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카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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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카이만'''
Black Caiman
이명: 검은카이만, 블랙카이만
''' ''Melanosuchus niger'' ''' Spix, 182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악어목(Crocodilia)

앨리게이터과(Alligatoridae)
아과
카이만아과(Caimaninae)

검정카이만속(''Melanosuchus'')
''''''
'''검정카이만'''(''M. n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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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외관
2.1. 크기
3. 생태
3.1. 먹이와 천적
4. 인간과의 관계
4.1. 위험성
4.2. 보전 현황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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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서식하는 대형 악어. 아마조니아 일대의 전역에 걸쳐 서식하며, 에콰도르, 가이아나, 콜롬비아, 브라질, 프랑스령 기아나, 페루, 볼리비아 등의 국가에서 발견된다. 포르투갈어로는 Jacaré-Açu라고 부른다. 속명은 고대 그리스어로 '검다'를 의미하는 단어(μέλας)에서 유래되었고[1] 종명 또한 라틴어로 검다는 뜻이다.
카이만아과(Caimaninae)에 속하는 카이만의 일종이며, 검정카이만속(''Melanosuchus'')의 현존하는 유일한 종이다.[2] 카이만 중에서 가장 거대한 종이며, 앨리게이터과에 속하는 현존하는 종들 중 가장 거대하다.
검정카이만속(멜라노수쿠스속)은 마이오세부터 남미에 존재했으며, 한때는 푸루스사우루스 등 멸종한 악어들과 공존했다. 마이오세가 끝나가며 안데스 산맥의 융기로 아마존 강의 지류가 바뀌자, 아마조니아 일대의 환경이 급변하여 대다수의 악어류가 멸종했는데, 검정카이만을 비롯해 현재까지 살아남은 카이만들은 비교적 덩치가 작고 적응력이 높은 관계로 협소해진 서식환경과 줄어든 먹이에 적응할 수 있었다.

2.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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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어울리게 가죽의 색이 거무칙칙한 편이며, 배 부분은 흰색이다. 성체들은 몸 색깔이 어두운 검회색이며, 배 부분은 흰색. 새끼와 아성체들은 성체에 비해 선명한 흰노란색의 줄무늬가 몸의 옆면에 있으며, 이는 나이를 먹을수록 희미해지지만 다른 악어들의 성체에 비하면 유년기의 색상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아랫턱에는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으나, 개체에 따라선 희미해서 잘 안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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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나일악어의 두개골, 오른쪽은 검정카이만의 두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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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게이터과 악어들이 대개 그렇듯이 끝이 둥글고 펑퍼짐한 U자 형태의 주둥이를 지녔다. 주둥이는 악어치고 그리 길쭉하진 않지만, 넓은입카이만보다는 길쭉하다. 또한 주둥이가 납작한 타 악어들에 비해 두툼하고 볼록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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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악어들에겐 볼 수 없는 카이만들만의 특징으로, 눈 사이의 뼈에 독특한 융기선이 두드러져 있으며, 위에서 보면 H자 혹은 A자 형태로 보인다. 나이 든 개체들의 경우 이 융기선이 더욱 두드러져 밑에 홈이 파이는 경우도 있다. 안경카이만의 경우 이 융기선이 안경테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지만, 사실 모든 카이만에게서 볼 수 있는 형태다. 미시시피악어양쯔강악어와 같은 다른 앨리게이터와는 이 융기선의 유무로 구분할 수 있다.
안경카이만이나 피라냐카이만(야카레카이만)과 생김새가 유사해 혼동하기 쉬우며, 검정카이만이 이들보다 덩치가 훨씬 큰 편이지만, 사진에는 크기를 잴 만한 지표가 없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구별이 쉽지 않다. 또한 검정카이만이 타 종의 카이만들보다 두개골이 볼록하고 두꺼운 편이지만,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확실한 지표는 되지 못한다. 이름과는 달리 다른 악어들과 구별이 갈 정도로 색이 까만 것도 아니며, 악어들은 서식 환경에 따라 색깔의 바리에이션이 꽤 큰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종의 카이만들이 검정카이만보다 색이 까만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단순히 검은색이라고 검정카이만이라고 여겨선 안 된다.
다만 몇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안경카이만이나 피라냐카이만, 넓은입카이만 등은 눈꺼풀 위가 뾰족하게 솟아있는 반면 검정카이만에게선 그런 특징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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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카이만들은 눈알이 안와(눈구멍)을 꽉 채우는 반면, 검정카이만은 안와가 눈보다 크고 눈 앞쪽으로 깊숙히 파여있어서, 눈 앞에 안와 테두리의 융기선이 보인다.
이러한 사소한 차이점들이 있지만, 비전문가의 눈으로는 다른 카이만 종들과의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다른 카이만의 사진이 검정카이만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실제로 영문 위키피디아의 검정카이만 항목에는 꽤 오랫동안 피라냐카이만의 사진이 잘못 올라가 있기도 했다. 해당 사진.[3]

2.1.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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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종에 속하는 덩치 큰 악어이며, 아메리카악어, 오리노코악어과 함께 두 아메리카 대륙을 통틀어 가장 큰 파충류 중 하나이자, 남미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 중 하나다. 검정카이만을 제외하면 중소형 종들밖에 없는 카이만 중에선 이견의 여지 없이 가장 큰 종이며, 앨리게이터과를 통틀어도 가장 큰 종으로 여겨진다.[4] 북미의 앨리게이터인 미시시피악어도 경우에 따라선 상당히 크게 자라기 때문에 검정카이만과 사이즈 구간이 꽤 겹치지만, 검정카이만이 확실히 더 크게 자라는 편이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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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의 경우 평균 길이는 4 m 혹은 그 이내지만, 4 m를 넘는 수컷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간혹가다 5 m에 근접하거나 넘어가는 개체들도 잡히곤 한다. 꼬리 끝부분이 잘려있었는데도 5.3 m에 달한 개체가 발견된 적도 있는 등, 현재 알려진 최대 길이는 5 m를 확실하게 넘어간다. 암컷은 그에 비해 작아 평균 2.8 m 정도이며, 크게 자라봤자 4 m 이내다.
체중의 경우 3.5~4 m 정도의 평균적인 성체가 300 kg 가량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브라질에서 잡힌 한 식인 개체의 경우 몸길이 4.21 m에 체중은 350 kg으로 측정되었다. 또한 브라질의 자루 강(Jaru River)에서 발견된 한 대형 개체는 길이 5 m, 체중은 500 kg으로 측정되었다고 한다. 암컷의 체중은 대체로 100 kg 이내로 추정. 비슷한 길이의 대형 크로커다일들보다는 체중 측정치가 대체로 조금 낮게 나오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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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검정카이만의 두개골.
최대 성장치는 6 m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서적이나 학술자료에서도 이를 인용하고 있지만, 공인되지는 않은 수치다.

3. 생태


검정카이만의 생태에 대한 50분 짜리 다큐멘터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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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하는 검정카이만.
생태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으며, 상당히 흔한 종임에도 불구하고 현생 악어들 가운데선 가장 연구가 미진한 종들 가운데 하나다. 본격적인 연구는 1980년도에 시작되었으며 타 종에 비하면 매우 늦은 편이다.
유속이 느리고 폭이 넓은 , 호수, 범람원, 등의 환경에서 서식한다. 다른 앨리게이터과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소금샘이 발달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소금기가 있는 물에선 잘 활동하지 못한다. 사바나 범람원에 서식하는 개체군의 경우, 9~12월 사이에 건기가 찾아오면 강과 호수로 서식지가 국한되었다가, 우기가 와서 평원이 물에 잠기면 행동 반경이 늘어난다. 이는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또다른 대형 반수생성 파충류인 그린아나콘다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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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치는 검정카이만.
다른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평소엔 느긋하게 헤엄치지만, 필요하면 놀랍도록 빠르게 헤엄칠 수 있으며, 모터보트와 나란히 헤엄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수면을 뚫고 도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발성이 꽤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번식기를 제외하면 단독 생활을 하는 편이며, 수컷들은 영역 의식이 꽤 강해 다른 동물이 영역을 침범하면 위협을 가하고 공격하기도 한다. 다만 다른 종의 수컷 악어들이 동족과의 싸움으로 인해 몸에 흉터가 많거나 신체 일부가 결손된 경우가 많은 것에 반해, 검정카이만 수컷들은 비교적 말끔한 편이라 동족 간의 경쟁이 그렇게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찰 결과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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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엄청난 숫자가 밀집해서 생활하는 경우도 있다. 위 사진은 브라질의 마미라우아 보호구역의 검정카이만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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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를 지키는 어미 검정카이만.
번식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 또한 적다. 암컷은 2~3년에 한 번씩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은 9~12월 사이 건기에 이루어지며, 암컷이 여러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 수컷과만 계속 짝을 짓는 경우도 있다. 다른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둥지를 지어 알을 낳고 어미는 둥지를 돌보는데, 여러 암컷들이 모여서 둥지를 트는 경우도 흔하다. 한 번에 30~65개의 알을 낳는데, 알은 상당히 큰 편으로, 평균 143.6 g 정도 나간다. 알은 코아티재규어, 큰개미핥기카라카라, 원숭이 등의 포식자들에게 노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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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진형을 취하는 검정카이만 새끼들.
알에서 새끼가 부화하기까지는 약 42~90일 정도 걸리며, 부화 시기는 2~4월에 우기가 막 시작될 즈음의 시기와 맞아떨어진다.[6] 어미는 새끼를 몇 달간 돌보며, 이 시기에 새끼들은 무리지어 다니지만 어느 시점부터 어미로부터 독립하고 뿔뿔히 흩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암컷들은 2 m가 되면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3.1. 먹이와 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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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형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기회주의적이고 까다롭지 않은 포식자들이며, 재규어, 그린아나콘다, 큰수달과 함게 서식지 내의 민물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꼽히는 종이다. 크고 강력한 포식자들인만큼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중대형 동물은 다 먹이로 삼을 수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
사냥 방식은 여느 중대형 악어들과 비슷하다. 남미의 다른 카이만 종들에 비하면 야생성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밤에 사냥하며, 육상에서 먹이를 사냥하는 경우도 더 잦다고 한다. 새끼들은 주로 곤충이나 민물 갑각류 등 무척추동물과 작은 물고기들을 노리며, 주식은 연체동물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라는 시점부터 주식은 물고기와 기타 척추동물로 바뀐다.
성체의 식생활은 자세히 연구된 바 없으나, 여느 중대형 악어들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노리는 먹이는 메기, 파쿠, 피라냐, 피라루쿠 등의 큰 어류이지만, 육상동물도 자주 사냥한다. 주요 먹이는 왜가리황새 등의 큰 물새, 페커리, 카피바라 등이며, 아구티, 코아티, 나무늘보, 큰수달, 사슴, , 큰개미핥기 등도 사냥한다. 특히 성체 검정카이만은 남미 육상 생태계에서 가장 큰(최대 320 kg) 동물인 성체 브라질맥(저지대맥)을 사냥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포식자로 꼽힌다. , , 염소, 돼지, 등의 가축도 사냥하며, 재규어와 마찬가지로 다 자란 황소도 죽일 수 있는 포식자로 현지인들에겐 골칫거리로 여겨진다. 또한 아마존강돌고래을 사냥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영상) 오셀롯, 퓨마재규어 등 고양잇과 동물의 잠재적 포식자로도 여겨지나, 아직까지 목격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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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또한 자주 사냥하는데, 안경카이만 등 다른 카이만이나 아나콘다까지도 사냥하며, 제 덩치에 비해서도 커다란 그린아나콘다까지도 사냥하는 모습이 관찰된 바 있다. 다른 악어들처럼 민물거북도 즐겨 노리며, 강력한 턱으로 딱지째로 으깨먹을 수 있다.
새끼들은 황새콘도르, 해오라기, 카라카라 등의 육식성 조류에게 잡아먹히기도 하며, 피라냐메기, 아나콘다와 안경카이만도 크게 위협적이다. 아마존족제비나 게잡이라쿤, 오셀롯, 긴꼬리수달 등 물과 친하고 헤엄을 잘 치는 중소형 육식포유류도 새끼 검정카이만의 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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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피라냐카이만과 싸우는 아성체 검정카이만. 머리 색이 옅은 앞쪽의 악어가 검정카이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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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검정카이만을 포식하는 그린아나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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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재규어를 쫒아내는 새끼 검정카이만.
아성체만 되어도 어지간한 다른 카이만 종들의 성체와 맞먹는 체구를 자랑하기 때문에 천적은 대부분 사라진다. 하지만 그린아나콘다재규어와 같은 커다란 포식자들이나 큰수달 사냥조는 수십 kg에 달하는 준성체 검정카이만에게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성체의 경우 거의 천적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재규어만은 성체 검정카이만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 물론 현재까지 관찰된 재규어의 식습관으로 미루어보건대 재규어가 일반적으로 노리는 카이만은 50 kg 이하의 피라냐카이만, 안경카이만 등이며, 자신보다 덩치가 큰 카이만도 사냥하긴 하나 자주 포착되는 경우는 아니다. 이 때문에 덩치가 수백 kg에 달하는 성체 검정카이만은 일반적으로 재규어의 먹잇감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덜 자란 개체들까지 포함해도 피라냐카이만이나 안경카이만에 비하면 사냥당하는 빈도수는 매우 낮다. 하지만 예외적인 사례로 재규어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3.8 m짜리 성체 수컷 검정카이만의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7] 이는 매우 희귀한 사례이며, 4 m 이상의 검정카이만은 브라질맥이나 황소 등 재규어가 뭍에서 노리는 가장 큰 사냥감들보다도 훨씬 크게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재규어의 공격으로부터 면역일 것으로 보인다.[8]
오리노코악어아메리카악어와는 서식지가 겹치지 않는다. 아메리카악어의 서식범위는 남미 대륙의 북서부 해안가로 한정되어 있고, 오리노코악어는 검정카이만의 서식지보다 북부에 위치한 오리노코 강 일대에만 서식한다.

4. 인간과의 관계



4.1.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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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를 습격하는 검정카이만.
대부분의 앨리게이터과 악어들은 성질이 온순한 편에 속하지만, 검정카이만은 꽤나 성격이 거친 편이다.[9] 게다가 대형종 악어답게 강력한 포식자이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것이 어렵지 않은 맹수다. 이 때문에 남미에서 발견되는 맹수 중에선 가장 위험한 축에 속한다.
하지만 막상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많지는 않으며, 식인을 한 사례는 더욱 희귀하다. 그것도 검정카이만이 사람을 먹이로 보고 습격했다기보단, 사람이 먼저 (의도치 않게) 검정카이만을 자극한 사례들이 대부분. 나일악어나 바다악어 등 구대륙의 대형 악어들이 매년마다 적지 않은 인명을 희생시키는 것과 비교하면 검정카이만은 인간에게 비교적 덜 공격적인 것은 사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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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명 사람을 먹이로 보고 공격하는 경우도 있으며, 식인을 한 사례들도 존재하긴 한다. 2010년에는 검정카이만이 11살짜리 여아를 공격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링크) 위 사진이 해당 사건을 일으킨 4.21 m짜리 수컷 검정카이만. 또한 2017년에는 브라질에서 실종된 농부의 유해가 검정카이만의 뱃속에서 발견된 일도 있었다.
식인까지 가진 않더라도, 한 번 물리기만 해도 사람 입장에선 목숨이 오락가락 할 정도의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서식지 근처에 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검정카이만에게 물려 팔이 통째로 절단당한 현지인 어부의 증언(포르투갈어 영상)도 존재하며, 2010년에선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던 생물학자가 4 m가 넘는 검정카이만 수컷에게 공격당해 허벅지부터 다리 한 쪽을 통째로 잃는 사고도 발생했다.(증언 영상, 영어)[10] 쪽배에 탄 사람을 습격해서 물에 끌어내린 사례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배를 타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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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어들의 공통사항이지만 힘도 대단하다. 위 움짤은 검진을 위해 브라질의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검정카이만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모습.영상

4.2. 보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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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검정카이만.
에콰도르브라질에선 CITES 2등급, 그 외의 국가들에선 1등급이며, IUCN 적색 목록에는 낮은 위기/보존 필요(LR/cd)로 분류되었으나, 그 이후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갱신이 필요한 상태.
20세기 중후반부에는 극심한 남획에 시달려 한때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검정카이만 밀렵은 1950년대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는데, 먼저 아메리카악어오리노코악어를 중점적으로 밀렵하다가 이 두 종이 희귀해지기 시작하자 밀렵꾼들이 검정카이만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 덩치가 큰 관계로 다른 종의 카이만보다 생산하는 가죽의 양이 많은데다, 광택이 나는 검은색의 고급스러운 가죽을 지녔기 때문에 다른 카이만들보다 우선적으로 노려졌다. 1960년대에 접어들어 검정카이만마저 희귀해지자 다음 타자로 안경카이만 등 다른 종의 카이만들이 사냥당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1970년대만 해도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현재까지도 개체수 회복이 부진한 오리노코악어와는 달리 꽤 성공적으로 회복한 사레에 속한다. 현재 페루, 에콰도르, 브라질가이아나에 꽤 안정적인 개체군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지역적인 멸종에 이르기도 했으며, 일부 국가들에선 아직도 개체군이 미약하다.
하지만 1970년대 후로 악어가죽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자 고기를 노린 남획이 성행하기 시작했는데, 소금에 절인 검정카이만 고기가 남미 일대에서 별미로 취급되었기 때문. 1998년에 시행된 조사에 의하면 마미라우아(Mamirauá) 보호구역에서 무려 100톤 이상의 검정카이만 고기가 생산되어 유통되고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벌목과 난개발로 인한 서식지 유실로 위협받고 있으며, 자그마하지만 번식력이 더 좋고 적응성도 높은 안경카이만과의 경쟁도 개체수 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 안경카이만도 한때는 남획당했으나, 개체수 회복력이 검정카이만의 4배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회복했기 때문. 하지만 검정카이만도 개체수가 늘어나며 일부 지역에선 안경카이만을 밀어낸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형 악어들이 그렇듯이 수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산종(Umbrella species)이기 때문에 보호할 가치가 큰 종이다. 실제로 검정카이만의 개체군이 극단적으로 줄기 시작했을 때는 어획량 또한 덩달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런 악어들이 어획량을 감소하게 한다는 핑계로 사냥당하곤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부분. 게다가 검정카이만이 줄어들며 주요 먹잇감들인 카피바라피라냐의 개체수가 지나치게 늘어 농작물에 해를 끼치거나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늘어났다고 한다.
현재 대부분의 복원 사업은 야생에 남아있는 개체군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볼리비아에선 인위적인 번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인지도가 꽤 있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사육하고 있는 사육 시설이 많지 않으며, 번식에 성공한 사례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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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라질의 여러 지역들이 개발되며 검정카이만이 인간의 활동 범위 내에 출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런 개체들은 생포되어 먼 오지로 옮겨지는 방편이 취해지고 있으나 생포 과정에서 인간과 악어 양쪽 모두 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공사현장에 출몰한 검정카이만. 이런 영상도 있다.

[1] 멜라닌과 어원이 같다.[2] 난쟁이카이만속(''Paleosuchus'') 또는 카이만속(''Caiman'')에 속하는 다른 현생 카이만들과는 별개의 속이다.[3] 해당 사진은 밴쿠버아쿠아리움에서 사육되는 피라냐카이만으로, 단지 가죽의 색이 다른 개체들보다 검은 것 뿐이다. 링크. 참고로 검정카이만은 옆구리에 흰노란색 줄무늬가 있기 때문에 저렇게 완전히 통일된 흑색인 경우는 거의 없다.[4] 검정카이만 다음으로 큰 것은 넓은입카이만이나 피라냐카이만이지만, 검정카이만 암컷들조차 넓은입카이만이나 피라냐카이만의 수컷들보다 확연히 클 정도로 체급 차이가 심하게 난다.[5] 미시시피악어 수컷의 평균 길이는 3.4 m 정도지만 검정카이만 수컷의 평균 길이는 4 m가 좀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현재 검증된 가장 큰 앨리게이터의 몸길이가 4.8 m, 체중은 458.8 kg이었던 것에 비해 검정카이만은 5 m에 체중 500 kg, 혹은 그 이상으로 자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6] 둥지가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건기에 알을 낳고, 새끼 악어들이 활동하기 적합할 정도로 물이 얕은 우기 초기에 부화하도록 때를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7] 링크[8] 초대형 그린아나콘다도 성체의 범주에 드는 검정카이만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나, 아직 관찰된 사례는 없다.[9] 다만 이에 대해선 이견이 있으며, 단순히 덩치가 커서 커다란 동물들을 사냥하기에 사나워 보이는 것뿐, 오히려 검정카이만이 중소형 카이만들보다 덜 공격적이라는 설도 있다. 근거는 다른 악어들에 비해 비교적 흉터가 적다는 것.[10] 참고로 이 여성은 검정카이만의 콧구멍을 찌르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탈출에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검정카이만이 물러나면서 다리를 뜯어가버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