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하라 히토시
1. 개요
일본의 유전학자. 한국에는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학자로서는 게놈설, 품종 개량, 세포유전학, 육종식물의 기원 등의 분야에 대해 연구했다.
홋카이도제국대학, 교토제국대학을 거쳐서 학위를 받았고, 교토대학 명예교수, 국립유전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2. 생애
1893(明治26)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시로가네 심상소학교를 나와 도쿄 아자부중학교를 졸업했다.
1912년, 도호쿠제국대학농과대학[1] 의 예과를 졸업하고 1915년에는 농학과 제2부에 입학한다.
도호쿠제국대학농과대학이 홋카이도제국대학으로 이관된 1918년에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진학했다.
1920년에는 교토제국대학 이학부 식물학교실 조수로 임명된다.
1922년에는 강사가 되고, 1924년에는 교토제국대학 농학부 농림생명학과의 조교수로 임명된다.
1924년에는 교토제국대학 박사 논문이 통과.[2] 1929년에는 일본 학사회[3] 회원에 임명된다.
1964년에는 농림성 식물바이러스연구소 소장으로 임명됐다.
1969년에는 키하라 생물학연구소를 개설.
1984년에는 연구소를 요코하마시립대학으로 이관해, 요코하마시립대학 키하라 생물학연구소를 발족하고 명예소장이 된다.
1985년에는 그의 업적을 기려서 키하라 기념 요코하마 생명과학진흥재단이 설립되었다.
3. 씨 없는 수박
우리나라에는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수박을 처음 만든 사람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사실 최초로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사람은 '''키하라 히토시(木原均)''' 박사다. 우장춘은 일반 농민들을 비롯한 대중에게 육종학과 농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키하라 히토시 박사가 만든 씨 없는 수박과 그 종자를 직접 들여와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새로운 농업기술을 배운다면 이렇게 신기한 수박도 만들 수 있습니다" 라고 가르친 것'''. 일종의 충격요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4] 그가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해진 것은 씨 없는 수박을 국내에서 최초로 시연한 사람이었기 때문인데, 그것이 잘못 알려진 것. 우장춘 박사 본인이 "내가 씨 없는 수박을 발명했다"고 말한 것이 절대 아니니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4. 기타
- 그의 업적중 하나인 씨 없는 수박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가수도 있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 문서 참조.
[1] 삿포로농학교의 후신이자 홋카이도제국대학의 전신[2] Cytologische und genetische Studien bei wichtigen Getreidearten mit besonderer Rucksicht auf das Verhalten der Chromosomen und die Sterilitat in den Bastarden[3] 제국대학 출신들만 들어갈 수 있는 동문회이다. 이름이 '학사회'인 이유는 당시 일본에서 학사 학위를 수여한 곳이 제국대학들뿐이었기 때문이다. 교명에서 '제국'이 삭제된 지금도 도쿄대학, 교토대학, 오사카대학, 나고야대학, 도호쿠대학, 규슈대학, 홋카이도대학의 7대 구 제국대학 출신들은 여전히 회원 자격이 있으며 식민지의 경성제국대학과 다이호쿠제국대학 동문들도 들어갈 수 있었다.[4] 씨 있는 수박만 봐온 사람들에게 씨 없는 수박은 충분히 신선한 충격일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