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미 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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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
1. 개요
2. 줄거리
2.1. 1막
2.2. 2막
3. 한국 공연
4. 뮤지컬 넘버


1. 개요


1948년 12월 필라델피아에서 프리뷰 공연을 열고 12월 30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 작사/작곡 모두 콜 포터가 만든 작품으로, 20세기 초반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한(그러나 40년대에는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 콤비에 밀리고 하락세를 겪던) 작곡가 콜 포터의 작품 중 최고의 흥행작으로서 영화화가 이뤄진 것은 물론 오늘날에도 자주 공연이 올라오는 작품이다. 최근 버전 영상물 중에는 2002년 빅토리아 팰리스 시어터에서 촬영된 2001 웨스트엔드 리바이벌 캐스트의 공연 영상이 있다. 레이첼 요크의 약을 빤듯한 연기가 압권.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황금기였던 20세기 중반 작품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토니상에서 뮤지컬 작품상(Tony Award for Best Musical)을 수상했는데, 초연이 올라온 시기가 무늬만 1948년(...)인 연말인지라 상을 받은 것은 1949년이었다. 그런데 사실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은 1949년 처음 시상된 상이다. 다시 말해, 키스 미 케이트는 '''토니 뮤지컬 작품상 초대 수상작'''으로 기록되었다.[1] 그외에 4개 부문에서 더 수상하며 첫 토니상에서 5관왕을 먹었다.

2. 줄거리


플롯을 이해하려면 먼저 '''말괄량이 길들이기'''라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희곡의 줄거리를 대강 알아야 한다. 정확히 숙지할 필요는 없고 나무위키의 해당 문서 읽어보는 정도면 된다.
셰익스피어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을 공연하는 극장에서 벌어지는 소동'''이다. 다시말해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극중극이다.[2] 말괄량이 길들이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그 이야기도 시대를 초월한 조교물(...)이라 몹시 비범한 내용인데, 이 극에서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엄연히 '''배우'''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 배우들이 각각 맡은 배역이 절묘해서, 극중에서 서로간에 연기해야 하는 행동들이 참 아스트랄하기 짝이 없다. 2막이 줄거리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면이 있긴 하지만 묘하게 웃긴 개그가 군데군데 깔려있다.
극의 특성상 줄거리 서술에서 프레드/페트루키오, 릴리/캐서린 등의 호칭이 계속 뒤섞이는데, 해당 장면에서의 역할로 이해하면 된다.

2.1. 1막


주요 캐릭터는 볼티모어에서 처음 올리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뮤지컬 공연의 초연배우들인데, '''캐서린''' 역 배우 릴리 바네시와 공연 프로듀서이자 '''페트루키오''' 역 배우인 프레더릭 그레이엄이 원래 부부였지만 1년전 이혼하였다는 설정이다. 릴리와 프레드는 초연날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서로 진정하는 차원에서 관계가 괜찮았던 시절을 떠올리다가 순간적으로 입술박치기까지 가지만 릴리는 워싱턴 D.C.에서 근무하는 포스타 해리슨 하웰[3]과 사귀고 있고 프레드는 '''비앙카''' 역 배우 로이스 레인을 꼬셔보려고 하는 중. 프레드는 릴리와 결혼했을 때 릴리가 들었던 부케를 친필 사랑고백 쪽지와 함께 상자에 담아서 로이스에게 보내달라고 비서 폴에게 요구했던 바 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폴이 그 부케와 쪽지를 릴리에게 보내버렸다(...) 릴리는 다른 남자와 사귀고는 있지만 여전히 프레드에 대해 마음이 남아있었던 상황인데 프레드에게서 그 부케를 받자 하악하악하고, 그 사실을 안 프레드는 비명을 지르며 로이스를 향한 오글오글한 사랑고백 쪽지를 릴리가 봤다가는 #^%$$#)@!*#*%&$한 사태가 날 수 있으니 어떻게든 쪽지만은 빼내야겠다며 릴리의 방에 들어가지만 그런 프레드를 본 릴리의 표정은 아직 쪽지는 안 읽어봤지만 '''사랑해♡'''(...) 그래서 프레드는 릴리가 쪽지를 보지 말라고 쪽지에 쓴 멘트라고 즉석에서 오글오글한 멘트를 지어내서 들려주고 쪽지를 뺏으려 들지만 릴리는 ♡ 하는 반응으로 쪽지를 자기 드레스에 넣은채 공연에 들어간다.
한편 로이스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루센티오''' 역 배우 빌 칼훈이다. 그런데 빌은 타짜라서 빚을 지고 다니고, 하다못해 공연날에 늦게 도착했다고 걱정하는 로이스에게 "나 프레더릭 그레이엄 이름으로 만달러 잡혀놨지롱~" 하고 떠벌리는데[4], 로이스는 자기 출셋길이 막힌다는 생각에 몹시 걱정한다. 당연히 프레드는 공연 전에 대기하다가 빚쟁이 마피아들을 만나서 영문도 모르고 돈 뜯기거나 유혈사태를 볼 위기에 처한다.
결국 공연은 시작되고, 비앙카는 학생 루센티오와 부자, 귀족 청년의 청혼을 받고 고민하다가 루센티오와 결혼하기로 결정하지만 아버지는 언니 캐서린을 먼저 시집보내지 않으면 비앙카도 시집 안 보낸다는 입장이다. 이런 장면을 지켜보던 캐서린은 열불이 나서 동생 비앙카를 빗자루로 마구 후드려 팬다(...) 페트루키오는 등장하자마자 마침 아는 사이인 루센티오를 만나서 "내가 캐서린을 데려가겠다"고 하고, 처음에 비앙카 데려가려는 도둑놈 후보가 한명 늘었다고 탄식하던 루센티오와 경쟁자들이 모두 태도를 싹 바꿔서 한 목소리로 칭송하는 장면은, 예나 지금이나 남정네들 머리 돌아가는 행태는 똑같다(...) 공연 중 틈이 생긴 릴리는 페트루키오의 장면에서 무대 안 캐서린과 비앙카의 집으로 들어가면서 프레드에게 윙크를 날리고 들어가서 편지를 읽는데, 그 때 페트루키오는 캐서린에게 청혼할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장인어른을 설득하던 중이었다. 그때 페트루키오의 대사는 대충 "아름답고 지고지순하고 상냥''' '''한 큰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안그래도 캐서린 역은 극중 내내 온갖 지랄발광(...)을 떠는 역인데 프레드에 대한 분노가 겹치며 실로 혼신의 연기(라고 쓰고 진심이라고 읽는다)를 펼친다. 프레드는 쪽지를 눈앞에서 찢어버리고 그 부케를 면전에 던져버리는 캐서린의 모습에 혼란을 느끼며 중간중간 "무대에서 이러면 안되지..." 하며 경고를 하지만 릴리한테 압도당한 모습으로 겨우겨우 버틴다. 그래도 둘만 있는 장면에서는 어떻게 넘어갔지만, 장인어른 앞에서 얼렁뚱땅 결혼날짜를 잡았다고 둘러대는 장면이 되자 페트루키오는 대본대로 "Kiss me, Kate"를 외치고, 캐서린은 대본대로 혼신의 힘을 담은 싸대기를 날리는데, 프레드는 그 태도에 질려서 결국 이성을 잃고 캐서린 역 배우의 본명으로 부르며 "바네시 양 이건 당신이 자초한거요" 하고 '''정열의 스팽킹'''을 가하자(!) 릴리는 비명을 지르고, 당황한 스탭들은 커튼을 내리고 공연을 중단한다.
결국 프레드는 무대 뒤에서 릴리와 크게 싸우다가[5] 싸대기 얻어맞고 비틀거리며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갈비뼈를 다친다(...) 릴리는 릴리대로 열받았다. 하도 엉덩이를 얻어터져서 앉지도 못하겠다며 해리슨에게 울고불고 하소연하다가 공연 때려치고 워싱턴으로 가버린다고 폭탄선언을 해버리고, 둘 사이에서는 난 그저 사실적인 연기를 했다니[6] 배우 노조에 제소하겠다니 뭐니 하는 병림픽이 벌어지는데, 릴리가 마구 물건을 던져대자 프레드는 도망치듯 자기 분장실로 들어갔다가 하필 그 자리에 찾아온 마피아들을 만난다. 프레드는 당연히 자기가 채무각서에 사인한 적이 없다고 뻗대다가 빚쟁이들을 말로 구슬려서 "저기요 이번 공연 대박터지면 돈 갚는거 문제도 아닌데 릴리 바네시 양이 지금 때려친다고 난리에요 바네시 양 떠나면 갚지도 못해요 제발 도와줘요ㅠㅠ" 하고 징징대는 묘수를 쓰고 마피아들은 거기 낚여서 잘도 협박해준다(...) 그렇게 공연은 다시 시작... 이어지는 장면에서 페트루키오는 캐서린에게 키스해달라고 밧줄로 묶고 계속 쫓아다니는등 갈구는데 캐서린(을 연기하고 있는 릴리)는 대놓고 욕설을 내뱉고 약올리면서 거절한다. 결국 마피아들은 무대에서 도망가려는 릴리를 붙잡아서 페트루키오에게 던져버리고(!), 페트루키오는 캐서린을 거꾸로 업은채 들고 나가며 1막 종료.

2.2. 2막


2막 초반은 딱히 줄거리에서 의미가 있는 부분은 아니고, 공연 스탭들이 휴식시간에 신나게 논다는 장면인데, 이 장면의 넘버인 Too Darn Hot이 꽤 유명하다. 프레드가 전해달라는 부케 상자를 엉뚱하게 전달하여 이 모든 사태를 야기한 원흉(...)인 폴이 주도하여 조연/단역배우들이 신명나는 춤사위를 선보이는 장면.
2막에서는 캐서린이 만신창이가 된채로 페트루키오의 집에 와서[7] '''갖가지 트집을 잡히며 폭격당한다.''' 멀쩡히 나온 고기 요리를 타버렸다고 애꿎은 주방장과 하인들을 갈구질 않나, 배고파서 몰래 소시지를 숨기는 캐서린을 다 보고 있었는지 소시지를 다 찾아내질 않나, 괜찮은 모자를 지저분하다고 치워버리지 않나, 첫날밤에 베개싸움을 벌일거라고 관객들에게 떠벌리면서 이거 다 좋은 일 하자는 거라고 떠벌리질 않나... 결국 캐서린은 침실에 들어가서 문을 잠궈버린다. 페트루키오는 수많은 여자를 후리고 다니던 시절을 기억하며 이젠 정신나간 사나운 여자랑 뭘하고 살지 한탄하며 몇분을 보내다 다시 문을 열려 하지만 끝끝내 닫혀있고 결국 탁자에서 방석을 베개삼아 zzz...
그 장면이 끝난 뒤 또 문제가 발생하는데, 해리슨 하웰이 무대 뒤로 난입하여 릴리 바네시 내놓으라고 난리친다. 프레드는 릴리는 지금 무대에 있다면서 쏼라쏼라 하는데, 이상하게도 '''가정 생활에서의 군기 확립'''이라는 주제에 프레드와 해리슨이 모두 공감한다(...) 하지만 어떻게 제대로 무마하기도 전에 그를 상대하던 배우들의 출연 차례가 돌아오고, 해리슨은 릴리의 분장실로 가려던 중 엉뚱하게도 로이스와 만나는데, 사실 로이스는 해리슨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 ) 빌은 우연히 그걸 엿듣게 되고 제대로 쇼크를 먹지만 로이스는 그런 빌을 보며 난 너만 사랑한다고(그래도 부자들이 주는 선물은 감사히 받는다고...) 노래한다. 이 장면 넘버인 Always True to You in My Fashion은 빌이 방을 들락거리는 순간마다 가사의 어조가 확확 바뀌기 때문에 은근히 개그요소.
한편 해리슨은 릴리의 분장실에 들어가서 릴리가 "무대에 마피아들이 올라서 협박해요 살려줘요ㅠㅠ"하는 하소연 따위 그냥 무시하고 자기랑 결혼하자고, 결혼하면 장차 영부인도 될거라고 장밋빛 전망을 늘어놓는다.[8][9] 게다가 해리슨의 말을 들어보면 결혼생활 자체가 똥군기로 점철된 생활일게 분명하다.
그 사이 로이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빌의 노래와 그 진심을 알게 된 로이스의 장면이 이어지고, 마피아들이 두목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금방 떠나야 한다며 채권을 포기한다(오오!) 한편 릴리는 극을 마치지 않고 정말 해리슨을 따라 떠나려 한다. 프레드는 삶이 불행해질 것이라 경고하며 다시 잘해보겠다고 애써 말해보지만 릴리는 매정하게 떠나고, 프레드는 뒤늦게 릴리에 대한 사랑을 읊으며[10] 우울해하다가 무대로 복귀한다. 무대에서는 극의 마지막 장면인 비앙카와 루센티오의 결혼식 장면이 이어지고, 빌과 로이스 커플이 먼저 등장한 뒤로 프레드가 등장하는데, 이상하게도 릴리가 등장하지 않아서 극의 전개가 망했어요가 될 위기에, '''릴리가 캐서린으로서 무대에 돌아왔다!''' 결국 주요 커플들간의 키스가 이어지며 해피엔딩. 메데타시 메데타시

3. 한국 공연


2010년 7월 렌트, 빌리 엘리어트, 아이다, 시카고 등을 제작한 신시컴퍼니에서 제작했다. 초연이 올라온지 10년이 지난 2020년 현재까지도 재연에 소식이 없다.
  • 공연 기간: 2010.07.09 ~ 2010.08.14
  • 공연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캐스팅:
    • 프레드 그레함<페트루키오>: 남경주
    • 릴리 바네시<케이트>: 최정원
    • 로아레인<비앙카>: 아이비, 오진영
    • 빌 칼룬<루센시오>: 하지승

4. 뮤지컬 넘버


Act Ⅰ
"Another Op'nin', Another Show" – Hattie and Company
"Why Can't You Behave?" – Lois Lane and Bill Calhoun
"Wunderbar" – Fred Graham and Lilli Vanessi
"So in Love" – Lilli Vanessi
"We Open in Venice" – Fred Graham, Lilli Vanessi, Lois Lane and Bill Calhoun
"Tom, Dick or Harry" – Bianca, Lucentio, Gremio and Hortensio
"I've Come to Wive it Wealthily in Padua" – Fred Graham and The Men
"I Hate Men" – Lilli Vanessi
"Were Thine That Special Face" – Fred Graham
"We Sing of Love (Cantiamo D'Amore)" – Lois Lane, Bill Calhoun and Ensemble
"Kiss Me, Kate" – Fred Graham, Lili Vanessi and Ensemble
Act Ⅱ
"Too Darn Hot" – Paul and Ensemble
"Where is the Life That Late I Led?" – Fred Graham
"Always True to You in My Fashion" – Lois Lane
"From This Moment On" – Harrison Howell and Lilli Vanessi
"Bianca" – Bill Calhoun and Company
"So in Love" (Reprise) – Fred Graham
"Brush Up Your Shakespeare" – First Gangster and Second Gangster
"I Am Ashamed That Women Are So Simple" – Lilli Vanessi
"Kiss Me, Kate" (Reprise = Finale) – Company
이 중 2막의 From This Moment On은 오리지널 버전에는 없는 곡으로 콜 포터가 <Out of This World>를 작곡할 때 썼다가 빼놓은 넘버인데 초연 이후 반세기나 지난 1999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에서 정식 넘버로 포함된 것이다. 덕분에 대사도 많이 수정되었고 해리슨 하웰이라는 캐릭터의 비중이 커졌다. 또한 오리지널 캐스트 레코딩은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1] 최초 시상식은 1947년이긴 했는데 첫 두번의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분야 작품상이 시상되지 않았다. 토니상이 초창기라서 규모가 작았던 것도 있고, 해당 시기 브로드웨이에서의 뮤지컬 흥행작들은 전부 토니상의 공연기간 기준을 넘어선 장기 공연이어서 신작을 대상으로 상을 줄 것이 별로 없었던 것도 있고... [2] 재미있는 사실은 원작 희곡도 깊이는 얕지만 극중극이라는 점. [3]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는 그냥 무능한 정치인 정도의 위치였지만, 2000년대 전후 프로덕션부터는 군인으로 설정되고 비중도 늘었다. 극중 제복을 보면 해병대로 보이며 대통령과도 친하게 지내는듯.(실제로 워싱턴에는 미 해병대 중에서도 최정예 부대가 대통령 직속 친위부대처럼 상시 대기하고 있다.) [4] 심지어 게임의 종류도 주사위 도박이라는 무시무시한 게임이다(...)[5] "어떻게 우리 결혼식 부케를 저딴 걸레년한테 보낼 수가 있냐!" 이런 식. [6] 릴리는 싸대기 때리고 신경질적으로 대하는건 "사실적으로 연기했을 뿐"이라고 하고 프레드는 릴리가 엉덩이 후드려맞은걸 해리슨에게 하소연할때 "난 그저 사실적으로 연기한건데?" 한다. [7] 원래 노새를 타고 집으로 오는 씬이 있었는데 하도 호되게 얻어터져서 앉질 못하고 계속 자기한테 욕설을 퍼붓는다는 이유로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생략했다(...) 그런데 페트루키오는 눈치도 없이 캐서린에게 "앉으시구려" 하고 원래 대본대로 진행한다. [8] 참고로 작중의 배경은 1948년 전후인데, 이때는 부통령으로서 전임 프랭클린 D. 루스벨트를 승계한지라 자신의 부통령은 없었던 민주당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던 시기여서 공화당의 토머스 E. 듀이는 물론 트루먼 측에서도 부통령 후보를 새로 검토하던 시기였다. 극중에서 해리슨 하웰에게 민주당/공화당 양측에서 러닝메이트 제의가 오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공화당 듀이와 손을 잡고, "듀이는 재선 못하고 내가 대통령 될거임"이라는 개드립을 친다.''' 그런 머리로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보전하고 포스타가 되신건지 궁금하다(...) [9] 다만 듀이가 대통령 될거라느니 그런걸로 머리가 나쁘다고 하기에는 좀 억울한 것이, 40년대 후반 미 해군은 트루먼 행정부에서 육군/해군부를 통솔하는 국방부가 설치된 이후 해군의 존립 자체를 위협당하는 지경까지 몰리는등 입지가 상당히 줄어있었다. 해병대도 2차대전만한 끔찍한 전쟁이 다시 있진 않을거라는 이유로 폐지, 해군은 공군이 폭격으로 함정 갈아버리면 되니 굴릴 필요 없다는 이유로 폐지하는등 온갖 아스트랄한 논리를 내세운 육방부 성향의 루이스 존슨 국방장관에 의해 제임스 포레스탈 전 해군장관/초대 국방장관(트루먼이 대통령으로 계속 있다가는 해군이 정말 없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공화당 대선후보 듀이와 모종의 결탁을 한 것이 드러나서 트루먼이 잘라버렸다)이 '''자살'''을 하고 제독들이 크게 들고 일어났던 때다.(후세에 이는 '''제독들의 반란'''으로 회자된다) 해병대 장성인 해리슨 하웰의 입장에서는 트루먼이 좋게 보일리 없었을 것. [10] 극 초반에서 릴리가 부케를 받고 들떠서 부르던 넘버 So in Love의 리프라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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