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대교
영어:Crimean Bridge, Crimea Bridge
러시아어:Крымский мост
관련 영상
'''크림 대교'''는 러시아 크림 공화국 동부 케르치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 서부 타만 반도를 잇는 다리이다. 케르치 해협 위에 건설되어 '''케르치 대교'''라고도 불린다. 복선의 철도교와 왕복 4차선 도로교인데 철도교가 18.1 km, 도로교 16.9 km이다.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케르치 해협은 좁은 곳은 4 km에 불과하여[1] 여러 세월동안 이 곳에 교량을 건설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 곳에 최초로 교량건설을 시도한 것은 의외로 영국으로 1870년대에 인도와 유럽을 잇는 철도노선을 이 곳을 통해 부설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무산되었다. 1900년대에는 러시아가 건설을 시도했으나 러일전쟁, 러시아 혁명 등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실제로 이 곳에 교량을 건설한 것은 나치 독일로 히틀러는 크림 반도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크림반도를 요새화하고 러시아 남부 캅카스 유전지대를 장악하려 하였다. 그러기엔 크림 반도와 캅카스를 잇는 케르치 해협 위에 교량이 있어야 실현가능한 전략이었다. 1943년 기어이 히틀러는 케르치 해협 상공을 기로지르는 로프를 가설하고 삭도(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교량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케르치 해협이 얼어붙는 겨울을 틈타 6개월 안에 교량을 건설하려 하였지만 소련군이 진주하는 바람에 공정 30%만에 중단되었다. 소련군이 이용할까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 폭파하려 하였지만 미수에 그쳤고 2차대전 이후 소련이 이 지역을 회복하고 다리 건설을 마저 완성하였으나 이후 빙산 때문에 파손된 뒤 안전을 우려해 폭파해체했다고 한다.
그 후 소련 시기에도 여러차례 재설 시도가 있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었다. 소련 해체 후엔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 크라스노다르가 러시아 땅이 되면서 건설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10년 교량건설에 대한 MOU를 체결하여 건설이 성사되는가 싶었으나 차일피일 미뤄졌다. 좁은 곳은 4 km, 넓은 곳 16 km에 달하지만 중간 중간 섬이 있어 큰 무리가 가는 공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건설이 무산된 것을 보면 딱히 건설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보아야 맞겠다...
그러나 2014년 크림 위기가 터지면서 사태는 급변했다. 크림 위기가 터지고 크림 반도가 통째로 러시아로 넘어가면서 크림 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다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2014년 크림위기가 터진 그 해 3월 결국 크림 자치 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곧바로 러시아 연방에 가입을 청하자 러시아 정부에서 즉각 승인하면서 크림 반도 전체가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크림 반도가 러시아 땅이 되면서 크림 반도는 월경지가 되었고, 영토 존립을 우려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즉각 케르치 해협을 가로지는 다리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1월 교량을 건설할 건설사가 선정되었다. Stroygazmontazh 그룹으로 푸틴과 긴밀한 사이라고 한다. 설계도 확정되었는데 가장 좁은 4 km를 바로 잇는 다리가 아닌 투즐라(Tuzla)섬을 사이에 둔 연륙교 형식이 되었다.
2015년 5월 착공하였다. 2015년 10월에 건설을 위한 임시교량이 세워졌으며, 2018년 5월 15일 도로교가 개통되었다. 개통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덤프트럭을 몰고 다리를 건너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철도교는 2019년에 개통되었다.
그리고 12월부터 철도 운행에 들어갔다.#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크림 대교가 자기 소유라고 주장했다. 현실은... [2]
의도적인 것인지, 지질 문제 및 건축공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인지[3] 몰라도 교각을 매우 촘촘하게 세웠거니와 그 높이도 낮아서 대부분 구간에서 '''선박이 통과할 수가 없다.''' 소형선박은 가능하겠지만. 이 때문에 아조프 해는 흑해와 선박교류가 힘든 내해가 되었다. 이는 아조프 해에 접한 항구도시 마리우폴(우크라이나)과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에 큰 타격을 입힐 게 자명하다. 그나마 아조프해가 내해여서 대형함 출입이 제한적이기도 했고, 러시아야 크림 반도나 흑해 연안의 다른 항구를 이용하면 되지만 우크라이나는 크림 반도를 잃은 데 이어 케르치 대교 완공으로 인해 사실상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해양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그나마 크림 반도와 가까운 위치에 아치구조물을 사용해서 대형페리 등의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부분[4] 을 한 곳 남겨놨다.
러시아, 바다 위 거대 ‘크림대교’ 건설
[취재후] 러시아~크림반도 잇는 교량건설의 정치경제학
푸틴의 크림대교 트럭 주행쇼…'영유권 의지 과시'
러시아어:Крымский мост
1. 개요
관련 영상
'''크림 대교'''는 러시아 크림 공화국 동부 케르치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 서부 타만 반도를 잇는 다리이다. 케르치 해협 위에 건설되어 '''케르치 대교'''라고도 불린다. 복선의 철도교와 왕복 4차선 도로교인데 철도교가 18.1 km, 도로교 16.9 km이다.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2. 역사
케르치 해협은 좁은 곳은 4 km에 불과하여[1] 여러 세월동안 이 곳에 교량을 건설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 곳에 최초로 교량건설을 시도한 것은 의외로 영국으로 1870년대에 인도와 유럽을 잇는 철도노선을 이 곳을 통해 부설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무산되었다. 1900년대에는 러시아가 건설을 시도했으나 러일전쟁, 러시아 혁명 등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실제로 이 곳에 교량을 건설한 것은 나치 독일로 히틀러는 크림 반도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크림반도를 요새화하고 러시아 남부 캅카스 유전지대를 장악하려 하였다. 그러기엔 크림 반도와 캅카스를 잇는 케르치 해협 위에 교량이 있어야 실현가능한 전략이었다. 1943년 기어이 히틀러는 케르치 해협 상공을 기로지르는 로프를 가설하고 삭도(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교량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케르치 해협이 얼어붙는 겨울을 틈타 6개월 안에 교량을 건설하려 하였지만 소련군이 진주하는 바람에 공정 30%만에 중단되었다. 소련군이 이용할까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 폭파하려 하였지만 미수에 그쳤고 2차대전 이후 소련이 이 지역을 회복하고 다리 건설을 마저 완성하였으나 이후 빙산 때문에 파손된 뒤 안전을 우려해 폭파해체했다고 한다.
그 후 소련 시기에도 여러차례 재설 시도가 있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었다. 소련 해체 후엔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 크라스노다르가 러시아 땅이 되면서 건설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10년 교량건설에 대한 MOU를 체결하여 건설이 성사되는가 싶었으나 차일피일 미뤄졌다. 좁은 곳은 4 km, 넓은 곳 16 km에 달하지만 중간 중간 섬이 있어 큰 무리가 가는 공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건설이 무산된 것을 보면 딱히 건설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보아야 맞겠다...
그러나 2014년 크림 위기가 터지면서 사태는 급변했다. 크림 위기가 터지고 크림 반도가 통째로 러시아로 넘어가면서 크림 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다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3. 건설 과정
2014년 크림위기가 터진 그 해 3월 결국 크림 자치 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곧바로 러시아 연방에 가입을 청하자 러시아 정부에서 즉각 승인하면서 크림 반도 전체가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크림 반도가 러시아 땅이 되면서 크림 반도는 월경지가 되었고, 영토 존립을 우려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즉각 케르치 해협을 가로지는 다리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1월 교량을 건설할 건설사가 선정되었다. Stroygazmontazh 그룹으로 푸틴과 긴밀한 사이라고 한다. 설계도 확정되었는데 가장 좁은 4 km를 바로 잇는 다리가 아닌 투즐라(Tuzla)섬을 사이에 둔 연륙교 형식이 되었다.
2015년 5월 착공하였다. 2015년 10월에 건설을 위한 임시교량이 세워졌으며, 2018년 5월 15일 도로교가 개통되었다. 개통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덤프트럭을 몰고 다리를 건너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철도교는 2019년에 개통되었다.
그리고 12월부터 철도 운행에 들어갔다.#
4. 영향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크림 대교가 자기 소유라고 주장했다. 현실은... [2]
의도적인 것인지, 지질 문제 및 건축공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인지[3] 몰라도 교각을 매우 촘촘하게 세웠거니와 그 높이도 낮아서 대부분 구간에서 '''선박이 통과할 수가 없다.''' 소형선박은 가능하겠지만. 이 때문에 아조프 해는 흑해와 선박교류가 힘든 내해가 되었다. 이는 아조프 해에 접한 항구도시 마리우폴(우크라이나)과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에 큰 타격을 입힐 게 자명하다. 그나마 아조프해가 내해여서 대형함 출입이 제한적이기도 했고, 러시아야 크림 반도나 흑해 연안의 다른 항구를 이용하면 되지만 우크라이나는 크림 반도를 잃은 데 이어 케르치 대교 완공으로 인해 사실상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해양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그나마 크림 반도와 가까운 위치에 아치구조물을 사용해서 대형페리 등의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부분[4] 을 한 곳 남겨놨다.
5.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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