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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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수달'''
Giant otter
이명: 왕수달, 자이언트수달, 아마존수달
''' ''Pteronura brasiliensis'' ''' (Gmelin, 178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족제비과(Mustelidae)

큰수달속(''Pteronura'')
''''''
'''큰수달'''(''P. brasilien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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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신체적 특징
3. 생태
4. 인간과의 관계와 위험성
5. 멸종 위기


1. 개요


남아메리카 일대에 서식하는 수달의 일종. 브라질콜롬비아, 에콰도르, 프랑스령 기아나, 가이아나, 파라과이, 페루, 수리남에서 주로 발견되며 주 서식지는 호수나 강, 습지 등의 민물이다. 아마존 강에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매우 귀여운 외모를 가진 보통의 수달에 비해 크고 험상궂게 생긴 외모가 특징. 눈도 일반 수달과 달리 부리부리하며 맹수의 풍모가 물씬 풍겨난다. 외모만큼이나 성질도 한 성깔 하며, 매우 호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야행성이고 단독 혹은 가족으로 생활하는 보통 수달과 달리 무리지어 생활하고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을 띈다. 그래도 아래 인간과의 관계 항목에서도 나오듯이 범고래와 마찬가지로 인간을 함부로 건드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2. 신체적 특징


족제비과 동물 중 가장 몸길이가 길다. 보통의 족제비과 동물들이 몸 길이가 기껏해야 1m 안팏인 반면 큰수달의 몸길이는 수컷의 경우 1.5~1.7m에 이르고, 암컷 1~1.5m에 이른다. 관찰된 것 중 가장 큰 개체는 2.4m에 이르는 몸길이가 보고된 적이 있다. 다만 꼬리길이가 60~70cm에 달하기 때문에 꼬리길이를 제외하면 80~90cm 안팎의 길이로, 체감크기는 리트리버 정도의 중대형견의 크기이다. 몸무게는 수컷은 26~32kg 정도, 암컷은 22~26kg 정도이며, 같은 과 중 몸크기로 쌍벽을 이루는 해달보다는 몸길이가 길지만 체중에서는 살짝 밀린다. 족제비과 동물 중에서 꽤 크다고 알려진 울버린도 이 녀석보단 작다.[1]
털은 족제비과 동물 중 가장 짧은 털을 가지고 있다. 몸빛은 짙은 갈색을 띄고 있으며 검은 빛을 띄는 것들도 있다. 목구멍 부분에 크림색 얼룩이 있는데 이 모양은 개체마다 다르며 다리는 짧고 발에 물갈퀴가 있다.

3. 생태


'''아마존 강의 대표 깡패.''' 커다란 몸집과 사나운 성질, 그리고 강한 포식성을 두루 갖춘 초대형 족제비과 동물답게 아마존 민물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다. 매우 절륜한 수영실력과 난폭한 성질로 인해 심지어 재규어퓨마도 큰수달을 함부로 못 건드린다고 하는데, 실제로 재규어, 퓨마 등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커다란 맹수를 만나도 도망치지 않고 기싸움을 벌일 정도다. 아무리 날고 기는 족제비과라지만 체급이 딸리는 큰수달이 대형 고양이과 맹수와도 기싸움을 할 수있는 것은, '''배가 고프면 겁도 없이 악어에게도 달려들어 사지를 끊어 씹어먹는 포악함''' 때문이다. 특히 퓨마나 재규어 둘 다 기본적으로 홀로 생활하는 포식자들이기 때문에 큰수달 무리와 마주치면 그냥 자리를 피한다.
물론 저런 경우는 정말 엄청나게 굶주린 경우고, 주 먹이는 수달답게 물고기나 갑각류며, 주로 메기시클리드를 선호하고 그 무서운 피라냐도 한 끼 간식으로 곧잘 삼는다. 나름대로 강의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거북도 어렵지 않게 사냥할수 있다.[2] 그러나 다른 먹이들이 부족해질 경우 카이만을 사냥하기도 하는데, 배가 고플 때는 주저없이 집단으로 달려들어 카이만이나 아나콘다까지 사냥해 잡아먹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강의 재규어"라고 부르기도. 직접적인 포식 행위 외에도 아마존 민물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로서 생태적 지위가 겹치기 때문에 중형 카이만들과 충돌하는 경우가 잦은데, 대부분의 경우 체급도 그닥 밀리지 않거니와 공격성과 집단성은 훨씬 우세한 큰수달들의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대형종인 검정카이만은 일반적으로는 큰수달이 밀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큰수달 특유의 집단 행동을 무기삼아서 다구리쳐서 죽이는 것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3]
경쟁자의 경우 딱히 위협적인 종은 없는 듯. 긴꼬리수달이라고 큰수달과 서식지가 겹치는 또 다른 종의 수달이 존재하긴 하나, 활동하는 시간대도 다르고 선호하는 물고기 종류도 다르기 때문에 거의 경쟁할 일이 없는 편이다. 게다가 긴꼬리수달의 경우 공격성 강한 큰수달과는 정반대로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성격이 수줍고, 덩치도 큰수달의 3분의 1밖에 안 되며 집단성도 덜하기 때문에 큰수달과 충돌할 일을 무조건 피한다. 아마존강돌고래와도 서식지가 겹치며 둘 다 왕성히 물고기를 사냥하는 상위 포식자들이긴 하나, 역시 사냥하는 물고기의 종류가 살짝 다르고 선호하는 서식 공간도 다르기 때문에 별로 경쟁할 일은 없다. 오히려 물고기들이 큰수달의 출현 때문에 혼란에 빠져 도망쳐 오는 것을 강돌고래들이 잡아먹으며 이득을 본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그 외에도 전기뱀장어, 붉은꼬리메기, 피라이바 등 초대형 메기들과 아라파이마 몇몇 종의 대형 포식성 민물고기들은 큰수달과 같은 먹이 종류를 경쟁하는 경쟁자들이다.
임신기간은 65~70일이고 한 배에 1~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4. 인간과의 관계와 위험성


실제 인명피해에 대한 보고는 적은 편이다. 남미를 여행한 한 미국인이 겪은 일인데 제법 큰 배를 타고 아마존강을 가는데 배가 아마존 밀림가에 있는 작은 마을 선창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남미 수달이 불쑥 물에서 나와 배 안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않고 배를 왔다갔다하며 마치 소지품 검사하듯이 코를 킁킁거리며 왔다갔다 하는데 보통 수달과 달리 몸집이 크니 배에 탄 외국 관광객들은 놀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배를 몰던 현지인들은 자주 겪는지 일절 무서워하지않고 가만히 보고 있다가 물고기를 하나 꺼내 던져주자 그걸 덥석 물더니 그냥 배에서 나갔다고 한다. 뭐 이런 경우는 배를 타고가며 던져주는 물고기를 받아먹은 기억이 있기에 이렇게 알아서 오고 나가는 것이지만 보통 남미 수달은 사람 근처에 잘 얼씬거리지 않는다고 한다. 더불어 제법 영리하여 사람들을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사람이 만지면 이를 들이대며 경계하긴 한다고 한다. 그래도 감히 만지려는 시도라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정말 접촉해도 '''일단은''' 위협이나 경계하는 수준에서 한 번은 봐준다는 점으로 보면 괴상할 정도로 평소 성질과는 다르게 사람에 대해서만큼은 온유한 듯하다. 아나콘다나 재규어, 악어, 기타 야생의 포식자들은 차마 만져볼 생각조차 들지 않는 데다, 인간에게 저렇게 먹이를 얻겠다고 가까이 다가올 케이스는 더더욱 없고, 가까이 온다면 무조건 피해야 할 상황이란 걸 감안한다면...
심지어 이런 경우들도 있다.


두 영상 모두 성체인지는 불명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크기인데다, 애초에 큰수달은 중대형 상위 포식자에 속하며, 악어의 사지를 끊어서 씹어먹는 것을 예사로 하는 포악한 맹수이다. 즉 사람 손가락 정도는 능히 간식삼아 끊어먹을 수있는 성질과 치악력이 있다. 그런데 이런 야생의 맹수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건 그렇다쳐도 배의 물고기를 건드리면 건드렸지 사람을 위협하거나 공격하지도 않고, 오히려 관심과 애교를 표현하는 개체도 있다는 것은 놀라운 경우라 할 수 있다.
물론 이걸 큰수달 전반에 일반화해서 함부로 접근해도 안전한 종으로 여기는 건 정말로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이다. 평상시에도 '끊어서 씹어먹기'를 즐기는 대단히 포악한 종이므로 일단 조심하는게 답이다. 하지만 상당한 공격성과 힘을 가진 맹수인데다 길들여지지 않았음에도 이런 케이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위 포식자지만 큰수달에게도 수달 특유의 친화력이 있는 걸로 보인다.[4]
수리남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새끼 큰수달을 애완용으로 기르거나 거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큰수달은 체격이 매우 크게 자라므로 성체가 되면 사람이 통제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5. 멸종 위기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서식지 파괴와 밀렵이 원인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IUCN 적색목록에서는 위기(EN)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1] 족제비과 통틀어서 가장 큰 동물은 에코루스였으나 마이오세때 번성하다가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이 진출하면서 멸종했다.[2] 다만 악어거북의 경우는 돌덩이 수준으로 단단한 갑주를 가지고 있고 덩치도 큰수달과 맞먹는데다 잘못 물리면 몸이 절단될 정도로 초월적인 치악력을 가진지라 자칫해서 물리면 끝장이기 때문에 단체사냥도 어려운데다가 단독사냥은 자살이나 다름이 없기에 사냥사례는 드물다. 애당초 악어거북은 악어들도 지뢰취급하며 피해다니는 강적이다.[3] 영상에선 소수 성체와 다수의 어린 개체들로 구성된 10여마리의 무리가 2m 급의 카이만을 죽이는 사례였다. 하지만 싸우는 도중 어린 두 마리가 희생되었다.[4] 첫 번째 영상에선 큰수달의 등장에 상당히 놀라지만 그렇게 크게 위험하게 느끼거나 두려워하진 않는다. 둘째 영상의 사람들은 몇몇을 빼고선 큰수달이 별다른 위협 없이 다가오자 딱히 겁먹거나 주의하지 않고 오히려 쓰다듬기까지 한다! 해당 인물들이 부주의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큰수달의 행동도 애교나 장난에 가깝고 사람이 건드려도 가만히 있는 걸로 보아, 큰수달이 저러는 경우 자체를 나름 당연하게 여겨서 저리 반응한 걸 수도 있다. 앞에서도 언급됐듯이 저 상황에 큰수달 대신에 야생의 퓨마나 재규어, 아나콘다 따위를 대입해 보자. 아무리 위협이나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고 심지어 친근감을 표현하더라도, 가까이 접근해 대뜸 배 위에 올라타려고까지 하면 어떤 간 큰 사람이라도 패닉에 빠지거나 못해도 피하려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