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1. 개요
2. 역사
3. 구분
3.1. Official cover (화이트)
3.2. Non-official cover (블랙)
3.2.1. 공작원
3.2.2. 공작관
3.3. 기타
4. 임무
4.1. 공작망의 구성
4.2. 역정보 위조를 통한 이간질
5. 대남간첩
5.1. 일반인 간첩 식별
5.2. 방첩기관 식별
5.3. 무리한 방첩 수사
6. 기타
7. 간첩 출신 실존인물, 혹은 관련자
8. 창작물
8.1. 시리즈
8.2. 영화
8.3. 만화, 애니메이션
8.4. 드라마
8.5. 소설
8.6. 게임
8.7. 기타
9. 관련 문서


1. 개요


間諜 / Spy
간첩 행위 / Espionage
사전적 정의는 타국의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자국에 보고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첩보원, 스파이, 프락치, 첩자, 밀정 등으로도 쓰인다.
간첩에 대해 알려면 우선 정보기관의 블랙과 화이트 요원 구분의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화이트는 외교관 등의 합법적인 신분으로 대놓고 들어가 비교적 공개적인 정보수집을 진행하는 요원들이다. 반면 블랙의 경우에는 위장 신분으로 몰래 들어가 여러 불법적이고 위험한 흑색 작전을 실행한다. 미디어나 매스컴에서 주로 다루는 스파이의 사례가 거의 대부분 흑색요원, 즉 블랙의 경우에 해당되기에[1] 대개 간첩과 흑색요원은 같은 개념으로 여겨진다.
블랙이든 화이트든 간에 평시의 주된 활동은 포섭, 매수, 회유 등의 방법으로 인적 정보(Human Intelligence)를 수집하는 것이다. 블랙의 경우에는 정보 수집 외에 부서에 따라 암살, 파괴공작, 사보타주 등을 실행하기도 한다. 북한 관련 뉴스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소식통들 중에는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간첩들이 일부 있다. 간첩을 보내는 조직이 바로 정보기관이며 간첩을 잡아내는 조직은 방첩기관과 정보기관 내 방첩부서이다.
한자로 풀이하면 간자와 첩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간자는 이간질, 즉 적진의 내부 와해, 분란을 발생하게 하는 일을 일컫는 말이며, 첩자는 정보 수집을 일컫는 말이다.
비유적인 의미로 개인의 무능으로 인해 아군에게 피해를 끼치고, 적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는 행위를 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간첩이라고도 한다.

2. 역사


역사 용어로는 간첩을 세작(細作), 오열(五列)[2]이라고도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시상황에는 전장의 정보와 적 군대의 정보를 얻기 위해 국가나 군대에서 고용한 전시 스파이가 횡행했다. 이들은 잡히면 거의 즉결처형 됐으나, 보이지 않는 이들의 수많은 희생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대 손자병법에서는 향간,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이라는 다섯 가지 간첩으로 나눈다. 향간은 지역 주민(민간인 포섭)을 활용하는 것, 내간은 상대 정부의 관리(적국 공무원 포섭)를 이용하는 것, 반간은 적의 간첩을 역으로 쓰는 것(이중간첩), 사간은 배반할 염려가 있는 아군 간첩에게 고의로 잘못된 사실을 알려주어 거짓 정보를 유포시키는 것(역정보), 그리고 생간은 돌아와 보고하는 것(정찰 공작원)이라 설명했다. 손자는 이들 중 반간에게 가장 후한 대우를 해 줘야 한다고도 언급하고 있다. 그만큼 이중간첩이라는 존재가 매우 중요하고, 돌아서지 않도록 후한 대우를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서 삼국지에서도 간첩을 활용해서 공작을 하거나 정보를 얻는 묘사가 나오며, 몽골 제국 시기에도 상인들과 정보원들로부터 적국의 정보를 얻었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 명나라 때에는 환관들이 주축이 되어 황제 직속의 정보기관인 동창이 존재했으며, 여기서 각종 간첩들을 보내 국내외를 감시하고 정보를 얻었다. 일본에서는 유명한 닌자가 주로 정찰, 공작, 간첩 행위를 했다
특히 국제상인들은 무거운 달구지가 지나갈 수 있는(= 전시에 보급로로 쓰일) 잘 닦인 도로를 잘 알고 있으며 여러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밝아 적국의 사전탐사와 길 앞잡이로 최적이었다.
한국사의 경우 세 나라가 서로 치열하게 싸우던 삼국시대부터 도림, 거칠부, 백석 등을 적국에 상주시키며 공작을 하고 현지 협조자를 만들며 정보를 수집하는 간첩에 대한 묘사가 등장하며, 이런 직파간첩뿐 아니라 임자, 비삽과 같은 포섭간첩 묘사도 등장한다. 조선시대에도 간첩과 여러 정보원들(사신, 역관, 상인, 표류인, 기타 등등)을 통해서 외국에 대한 정보를 얻는 묘사가 존재한다. 조선의 스파이들 이야기 대표적으로 체탐인이라는 특수 첩보부대는 여진족 국경을 드나들며 여진족의 정보를 캐기도 했다. 또 구한말에는 고종황제가 만든 제국익문사가 있었다.
서양 같은 경우 가톨릭 교회 조직을 이용해 정보를 얻거나 왕실에서 운용하는 간첩, 정보 기관들이 존재해 왔다. 정보 기관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절 영국의 프랜시스 월싱햄으로, 마드리드에서 모스크바에 이르는 방대한 첩보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메리 스튜어트의 편지를 가로채서 모반의 증거를 잡은 것도 이 사람으로, 이 첩보기관은 현대 첩보기관의 전신이 되었다고 한다.
근대적인 간첩 조직이나 정보기관이 생긴 것은 보통 1850년대 이후 서양에서 국가 간의 대규모 전쟁이나 식민제국의 확장으로 그레이트 게임 같은 일이 일어나자 세계적 범위의 정보를 종합해서 국가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었기에 창설되었으며, 군사 분야와 민간 분야, 국내외 분야의 분리도 이루어졌다. 이후 1,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더욱 체계화 되다가 냉전 시기 절정에 이르러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3. 구분


외국에 직접 파견되는 간첩에는 화이트(OC = Official Cover), 블랙(NOC = Non-official cover)이 있다. 흔히 부르는 간첩은 블랙을 지칭하며, 화이트들은 공작관, 공작원이 아닌 정보관 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자세한 내용은 정보기관 문서 참조.

3.1. Official cover (화이트)



공공연하게 상대국, 상대세력에 들어가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에 '화이트(White)'라고 한다. 절대 정보기관원임을 내색하지 않고 그럴듯하게 외교관 등 공식 지위를 보장할 수 있게 파견된 신분이지만, 외국에서 '''당연히 이 사람은 정보기관원'''이라고 파악하고 감시하고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주로 주재국 정보기관과의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한다.
신분은 주로 영사, 외무공무원, 문화교류 주재관, 국방무관, 참사관 등 그럴 듯한 외교관 직함을 달아서 보내며, 90년대 이전의 남북관계 같이 특수한 경우에는 양측이 보내는 수행원, 기자, 적십자사 관계자 등도 상당수가 정보기관원의 위장이었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는 평양, 금강산 등 민간인 관광에도 민간인으로 위장한 국정원 직원들이 섞여있다는 썰도 있다. 이 경우 실제 첩보나 정보획득을 노렸다기보다는 남한측 관광객 감시나 보호를 목적으로 했다고 봐야겠지만.
화이트 정보관은 현지 사정을 파악하고 중요 인사를 만나고 공개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이들이 몰래 할 수 있는 간첩 행위는 거의 없다. 대사관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누굴 만나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철저히 추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보 수집 행위를 포착하더라도 이들은 명목상 외교관들이기에 체포, 구금, 암살보다는 상대국가에 정식으로 항의를 하고 추방 형식으로 내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블랙보다 화이트가 더 정보를 잘 캐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니라서, T-72가 처음 나왔을 시절 CIA가 T-72의 주포 관련 정보를 캐지 못해 결국 영국 SIS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가 복사비를 청구받는 굴욕을 겪고 있을 때, 프랑스 대사관의 국방무관은 '''T-72를 구경시켜 달라고''' 대놓고 요청했고, 소련군도 대범하게 구경시켜 줬다. 물론 이 경우는 화이트가 잘했다기보다는 블랙이 못한 것으로 봐야겠지만.

3.2. Non-official cover (블랙)


특수전 부대와도 연관 깊다. 해당 항목 참조 요망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간첩.''' 흑색 작전을 담당하는 정보기관/군 소속 요원들이다. 몰래 외국에서 활동하고 기밀을 빼내는 요원들부터, 사람 죽이고 고문을 집행하는 등 위험한 일을 하는 요원들도 있다. 불법이기 때문에 절대 들키지 않게끔 몰래 활동하는 것. 블랙 요원을 잡아낸 측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실토하게 하며 하는 짓들이 죄다 위법행위이므로 처벌도 엄중하다.
블랙 요원은 공작원(Agent)과 공작관(Agent Handler)으로 나뉘는데, 본인이 직접 임무를 하면 공작원이고 다른 사람을 조종해 첩보 임무를 수행하게끔 하면 공작관에 해당한다.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쫄쫄이 옷을 입고 적국에 침투하여 암살, 파괴공작을 벌이는 스파이, 첩보원은 대부분 공작원에 더 가까우며 이 경우에는 해당 정보기관의 자국인으로 선발한 전문 요원이다.
대표적인 오해로, 이러한 블랙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이 모두 전투에 능하며 암살과 납치 등의 위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 특수부서에만 존재하며, 해당 요원들은 '''정보기관 내 같은 블랙들 사이에서 마저도''' "카더라" 식으로 비밀스럽고 신비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잡힐 경우 보낸 국가는 (공식적으로는) 당연히 보내지 않았다고 부정한다. 다만, 강대국의 경우 상대편에서 자국의 블랙을 붙잡아 처벌을 내릴 경우의 처벌 수위를 생각해서 의외로 관대하게 처벌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스파이 브릿지에서 보험이라고 묘사하는 게 딱 이것이다. 운이 정말 좋을 경우 자국에 잡힌 적국 간첩 혹은 포로와 교환되어 본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냉전 시기에 미국과 소련, 혹은 서독과 동독 사이에 의외로 많이 있던 경우인데, 슈타지의 기욤이나 U-2 파일럿인 게리 파워스가 이런 식으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럴 경우에는 누굴 보내주고 누굴 돌려받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식의 포로 교환은 냉전 시절 서방과 동구권 사이에 종종 있었다. 분명한 건 화이트와 달리 처벌 자체는 이뤄진다는 것이다.
잡히면 모진 꼴을 당할 것을 알기 때문에 철저하게 신분 위장에 초점을 기울인다. 선발할 때부터 너무나 평범하게 생겼고 눈에 띄는 특징이 없는 외모를 지닌, 잊히기 쉬울 정도로 평범한 외형을 가진 사람을 택한다. 영화나 만화와는 달리 절대 잘생겨도 안 되고 키가 커도 안 된다.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기 절제력이 몹시 강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꺾이지 않으며, 튀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신분 역시 그럴 듯한 것으로 철저히 위장한다. 기자, 재외동포, 대기업 주재원, 관광객, 교환교수, 유학생, 무역업자, 선교사, 도피 중인 범죄자, 시민단체, 현지 기업인 등 외국인 신분으로서는 평범하게 보일 모든 신분을 동원한다. 신분위장을 위해 간첩 활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위장용 직업에 몇 년을 투자하는 경우가 다반사므로 평소에 뭐하고 다니는지만으로는 이 사람이 간첩이 아니라는 것을 보증할 수는 없다. 신분이고 뭐고 존재 자체를 모르게 하기 위해 밀입국시키는 경우도 흔하며, 우리나라에도 잠수정 등으로 슬쩍 월경한 북한 간첩들이 심심하면 놀러 온다.
[image]
국적세탁도 거리낌없이 한다. 과거 북한이 침투시킨 간첩 무함마드 깐수의 신분은 필리핀 국적의 레바논계 아랍인으로 제2외국어인 한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지만 뜯어보니 아랍과는 전혀 관계없는 조선족 출신 북한 사람이었다. 다소 이국적으로 생긴 데다 잠꼬대도 아랍어로 할 정도로 철저하게 아랍인 코스프레를 했기에 죄다 속아넘은 것이다.
이스라엘 정보국인 모사드가 이집트/시리아에 침투시킨 요원도 남미를 경유해서 국적 세탁을 했다. 남미 출신으로 오스트리아로 이민와서 20년간 독일에 거주했던 간첩은 실제로는 러시아 해외정보국(SVR) 소속의 오리지날 러시아 사람이었으며 네덜란드에서 정보를 캤다. 국적 세탁에 쓰이는 국가는 레바논, 남미 등 정치가 불안해서 쉽게 신분을 속일 수 있는 국가가 알려져 있다.

3.2.1. 공작원


공작원 (Agent)들은 공작관, 혹은 소속 정보기관에게서 명령을 하달받아 첩보 임무를 직접 수행하는 이들이다. 공작관들이 현지에서 직접 고용하는 현지 정보원과 자국에서 직접 양성시켜서 고난도의 첩보임무에 투입시키는 공작요원으로 부류가 나뉜다. 영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이단 헌트, 본 시리즈의 주인공 제이슨 본 모두 공작원이다.
어느 국가에서든 외국인이 수상한 행동을 하면 방첩기관의 관심을 끈다. 하지만 간첩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가뜩이나 주시받는 상황에서 일을 벌였다가 걸리면 그냥 망한다. 따라서 간첩행위를 도와줄 협력자를 포섭해 대신 수행하게 하며 보통 현지인을 쓰고 웬만해서는 자기 국가 출신을 쓰지 않는다. 이의 경우에는 '''현지 정보원'''이라고 주로 부른다.
예를 들어 한국 정보기관이 프랑스에서 김형욱을 제거하려 한다고 가정한다. 이때 한국 정보기관 요원이 직접 납치하거나 소음권총을 구해 슥삭할 능력은 있지만 현지 협력자를 금전 등으로 꼬셔서 납치와 권총 발사까지 모든 민감한 임무를 맡긴다. 피부색 다른 외국인이 설치고 다니면 관심을 끌 확률도 훨씬 높아지고 혹여나 들키면 매우 큰 파장이 일기 때문에 잡혀도 큰 문제없는 협력자를 구하는 것. 협력자를 구하는 방법도 철저하게 준비하는데, 본인도 모르게 공작관에게서 수년 혹은 수개월에 걸쳐 포섭된 공작원의 케이스도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자신이 포섭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발각되어 당국의 심문을 받는다 하여도 자신이 포섭된 사실을 전혀 모르니 기껏 체포했음에도 이득이 없다.
물론 공작 요원을 자기 나라에서 교육시켜서 직접 보내기도 하며 이의 경우에는 관련 기관 소속의 전문적인 고강도/엘리트 훈련을 받은 요원들이다. 이들의 경우에는 공작 요원이라고 부른다. 이들이 하는 일은 현지 정보원이 수행하기 힘든 고난도/고가치의 임무에 투입되어 음지에서 자국의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공작원들은 보통 임무에 따라 왔다갔다 하기에 공작관과의 경계가 희미하다. 이들이 하는 일은 흑금성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공작을 본다면 아주 잘 알 수 있다. 권총들고 들어가 누구를 암살하고, 칼을 뽑아서 싸우는 액션을 수행하는 이들이 아니다. 이 유형의 공작원들이 그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해당 공작은 실패한 공작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CIA 민간요원들과 국가정보원 신입공채 출신들 중 현장에서 활동하는 요원들, 국군정보사령부의 공작대 인원들은 공작관 유형과 이 유형에 대다수가 속한다. 이 또한 상당히 능력 있는 일부로, 나머지는 본부에서 서류정리 및 정보분석하는 요원들이 대다수다.
또한 위 공작원/공작관 유형 안에 이단헌트나 제임스 본드같은 우리가 흔히 영화 속에서 상상하는 특수 요원들도 실제로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들이 할리우드 미디어 매체에서 정보기관의 대명사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이 특수요원 유형의 인간들은 해당 정보기관 내에서도 '''매우 극소수의 특별 부서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인간들'''이다. 이들은 보통의 요원들과 달리 대부분이 특수부대 등에서 특채를 통해 들어온 요원이거나 아예 군 특수부대 소속인 경우가 대부분이다.[3] 이러한 유형의 요원들은 해당 기관 내에서도 환상종 내지 도시전설 취급 받으며 신비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근데도 이들이 정보기관의 대표 아이콘이란건 어찌보면 상당히 주객이 전도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3.2.2. 공작관


Agent Handler. Case Officer, 工作員, 공작관은 공작망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새로운 협조자를 포섭하고 교육시키고 공작금을 제공하고, 임무가 있을 때 현지 정보원을 침투시키고 자국 출신의 공작원이 올 경우 그들을 현지에서 관리해주는 역할을 맡는다.[4] 공작관들의 대다수는 공작원으로써의 기본적인 역할이 수행 가능하며 공작원으로써 활동도 개인의 능력, 임무와 상황에 따라서 수행한다. 하는 일이 화려하지 않다보니 대중매체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비롯한 존 르카레의 소설 시리즈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지 스마일리가 바로 공작관(정보관) 캐릭터다.
이들은 민감한 공작을 직접 수행하거나 위험한 지역에 들어가는 일을 삼간다. 잡히기라도 하면 큰일나기 때문이다. 보안 유지를 위해 공작관-정보원 관계는 점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들의 인적 사항은 비밀이다. 가족조차도 밖에서 어떤 가명을 쓰며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경우가 드물다.
현장에서는 보고문건을 작성하는 것이 금지이다. 혹시 잡히기라도 하면 그걸 증거로 삼아서 꼼짝없이 당하기 때문이다. "배가 제시간에 들어왔다. 현지 판매상의 반응이 좋다." 같은 암호 형식의 사전보고만 간단하게 올리고, 정식보고는 국내에 들어온 후에야 한다.
이런 공작관은 일반 야전 전투요원보다 포로가 될 확률이 10배 이상 높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활동하는 젊은 요원들에겐 매우 민감한 극비 정보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 임무의 난이도 상 당연히 양성 기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공작관/공작원은 젊을 때부터 우수한 인원들을 선발해 뽑는다. 예를 들어 모 관계자들이 기밀 사항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한 증언에 따르면, 국군정보사령부 관련 인원 선발도 보통 중위~대위 정도에 우수인원을 선발해 양성한다.
공작원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국정원CIA의 블랙 요원 대부분과 국군정보사령부 공작대 인원이 이들이다. 그마저도 능력있는 일부이며, 나머지 절대다수는 화이트이거나 본부나 지부에서 서류/분석 작업을 하는게 대부분이라고 한다.

3.3. 기타


훈련 중인 요원이거나 정보기관 역량 부족으로 인해 주재국에 공작망이 뿌리내리지 못했을 경우, 내국인이 직접 간첩활동을 수행한다. 원정화 사건의 경우 처음 목적은 중국인 결혼 이민자 위조여권으로 입국해 한 달간 서울 곳곳을 관광하며 동두천 용산 등의 주한미군 부대 위치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다 귀국하는 것이었다.
이중간첩, 일명 더블(Double)이라는 간첩도 있다. 이것은 적의 간첩을 다시 포섭하여 이쪽의 간첩으로 재활용한 것이다. 붙잡은 적 간첩을 목숨 보전이나 금전 등을 조건으로 회유하여 양성하기도 하고, 간첩이 스스로 여러 가지 이유로 자수한 뒤 전향하는 경우도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에 영국에 포섭된 독일 간첩들이 적잖이 있었다. 아예 애초부터 이중 간첩 노릇을 하도록 교육받은 사례도 있고, 간첩으로 포섭하려는 적의 제의를 받은 뒤 이를 수락하는 척 하면서 보고 후 이중간첩 노릇을 한 경우도 있다.
외국 기업이나 국영 연구소 등에 침투하여 신기술, 고급 인력, 입찰 및 인수, 합병 정보 등을 자사에 빼돌리는 일명 산업 스파이도 있다. 민간 차원에서 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양성한다.
외국인 유학생들 사이에 스파이가 있거나, 유학생으로 위장한 스파이들도 있다.

4. 임무


  • 흑색 작전
  • 수익사업
    2014년 온라인 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 판매업자인 A씨(36)가 구속되었다.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중국 심양, 단동 근처에서 북한 간첩을 5차례 만났다. 프로그램 판매 수익금 1억 6천만 원을 바치고 그중 5천만 원을 챙겼다.
1996년 최정남·강연정 부부간첩 사건의 서브목표 역시 경북대 김순권 교수가 개발한 슈퍼 옥수수 종자를 훔쳐서 잠수정으로 밀반출하는 것이었다.
그 밖의 자세한 정보수집 방법은 아래의 표 참조.


4.1. 공작망의 구성


자신들에게 협조할 만한 사람을 찾고 그 사람을 포섭한다.
  •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 높으신 분들, 정보기관/방첩기관/대통령경호실 등 보안기관 구성원, 군 장교, 정치인 등 다양하다.
  • 범죄행위를 도와줄 현지 협력자: 고정간첩의 탈출, 중요 시설에 잠입해 사진 촬영, 미행, 도청, 절도, 납치, 암살, 미인계, 무기나 돈의 비밀스러운 전달 등은 혼자서는 하기 어렵고 현지 협력자가 필요하다.
  • 당장은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사람: 북한의 경우 한국의 서울지하철공사 직원[5], 온라인 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 판매업자[6], 베트남 연예인지망생/인도네시아 이혼녀[7] 등 사실상 일반인에 가까운 이들도 간첩을 통해 포섭하기도 한다.
포섭에 쓰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 이념/종교/국적/인종 등의 영향으로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경우 간첩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 '돈/모국으로의 망명/새로운 삶' 등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제공하고 거래한다.
  • 치명적인 약점을 잡고 협박하는 방법도 자주 사용된다.[8]
이런 공작망의 구성은 단순히 적국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야 우회공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흑금성 사건을 보자. # 박 씨(암호명 흑금성)는 1977년 소위 임관 후 1990년 정보사 공작계획 분석장교, 1991년 정보사 공작관을 거치는 등 엘리트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한국군 내에 침투한 북한 고정간첩들의 눈을 속일 목적으로 일부러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고 군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다가 1993년 4월 진급에 실패하고 소령으로 예편당했다. 이런 박 씨의 사정은 예상대로 북한 고정간첩에 의해 포착되었고, 북한 정보기관에서는 박 씨를 한국 정보기관 내의 배신자라고 파악하게 되었다.
장교 시절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그는 1994년 조총련의 시바다 아리요시(서재호)에게 접근했다. 서재호는 북한 보위부의 영향력 아래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위부 공작이 '여건조성' 단계에 진입하자 안기부는 박 씨를 4급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하고 비밀 방북을 승인해주었다.
이후 대북 광고사업을 기획하고 있던 민간인 A씨를 포섭하기 위해 A씨의 옆집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를 갔으며 자기 딸도 A씨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 보내어 서로 친구로 만든다. 흑금성과 A씨도 취미를 공유하며 많이 친해졌고 아내들끼리도 많이 친해졌다. 물론 흑금성의 6살짜리 딸이나 아내는 정보기관원도 아니고, 정보기관에서 하는 일 때문에 친해졌는지도 전혀 몰랐다. 아무튼 흑금성과 얽히게 된 덕분에 A씨의 사업은 잘 나가는 듯 하다가 1998년 그가 정보기관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쫄딱 망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도저히 믿고 싶지 않다"라고 하였다.

4.2. 역정보 위조를 통한 이간질


KGB의 비밀공작[9] 중에는 가짜 역정보(disinformation)를 흘리는 것이 있었다. 75% 정도는 사실에 기반하고 25% 정도는 KGB의 이익에 부합하는 위조 문서를 만들어 놓고 우연을 가장해 미국에서 새어 나온 것처럼 흘리는 것이다.

“카터 정부 시절 스페인 국왕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문서를 받았는데 매우 모욕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 국가 간에 오가는 문서는 여간해서는 공개되지 않는데 어쩐 일이 있었는지 그 문서가 언론에 전해져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스페인에서는 격렬한 반미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당황했지요. 그런 문서를 보낸 사실이 없으니까. 그러나 스페인 사람들은 미국 정부 문양이 찍힌 문서가 나왔으니 ‘그러한 문서를 보낸 사실이 없다’는 미국의 주장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증거가 나왔다는 힘이 그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미국은 스페인의 반미운동을 수습하지 못해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국정원 해외정보 고위공직자, 언론 인터뷰)

받은 사람은 나름대로 확인을 해보지만, 그가 확인할 수 있는 작업은 확실한 사실인 75% 이내에서 끝난다. 종이 재질, 잉크, 서체, 심지어 미국 정부 문양까지 완벽하게 위조되어 있어서 받은 사람은 속는다. 종이 재질, 잉크, 문양, 서체까지 소련의 조폐 기관을 이용해 위조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 세계 KGB 요원들이 진품 미국 정부 문서를 수집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1979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소련 언론 일본지국 지국장으로 있던 스타니슬라브 레브첸코가 망명을 해 왔다. 그는 사실 KGB 소령이었다. 그는 KGB의 공작 방법을 미국 정보기관에 제공해 주었다. 이런 '선진' 첩보전 방법은 1983년에야 CIA를 통해 한국 안기부에 알려졌다.

CIA는 스페인에서 당한 일이 너무 힘들었기에 레프첸코를 데리고 각국의 정보기관을 순방했습니다. 안기부에는 1983년쯤인가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 요원들은 KGB가 펼치는 active measures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때 active measures 기법을 우리는 처음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공산국가는 이렇게까지 역용(逆用)공작, 심리전을 하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지요.

(같은 인터뷰)

비슷한 이간질로는 중앙정보부를 들 수 있다. 1970년대 아프리카에 주재하던 중앙정보부 요원이 북한 단독 수교국이던 외교관계를 이간질해서 단절케 하고 남한과 수교하게 만들었다. 당시 A국은 내전으로 인해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요원은 전투 현장에 잠입해 사살된 반군의 시신을 돌며 총기를 수거한 뒤 '북한제'로 표시된 소총을 대신 쥐여 놓았다. A국 정부는 북한이 반군을 지원한 것으로 오인하고 즉시 단교했다.

5. 대남간첩


법적인 내용은 간첩죄 문서 참조.
[image]

이 행위를 막기 위해 지금도 대한민국 경찰청, 대한민국 검찰청국가정보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는 간첩을 색출해서 검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간첩을 통한 대남 정보 수집이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부서는 정찰총국이라고 해서 2009년에 기존의 관련 부서들을 통합시켜 새로 만들었다.
1997년까지만 해도 대남 무장 공작원들이 밤에 몰래 간첩선을 타고 넘어오거나, 중간과정에 어민들이 발견해서 로또급 상금을 타는 일이 신문지상에 보도되곤 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과의 수교도 없었기 때문에 남침 루트가 별로 없었다. 조총련을 통해 재일동포로 위장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으나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 이후에는 힘들게 되었다. 요즘은 탈북자, 조선족, 필리핀인 등으로 위장하는 식으로 바꾼다. 이는 2000년대 이후 국군, 특히 해안방어를 맡는 대한민국 해군이 현대화, 첨단화되어 해안경계 태세가 굳어지고 군 기강이 바로 서게 되어서 해군 및 해양경찰의 경비함정 및 전탐감시대 등의 감시망을 뚫고 내려올 방법이 없어서이다.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해안초소 인원들이 마을 잔치에 참석한다고 '''땡땡이쳐서''' 쉽게 침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군의 기강이나 경계방식은 전근대적인 부분이 많았다. 후방 해안은 이제 철책도 다 철거하고 사실상 철수했고, 해안경계 협약을 해군과 해경만이 맺을 정도로 해상방어태세가 강화되었다. 그리고 철책이 쳐진 강원도경기도 전방 해안은 해군은 물론 지상의 육군과 해병대 경계병의 눈을 못 피한다.[10]
사실상 현대화까지 된 한국으로서는 철책에 CCTV(적외선)까지 설치하고 있는데, 그것까지 피하고 간첩이 오기는 상당히 힘들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도 CCTV가 굉장히 많이 깔린 편이고, 간첩 침투 뿐 아니라 민생 치안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네이비 씰 출신 출연자가 현지 경찰과 사전 합의 하에 도주하는 자신을 제한 시간 내 붙잡고 사후 강평을 통해 취약한 보안 요소를 지적하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제주도 경찰이 출연자가 선착장에 발을 디디자마자 CCTV를 통해 추적, 끝내 그를 잡아낸 바가 있다.
물론 감시가 철저하다고 해서 간첩이 아예 안 들어오는 건 아니니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한국보다 더 철저했던 반공시대 소련과 미국은 수도없이 서로에게 성공적으로 공작원을 보냈었으며 무엇보다 '''2019'''년도에 북한의 간첩을 국정원이 체포한 사례가 있다.
황장엽이 간첩이 5만 명이 있다고 주장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이는 사실이 아니다. 황장엽은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하였다.# 실제 파악된 북한의 남파 공작원의 수는 1953년부터 1999년까지 6,446명이다.# 물론 파악되지 않은 간첩도 있을 수도 있고 2000년대 이후, 탈북자의 수가 엄청 늘었고, 탈북자 틈에 섞여 한국으로 들어온 간첩들의 수도 많이 늘었을 지도 모른다.
2014년 국정감사(이철우 의원) 자료에서는 2003~2013년 10년간 24명의 한국인이 북한 간첩에 의해 포섭되어 협조하거나 정보를 누출하였으며, 그 외에도 30여 명의 한국인이 북한 이외의 국가 (우방국 포함)에 포섭되어 협조했음이 드러났다.
아버지는 방아쇠를 당겼다
국정원, 'PC방 간첩 체포' 확인...간첩 행위 배경 집중조사
2019년 6월에 2010년 황장엽 암살미수 사건 이후 9년 만에 직파 간첩을 검거했다.#

5.1. 일반인 간첩 식별


원래 사람이 작정하고 속이면 찾아내기 정말 힘들다. 간첩도 아니고 교육도 받지 못하고 지원도 받지 못하는 공상허언증 환자조차도 6년씩 함께 살아온 남편을 철저히 속일 정도였다. 그런데 현대 정보기관에서 보내는 간첩이라는 건 거기다가 추가해서 선발, 교육, 지원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지원을 한다. 선발부터 가장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외모를 가진 사람을 선택해서 3~5년씩 전문적인 교육을 한다. 남파공작요원 정수일과 '''8년씩 함께 살아온''' 아내조차도 남편이 중동계 동남아인이라고 의심없이 믿어, 검거 직후에는 안기부에 모함이라며 격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정수일의 생활 방식은 이슬람을 따랐으며, 잠꼬대까지도 아랍어로 했고 과격한 정치적 발언은 철저히 삼갔다. 결혼생활 중에도 비밀리에 4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각종 첩보[11]를 수집해 중국으로 보내는 등 간첩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아내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1990년대만 해도 간첩 식별법은 대다수 내용이 애매모호했는데, 예컨대 일정한 직업 없이 배회한다든가, 납북됐던 사람이 갑자기 돌아온다든가, 밤중에 이불 쓰고 북한방송을 듣는다던가, 화폐 단위를 헷갈리든지, 그 외에 익숙한 데 오고도 처음 온 것처럼 낯설어하는 등 21세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황당한 사례들이 많았다.
이 때문에 거동이 몹시 수상하고 기이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간첩보다는 거동수상자로 보면 된다. 물론 국가정보원에서도 간첩 식별 요령(2010년대)은 배포하지만 여기 다 들어맞는 사람이라고 해도 간첩, 협조자, 잠입 중인 요원일 확률은 생사람 잡고 욕 먹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져서 누가 보더라도 정황증거상 간첩이 확실해 보인다면? 절대 추궁하거나 내색을 보이지 말고 간첩신고를 해야 한다.
설사 당신이 의심한 사람이 진짜 정보기관원이라 할지라도 상대는 몇 년간 특수훈련을 받은 사람이기에 절대 자백하지 않는다. 심지어 고문을 한다고 쳐도 제대로 된 정보를 분다는 보장은 전혀 없기에 일반적으로는 잡아도 고문을 하지 않는다. 또한 방첩기관에서도 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표정이나 행동만으로는 체포할 수 없고, 몇 달 가까이 미행하고 도청기 붙이고 만나는 사람 감시해야 겨우 1, 2건의 증거가 잡히는 게 보통이다.
이 정도 정보력이 없다면 함부로 시도하면 안 된다는 거다. 30년 전에나 먹혔을 만한 무의미한 내용은 삼가기 바란다.
  • 탈북자, 외국인, 재외동포가 자신의 이름 직업 국적 등 전혀 속일 이유가 없는 신상정보를 속이거나 거짓 증명서를 제출하다가 발각된다.
  • 인기없는 남성에게 탈북자, 외국인 여성이 먼저 접근한다. → 일단 마음을 쉽게 놓지는 않는 게 좋다.
  • 자신이 정보기관에서 일하는 인기 없는 여성인데 외국인 남성이 먼저 접근한다.
하지만 생사람을 잡지 않기 위해 항상 주의해야 한다.
  • 중국 동북3성에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인데 그 지역에 자주 방문한다. → 역사학자, 사업가, 선교사일 수도 있다. 동북3성은 고구려발해의 주 무대였으며, 지금 중국은 대한민국과 우호협력국이다. 당연히 중국을 상대로 활동하는 무역업 종사자들이 아주 많다.[12] 또 요즘은 관광도 발달되어 있어서 중공 취급하며 중국여행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옛날과는 다르다. 백두산 관광은 중국 측 영역을 통해 이뤄진다는 걸 기억하자. 즉, 역사학자, 사업가, 선교사가 아니고 관광 목적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자주 갈 때만 의심해야 한다.
  • 입으로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또는 실직 상태이고 돈이 없어 빈궁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살림살이를 보면 해외여행, 비싼 물건 사기 등 연봉으로 감당하기 힘든 생활을 한다. → 대부분 복권 당첨, 부자, 서민 코스프레, 아니면 단순히 씀씀이가 큰 것, 혹은 친척의 유산을 운 좋게 물려받은 것이다. 실제로 장기실직자 부부가 갑자기 씀씀이가 커져서, 옆집의 신고로 국정원에서 조사해 보니 복권 당첨자였던 사례가 있다고 한다.
  • 과체중이나 경도비만 등 살찐 남성에게 탈북자 여성이 접근해서 말을 붙이고 사근사근하게 맞춘다. 외모가 잘난 것도 아니고 도저히 그럴 만한 이유가 없다. (반대 성별도 마찬가지) → 오히려 간첩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고난의 행군 이후 젊은 탈북자 여성들의 미남 기준은 우리나라 여성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후덕하다고 할까, 살집이 좀 붙은 사람을 선호한다. 기아가 판치던 북한에서 그런 걱정 없이 살던 것이 살찐 고위 당원들이었기 때문이다. 당장 북한의 최고권력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만 봐도 답이 나온다. 위엄을 세우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다. 북한 탄생 초기에는 뚱뚱한 사람은 자본가와 연계된 불온한 사람 취급을 받았는데, 점점 나라가 침몰하면서 뚱뚱할수록 오히려 대접을 받는 사회로 갔다고 한다. 과거에는 뚱뚱해야 대접받았지만 이제는 날씬해야 대접받는 우리와는 정 반대다. 다만, 간첩이 아니더래도 사이비 종교 포교나 어장관리의 일환으로 접근한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그리고 북한에서 남한에 관한 정보가 없었던 90년대까지만 해도 몇 년에 걸쳐 철저히 교육을 받은 간첩들조차 실수를 했다. 예컨대 1984 대구 간첩 사건 때는 버스요금을 몰라서 '''만원권 지폐'''를 내는 등 남한의 물가 개념을 전혀 모르는 모습을 보였고, 1997년의 부부간첩단 사건의 경우에도 10년간 간첩 교육을 받았지만 버스 요금 내는 법, 메밀소바 먹는 법 등을 몰라 실수를 연발했고 식당 종업원에게 말을 걸다가 '젊은 사람이 말투가 이상하다'고 들키자 경악해서 식당을 뛰쳐나오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북한에서도 남파공작원을 훈련 시키기 위해 납북 민간인들을 이용하여 서울말을 교육하고 훈련소 내부에 서울 시내를 재현한 '''세트장''' 까지 만들어서 남한 민간인 생활을 훈련 시키기도 했다,
1977년 석래명 감독 영화 <고교얄개>에선 수 톰슨의 <Sad Movie (Make Me Cry)>를 개사한 '간첩송'이 있는데, 해당 노래는 2011년 7월 MBC 창사50주년 특별기획 다큐 <타임> 2011년 6월 23일 방송분 엔딩에서도 나온다.

5.2. 방첩기관 식별



이렇게 간첩 잡는 게 어렵지만 한국에서도 1년에 간첩 10여명, 협조자 3~5명 정도는 검거된다. 국정원의 경우 간첩 사건 하나당 5~8명 정도의 부서를 구성하며 2, 3년씩 한 간첩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도청, 미행 [13]등 초법적인 감시수단, 주민등록 기록 등 정부 차원에서나 얻을 수 있는 개인정보를 동원한다. 하지만 방첩기관에서도 쉽게 잡지 못한다. 정수일의 경우 1984년 시민으로부터 북한 간첩인 것 같다며 간첩신고가 들어온 적이 있으나, 전혀 수상한 점을 찾지 못해 수사가 종결되고 기록을 파기해버렸다. 잡을 수 있었던 건 1996년이 되어서였다. 화폐 단위를 원화가 아닌 '환'으로 착각하여 일차적으로 의심을 샀고, 그 후 사투리, 연락처 등으로 의심을 받아 신고를 받았었으나 국내 이슬람 지도자들이 신원보증을 해줘서 의심이 풀렸다.

5.3. 무리한 방첩 수사


남북한 특수부대가 동시에 한 자리에 와서 진실을말하는 영상. 생각보다 간첩기준이 두리뭉실 하다라는 뜻이다.

한국에는 과거 간첩을 잡는 것보다는 만드는 것에 더 혈안이 되었던 흑역사도 있다. 이는 남북간 국력차이가 벌어지고 남파간첩의 수가 줄어들거나 잡히면서 생긴 공급부족 때문에 대공수사기관의 존립이 흔들리자, 남파간첩이 없으면 남파간첩을 만들면 되지라는 시도로 국내 민주인사와 반체제 인사는 물론이요, 일반 국민들 중 만만하거나 일찌감치 찍어놓은 무고한 사람을 영장 없이 잡아다가 간첩으로 몰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창출해, 민주화가 된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에 영장 없이 불법체포되어 어두컴컴한 밀실에서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재판 때도 '간첩' 누명으로 변호사마저 구할 수 없었다. 심지어 본인만이 아니라 부모, 형제, 아내, 자식, 사돈의 팔촌까지 '불고지죄'로 엮여 잡혀가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흔했으며, 출소 후에도 요시찰 인물로서 공안당국의 감시를 받고 사회로부터 '빨갱이' 취급을 받으며 가정이 파괴되고 연좌제 때문에 취업길이 원천 봉쇄되기도 했다. (참고)
2014년부터 논란이 진행 중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경우를 보듯 민주화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검찰 공안부, 국가정보원, 경찰 보안수사대, 기무사 등의 수사 및 정보기관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왕재산 사건이나 원정화 사건과 같은 간첩사건에서도 원정화의 주장이 그때 그때 달라서 뭐라고 단정짓기 곤란한 상황이다. 왕재산 사건만 해도 오길영 신경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디지털 포렌식 측면에서 검찰이 제시한 디지털 증거에 대한 문제가 많으며, 디지털 증거의 증거 능력에 대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간첩 관련 수사에 대한 여론이 국내에서는 좋지 않은 편이다. 과거 너무나도 많은 사건이 있었고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같이 '''민주화된 현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서''' 사건을 이용해 정부가 무언가를 하려 한다는, 의혹 제기나 수사 태도에 대한 비판 등이 쏟아지는 상황. 남파간첩의 활동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존재임에도 국가가 지속하여 이러한 조작사건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실제로 북한이 파견한 남파간첩에 대한 수사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형성될 수 있다. 즉 국가기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이를 정권 유지를 위해 이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봐도 된다.
물론 그렇다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간첩을 색출하고 검거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에 '''무조건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보기관의 탈정치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국가의 숙제지만, 그렇다고 정보기관의 활동 의의 자체가 부정될 수는 없다. 따라서 가장 현명한 방법은, 1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한 정보기관의 내용을 주시하면서 언론의 보도, 사건의 양상 등을 보면서 조심하는 것일 것이다. 즉 사건의 실체에 대한 섣부른 판단보다는 경각심을 가지면서 다시 한 번 간첩의 위험성 등을 상기하자는 것이다. 무조건 믿는 것, 무조건 믿지 않는 것 둘 다 해롭다.

6. 기타


간첩도 사람이라, 임무와 관계없이 연애도 하고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리크 게이트의 경우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연애하는 동안 남편은 전혀 정체를 몰랐다고 나온다. 반대로 연애와 사랑을 가장해 신분을 적절하게 위장하는 데 써먹기도 한다. 정수일 같은 경우가 그런 케이스이다.
빨갛고 탐스러운 식용 딸기는 프랑스의 간첩 활동 중 곁다리로 만들어진 부산물이다. 해당 문서 참조.
50년대부터 이어진 북한과의 대치 때문에 사회적으로 북한 간첩에 어지간히 신경을 써서인지, 간첩이 들어가는 관용구가 생겨나기도 했다. "XXX 모르면 간첩/간첩도 XXX는 안다"가 대표적. 창작물에선 가끔 진짜 간첩이나 북한 출신 캐릭터 앞에서 이 말을 쓰는 개그가 나오기도 한다.
적대 세력에 자신의 세력을 숨기고 활동하는 것을 간첩에 비유하기도 한다.

7. 간첩 출신 실존인물, 혹은 관련자


  • 가브리엘 샤넬
  • 김경천, 지청천 - 독립운동가, 지청천의 경우 한국광복군 총사령관.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군으로 복무 중 일본군 교범 등을 신흥무관학교로 빼돌린 뒤 독립운동에 전념했다.
  • 라이 텍 - 태평양전쟁 시기 말레이시아 공산당의 총서기. 싱가포르에 일본군이 침략해 화교들과 공산주의자들을 학살하면서 자연스럽게 대두하였다. 쿠알라룸프르 북쪽의 바투 동굴에서 100명이 넘는 공산주의자들이 항일운동을 위해 회의를 벌였는데 일본군이 급습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때도 라이 텍은 자동차 고장으로 회의에 불참해 살아남았고 그대로 공산당 총서기가 되었다. 이후 자신의 정적을 학살할 뿐 별다른 항일활동을 벌이지 않았고 이 때문에 태평양 전쟁이 끝난 후 다른 당원들의 의심을 사게 되자 당 자금을 들고 도망쳤다. 이후 방콕에서 베트남 독립당원들에게 살해되어 메난 강에 수장되었다고 알려졌다. 일본군 기밀 문서가 공개되면서 라이 텍이 영국, 프랑스, 일본의 3중 스파이임이 밝혀졌다. 라이 텍이라는 이름은 그의 50개가 넘는 가명 중 하나로 본명은 알려져있지 않고 또한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미스테리다.
  • 리하르트 조르게 - 간첩계의 전설
  • 로젠버그 부부 - 초기 냉전시대 미국의 핵 개발 정보를 소련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사형당했다. 소련 기밀문서 해제를 통해 적어도 남편은 진짜 간첩이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 참고로 간첩 혐의로 사형된 최초의 미국 민간인이라고 한다.
  • 로알드 달 - 마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의 동화와 영어권 국가의 중고등 영어 교육 과정에 자주 등재되는 단편 소설도 많이 집필한 영국의 그 유명 작가 맞다. 로알드 달세계 2차 대전 당시 공군으로 활약하며 주로 전투기 조종을 했으나 그 뒤에 영국군의 스파이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공식 직함은 '대사관 부 공군무관'이었다고. 그리고 이때의 경험으로 007 시리즈007 두번 산다 영화 각본 집필에 참여했다.
  • 스페이푸 - 중국의 스파이. 프랑스 외교관인 베르나르 부리스코를 이용해 기밀정보를 중국정부에 넘기게 했다. M.Butterfly가 이러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 이언 플레밍 - 실제 간첩은 아니고,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 정보기관 일을 했다. 자신의 상관을 모델 삼아서 007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 엘리 코헨 - 간첩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중동전쟁 승패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결국에는 발각되어 처형당했으며, "고인드립까지 당하고 시체가 어디에 묻혀진지 알려지지도 못했다"고도 알려져 있으나 고인드립에 대해서는 "시리아 측이 코헨의 사형 당시 '랍비가 보는 앞에서 종교적 맹세를 하면서 죽고 싶다'는 그의 마지막 소원도 들어주는 등 자국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간첩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예우해줬는데 굳이 고인드립을 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인해 실제로는 고인드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그가 사형당할때 마지막 기도를 해줬던 유태인 랍비도 이 소문을 부정했다.[14] 다만 그의 시체가 어디에 매장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 존 르카레 - 대사관에서 일하는 등, 화이트 스파이 소설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인기를 끌자,[15] 소설가로 전직한다.
  • 서머싯 몸 - 달과 6펜스의 작가 작가로서의 명성을 간판으로 MI-6에 속해서 스파이 일을 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 바로 '어셴던'이다.
  • 그레이엄 그린 - 위의 링크된 기사에 나와있다. 아서 랜섬도 스파이였다고...
  • 마타하리 - 여성 스파이의 대명사.
  • 김상태(군인) - 국가기밀 팔아먹은 똥별의 대명사
  • 어니스트 헤밍웨이 - 기사에 의하면 의혹은 있지만 미지수다
  • 케임브리지 5인조
  • 카와시마 요시코 - 남장여자 스파이로도 유명하다.
  • 후안 푸욜 가르시아 - 2차 세계 대전 시기에 독일과 영국을 오가며 이중첩자 역할을 한 스페인 출신의 스파이로, 독일과 영국 양국에서 훈장을 수여받은 유일한 인물이다. 하지만 나치스가 싫어서 자발적으로 스파이 역할을 한 사람이므로 독일은 이 사람의 거짓말에 놀아난 셈이다. 전후에는 소련에 스파이로 일해달라는 영국 정부의 요구를 거절하고 가짜 사망소식을 낸 뒤 은퇴하여 베네수엘라에서 살다 죽었다.
  • 북한/대남 도발
    • 무함마드 깐수 - 문명 교류학의 거장. 조선족 중국인으로 출생. 엘리트 코스로 대사관에서 근무했지만 조선 민족의 통일에 기여하고자 북한으로 귀화했다. 다양한 외국어 구사 능력과 이국적 용모 때문에 남파 공작원으로 발탁된다. 여러 나라를 거쳐 국적 세탁하여 한국에 들어왔다.
    • 이선실 - 할머니 거물 간첩. 본래 제주도 출신으로 가족을 4.3사건 때 잃고 복수심을 품어 북한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수많은 임무에 성공한 공로로 북한 최고 영예인 "영웅" 칭호를 받았고 2001년 사망했다.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으로 정체가 드러났다. 어느 할머니 간첩의 생애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과 이선실의 정체 (1)
    • 최정남·강연정 부부간첩 사건
    • 김인동(군인) - 27사단장 출신이면서 최초로 장성 간첩. 법원에서 중국에서 북한 정보원한테 정보를 넘긴 혐의로 징역 2년 선고 (흑금성 사건 참고.)
    • 김신조
    • 김동식(북한)
    • 박광남
  • 조너선 폴라드 - 1954년 텍사스주 갈베스턴 출생. 동유럽계 정통 유대인 가계. 시온주의자. 미국 해군 부서에서 근무하며 엄청난 질과 양의 특급 기밀을 이스라엘에 넘겼다. 미국 방첩기관의 추적을 피해 이스라엘 대사관을 찾아가 망명을 시도했으나 대사관에서 쫓겨나 FBI에 의해 체포됐다. 반역죄와 간첩죄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특급 기밀을 넘긴 간첩 30년 후인 2015년 가석방 됐다.가석방
  • 조지 블레이크 - 전설적인 소련의 이중간첩으로 영국 MI6에서 일하면서 소련에게 수많은 고급정보를 넘겼다. 6.25때 북한군에 포로로 잡혀 전향한 것으로 알려저 있다. 61년에 체포됐으나 복역 중에 같이 복역하던 아일랜드 테러리스트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탈옥하여 소련으로 탈출해 영웅대접을 받았다. 2020년 12월 사망했다.
  • 오스카 쉰들러 - 쉰들러 리스트에 나온 나치로부터 유대인들을 구한 그 인물이 맞다. 쉰들러는 2차 대전 이전에 독일의 첩보기관이랑 접선을 하여 자신의 고국인 체코슬로바키아의 철도 정보를 빼돌린 전적이 있다. 이 때문에 체코에서는 쉰들러를 좋게 보지 않는 시선도 많다.


8. 창작물



창작물에서 나오는 간첩으로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작 제임스 본드는 간첩으로서 실격이다. 일단 신체조건이 너무 좋아서 눈에 잘 띄는데, 얼굴도 지나치게 잘 생기고 카리스마가 넘치다 보니 사람들의 뇌리에 쉽게 각인되는 데다가 무슨 일을 해도 항상 시끄럽게 처리한다. 간첩보다는 군 특수부대에 들어가거나 특수 공작원으로서 알맞은 인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제임스 본드는 원래 간첩이 아니라 간첩을 잡는 방첩 요원이라고 한다. 참고로 007이 소속된 MI6에서는 키가 너무 크면 남의 눈에 잘 뜨인다는 이유로 신장 제한이 있는데 역대 본드 배우 전원이 여기에 걸린다.
21세기에 들어 영화화된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007 시리즈와 달리 차가운 매력에 조용하고 확실하게 일을 처리하는 유형의 간첩을 선보이고 있으며 제임스 본드의 안티테제라고도 한다. 그러나 사실 이 시리즈도 원작은 매우 오래 되었으며 영화화도 일찌감치 이루어졌다. 최근에 등장한 것은 리메이크이다.
가끔씩 집사 버금가는 전투종족이 된다. 대체적으로 서양 창작물들에서 세계를 장악하려는 악의 조직에 맞서는 용사, 히어로의 한 종류로 취급받는듯 하다. 자매품으로 일본Ninja[16]도 있다. 007 두번 산다에서는 본드가 NINJA부대를 이끌고 스펙터를 공격한다.
남자 간첩의 경우 시걸권에 맞먹는 권법을 배웠다. 여자 간첩의 경우는 열의 아홉 섹시&데인져러스 컨셉. 흔히 캣 수트(쫙 달라붙는 검은 가죽옷)를 즐겨 입는다.
가끔 최종 보스 같이 어떤 조직의 대장 '''본인'''이 모습을 바꾸거나 가명을 써서 상대 조직에 잠입직접 스파이 일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반전 전개라면 중요 캐릭터의 정체를 숨겨두다가 스토리가 절정에 다달았을 때 정체를 드러내 사람들이 자신의 편으로 알고 있던 자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진다. 대표적으로 전자는 웹툰(스포일러)모 등장인물(스포일러), 후자는 게임한 등장인물(스포일러).
간혹 한국 창작물 한정으로 북한의 대남간첩을 다루었을 경우 남한의 민간인들과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거나 조국의 막장행보로 자신의 신분에 회의를 느끼는 클리셰 아닌 클리셰가 나온다. 이 설정이 상당히 사실적이긴 한 것이 나라의 감시 아래 계속해서 사상을 주입당하는 북한 주민들조차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지니까 국가에 대항은 못하더라도 지들끼리는 규칙이고 뭐고 없이 아비규환도 잘 일으킨다. 고난의 행군이야 90년대 중반부터라고 해도 시망한 생산력으로 인해 막장 탄 배급은 80년대에 이미 흔한 일이었다. 북한군 짬밥 얘기 할 때 항상 나오는 사각형, 삼각형으로 썬 염장무 얘기는 이미 이 때에도 적용되는 일이었다. 80년대 후반에 휴전선으로 탈북한 북한군의 수기를 보면, 염장무 반찬에, 장교는 '기름기가 있는 국'을 먹을 수 있는 것이 다른 점이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귀순할 때 한국군 초병의 건장한 떡대를 보고 감탄했다고도 한다. 군인들이 배고팠던 시절인 이때에도 이미 차이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 하물며 남쪽으로 내려와서 자기네 고향과는 차원이 다른 군사, 경제력을 보게 된다면...
ex) 간첩(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쉬리 등.
북한 창작물에서는 주로 간첩이 북한의 지하교회나 외국인 선교사를 끼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런 설정은 박헌영을 비롯한 남로당 계열이 숙청당했던 박헌영 리승엽 간첩사건 때부터 자주 써먹던 설정이다. 이는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외국에서 온 사람들을 무조건적으로 경계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리고 마치 한국 반공 영화처럼 남조선 미제 괴뢰도당의 졸개가 되어서 조국의 비밀을 팔아 먹다가 마지막에는 드넓은 수령님 품에 안기어 과거를 뉘우치고 조국의 품에 안기게 된다는 클리셰도 가끔 등장한다. 실제로 북한에서 이렇게 하다가는 드넓은 수령님의 품은커녕 '''고사포로 몸이 찢겨 죽는다.'''

8.1. 시리즈


  • 007 시리즈 - 소설, 영화
  • 24(드라마) - 드라마
  • 맨 프롬 엉클 - 드라마, 영화. NBC의 드라마 시리즈였고 1964-1968년 사이에 방영되었다. 가이 리치 감독이 2016년에 극장판을 내놓은 적이 있다. 역시 007 시리즈를 만든 이안 플레밍이 감수했다고 한다.
  • 미션 임파서블 - 드라마, 영화
  • 분노의 질주 시리즈 - 영화[17]
  • 잭 라이언 시리즈 - 소설, 영화
  •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 - 소설, 드라마, 영화
  • 조지 스마일리 시리즈 - 소설, 드라마, 영화
  • 킹스맨 시리즈 - 만화, 영화
  • 트리플 엑스 - 1편은 주인공도 같으며( 위 영화는 조연이지만 주연급) 위 영화처럼 건달이지만 능력이 있어서 강제로 요원이 되었다
  • 해리 팔머 시리즈 - 렌 데이튼의 소설이 원작인 마이클 케인 주연의 첩보영화로 당시 유행했던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는 다른 평범하며 실패도 많은 스파이 해리 팔머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애초부터 007 시리즈가 점점 판타지로 직행하는 것에 실망한 007 시리즈의 초기 제작진들이 뭉쳐서 만들었다. 사실적이면서도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가져서 007을 능가하는 60년대 최고 첩보영화로 꼽히기도 한다. 마이클 케인은 주인공 해리 팔머를 3편까지 맡았다. 두꺼운 안경을 쓴 범생이같으면서도 은근히 불량함이 넘치는 첩보요원 역할이다. 참고로 오스틴 파워 시리즈의 오스틴 파워는 해리 팔머의 외모를 그대로 흉내냈다. 그리고 마지막 3편에서는 원작 해리 팔머 역의 마이클 케인이 오스틴 파워의 아버지 역할로 등장한다.

8.2. 영화



8.3. 만화, 애니메이션



8.4. 드라마



8.5. 소설



8.6. 게임



8.7. 기타



9. 관련 문서



[1]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외교관 신분으로 들어가 정보수집을 하는 것도 엄연히 간첩이기 때문이다.[2] 스페인 내전 문서 참조. 우리에겐 4개의 부대 말고 내부에서 호응해줄 5번째 대열이 있다는 발언에서 유래.[3] 모사드 공작국 산하의 암살 납치부서 키돈과 같이 각 정보기관 공작국 산하의 일부 특수부서부터, 아예 정보기관 산하의 특수부대인 미국의 CIA CIA SAD, 국군정보사령부 특임대, 프랑스 DGSE 산하 특활부대인 세르비스 악시옹, 그리고 군 소속 기밀 특수부대인 델타포스, 미합중국 해군특수전개발단, ISA 등등...[4] 한국군의 경우 군 정보기관에서 대령 이상은 본부에서 지휘 감독을 맡고 중령이 현장 공작관 팀장을 맡는다.[5] 전시상황에 지하철과 철도망을 마비시키기 위해서. 실제로 북측에서 내려온 부부간첩사건에서의 주 임무는 서울지하철공사(현 서울교통공사)의 고정간첩과 접선, 지하철을 마비시킬 방법을 전달받아 오는 것이었다.[6] 1차적으로는 북한제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하여 현금 수입을 얻고, 2차적으로는 프로그램에 섞은 악성코드로 한국 주요기관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해킹에 이용하려는 목적이다.[7] 김정남 암살 사건에 실행조로 투입.[8] 공작원이 자기 진짜 신분을 밝히고 상대를 협박하지는 않을 테니 신고를 해도 수사가 쉽지 않으며, 이를 무릅쓰고 신고를 해도 자기의 치명적인 약점이 공격당함은 물론 추가적인 해꼬지를 당할 위험도 있어서 신고는 쉽지 않다. 그리고 일단 한 번이라도 협조한 경우 거꾸로 공작원으로부터 간첩행위를 도왔다며 신고하겠다는 위협을 받게 되는 일도 생긴다. 그리고 지속적인 정보원으로 계속 이용당하게 된다. 협박의 수단으로는 은닉재산과 같은 뒤가 켕기는 비밀, 미인계를 통한 부끄러운 사진, 가족의 신변에 대한 위협 등이 쓰인다.[9] 러시아어로는 active measure, 미국에서는 Clandestine service라고 함[10] 물론 북한군 노크 귀순 사건이나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 등의 사례가 있긴 하다.[11] 단 이 첩보는 그렇고 그런 내용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이 아랍 관련 연구...내용이라 북한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는 말이 있다.[12] 특히 미중유 이 셋은 무역업자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시장가치가 굉장히 크기 때문.[13] 일반인이 시행하면 불법이나,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 제한적으로 허용한다.[14] 이스라엘 공중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고 한다. "시리아 측은 적어도 그의 사형에 대하여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모독하지 않으며 최대한 명예를 지켜줬습니다. 그를 똥오줌 범벅으로 모독하고 묻었다고요? 시리아 인사들이 '그런 모독을 할바에는 마지막 소원조차 무시하고 절망하게 만든 뒤 죽여버렸을 거라고' 비웃더군요. 시리아 정부요인들은 그냥 매장지를 알리지 않았을 뿐이며, 정중하게 나에게 마지막 모습을 보였던 그 양복차림으로 매장했다고 합니다. 매장지를 알리지 않은 것도 시리아 사람들이 몰려와서 무덤을 부수고 시체를 박살내는 것을 막고자 한 조치였다며 최소한 그에 대한 모독은 우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도 그 말에 공감합니다. 코헨을 모독했다면 랍비인 저를 데려왔을까요? 그냥 소원을 무시하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죽이는 것이 더 나았을 텐데?"[15] 정확히는 킴 필비 사건[16] 전투종족이라는 특성 때문에.[17] 처음에는 레이싱 영화였다가 6편부터 간첩물이 되었다.[18] 정확히는 을 이용한 산업 스파이[19] 오메가 센타우리의 육창객 소속이며, 완벽초인 및 왕위쟁탈전 지성 팀을 정탐한 삼중 스파이라는 작중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20] 악마초인 소속으로 정의초인을 정탐한 스파이[21] 검은 조직에 잠입한 스파이가 좀 많다. [22] 레벤 광산에 블랙윙으로 잠입한다. 레지스탕스 주요 NPC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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