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스트로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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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으로 복원된 골격 모형. 저 위엄 넘치는 목의 길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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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용각류가 아니지만 그 비슷한 형태와 크기로 그려졌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살았던 프로토로사우루스목 파충류. 속명의 뜻은 '기다란 척추'.
'''지금까지 알려진 생물 중 몸길이 대비 목의 길이가 가장 긴 생물이다.''' 몸길이 추정치는 약 6m 정도인데, 이 중 목의 길이만 '''최소 3m 이상에 달해 전체 신장의 절반을 넘어가는 수준이기 때문.''' 그에 비해 사지는 육상생활을 하기에는 영 부실한 형태였는데, 이 때문에 옛날 학계에서는 긴 목을 지탱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물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물가에 걸터앉아 물고기를 낚시하듯 잡아먹었으리라는 추정이 널리 퍼져있었다.
하지만 비슷하게 목이 긴 장경룡들이 60~70개에 달하는 경추를 갖고 있었던 것과 달리 기린처럼 고작 9~12개 정도의 기다란 경추가 전부라, 과거 생각했던 것처럼 그리 유연하게 움직일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생물학자 마크 위튼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 머리부터 목까지의 무게는 전체 몸무게의 20%밖에 차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꼬리 쪽에 무게가 많이 쏠려있었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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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케팔로사우루스의 다리뼈(A~B)와 타니스트로페우스의 다리뼈(C~D)
그리고 같은 과에 속하는 친척인 디노케팔로사우루스의 다리뼈 화석이 짧고 굵은 형태를 지녀 수중 생활에 적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달리 길고 굳게 뻗어있는 다리를 갖고 있었는데, 이는 타니스트로페우스의 신체 구조가 육상생활에 더 적합한 형태였음을 보여준다. 다만 지금까지 화석이 발견된 유럽과 중동, 중국 등지의 지층이 해성층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생활을 해안가에서 보내긴 한 것으로 여겨진다. 백로나 왜가리와 비슷한 사냥방식을 가졌을 것으로 보이며, 물 속에 들어가더라도 그리 오래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냥 방법을 추정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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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화석 대부분이 경추가 비틀어져 있었는데, 이 때문에 한때 이 경추가 익룡의 날개를 이루는 익골로 오해받은 적이 있어서 '''초기 익룡의 일종'''으로 동정된 적도 있었다. 심지어 '트리벨레소돈(''Tribelesodon'')'이라는 학명까지 붙여졌지만, 이후 당연히 타니스트로페우스의 일종으로 재분류되었다.
그리고 바다에서 사는 해양 파충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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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다큐멘터리인 Sea Monsters에서는 챕터 2에 등장하며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실제로 이런 행동을 보였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저런 덩치가 꼬리를 끊었다간 과다출혈 등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불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분실물 보관소'에서도 등장. 분실물 센터에서 길을 잃어 60년 동안 있다가 노인이 된 아이들이 물고기 인형을 가로채기 위해 이 녀석을 타고 간 적이 있다. 또 스폰지밥과 징징이가 해당 에피소드에서 공룡시대로 갔을 때 틸로사우루스랑 같이 등장한 적이 있다.
입체적으로 복원된 골격 모형. 저 위엄 넘치는 목의 길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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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용각류가 아니지만 그 비슷한 형태와 크기로 그려졌다.
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살았던 프로토로사우루스목 파충류. 속명의 뜻은 '기다란 척추'.
2. 상세
'''지금까지 알려진 생물 중 몸길이 대비 목의 길이가 가장 긴 생물이다.''' 몸길이 추정치는 약 6m 정도인데, 이 중 목의 길이만 '''최소 3m 이상에 달해 전체 신장의 절반을 넘어가는 수준이기 때문.''' 그에 비해 사지는 육상생활을 하기에는 영 부실한 형태였는데, 이 때문에 옛날 학계에서는 긴 목을 지탱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물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물가에 걸터앉아 물고기를 낚시하듯 잡아먹었으리라는 추정이 널리 퍼져있었다.
하지만 비슷하게 목이 긴 장경룡들이 60~70개에 달하는 경추를 갖고 있었던 것과 달리 기린처럼 고작 9~12개 정도의 기다란 경추가 전부라, 과거 생각했던 것처럼 그리 유연하게 움직일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생물학자 마크 위튼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 머리부터 목까지의 무게는 전체 몸무게의 20%밖에 차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꼬리 쪽에 무게가 많이 쏠려있었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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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케팔로사우루스의 다리뼈(A~B)와 타니스트로페우스의 다리뼈(C~D)
그리고 같은 과에 속하는 친척인 디노케팔로사우루스의 다리뼈 화석이 짧고 굵은 형태를 지녀 수중 생활에 적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달리 길고 굳게 뻗어있는 다리를 갖고 있었는데, 이는 타니스트로페우스의 신체 구조가 육상생활에 더 적합한 형태였음을 보여준다. 다만 지금까지 화석이 발견된 유럽과 중동, 중국 등지의 지층이 해성층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생활을 해안가에서 보내긴 한 것으로 여겨진다. 백로나 왜가리와 비슷한 사냥방식을 가졌을 것으로 보이며, 물 속에 들어가더라도 그리 오래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냥 방법을 추정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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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화석 대부분이 경추가 비틀어져 있었는데, 이 때문에 한때 이 경추가 익룡의 날개를 이루는 익골로 오해받은 적이 있어서 '''초기 익룡의 일종'''으로 동정된 적도 있었다. 심지어 '트리벨레소돈(''Tribelesodon'')'이라는 학명까지 붙여졌지만, 이후 당연히 타니스트로페우스의 일종으로 재분류되었다.
그리고 바다에서 사는 해양 파충류라는 것이다.#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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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다큐멘터리인 Sea Monsters에서는 챕터 2에 등장하며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실제로 이런 행동을 보였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저런 덩치가 꼬리를 끊었다간 과다출혈 등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불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분실물 보관소'에서도 등장. 분실물 센터에서 길을 잃어 60년 동안 있다가 노인이 된 아이들이 물고기 인형을 가로채기 위해 이 녀석을 타고 간 적이 있다. 또 스폰지밥과 징징이가 해당 에피소드에서 공룡시대로 갔을 때 틸로사우루스랑 같이 등장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