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카(흑집사)
1. 개요
흑집사의 등장인물.
본명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성도 한자표기를 알 수 없다.[1]
2. 상세
팬텀하이브 家의 전(前) 집사. 형식상 펀톰의 대표이사이다.[2] 배경급 캐릭터지만 출연빈도는 조연 중 최고수준이다. 대개 느긋한 표정으로 차를 마시고 있다. 나이 탓에 레모네이드에 설탕 대신 MSG를 넣는 실수도 한다. 이 레모네이드는 세바스찬 미카엘리스에게 대미지를 입혔다.
원로 배우 후지무라 슌지[3] 의 외모를 본따 만든 캐릭터다. 덕택에 애니판에서는 후지무라 슌지 본인이 성우를 담당했다.
대사의 대부분은 여유롭게 차 한잔 마신 다음 '호, 호, 호' 소리 내며 웃는 것뿐이다. 동물의 왕국 내레이션 어투였지만 어차피 대사는 호, 호, 호가 대부분이라…. 하지만 리얼 타나카 씨 모드 때는 정말 동물의 왕국 내레이션 투가 되어버렸다!
애니화 이전 드라마cd에서는 무기히토. 영화판 배우는 시가키 타로(志垣 太郎).
평상시엔 SD사이즈로 존재하지만 해설역인 경우나, 혹은 필요에 의해 리얼 타나카씨 모드도 가능하다. 이때의 유지시간은 3분.[4] 배경 수준의 캐릭터지만 아예 일을 안 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팬텀하이브 저택 살인사건 에피소드를 보면 간단한 접객이나 세바스찬의 보조를 맡기도 하며 때로는 다른 사용인들에게 연장자의 경험과 관록이 담긴 멘토링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보여준다. 세바스찬이 있어서 현역에서 물러났다 뿐이지, 집사로서의 실력은 달인급이다.
여담으로 모노클 착용자. SD모습이건 리얼 타나카씨 모드이건 늘 모노클을 착용하는걸 보면 나름 트레이드 마크인듯.
3. 작중 행적
원작 19화에서 시엘 팬텀하이브의 부모님이 살해당할 당시의 날이 나오는데 타나카도 등장한다. 시엘을 도망치게 하려다 등에 칼을 맞고 쓰러졌으나 기적적으로 살았다. 하지만 구하려고 했던 시엘은 납치당했기 때문에 불탄 저택에서 시체도 찾지 못했다. 이후 시엘이 돌아오자 감사하다고 빌었다.
이후 노아의 방주 서커스가 팬텀하이브 저택을 습격했을 때 싸우는 소리에 잠을 깬 엘리자베스 미드포드의 말에 꿈에서 들은 소리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넘긴다. 그렇게 말하는 등 뒤로는 메이린의 총격에 사망한 피터의 시체[5] 가 있었다. 열린 문틈으로 그 광경이 보이지 않도록 엘리자베스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던 것.[6] 아무래도 이쪽 역시 다른 고용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범상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7]
그렐 서트클리프의 데스사이즈에 베인 세바스찬의 인생필름이 나왔을때 가장 먼저 나타난 인물은 타나카였다.
팬텀하이브 저택 살인사건 편에서는 사망한 세바스찬을 대신해서 임시직이지만 집사로 복귀했다. 게다가 계속 리얼 타나카씨 모드를 유지했다.[8] 뿐만 아니라 난동부리는 건장한 성인 남성을 업어치기 한방에 제압했다. 라우는 일본의 유술이라고 했고, 아서는 바리츠[9] 로 이해했다. 이 기술은 아무래도 유도로 보이며, 실력 또한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단지, 세바스찬이 복귀한 이후로는 활약이 없다.
늑대인간의 저주 편에서도 사용인들과 함께 시엘을 따라갔다. 시엘이 기억을 잃고 세바스찬은 아무렇지 않은 양 설리번을 모시는[10]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유지하며 사용인들을 다독였다.
100화에서는 피니안의 등에 매달려 있었다. 그러다가 피니안이 총에 맞을 위기에 놓이자, 리얼 타나카씨 모드로 돌아와서 검으로 탄환을 반으로 쪼개버렸다. 그 후 피니안에게 먼저 가라고 말한 뒤 전투상태로 돌입한다. 전투 과정에서 수세에 몰리지 않고 호각으로 현역 군인과 겨룰 정도의 실력자임이 밝혀진다. 하지만 나이 탓인지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투가 끝나자 달려온 메이린에게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거친 숨을 쉬고 있을 정도. 타나카의 과거에 대해 아직 불분명하지만 집사가 되기 전 동방(일본)에서 빼어난 검술실력을 가진 사무라이가 아니었나 싶다.
일이 종료된 후 디데리히의 별장에서 같은 집사인 하인리히를 만나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129화에서 진짜 시엘이 저택에 돌아와 다들 혼란스러운 가운데 나타나서, 시엘과 그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의 전말을 들려주며, 레이첼이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아챌 때 빈센트와 같이 기쁘다는 표정에서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변했다. 또한 129화에서 진짜 시엘이 '''할아범이 알려줬어'''라는 식으로 자기 동생이 자기 행세를 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걸 보면 팬텀하이브 가문을 부흥시킨 시엘이 진짜가 아니라 가짜인 걸 눈치채고도 지금까지 모르는 체 하며 무덤까지 갈 생각이었다고 한다.
144화에서는 장의사에 의해 비자르 돌로 부활한 시엘 팬텀하이브의 형이 저택을 되찾고 동생이 연행되자 사용인들이 저택을 떠났지만 타나카는 남았다. 다른 사용인들은 동생인 시엘이 데려온 사람이지만, 타나카는 선대부터 팬텀하이브를 섬겨온 사람이기 때문. 그래선지 세바스찬에게 냉혹하게 굴던 시엘도 할아범이라고 부르고, 만족스럽다는듯 타나카의 홍차를 느긋하게 마신다. 게다가 시엘의 형이 비자르 돌인것을 알면서도 그를 섬기는걸 택한걸 보면 충성심이 대단한듯.[11]
4. 기타
- 맨날 SD풍으로 나오는 경우가 잦아 귀여운 느낌이 강한 할아버지긴 하지만, 리얼 타나카 씨 상태를 보면 상당한 미노년임을 알 수 있다. 리얼 타나카 씨의 얼굴을 기준으로 해서 보면 온후하고 기품있는 미노년 집사님 그 자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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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모로 작중 상당한 떡밥거리를 쥔 인물. 비중도 적고 밝혀진 과거도 적은 빈센트 팬텀하이브 시절부터 일한만큼 팬텀하이브의 아직 안 나온 사정에 대해선 매우 많이 알고 있을 것이 자명한 인물.
- 시엘 팬텀하이브의 쌍둥이설이 사실이라는 암시를 계속 던졌던 캐릭터이기도 한데, 타나카는 과거의 시엘은 시엘 도련님이라고 불렀으나 현재의 시엘에게는 이름을 붙이지 않고 그냥 도련님이라고만 불렀다.
웬만한 경우 한 집단 내에서 누군가의 이름과 지위를 붙여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을 정식으로 부를 때거나, 같은 지위를 가진 사람이 또 있어서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즉 도련님이 한 명이면 따로 이름을 부를 필요가 없지만 두 명 이상이면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 게 가장 쉬운 구분법인 만큼 과거에 시엘 말고도 다른 도련님, 즉 시엘의 숨겨진 형제가 있다는 복선.
이후 시엘이 정말 쌍둥이였을 뿐만 아니라, 진짜 시엘 팬텀하이브는 따로 있고 현재의 시엘은 형의 이름을 대신 쓰고 있는 쌍둥이 동생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타나카가 그를 시엘이라고 부르지 않은 것은 '그는 진짜 시엘이 아니며 본명은 따로 있다'라는 암시였던 것도 함께 유추할 수 있다.
이후 시엘이 정말 쌍둥이였을 뿐만 아니라, 진짜 시엘 팬텀하이브는 따로 있고 현재의 시엘은 형의 이름을 대신 쓰고 있는 쌍둥이 동생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타나카가 그를 시엘이라고 부르지 않은 것은 '그는 진짜 시엘이 아니며 본명은 따로 있다'라는 암시였던 것도 함께 유추할 수 있다.
- 이름을 보면 일본 출신이 확실해보이는데, 도대체 언제부터 영국에 정착해서 살았는지는 의문이다. 일단 외국인이면서 몰락 전까지만 해도 유력한 고위 귀족 가문의 집사 일을 담당해왔으므로[13] 매우 젊은 시절부터 영국에 정착해왔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 제법 거리가 있는 나라인 영국까지 가서 정착한 경위는 불명이지만, 일단 타나카가 우연찮게 뱃길 등을 통해 영국까지 흘러들어온 사람일 수도 있고, 일본과 외교하던 다른 서양권 국가의 상인들이나 영국과 교역하던 중국 상인들[14] 을 통해 영국까지 들어왔을 수도 있다. 혹은 서양권으로 가는 귀족 유학생이나 사절단을 호위하는 사무라이 신분으로[15] 영국에 방문했다가 모종의 사정 끝에 아예 정착해버린 케이스일 수도 있지만.[16]
- 일부 팬덤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 주로 형 시엘의 등장 후 형 시엘과 동생 시엘에 관한 그의 태도 때문에 그러는듯. 그 외에 타나카라는 인물 자체가 와패니즈를 노린 티라던가 일본풍 국뽕이 느껴진다고 불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 팬텀하이브 가의 뒷사정에 대한 다수의 떡밥을 쥔 것 외에, 본인 신원이나 뒷사정에 대한 것도 거의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작중에서도 그의 신원에 대한 정보는 거의 잘 안 나오고, 출신(일본)에 대한 암시만 간간히 나오는데다 여태껏 극중 전개의 변두리에 위치하는 경향이 강했던 걸 보면,[17] 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에피소드가 나오거나 회상씬이라도 할애되지 않는 한 그의 신원이나 자세한 과거사는 걍 맥거핀이 되어버릴지도.
- 작중 전투장면도 직접 나오진 않았지만 이 동네 집사들의 소양 중 하나가 무력으로 추측되는 걸 보면 타나카도 본인의 무력 자체는 상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지만 정작 빈센트 팬텀하이브가 당주였던 시절 일어났던 팬텀하이브 습격사건에서 좀 무력한 모습을 보인 걸 고려해보면 의아하다.
[1] 사실 타나카의 한자표기라고 해봤자 田中밖에 없지만. 영화판에서는 田中로 표기된다.[2] TV판 설정. 리치리치의 패러디라 추정된다.[3] 데스노트에서 L의 집사 와타리로 등장하는 그 배우. 우리나라 이순재씨와 동갑인 1934년생의 원로 배우이다. 2017년 1월 25일에 향년 82세로 별세. 성우가 노환으로 사망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극장판에서 다나카의 대사가 안나오고 출연도 줄었다. 원래 세바스찬 시네마틱 레코드에 다나카가 나와 새 집사 세바스찬에게 집사장 핀을 넘겨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이 잘렸다.[4] TV판 설정이다. 원작에서는 리얼 타나카씨 모드 같은건 등장하지 않는다.[5] 손목을 보면 피터가 착용한 팔찌를 볼 수 있다.[6] 혹은, 창문을 통해 엘리자베스의 방 앞에 도착한 그를 '마무리'해 버린 게 타나카일 수도 있다. 이 의견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엘리자베스가 들은 소리는 '쨍그랑 퍽 빠직' 이다. 애니판에서는 단순한 쨍그랑이다.[7] 십 년이 넘도록 팬텀하이브 가문의 집사로 있으면서 저택의 습격까지 겪었던 인물이다. 이를 감안하면 평범하다고 보기엔 무리다.[8] 집사장 핀을 장착한 후로 리얼 타나카씨 모드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보아, 집사장 핀에 비밀이 숨겨져 있는가 하는 말이 있다.[9] 셜록 홈즈에 나오는 동양의 무술[10] 설리번에게 시엘을 치료받는 대신 임시 집사가 되기로 했다.[11] 달리보면 생고생한 뒤로 악마와 계약까지 해서 겨우겨우 팬텀하이브 가를 다시 부활시킨 동생 시엘 대신, 그간 마땅히 한 건 없고 (물론 동생 시엘 주변에 드문드문 나타나긴 했지만 그거 외엔) 이제와서 되살아난 형 시엘 쪽을 택한 타나카의 태도가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있다. 게다가 두 시엘 모두 선대(빈센트)의 아들인데 죽었다 되살아난 형 쪽이 동생을 연행시켜버리는 괴이한 상황을 연출하는데 딱히 막지도 않았다. 이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그가 충성하는 대상이 오로지 팬텀하이브 가문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즉 그는 어디까지나 가문의 당주에게만 충성하기에 진짜 당주 자격이 있는 형에게 붙은 것이고, 형이 없는 시점에서 동생 시엘이 당주이기에 그가 형인 척 하고 다녀도 별 터치도 안 하고 비밀을 지키려 했던 것이라는 이야기.[12] 젊은 시절 얼굴은 나온 바 없지만, 늙어서도 미노년 기믹을 보유한 걸 보면 젊어서도 잘생겼을 가능성이 있다.[13] 말인즉슨 타나카는 오래 전부터 다른 문화권(영국 문화권)에 이미 적응을 마쳤다는거다. 타국의 문화에 적응조차 못한 사람이 귀족 가문의 집사라는 중역을 맡을 수 있을리가 없다.[14] 중국도 일단 일본과 교역하던 나라였으니, 타나카가 중국 상인들 + 중국을 경유해 영국까지 갔을수도 있다.[15] 타나카의 원래 신분은 사무라이로 추측되기 때문.[16] 흑집사 세계관은 어디까지고 빅토리아 시대를 모티브 한 판타지 경향이 강하므로, 당시 일본도 좀 더 서양권과 활발하게 교류했을지도 모를 노릇이니 저 시대에도 단순히 도자기나 그림 등만 전파된 게 아니라 실제로 각국 사람들이 서로의 나라를 오고갔을지도 모른다.[17] 그래서 세바스찬 제외 다른 사용인들과 비교해봐도 그가 두드러지게 활약하는 일은 확실히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