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드레싱

 


1. 개요
2. 트랜스젠더와 구분
3. 크로스드레서 바(시디바)
4. 같이 보기
5. 서브컬쳐에서


1. 개요


Crossdressing
이성의 복장, 즉 생물학적 성이 남성인 사람이 여성의 복장을, 생물학적 성이 여성인 사람이 남성의 복장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크로스드레서(Crossdresser)'라고 하며, 약어로 'CD'라고도 한다. 즉 여장남자남장여자를 총칭하는 말. 다만 남장여자의 경우 패션의 일종으로 취급받아 묻히는 경우가 많아 보통은 여장남자만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크로스드레싱이라는 표현은 단지 이성의 복장을 하는 행위 자체를 말하며 의도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즉, 단순히 이성의 복장에 대한 취향이나 선호에 의한 경우에서부터, 트랜스베스티즘과 같이 성적 흥분을 느끼기 위한 목적이라든가, 드래그처럼 축제나 행사 등에서 유희의 일환으로 하는 경우, 강제로 이성의 복장을 하게 되는 것 모두 크로스드레싱에 포함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강제적 여성화와 축제 등에서의 유희 목적은 논외로 하고, 성적 동기가 없는 경우는 이중역할 의상도착증(F64.1), 성적 동기가 있는 경우는 의상도착적 페티시즘(F65.1)로 진단한다. 역사적으로는 17세기 프랑스의 외교관이자 간첩이었던 데옹 드 보몽(Deon de Beaumont)을 최초의 크로스드레서로 꼽는다.
특이하게 구약 성경에선 이와 비슷한 행동을 큰 죄로 규정하고 있다.

여자는 남자의 옷을 입지 말고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마라. 이런 짓을 하는 자는 모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역겨워하신다.

신명기 22장 5절(공동 번역)

이에 대해선 몇가지 해석이 있다. 당시 유대교 특유의 호모포비아[1] 성향과 보수적인 성 정체성 인식이 반영되었다는 설, 당시 유대교가 아닌 다른 종교의 의식에서 남녀가 옷을 바꿔 입는 내용의 의식이 있기 때문에 이를 부정하게 여겼다는 설 등이 있다.

2. 트랜스젠더와 구분


트랜스젠더가 지정된 성과는 별개로 자신의 정체성에 걸맞은 복장을 하는 경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크로스드레싱인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트랜스젠더를 남장여자 혹은 여장남자 취급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다. 진보적인 젠더 관념에 따르면 이는 크로스드레싱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성에 걸맞은 복장을 한 경우로 볼 수 있기 때문. 즉 정확히 말하자면 트랜스젠더가 지정된 성의 복장을 하는 것이야말로 크로스드레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대다수의 트랜스젠더는 평상시에 남장여자(FtM은 여장남자)로 일상 생활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의학적으로도 '이중역할 의상도착증(F64.1)'이나 '의상도착적 페티시즘(F65.1)'로 진단되는 CD와 달리 트랜스젠더는 '성 정체성 장애(F64.0)'에 해당한다. 장애와 도착증/페티시즘은 다르다. 치료를 위한 여성호르몬 투여도 진단 결과 F64.0을 받은 경우만 가능하며, 나머지는 받을 수 없다.
크로스드레싱을 하는 사람들은 "여성복/남성복을 입음으로써 자신의 남성성/여성성을 감추거나, 그 상태에서 여자/남자로 대우받는 '''취미'''가 있거나,[2]또는 그것을 통해 '''성적 흥분'''을 느낀다. "나의 몸은 남성/여성이지만 스스로 여성/남성이라 느끼며 따라서 가능하다면 의학의 힘을 빌려서 내 몸을 여성/남성으로 바꿔야 하며, '''나는 여성/남성이므로 당연'''히 여성복/남성복을 입어야 하고 그것이 편하다"는 트랜스젠더와는 '''추구하는 가치부터가 다르다.'''

3. 크로스드레서 바(시디바)


MtF 트랜스젠더가 직원이며 손님은 대부분 일반 남성인 트랜스젠더바와는 달리, 크로스드레서, 트랜스젠더, 러버까지 손님으로 받는 가게가 존재한다. 처음 여장을 하는 손님들을 위해 속옷 판매, 의상 및 가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다. 업소에 따라서는 추가요금을 내면 전문가가 메이크업을 도와주기도 한다.

4. 같이 보기



5. 서브컬쳐에서



[1] 물론 모든 크로스드레싱이 동성애와 연관되지는 않지만, 이성의 옷을 입으면 동성애자라는 편견 자체는 현대에도 강하게 존재한다.[2] 이들은 스스로 취미라고 말하며, 보통은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 사람들은 본인들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축제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하거나 자기 집에서 이성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의 크로스드레싱을 선택한 뿐이다. 근본적으로 게임, 독서, 영화 관람, 덕질 등의 여타 취미와 성격이 같다. 따라서, 사회적인 인식은 그리 좋지 않지만 이것도 엄연한 취미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