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뮤지컬)
'''CHICAGO'''
오리지널 초연은 1975년 6월 3일, 뉴욕 브로드웨이 46번가 극장(46th Street Theatre)에서 개막해 1977년까지 936회 공연했다. 밥 포시(Bob Fosse)가 연출을 맡았는데 포시 특유의 스타일이 강하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공연 종료 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1979년에[3] 첫 선을 보인 뒤 600회 공연했고,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리바이벌 공연도 이듬해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했다.
리바이벌 공연은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공연한 리바이벌 뮤지컬'''이자 '''가장 오랫동안 공연한 미국 뮤지컬'''이라는 기록을 보유 중이다.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랫동안 공연한 뮤지컬'''이기도 한데 2014년 11월 23일, 뮤지컬 <캣츠>를 뛰어넘어 '''7,486회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다음이다. 웨스트엔드 공연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공연한 미국 뮤지컬'''에 걸맞게 웨스트엔드에서도 15년 가까이 공연 중이며 지역 투어 및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도 진행 중이다. 2002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입문자는 위키드나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화려한 무대 연출, 경쾌한 분위기를 연상하고 시카고를 관람하면 안 된다. 시카고는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은 거의 없으며, 넘버들도 보면 알겠지만 거의 다 재즈라 보통 한국 사람들의 취향인 죽죽 뻗어나가는 시원한 성량의 곡도 없다. 대신 시카고는 끈적끈적한 재즈 곡들과 그만큼이나 끈적한 이야기,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조화된 댄스 및 퍼포먼스가 매력이다. 그만큼 무대를 살리는 건 오케스트라와 배우들의 역량이 전부. 바꿔 말하면 본인이 웅장하거나 스펙터클한 연출, 혹은 시원시원한 뮤지컬 곡들을 원한다면 시카고는 그렇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가 완전히 블랙 코미디의 절정이라 음울한 것도 있고.
한국에서는 2000년 신시컴퍼니에서 라이선스 초연이 올라왔다. 2~3년에 한번 꼴로 라이선스 공연과 내한 공연을 꾸준히 올라오는 국내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리바이벌 버전의 1막'''[12]
'''1. Overture / All That Jazz'''[13]
1920년대 중반 시카고, 보드빌 배우인 벨마 켈리(Velma Kelly)는 남편과 여동생이 놀아나는 것을 발견하고 둘을 살해한다. 그리고 그녀는 오늘 밤 공연의 관객들을[14] 맞이한다. 벨마는 결국 살인죄로 체포된다. 그 사이에 관객들은 코러스 걸 록시 하트(Roxie Hart)가 내연남이자 나이트클럽 죽돌이인 프레드 케이슬리(Fred Casely)를 살해하는 것을 목격한다.
'''2. Funny Honey'''[15]
록시는 남편 에이모스(Amos)를 설득해 강도 피해자로 위장하고, 에이모스는 기꺼이 록시의 죄를 뒤집어쓴다. 록시는 에이모스의 아둔함에 찬사를 보낸다.
'''3. Cell Block Tango'''
그러나 경찰이 피해자의 이름은 프레드 케이슬리라고 하자 에이모스는 그제서야 사태 파악을 한다. 결국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록시는 체포된다. 그녀는 벨마와 다른 여성살인범들이 있는 쿡 카운티 교도소(Cook County Jail)에 수감된다.
'''4. When You're Good to Mama'''
쿡 카운티 교도소의 부패한 간수인 '마마' 모튼('Mama' Morton)은 모든 죄수에게 상부상조 시스템의 완벽함을 말한다. 그녀는 벨마가 살인으로 주간지 1면에 실리도록 하고, 에이전트와 계약해 보드빌 공연에 화려하게 복귀하도록 돕는다.
'''5. All I Care About'''
벨마는 자신이 얻던 인기와 변호사 빌리 플린(Billy Flynn)까지 록시가 가로채자 탐탁지 않아 한다. 록시는 에이모스가 변호사 선임비를 마련해 빌리 플린을 고용하도록 설득한다. 빌리는 자신을 간절히 원하는 여성의뢰인들의 찬사 속에 자신의 찬가를 노래한다.
'''6. A Little Bit of Good'''
빌리는 록시의 소송을 맡고, 타블로이드 신문[16] 기자인 메리 선샤인(Mary Sunshine)이 록시의 이야기를 호의적으로 작성하게 한다.
'''7. We Both Reached for the Gun'''
록시의 기자회견은 빌리의 복화술 공연으로 변하고 기자들은 록시가 입모양으로 말하는 동안 새로운 이야기를 받아적는다.
'''8. Roxie'''
록시는 시카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호들갑스럽게 자랑하면서 향후 보드빌에서의 활동을 구상한다.
'''9. I Can't Do It Alone / I Can't Do It Alone (Reprise)'''
벨마는 악평으로 대중에게 잊혀지고 록시의 명성은 점점 자자해지자, 벨마는 동생과의 공연을 재현하며 록시에게 '애절한 구걸'을 시도한다. 그러나 록시는 제안을 거부하고, 그새 뉴스 헤드라인은 록시 대신 최신 치정살인 사건으로 장식된다.
'''10. My Own Best Friend'''
록시와 벨마는 각각 자신보다 믿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록시는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감옥에서 임신한 척하여 다시 신문 1면을 장식한다.
'''리바이벌 버전의 2막'''
'''10. Entr'acte / I Know a Girl / Me and My Baby'''
벨마는 객석의 관객에게 다시 환영인사를 건넨다. "Hello, Suckers!(안녕, 애송이들!)"[17] 벨마는 관객들에게 록시의 거듭되는 행운에 대해 고발하지만, 그럼에도 록시는 뻔한 거짓말을 이어나간다.
'''11. Mr. Cellophane'''
계산을 잘 못하는 에이모스는 자랑스럽게 자신이 아기의 아버지임을 주장하지만, 그 누구도 에이모스를 신경쓰지 않는다.
'''12. When Velma Takes the Stand'''
벨마는 빌리에게 속임수로 가득한 자신의 재판 계획을 선보인다.
'''13. Razzle Dazzle'''
록시는 빌리와 격한 말싸움을 벌이고 그를 해고하지만, 동료 수감자인 허냑(Hunyak)[18] 이 교수형에 처해지자 현실을 직시하고 빌리를 다시 고용한다. 재판 당일, 빌리는 록시에게 그럴듯하게 행동하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14. Class'''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벨마와 마마는 벨마의 재판 계획부터 큐빅 밴드까지 모두 록시가 가로채 써먹는 것을 알고 경악한다.
'''15. Nowadays'''[19]
약속대로 빌리는 록시의 무죄 선고를 얻어낸다. 하지만 배심원 평결이 공표되는 순간, 더욱 선정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기자들은 개떼처럼 그곳으로 몰려가고 록시의 유명세는 순식간에 사그라든다. 재판을 끝낸 빌리는 록시 곁에서 떠나고, 에이모스만 남아 록시를 반긴다. 그러나 록시는 처음부터 임신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에이모스까지 떠나게 만든다. 인생의 쓴 맛을 본 록시는 인생의 기쁨을 찬미하며 자신을 추스린다.
'''16. Hot Honey Rag / Finale'''
록시는 벨마와 팀을 꾸려 함께 춤추고 연기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면 무대는 막을 내린다.
[image]
한국 초연은 2000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루어졌다. 벨마 켈리 역으로 인순이가 나서면서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캐스팅이 이루어졌고, 록시 하트 역에는 최정원과 전수경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또 빌리 플린 역에는 허준호와 주성중이 캐스팅 되어 열연했다. 2주 밖에 안되는 짧은 공연 기간에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석 매진을 이끌어 낼 만큼 흥행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며칠 간 앵콜 공연을 했을 만큼 관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카고> 한국 초연은 현재 브로드웨이 <시카고>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 <시카고> 한국 초연은 스토리와 음악만 그대로 사용하고 소품과 각종 연출은 한국 제작진이 도맡았다.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와 스태프에 의하면 지금의 <시카고>와 달리 우리 만의 색채가 강한 작품이었다고 한다.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시카고>와 같은 모습의 공연은 2007년부터 이루어졌다. 7년에 가까운 공백이 있어 한국 <시카고>의 역사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초연이 이루어졌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막을 올렸고, 초연 당시 록시 하트 역을 맡았던 최정원이 벨마 켈리 역으로 나섰으며 옥주현과 배해선이 록시 하트 역에 캐스팅 되었다. 2007년 공연도 긴 공백과 2주 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이 무색하게 대히트 했고, 동년 10월 대구광역시에서 일주일 간 진행된 첫 지방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높은 인기만큼 내한공연도 종종 이루어졌다. 첫 내한공연은 동명의 영화 흥행을 바탕으로 2003년에 이루어졌는데 큰 재미를 보지 못 했다. 12년 후인 2015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달 간 내한공연이 진행됐는데 공연을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에 메르스가 터지면서 공연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두 번째 내한공연은 호평 속에 흥행을 거두면서 제작사와 관객 모두 만족한 공연이 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2년 후인 2017년, 세 번째 내한공연이 이루어졌으며 역시 대흥행하였다. 그리고 2017년 6월 14일 주인공 ‘벨마’역의 테라 맥크라우드, 무대감독 릭 페사뇨가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하였다. 영상
2018년 5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재연한다. 파격적인 캐스팅이 이루어졌는데 빌리 플린 역에 안재욱이 새로 캐스팅 됐고, 마마 모튼 역에는 2016 시즌 <맘마미아>에서 타냐 역을 맡았던 김영주가 캐스팅 됐다. 특히 벨마 켈리 역에 지금까지 '''<시카고> 음악감독으로 나섰던 박칼린이 캐스팅되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최정원과 남경주 역시 각각 벨마와 빌리 역에 출연하며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김지우가 나선다.
꾸준히 자주 공연되었던 본작은 그에 비해 배우 물갈이가 정체된 편이었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캐스팅이 눈에 띈다.
2012 시즌에 아이비와 함께 록시 하트 역을 맡았던 윤공주가 9년 만에 벨마 켈리 역으로 돌아왔다.[21] 소녀시대의 티파니 영이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며, <레베카>와 <렌트>에 출연하고 <알라딘> 더빙판의 쟈스민 노래를 담당한 민경아도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한다. 2009 시즌 이후 12년 만에 3체제로 록시 하트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빌리 플린 역은 아예 물갈이 돼 그동안 한 번도 배역을 맡지 않았던 뉴페이스들로 채워졌다. 박건형과 최재림이 출연하여 기대감을 모은다.
신시컴퍼니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데 맘마 미아와 더불어 컴퍼니의 캐시카우가 되주고 있다. 신시컴퍼니가 창작 뮤지컬이나 연극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뒷배경이 되어주는 좋은 의미에서의 캐시카우이다.
미네 사오리, 와오 요우카, 아사지 사키 등 다카라즈카 가극단 출신 배우들이 출연한 OG버전이 2016년 8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적 있다
Cell Block Tango를 유튜버 임한올이 커버해 조회수 790만[22] 을 넘겼다.
1. 개요
무대는 금주법이 시행되던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모런 댈러스 왓킨스(Maurine Dallas Watkins)가 각종 범죄 사례를 취재해 1926년 선보인 동명의 연극이 원작이며 부패한 사법 제도와 범죄자가 유명세를 떨치는 현실을 풍자하는 이야기다.“Welcome! Ladies and gentleman. You are about to see a story of '''murder, greed, corruption, violence, exploitation, adultery and treachery'''─All those things we all hold near and dear to our hearts. Thank you."
오리지널 초연은 1975년 6월 3일, 뉴욕 브로드웨이 46번가 극장(46th Street Theatre)에서 개막해 1977년까지 936회 공연했다. 밥 포시(Bob Fosse)가 연출을 맡았는데 포시 특유의 스타일이 강하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공연 종료 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1979년에[3] 첫 선을 보인 뒤 600회 공연했고,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리바이벌 공연도 이듬해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했다.
리바이벌 공연은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공연한 리바이벌 뮤지컬'''이자 '''가장 오랫동안 공연한 미국 뮤지컬'''이라는 기록을 보유 중이다.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랫동안 공연한 뮤지컬'''이기도 한데 2014년 11월 23일, 뮤지컬 <캣츠>를 뛰어넘어 '''7,486회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다음이다. 웨스트엔드 공연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공연한 미국 뮤지컬'''에 걸맞게 웨스트엔드에서도 15년 가까이 공연 중이며 지역 투어 및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도 진행 중이다. 2002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입문자는 위키드나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화려한 무대 연출, 경쾌한 분위기를 연상하고 시카고를 관람하면 안 된다. 시카고는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은 거의 없으며, 넘버들도 보면 알겠지만 거의 다 재즈라 보통 한국 사람들의 취향인 죽죽 뻗어나가는 시원한 성량의 곡도 없다. 대신 시카고는 끈적끈적한 재즈 곡들과 그만큼이나 끈적한 이야기,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조화된 댄스 및 퍼포먼스가 매력이다. 그만큼 무대를 살리는 건 오케스트라와 배우들의 역량이 전부. 바꿔 말하면 본인이 웅장하거나 스펙터클한 연출, 혹은 시원시원한 뮤지컬 곡들을 원한다면 시카고는 그렇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가 완전히 블랙 코미디의 절정이라 음울한 것도 있고.
한국에서는 2000년 신시컴퍼니에서 라이선스 초연이 올라왔다. 2~3년에 한번 꼴로 라이선스 공연과 내한 공연을 꾸준히 올라오는 국내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2. 등장인물
2.1. 주역
- 록시 하트 (Roxie Hart)[4]
- 벨마 켈리 (Velma Kelly)[5]
- 빌리 플린 (Billy Flynn)
2.2. 조연
- 에이모스 하트 (Amos Hart)
- 간수 "마마" 모턴 (Matron "Mama" Morton)[11]
- 메리 선샤인 (Mary Sunshine)
3. 시놉시스
3.1. Act 1
'''리바이벌 버전의 1막'''[12]
'''1. Overture / All That Jazz'''[13]
1920년대 중반 시카고, 보드빌 배우인 벨마 켈리(Velma Kelly)는 남편과 여동생이 놀아나는 것을 발견하고 둘을 살해한다. 그리고 그녀는 오늘 밤 공연의 관객들을[14] 맞이한다. 벨마는 결국 살인죄로 체포된다. 그 사이에 관객들은 코러스 걸 록시 하트(Roxie Hart)가 내연남이자 나이트클럽 죽돌이인 프레드 케이슬리(Fred Casely)를 살해하는 것을 목격한다.
'''2. Funny Honey'''[15]
록시는 남편 에이모스(Amos)를 설득해 강도 피해자로 위장하고, 에이모스는 기꺼이 록시의 죄를 뒤집어쓴다. 록시는 에이모스의 아둔함에 찬사를 보낸다.
'''3. Cell Block Tango'''
그러나 경찰이 피해자의 이름은 프레드 케이슬리라고 하자 에이모스는 그제서야 사태 파악을 한다. 결국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록시는 체포된다. 그녀는 벨마와 다른 여성살인범들이 있는 쿡 카운티 교도소(Cook County Jail)에 수감된다.
'''4. When You're Good to Mama'''
쿡 카운티 교도소의 부패한 간수인 '마마' 모튼('Mama' Morton)은 모든 죄수에게 상부상조 시스템의 완벽함을 말한다. 그녀는 벨마가 살인으로 주간지 1면에 실리도록 하고, 에이전트와 계약해 보드빌 공연에 화려하게 복귀하도록 돕는다.
'''5. All I Care About'''
벨마는 자신이 얻던 인기와 변호사 빌리 플린(Billy Flynn)까지 록시가 가로채자 탐탁지 않아 한다. 록시는 에이모스가 변호사 선임비를 마련해 빌리 플린을 고용하도록 설득한다. 빌리는 자신을 간절히 원하는 여성의뢰인들의 찬사 속에 자신의 찬가를 노래한다.
'''6. A Little Bit of Good'''
빌리는 록시의 소송을 맡고, 타블로이드 신문[16] 기자인 메리 선샤인(Mary Sunshine)이 록시의 이야기를 호의적으로 작성하게 한다.
'''7. We Both Reached for the Gun'''
록시의 기자회견은 빌리의 복화술 공연으로 변하고 기자들은 록시가 입모양으로 말하는 동안 새로운 이야기를 받아적는다.
'''8. Roxie'''
록시는 시카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호들갑스럽게 자랑하면서 향후 보드빌에서의 활동을 구상한다.
'''9. I Can't Do It Alone / I Can't Do It Alone (Reprise)'''
벨마는 악평으로 대중에게 잊혀지고 록시의 명성은 점점 자자해지자, 벨마는 동생과의 공연을 재현하며 록시에게 '애절한 구걸'을 시도한다. 그러나 록시는 제안을 거부하고, 그새 뉴스 헤드라인은 록시 대신 최신 치정살인 사건으로 장식된다.
'''10. My Own Best Friend'''
록시와 벨마는 각각 자신보다 믿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록시는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감옥에서 임신한 척하여 다시 신문 1면을 장식한다.
3.2. Act 2
'''리바이벌 버전의 2막'''
'''10. Entr'acte / I Know a Girl / Me and My Baby'''
벨마는 객석의 관객에게 다시 환영인사를 건넨다. "Hello, Suckers!(안녕, 애송이들!)"[17] 벨마는 관객들에게 록시의 거듭되는 행운에 대해 고발하지만, 그럼에도 록시는 뻔한 거짓말을 이어나간다.
'''11. Mr. Cellophane'''
계산을 잘 못하는 에이모스는 자랑스럽게 자신이 아기의 아버지임을 주장하지만, 그 누구도 에이모스를 신경쓰지 않는다.
'''12. When Velma Takes the Stand'''
벨마는 빌리에게 속임수로 가득한 자신의 재판 계획을 선보인다.
'''13. Razzle Dazzle'''
록시는 빌리와 격한 말싸움을 벌이고 그를 해고하지만, 동료 수감자인 허냑(Hunyak)[18] 이 교수형에 처해지자 현실을 직시하고 빌리를 다시 고용한다. 재판 당일, 빌리는 록시에게 그럴듯하게 행동하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14. Class'''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벨마와 마마는 벨마의 재판 계획부터 큐빅 밴드까지 모두 록시가 가로채 써먹는 것을 알고 경악한다.
'''15. Nowadays'''[19]
약속대로 빌리는 록시의 무죄 선고를 얻어낸다. 하지만 배심원 평결이 공표되는 순간, 더욱 선정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기자들은 개떼처럼 그곳으로 몰려가고 록시의 유명세는 순식간에 사그라든다. 재판을 끝낸 빌리는 록시 곁에서 떠나고, 에이모스만 남아 록시를 반긴다. 그러나 록시는 처음부터 임신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에이모스까지 떠나게 만든다. 인생의 쓴 맛을 본 록시는 인생의 기쁨을 찬미하며 자신을 추스린다.
'''16. Hot Honey Rag / Finale'''
록시는 벨마와 팀을 꾸려 함께 춤추고 연기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면 무대는 막을 내린다.
4. 한국 공연
[image]
4.1. 초연: 2000 시즌
한국 초연은 2000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루어졌다. 벨마 켈리 역으로 인순이가 나서면서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캐스팅이 이루어졌고, 록시 하트 역에는 최정원과 전수경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또 빌리 플린 역에는 허준호와 주성중이 캐스팅 되어 열연했다. 2주 밖에 안되는 짧은 공연 기간에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석 매진을 이끌어 낼 만큼 흥행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며칠 간 앵콜 공연을 했을 만큼 관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카고> 한국 초연은 현재 브로드웨이 <시카고>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 <시카고> 한국 초연은 스토리와 음악만 그대로 사용하고 소품과 각종 연출은 한국 제작진이 도맡았다.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와 스태프에 의하면 지금의 <시카고>와 달리 우리 만의 색채가 강한 작품이었다고 한다.
4.2. 내한: 2003 시즌
4.3. 2007 시즌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시카고>와 같은 모습의 공연은 2007년부터 이루어졌다. 7년에 가까운 공백이 있어 한국 <시카고>의 역사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초연이 이루어졌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막을 올렸고, 초연 당시 록시 하트 역을 맡았던 최정원이 벨마 켈리 역으로 나섰으며 옥주현과 배해선이 록시 하트 역에 캐스팅 되었다. 2007년 공연도 긴 공백과 2주 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이 무색하게 대히트 했고, 동년 10월 대구광역시에서 일주일 간 진행된 첫 지방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4.4. 2008 시즌
4.5. 2009 시즌
4.6. 2012 시즌
4.7. 2013 시즌
4.8. 2014 시즌
4.9. 내한: 2015 시즌
- 록시 하트 역: Dylis Croman
- 벨마 켈리 역: Terra C. MacLeod
- 빌리 플린 역: Marco Zunino
- 마마 모튼 역: Roz Ryan
4.10. 2015-2016 시즌
4.11. 내한: 2017 시즌
- 록시 하트 역: Dylis Croman
- 벨마 켈리 역: Terra C. MacLeod
- 빌리 플린 역: Brent Barrett
- 마마 모튼 역: Roz Ryan
4.12. 2018 시즌
- 록시 하트 역: 아이비, 김지우
- 벨마 켈리 역: 최정원, 박칼린
- 빌리 플린 역: 남경주, 안재욱
- 마마 모튼 역: 김경선, 김영주
- 에이모스 하트 역: 차정현
- 메리 선샤인 역: 김서준
높은 인기만큼 내한공연도 종종 이루어졌다. 첫 내한공연은 동명의 영화 흥행을 바탕으로 2003년에 이루어졌는데 큰 재미를 보지 못 했다. 12년 후인 2015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달 간 내한공연이 진행됐는데 공연을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에 메르스가 터지면서 공연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두 번째 내한공연은 호평 속에 흥행을 거두면서 제작사와 관객 모두 만족한 공연이 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2년 후인 2017년, 세 번째 내한공연이 이루어졌으며 역시 대흥행하였다. 그리고 2017년 6월 14일 주인공 ‘벨마’역의 테라 맥크라우드, 무대감독 릭 페사뇨가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하였다. 영상
2018년 5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재연한다. 파격적인 캐스팅이 이루어졌는데 빌리 플린 역에 안재욱이 새로 캐스팅 됐고, 마마 모튼 역에는 2016 시즌 <맘마미아>에서 타냐 역을 맡았던 김영주가 캐스팅 됐다. 특히 벨마 켈리 역에 지금까지 '''<시카고> 음악감독으로 나섰던 박칼린이 캐스팅되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최정원과 남경주 역시 각각 벨마와 빌리 역에 출연하며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김지우가 나선다.
4.13. 2021년 시즌
- 공연기간: 2021.04.02 ~ 2021.07.18
- 공연장소: 디큐브아트센터
꾸준히 자주 공연되었던 본작은 그에 비해 배우 물갈이가 정체된 편이었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캐스팅이 눈에 띈다.
2012 시즌에 아이비와 함께 록시 하트 역을 맡았던 윤공주가 9년 만에 벨마 켈리 역으로 돌아왔다.[21] 소녀시대의 티파니 영이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며, <레베카>와 <렌트>에 출연하고 <알라딘> 더빙판의 쟈스민 노래를 담당한 민경아도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한다. 2009 시즌 이후 12년 만에 3체제로 록시 하트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빌리 플린 역은 아예 물갈이 돼 그동안 한 번도 배역을 맡지 않았던 뉴페이스들로 채워졌다. 박건형과 최재림이 출연하여 기대감을 모은다.
5. 여담
신시컴퍼니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데 맘마 미아와 더불어 컴퍼니의 캐시카우가 되주고 있다. 신시컴퍼니가 창작 뮤지컬이나 연극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뒷배경이 되어주는 좋은 의미에서의 캐시카우이다.
미네 사오리, 와오 요우카, 아사지 사키 등 다카라즈카 가극단 출신 배우들이 출연한 OG버전이 2016년 8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적 있다
Cell Block Tango를 유튜버 임한올이 커버해 조회수 790만[22] 을 넘겼다.
[1] 리바이벌 공연은 뉴욕 Richard Rodgers Theatre에서 1996년 11월 14일에 개막했다.[2] 리바이벌 공연 연출가는 Walter Bobbie.[3] 이 시기를 전후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함부르크, 뮌헨, 빈, 시드니에서도 공연했다.[4] <시카고>의 주인공. 벨마 켈리도 주연이지만 극을 차지하는 비중은 주조연에 가깝다.[5] <시카고>는 록시 하트의 이야기다. 보통 <시카고>를 벨마 켈리의 이야기로 착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본작의 첫 곡 'All That Jazz'와 'Cell Block Tango'의 강렬한 인상과 유명세 때문에 생기는 착각이다. 제대로 관람하면 작품의 중심 인물이 록시 하트임을 바로 알 수 있다.[6] 베로니카 켈리(Veronica Kelly)[7] 영화에서는 '켈리 시스터즈(Kelly Sisters)'로 소개한다.[8] 이때 부르는 넘버가 오프닝을 장식하는 'All That Jazz'.[9] 언론플레이를 통해 록시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면서 그녀의 물건이 고가에 팔릴 수 있기 때문.[10] 1막 중 록시의 모놀로그에서 록시가 에이모스는 자신에게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으며 거울을 보는 것 같아 사랑하기 쉬웠다고 밝힌다.[11] 'Matron'의 뜻은 부인에 해당되지만 교도소의 여간수라는 뜻도 된다.[12] 오래된 영상이라 중간중간 사라진 장면도 있다. 하지만 리바이벌 버전의 초창기 공연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료다. Act 2 문서에 있는 2막 동영상도 마찬가지.[13] 위 동영상의 벨마 켈리 역은 리바이벌 공연의 오리지널 캐스트 '''비비 뉴워스(Bebe Neuwirth)'''다.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와 놀라운 팔의 유연성 덕에 포시 특유의 안무가 제대로 살아난다. 수 많은 배우가 벨마 켈리 역에 분했지만 안무 만큼은 아직까지 비비 뉴워스를 능가하는 배우가 없을 정도다. 이후 그녀는 록시 하트와 마마 모튼까지 연기하면서 시카고의 여성 주연 캐릭터를 모두 소화했다.[14] 즉, 뮤지컬 <시카고>를 관람하는 관객들.[15] 위 동영상의 록시 하트 역은 리바이벌 공연의 오리지널 캐스트 '''앤 레인킹(Ann Reinking)'''이다. 오리지널 공연의 안무, 각본, 연출을 맡은 '''밥 포시(Bob Fosse)'''의 애제자(사실은 정부)였다. 리바이벌 공연의 안무와 제작을 맡아 포시 특유의 스타일은 살리고 오리지널 공연의 단점은 제거해 리바이벌 공연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개막 전까지 록시 하트 역에 마땅한 배우를 찾지 못해 47세의 나이에 직접 록시 하트를 연기했는데 지금까지 전설의 록시로 회자된다.[16] 주로 유명인사의 사진은 큼직하게 싣고, 내용은 가십 위주로 짧게 작성하는 것이 특징이다.[17] 1906년부터 1933년까지 활동했던 미국의 배우 및 프로듀서이자 사업가인 Mary Louise Cecilia Guinan(일명 Texas Guinan)이 자신의 고객들에게 흔히 건넸던 인사말이다.[18] Cell block tango중 의미를 알 수 없는 외국어를 말하던 여죄수. 사실 그녀는 헝가리 출신 이민자인데, 남편의 목을 잘랐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의해 피의자로 몰렸는데, 경찰서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나 헝가리어밖에 못하는 이유로 무죄가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이 감옥에서 유일하게 죄가 없는 사람이다.[19] 벨마와 록시가 춤을 추면 무대 뒤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는데 배우나 앙상블 중 한 명이 공연마다 라이브로 내는 소리다. 포시 특유의 안무와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하이라이트.[20] 초연부터 작품의 번역과 음악감독을 맡았는데 2018년 시즌에는 벨마 켈리 역으로 무대에 올라 음악감독에서 배우로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21] 최정원 역시 초연 때 록시 하트 역이었다가 2007 시즌부터 벨마 켈리 역을 맡았다.[22] 2021년 2월 22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