을 지도... 그러나 플라잉 더치맨이나 사일런트 메리 호는 애시당초 함선을 초월한 무언가에 가깝고, 이런 함선들을 제외하면 최강급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다. 2편서부터 영국 해군의 강력한 전함들을 제치고 유일하게 플라잉 더치맨의 맞수로 거론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실제로 블랙 펄이 엔데버 호와 같은 전열함과 화력으로 대결을 벌이면 당연히 밀리겠지만, 엔데버 호처럼 거대하고 둔한 함선이 소용돌이 한가운데의 악천후 속에서 더치맨과 페이스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니.[6]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와 함께 바다를 종횡무진하며 활약… 하는 건 사실 2편부터고 1편 당시에는 헥터 바르보사가 잭을 엿먹이고 자기가 선장이 되었기에 바르보사의 배로 활약했다. 사실 위에서 주인공의 기함이라고 서술되어 있기는 한데, 도리어 주인공인 잭보다 바르보사쪽이 블랙펄을 가지고 활약하는 장면이 많다. 작중년도로 따지도 도리어 바르보사 쪽이 잭보다 더 오랜 세월 블랙펄을 몰아왔고[7][8],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실제로 2편에나 들어서야 잭이 블랙펄을 재 탈환한 것이고, 그마저도 3편에 들어서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본인의 기함임에도 불구하고 잭이 블랙펄을 직접 몰고 전투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플라잉 더치맨과 벌인 소용돌이 속에서의 최후의 전투도 바르보사가 블랙펄을 몰았으며 이때 키를 잡고 광소를 터트리며 소용돌이 속으로 돌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다른 주연들을 조연으로 내려버리는 포스. 게다가 블랙펄은 전투가 완전히 끝난 뒤 다시 바르보사에게 닌자당한다(...). 4편 막바지에는 다시 블랙펄을 되찾긴 하지만, 검은 수염에 의해 보틀쉽으로 변해버린 상태라 타고 다니지를 못한다. 이 저주를 푼 것도 배에겐 바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 바르보사이며 저주가 풀리자마자 바르보사에게 또 빼앗겨(...) 결국 잭이 선장 노릇을 하지는 못한다. [9]
주인공의 배이다보니 좀 많이 구르고 부서진다.[10] 매편 마다 대포에 구멍이 뚫린 적은 수도 없이 많고, 위에 올라가서 좌초된 적만 두 번이고, 크라켄이나 유령선과 번개가 치는 아찔한 소용돌이에 싸우거나, 저승에 갔다 오거나, 검은수염에게 보틀쉽 신세가 되기도 한다.
깃발은 졸리 로저(해적 깃발) 중 해골 밑에 칼 2개가 교차한 모습. 해적 깃발 중에서도 해골 밑에 뼈 2개가 교차한 모양 만큼 유명한 그 깃발이다.[11]

3. 과거


5편의 과거 회상으로 바람난 처녀(Wicked Wench)시절의 모습이 처음으로 영상화되었다. 잭 스패로우가 바람난 처녀 호의 선장으로 인정받는 장면 또한 나오게 되었다. (이때 잭이 애지중지하는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가리키는 나침반을 전 선장에게 물려받았다. ) 살라자르 선장에게 습격을 받아 사망한 전대 선장에게 키를 물려받은 잭 스패로우가 사일런트 메리를 악마의 삼각지대로 유인한뒤, 자신의 배는 삼각지대 입구의 암초에 밧줄을 걸어 급회전시켜 빠져나온다. 반면 메리호는 악마의 삼각지대로 빨려들어가 침몰해버리고 잭은 선원들의 인정을 받아 정식으로 선장이 되었다.
이후 잭 스패로우를 선장으로 동인도 회사커틀러 버켓을 선주로 하여 노예를 나르는 노예선으로 쓰였다. 하지만 잭은 '인간은 뱃짐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버켓의 반 협박에 수행하던 명령을 거부하고선 노예들을 풀어주었다. 그 결과 배는 불태워지며 침몰당하고 잭은 해적인장이 찍힌 채로 투옥. 나중에 탈옥한 잭은 자신의 눈앞에서 불타는 이 배를 살리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배와 함께 가라앉으며 죽을 뻔 했고 그 과정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데비 존스를 소환시키게 되었다. 결국 '''잭은 13년간 블랙 펄의 선장을 하고 그 대신 100년 동안 플라잉 더치맨에서 선원으로 복역한다'''라는 조건하에 데비 존스에 의해 부활한후 불에 타 새카맣게 변한 배를 보고 잭이 블랙 펄로 이름을 바꾼다.
그러나 단 2년 만에 바르보사가 선상반란을 일으켜 잭을 내쫒아버리고 자신이 선장이 되어 배를 탈취했다.

4. 시리즈



4.1.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


잭이 반란으로 바르보사에게 배를 뺏기고 10년 뒤 바르보사 이하 부하들은 아스텍 금화의 저주로 죽지 못하는 언데드가 되어있던 상태였고, 잭은 방랑하며 10여 년간 블랙 펄을 되찾을 기회만을 노린다. 이후 죽음의 섬에서 윌 터너의 도움으로 저주를 해제하고 바르보사의 심장에 총알[12]을 쏴서 죽이고는 마침내 블랙 펄의 선장이 된다.
바르보사가 지휘하던 10년간 저주를 풀기 위한 금화를 모으느라 여기저기 습격하고 다녔는데, 생존자를 전혀 남기지 않아서 블랙 펄은 전설 속의 배로 여겨지고 있었다.[13]

4.2.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죽음의 표식을 보고 데비 존스가 자신을 찾고있다는걸 눈치챈 잭은 대양을 가지않고 육지 근처의 근해에서만 깔짝댄다. 한편 계약의 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잭을 쫓는 데비 존스의 맹렬한 추격을 받는다. 이후 크라켄의 습격을 받아 침몰 직전까지 몰려서 잭의 명령으로 남은 선원들은 보트로 탈출하지만 잭은 엘리자베스가 수갑으로 묶어놓고 가버려 꼼짝없이 배와 함께 크라켄에게 잡혀 침몰되었다. 정확히는 갑판 위에 떨어져있는 등불 고리에 칼끝을 걸어서 그걸 그대로 돗대에 휘둘러 깨트리고, 그 기름으로 수갑과 손목을 미끄럽게 해 수갑에서 손을 빼내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크라켄에 의해 배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고, 잭 본인은 크라켄에게 검을 휘두르며 장렬히 전사한다.
1편에서 유령선처럼 너덜너덜하던 돛을 말끔하게 땜빵해서 조금 평범해졌다. 다만 1편 마지막엔 아예 돛을 검은 천으로 깔끔히 교체했는데 2편에서 보면 그사이 관리안하다가 수선했는지 이곳저곳이 기워져있다.[14]

4.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데비 존스의 저승으로 끌려온 블랙 펄은 무풍지대의 백사장에 방치되어 있다가 잭을 구하러온 바르보사 일행에 의해 다시 부활한다. 이때 가치가 상승하는데 크라켄이 죽은 뒤 플라잉 더치맨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배이기에[15] 잭과 바르보사는 물론이고 샤오 펭, 동인도회사, 윌 터너까지 이 배를 노린다. 마지막엔 데비 존스의 더치맨과 결투 끝에 더치맨을 격파하고 최후의 함포 사격전에서도 부활한 윌 터너의 더치맨과 힘을 합쳐서 엔데버 호를 격파한다. 그리고 예전처럼 부활한 바르보사가 또 먹튀(…) 분명 메이저 함선인데 정작 주인공이 이 배의 선장이 되는 날은 언제일까. 그렇지만 바르보사는 배를 빼앗아간 대신, 잭은 지도의 핵심부분을 훔쳐갔으니 서로 제로섬 게임이 되었다.

4.4.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3편 결말에서 잭과 깁스를 버려운 채 블랙펄를 또 먹튀한 바르보사가 어째서인지 해적이 아닌 영국 왕실 휘하의 사략선장이 되어 나타난다. 자신은 더 이상 해적이 아니라고 하자 그 모습을 본 잭은 블랙펄이 어찌되었냐고 묻지만 충격적이게도 블랙펄을 잃었다고 한다. 이 때 잭은 눈이 뒤집혀서 바르보사에게 달려들지만 왕실근위대에게 제재당하며 '배를 잃었으면 너도 같이 죽었어야하는 게 아니냐'는 일갈을 남긴다.[16]
이후 잭은 안젤리카와 재회를 하고 그녀에게 속아 검은수염의 배에 승선하게 되지만 덕분에 블랙펄의 행방을 알게된다. 안젤리카는 자신의 아버지인 검은 수염을 도와주면 원하는 것을 주겠다면서 에드워드 티치의 보틀쉽 컬렉션을 보여주는데, 블랙펄이 보틀쉽 상태로 등장한다.
화이트캡베이 상륙에 성공하고 폰세 데 레온의 배에서 다시한번 만나게 된 잭과 바르보사는 은잔을 차지하기 위하여 몰래 스페인 해군의 캠프에 침입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붙잡히게 되고 여기서 바르보사는 잭에게 블랙펄을 잃게 된 이야기를 해준다. 바르보사가 잭을 버리고 블랙펄을 탈취 한 뒤 항해를 하던 중 스페인 연안에 정박했는데 검은 수염 에드워드 티치의 배 앤 여왕의 복수가 블랙펄을 기습공격을 하였다. 반격을 하려 했으나 블랙펄은 크게 손상되었고, 게다가 검은수염이 자신의 검을 이용해 블랙펄의 밧줄을 조종하여 선원들을 하나씩 휘감기 시작했다. 바르보사 역시 다리에 줄이 감겨 블랙펄과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게 되지만 자신의 운명이 여기서 끝날수는 없다며 다리를 자른 채 홀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 블랙펄은 검은수염의 전리품으로 빼앗기게 된 것이다.
결말에서 바르보사가 검은수염의 배 '앤 여왕의 복수'를 가지는데 성공하였고 잭 역시 블랙 펄과 더불어 검은 수염이 가지고 있던 다른 함선들까지 손에 넣은 상태이니 복귀할 희망이 생겼다. 다만 병 속의 배를 어떻게 꺼내야 하는지가 문제인데... 일단 잭의 말을 들어보면 꺼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는 있는 모양이다.

4.5.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러나 잭이 4편에서 꺼낸 방법을 안다고 한 건 사실 허세였고[17] 5년 동안[18] 병째로 품속에 넣고 다니고 가끔씩 꺼내서 쳐다보기만 했다. 그러나 잭을 놓쳐서 한이 쌓인 살라자르에게 죽을 뻔한 바르보사가 살라자르의 배보다 더 빠른 유일한 함선인 블랙 펄로 상대하기 위해 검은수염의 칼을 이용해 주문을 외치면서 유리병을 구멍냄으로 한 번에 봉인을 풀어버린다. 결국 블랙펄을 병을 깨고 꺼내는 데 성공했지만 작은 모형배 사이즈 만큼밖에 커지지 않자, 바르보사가 '''"배는 바다에 있어야지!"'''라며 바다에 던지지만 그대로 가라앉는다. 침몰된 블랙펄에 모두 망연자실하던 그때, 3편처럼 바닷속에서 거대한 선체의 위용을 뽐내며 자그마치 10년 만에 다시 바다에 서며 화려하게 복귀한다.[19] 그리고 또 바르보사가 총을 잭의 머리에 겨누며 배의 선장은 한명 이라며 선장이 된다. #블랙펄과 함께 병속에서 부활한 '원숭이 잭'을 보며 질색하는 스패로우는 덤.
살라자르의 배를 속도로 따돌리며 여유롭게 포세이돈의 창을 항해 가다가, 영국 군함을 발견하고 전투 준비를 한다. 군함은 살라자르의 배에 의해 격파당하고 메리호는 블랙 펄의 바로 옆면에 달라붙어 죽지 않는 망자들로 블랙펄과 백병전을 한다. 이 과정에서 블랙펄은 잭을 죽이기 위해 쏜 포탄에 의해 손상을 입지만 아슬아슬하게 목적지인 섬에 도달하면서 육지에선 힘을 못쓰는 망자들을 가까스로 떨쳐낸다. 이후 포세이돈의 창을 찾기 위해 갈라진 바다 아래로 들어간 잭 일행을 건져올리기 위해 닺을 내리고, 갈라진 바다 위를 한끝 차이로 항해하는 위험한 임무를 완수한다. 마지막엔 전사한 바르보사를 대신해 '''선장으로 돌아온 잭'''을 필두로 수평선으로 다시금 나아간다.[20]


[1] 이 때문에 맑은 하늘이 나오는 장면에서 비교해보면 확 눈에 띄며 '''특유의 시커먼 모습이 기괴한 간지를 자랑한다.'''[2] 식인종들에게 잡힌 블랙펄의 선원들이 두 개의 우리 속에 갇혀 있었는데, 윌이 선원들을 독려하며 "힘내자고! 블랙 펄을 움직이려면 우리 전부의 힘이 필요해!"라고 했는데 한 선원이 "사실 6명이면 충분해!"라고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해적들 특유의 통수기질 (...)로 양 패거리 간의 경쟁이 벌어졌다. 그전까지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는지 경쟁의식이 없었다.[3] 순풍일 땐 블랙 펄이, 역풍일 땐 플라잉 더치맨이 더 빠르다고 2편에서 깁스가 언급한다. 블랙 펄도 유령선 속성이 있어서 초자연적인 힘이 어느 정도 깃들어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어쨌든 일반 함선처럼 항해할 때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반면 플라잉 더치맨은 100퍼센트 초자연적인 힘으로 항해하는 진짜배기 유령선인지라 환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항해 가능하다. 대신 그 이상의 속도는 낼 수 없는 것.[4] 다만 바르보사의 소유였던 1편에서는 악역의 포스를 뽐냈다. 블랙 펄은 생존자를 남겨놓지 않는 해적선으로 악명이 높을 만큼 악독했으며 (실제로 포로를 잡지 않고 다 죽인다), 작중에서도 카리브해에서 가장 빠른 범선으로 알려진 인터셉터를 간단히 따라잡고, 선원들이 언데드인걸 이용해 해군을 관광태웠다. 사실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등장한 이후엔 위엄반/개그반이었으나, 그 이전까지 개박살난 상선들 사이에서 유유히 사라지는 배, 블랙 펄에 대한 전설, 포트 로얄을 처음 습격할 당시 무자비하고 무시무시한 모습을 통해 포스를 보였다. 블랙 펄에 대한 전설 중 하나가 "검은 돛을 달고 항해하며, 선원들은 저주받았고, 그 선장은 너무 사악해서 지옥조차 그를 삼켰다가 다시 뱉어냈다"인데, 이러한 명성은 잭이 선상반란으로 쫓겨난 이후 10년간 생긴 것으로 보인다. 선원들이 저주받은 것도 선상반란 이후고, 잭은 치졸하고 교활하지만 "사악"이라는 수식어는 그보단 바르보사에 어울린다. 여담이지만 "지옥조차 선장을 삼켰다가 다시 뱉어냈다"는 두 선장인 잭 스패로우와 바르보사가 둘 다 죽음에서 돌아오면서 결국 진실이 되었다.[5] 1편에서 바르보사 일당이 받은 저주는 어디까지나 금화를 만진 자들에게만 내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블랙 펄에는 해당이 없다.[6] 실제 역사에서도 당시 바다 곳곳을 누비며 단함결전을 벌이고 대활약한 함선들은 대체로 이정도 체급이었고 76문~100문씩 되는 전열함은 무리지어 다니며 적 항구 봉쇄를 하거나 적의 봉쇄를 뚫는 정도의 활약만 했다.[7] 작중 언급되는사항이지만 순전히 '블랙펄'을 탄 햇수로만 따지면 잭은 2~3년여밖에 되지 않는다. 바르보사는 대략 10년 동안 블랙펄을 몰아왔고. 다만 블랙펄의 전신인 위키드웬치까지 포함하면 불명이다[8] 잭 스패로우가 1편 당시 나이가 30대 후반 정도라고 추정하면, 10대 후반쯤에 위키드 웬치의 선장이 되었으니 서로 선장 노릇을 한 기간이 대략 비슷할 수도 있다.[9]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잭이 온전히 블랙 펄의 선장이 되는 것은 헥터가 죽고 나서야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1편에선 헥터에게 배신당하고 그를 죽이고 나서야 다시금 선장이 되었지만, 3편 막바지에 부활한 헥터에게 선장 자리를 빼았기곤 5편에서 헥터가 다시 죽고 나서야 잭은 블랙 펄의 선장이 됬다. '''한 배의 선장은 오직 하나'''라는 것이 시리즈 내에서 언급되긴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이고 구체적인 형태로 보여주는 것은 플라잉 더치맨과 블랙 펄 뿐이다.[10] 다른 영화인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와 비슷한 대목이다. 주인공 맥스 로카탄스키의 차는 빠르고 새까만 검은색이며, 영화에 나올 때마다 뒤집혀지고 부서지고 워보이들에게 개조당하는 수모를 겪는다.[11] 5편 부턴 깃발이 붉은두건을 두른해골과 그옆에 참새가 있는 잭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변경됬다.[12] 바르보사가 선상반란을 일으켜 잭을 내버렸을 때 자살하라고 총과 함께 준 바로 그 총알.[13] 단, 블랙 펄의 첫 등장 시 감옥에 있던 잭이 '생존자를 전혀 남기지 않는다'라고 말한 옆방 수감자에게 ''그럼 그 얘기는 누가 전했을까?'' 라고 물은 것을 봐서는...[14] 블랙펄은 2~5편까지 저 땜빵한 돛을 달고 다닌다.[15] 그런 설정을 위해 플라잉 더치맨은 조금 하향당했다. 우선 크라켄은 이미 동인도 회사의 명령으로 죽어버렸고, 더군다나 칼립소가 바람 방향까지 블랙 펄에게 유리하게 주었다.[16] 자신의 배에 대해 선장이 가져야 할 책임감을 상기시키는 말이며, 잭이 시리즈 전체 중에서 정색하며 진지해지는 몇 안 되는 장면 중 하나이다.[17] 4편 마지막에 염소,트럼펫,흑마법이 필요하다고 구체적으로 말한걸 봐선 5편에서의 블랙펄 부활연출을 그리기위해 노선을 튼걸로 보인다..[18] 4편이 5년 전 일이라고 작중 명시된다. 참고로 4편은 5편 등장인물들을 볼 때 팬들은 3편으로부터 16년 후의 이야기로 추측한다.[19] 이때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Medallion calls와 10년 만에 바다에서 다시 솟아오르는 블랙 펄이 어우러지는 씬은 은 5편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20] 다시 수평선으로 나아가는 블랙펄과 함께 영화가 막을 내리며 엔딩에 나오는 ''He's a pirate''은 전율이 돋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