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렐 서트클리프
1. 개요
흑집사의 등장인물.
안젤리나 덜레스의 밑에 있는 집사로 언제나 어리버리 하면서도 유약한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주인에게 언제나 잔소리를 듣는 안습 역.
2. 정체
진짜 정체는 '''사신'''. 마담 레드와 함께 '잭 더 리퍼' 사건의 공범이다. 처음 창녀를 살해한 마담 레드에게 접근하여 그녀가 살인마가 되도록 유도한다. 이후 시체를 처리하는 것을 도와주는 식으로 협력했다.
정체를 드러낸 후 '''"이래보여도 집사니까요☆"'''[2] 라고 말하면서 키랏 포즈를 취하면서 그 포스를 보여준다.
마담 레드가 차마 시엘을 죽이지 못하자 그녀에게 실망, '''데스 사이드로 베어 살해한다'''. 이후 마담 레드의 붉은 코트를 벗겨서 자신이 걸친다. 이후의 등장에서도 계속 입고 다닌다.
3. 작중 행적
정체를 밝힌 후 세바스찬과 겨루면서 닭살 돋는 말을 계속 하다가 틈을 노려 데스사이드로 베어버리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원했던 주마등은 나오지 않고 집사생활 때의 모습만 나와서 대실패를 겪는다. 세바스찬의 기지로 연미복에 데스 사이즈의 톱날이 걸려서[3]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주먹질은 좀 하는''' 세바스찬에게 얼굴이 변할 정도로 얻어맞는다.[4] 자신의 데스 사이드를 손에 넣은 세바스찬에 의해 리타이어 당할 위기에 처한다.
다른 사신인 윌리엄 T. 스피어즈의 등장으로 목숨을 건진다. 윌리엄이 구해주러 온 줄 알았는데 '리스트에 없는 자 살해 및 허가받지 않은 데스사이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죄' 등으로 인해 윌리엄에게 또다시 얻어맞는다. [5] 처참하게 사람들을 죽인 대가로는 좀 약한 거 같지만 이 쯤 되면 안습.
이후 기절한 상태로 윌리엄에게 질질 끌려 사신계로 돌아간다. 35화에서 징계 풀렸다는 언급이 나왔다. 참고로 그 사실을 언급한 후배는 잔디 깎기 형 데스사이드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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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화에서 무려 두 페이지를 꿀꺽 삼키며 재등장. 56화에서 보면 그 똘끼는 여전한 듯하다. 전기톱 데스사이드도 건재하다.
아그니가 죽자 그의 영혼을 회수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때 대사로 확실하게 죽었다고 못을 박는다.
3.1.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스토리고 성우가 성우다보니 인기가 꽤 있는지 자주 출현한다.
1기에선 결국 계급 강등에 전기톱 데스사이즈를 뺏기고, 작은 가위 형태의 아주 형편 없는 데스사이즈로 낑낑댄다. 하지만 2기에선 원래 무기를 쓰는 걸 보니 원래 계급으로 돌아온 듯.
OVA '사신 윌의 이야기'에서 나오듯 윌리엄과는 동료이면서 동기였던 모양.
실기평가 AAA, 필기평가 B, 윤리평가 C로 평가평균 A를 받고는 올B였던 윌과 함께 사신 최종시험을 치뤘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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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시험으로 수거하러간 죽을 상대도 아름답다고 할 정도인걸 보면 원래부터 잘생기긴 잘생겼다.[7]
이 뒤에 윌이랑 영혼 수거에 대해 다투면서[8] 얻어맞고 M으로 각성하며 윌에게 푹 빠진다.
OVA '시엘 인 원더랜드'에서 맡은 역할은 체셔 고양이. 또한 변장한 모습은 퀸 오브 레드의 트럼프 병사들로 나왔다.
4. 성별
[image][image]'''함께 쇼핑하러 간다면 절대적으로 그렐입니다!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을 직설적으로 말하는 성격이라 "너한테는 그런 게 안 어울려, 이 호박아!"라고 말할 것 같아요. 하지만 나도 지지 않고 본심을 말해줄 테니, 서로의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세바스찬의 아이라면 낳을 수 있다'거나, 세바스찬의 차가운 모습을 보고 흥분하면서 하악하악거린다. 이때문에 게이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그렐은 타고난 성이 남자인 반면 성정체성은 여성인 '''트랜스젠더이므로 엄연히 이성애자'''다. 담당 성우 후쿠야마 준의 목소리는 좋은 의미로 충격과 공포다.
정확히는 생물학적 성별은 남성이나 사회적으로 자신을 지칭할 때 여성임을 자처하는 MTF형 트렌스젠더이다. 실제로 작중에서 그는 자신을 여성, 숙녀, 홍일점 등 항상 여자로 지칭하고 아이를 낳고 싶은데 몸이 남자라 안 된다는 발언을 한적도 있다.
이후 고백의 방에서 태어났을때부터 남자인게 불만이였으며 가장 하고싶은 일은 성전환이라고 답하면서 확인사살.[9]
그리고 인격은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 기준에서 자신에게 매력적인 이성(남성)인 세바스찬을 좋아하는 것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10] 이걸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이 사실을 이해하고 보는 사람들에겐 정신이 여자니까 자기가 맘에 드는 이성인 세바스찬에게 대쉬를 하는거구나 하고 간주하는게 가능해진다.
사신은 자살한 인간의 영혼이 벌을 받고 있는 건데 자살 이유가 이게 원인이 아니냐는 설도 있다. 현실에서도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 소수자들을 썩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고,[12] 현대만 해도 겨우 이정도인데 현대보다도 성 관념이 더 경직적이었던 옛날 사람인 그렐의 주변인들 사이에서 의외로 성 정체성 때문에 고생을 하고 살았을 수도 있다. 게다가 그렐은 자신을 엄연히 여자라 판단하고 있지만, 몸은 남자고 계속 남자 노릇을 해야 하는데다가 성 소수자에 대한 상식은 부족하고 편견만 강했던 옛날에 이런 문제를 심도있게 상의해줄 사람이 있었을 리도 만무하다.
그렐은 서양권 출신으로 보이는데, 과거 서양권은 기독교의 영향이 강했기에 동성애자나 그리 보이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다.[13] 그러니 남자의 몸으로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자가 아니라 남자에게 성적 관심을 보이는 그렐 역시 동성애자가 아니라 MTF형 트렌스젠더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로 싸잡혀서 박해받았을지도 모른다. 혹은 동성애자로 오인받진 않았어도 남자 몸으로 여자처럼 굴고 남자에게 성적 관심을 보이니 '정신병자다'라고 몰아세워져서 박해당했을지도 모른다.[14]
5. 기타
- 2차 창작 등에서는 특유의 이빨이 개그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 외관은 전혀 안 닮았지만 변태 짓 때문에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의 루스리아와 비교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루스리아는 자신이 변태라는 걸 인정하고 있는데 그렐은 자신이 변태라는 걸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루스는 가사 일을 꽤나 잘하는[15] 반면 그렐은 집사일 하나 제대로 못한다.
- 성별과는 별개로 변태력이 타고난 것으로 추측된다. 하는 짓을 보면 확실히 생전의 삶은 어땠는지 불명이나 사신이 된 이후론 마담 레드의 집사로 위장할 때 빼곤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 정체성은 여자이긴 하지만 취향인건지 남성복만 쭉 입고있다. 아니면 사신 규격 복장이 신체 성별 따라 입는지라 남성복을 입고 다니는 걸수도 있다.
[1] 진짜 직업은 사신파견협회 회수과 에서 일하고 있는 '''사신''' 이다.[2] 원문은 "執事DEATH☆" 사신의 영단어인 Death(です)의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 호성드립이 아니다! 정발본에서는 이래 봬도 집死니까요☆라고 적절히 번역되었다.[3] 최고급 울로 만든 거라 마찰력이 장난 아니라고 한다.[4] 이 때 얼굴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절규했었다. 물론 '''악마'''인 세바스찬이 들어줄 리 만무. 원작에선 맞는 신은 안 나왔는데 애니에선 세바스찬이 공중콤보까지 시전하며 때린 덕분에 제대로 맞았다. 게다가 시엘을 향해 건물에서 떨어지는 걸 세바스찬이 다시 차서 피니시까지.[5] 애니 판에서는 그냥 발로 얼굴을 자근자근 밟아주는 걸로 그쳤지만 코믹스에서는 아주 신나게 얻어터진다.[6] 어째서 트리플A인 내가 올B인 이런 녀석과 한 팀이냐고 화를 냈다.[7] 하지만 성격이랑 하는 짓은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내내 올B라며 이래저래 우습게 봤다.[8] 소설가였는데, 세계에 있어 유익한 인간의 영혼회수가 미뤄진다. 명작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렐이 회수를 미루는 걸로 갔었다. 윌은 그냥 가져가려고 했다.[9] '''아이를 낳고 싶다'''는 말을 한 것을 보면, 최소한 그렐에겐 생전에나 사후에나 출산과 자기의 혈연으로 구성된 가정을 꾸리는 욕구가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다.[10] 과거 동료 사신인 윌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인 것도 '''여자가 자기 취향 저격하는 남자를 보고 푹 빠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11] 특히 성 소수자에 관한 정보와 인식체계 자체가 후진 편인 한국 등에선 더 그런다.[12] 당장 21세기 이후에도 트랜스젠더, 그 중에서도 MTF형 트랜스젠더에 관한 극렬한 편견과 혐오를 대변하는 TERF가 존재하고, TERF가 아니더라도 남녀 불문하고 트랜스젠더에 관한 오해로 트랜스젠더를 혐오하거나 아예 젠신병자라는 용어를 만들면서까지 정신병자 취급하는 사람들이[11] 널렸다.[13] 서양권과 동양권 할 거 없이 대다수의 문화권에서 동성애자는 배격받는 경향성이 컸고, 성소수자에 대한 지식도 미미했거니와 동성애는 노동력 생산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는 점도 있었다.[14] 서양권에선 근현대에 들어서야 정신병과 정신의학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그 전까진 정신질환을 앓는 정신병자들을 악마 들린 사람이나 구경거리나 박해대상으로 취급해왔다. 그리고 동성애자나 트렌스젠더의 경우 현대까지도 DSM에서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분류했던 시절이 있었으니 저 시절에 그렐같은 트렌스젠더들도 충분히 정신병자 취급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15] 원작에서 단팥죽을 만들었다는 묘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