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미야 히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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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
요시카와 츠라라가 다니는 마사카즈 대학[1] 의 법학과 교수. 많아 봐야 30 정도 밖에는 안 보이는 매우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된 괴수. 젊은 사람이 큰 성과를 내는 경우가 태반인 이공계열과 달리 경직된 법학계열에서 젊은 사람이 교수가 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게다가 이 사람은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교수로 임용'''된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다.
다만 이 '교수'라는 직함은 명백한 오역.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도 만화 원문도 助教(조교)라고 나온다. 다시 말해 조교수도 아닌 그냥 조교(정확히는 연구조교Rearch assistant, RA). 첫등장이었던 단행본 21권에서 츠라라가 했던 '교수라는 게 유명한 거구나'라고 말했던 것도 "조교라는 자리도 유명한 거구나"란 의미. 다만 나중에 수많은 학생들[2] 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는 것을 보면 일반적인 조교의 수준을 벗어난 듯(혹시 우리나라와 일본의 조교가 다르다면 ). 어쨌든 조교수가 맞고 조교수라는 직함에 대해서 몰랐다고 해도 사법시험을 통해 검사가 되는 것만을 생각하느라 대학원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가정하면 어느 정도 말이 되긴 한다. 물론 학부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는 모습이나 그의 배경, 능력과 야심등을 고려했을 때 교수의 자리까지 머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
카시나 마사루의 동아리 선배이기도 하다. 한 학년 선배라는데, 카시나가 나이를 두 살 속였으니 실제로는 카시나보다 한 살 어리다. 모모야마 테츠지가 있는 자리에서 카시나와 만나긴 했는데, 그가 떠나간 이후 모모야마가 "예의 바른 청년이다." 라고 하자, 카시나가 모모야마에게 "보는 눈이 없는 편이네요."라고 말한 걸 보면 좋은 추억은 없는 듯하다.
선후배 관계로 츠라라 주위를 맴돌던 중, 쿠로사키의 정체를 알게 된다. 겉으로는 예의 바른 청년으로 보이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하라구로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호조 카네토의 조카이기도 하다.
먼저 자신은 "현행법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행법으로만 싸워야 하는 검사보다는 현행법의 문제점을 연구하여 사회의 악과 싸우는 길을 택했다." 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지만, 몇 권 뒤에 정작 사기당한 피해자가 상담하러 오자 "현행법 상 어쩔 수 없음. 현재 감독관청이 없음. 니가 직접 안 하고 대리인을 통해 편하게 해결하려는 니 정신상태가 글러 먹었으니 사기당해도 쌈. 즐." 하는 등 표리부동의 모습을 보여주며 슬슬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첫 등장쯤부터 "사기를 당했다면 '''어쩔 수 없어.'''"라며 피해자를 구제하기보다 '사기꾼한테 접근하고 당한 네가 바보다'[3] 라는 인식을 가지고 실제로 그렇게 말한다는 점에서 법조인으로서는 글러 먹었다(…). 또한, 쿠로사키의 반박에 의하면 멋모르고 사기에 일조한 학생을 교수의 의무로서 학부에 보고한 게 아니라 '''자기 도움을 거절했기 때문에''' 엿먹였다[4] 는 점에서 인간으로서도 글러 먹었다(…).
29권에서 그의 생각과 더불어 앞으로의 모습을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는 장면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강의. 내용은 이렇다.
둘째는 호조 카네토와의 대화 장면인데 호조가 'A라는 원인으로 B가 일어난다는 걸 알아내면, B를 일으키기 위해 A를 일으키면 된다는 법칙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하면서, "너(타카미야)야말로 법칙을 꿰고 모든 것을 조종하려는 야심가다."라고 말할 때 짓는 썩소로 봐서 이쪽도 흑막 확정이다.
위의 내용과 연결해보면 우리가 불쌍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경제 발전에 이득이기 때문에 법은 이를 제한하지 말아야 하고, 사기를 당하는 놈들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사상. 어쨌든 쿠로사키에게 "너 같은 놈은 반드시 없애주마"라고 선언한 마당이라 결국엔 이 쪽도 호조 카네토와 함께 세트로 먹힐지도 모른다. 아니면 호조 카네토가 먹힌 후 다음 흑막이 될지도. 아무튼, 차기 흑막 1순위.
또한 "빈곤 비즈니스 사기" 편에서는 "사회의 상위층이 빈곤층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비로소 사회 문제가 된다. 또한 상위층은 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니 빈곤 구제 정책도 (피해자를 지키기보단) 상위층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는 쪽으로 진행해야 된다"는 식의 논리를 폈다.
34권의 "비서 사기" 편에서는 아예 변호사들하고 말빨 배틀을 했는데, 해당 변호사의 의견을 듣고는 "현장에 나가 있는 변호사답게 열혈 모드여서 좋긴 한데, '''경제자문위원회라는 높은 곳에서 굽어보는 입장치곤 너무 작게 보는 거 아닌가?'''"라며 까댔다. 또한 자신이 예전에 썼던 논문(대기업 옹호론)을 인용하면서 '''대기업도 사회도 개인보다는 구조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피라미드 구조 신봉자임을 드러냈다. 게다가 "나는 이론을 던져서 사회를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다. 장난삼아 해 보니까 정말로 대학생들도 피라미드 구조를 더 선호하더라."라며 막말 총출동. 이 막말들로 인해 이 사람이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이쯤 되면 다시 한 번 법조인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글러 먹었다(…). 덧붙여 "사회에 파문을 만드는 물방울 하나가 있는데, 어디까지 파장을 일으킬 지 궁금하다"고 덧붙인다.
36권의 "L/C 사기" 편에서는 호조와 비슷하게 일본은 자본력을 키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초거대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확히는 호조의 주장을 좀 더 이치에 맞게 윤택한 것. 호조가 곤란해하는 원인이 쿠로사키란 걸 알게 되자 몸소 쿠로사키를 만나러 와서는 "우리 백부님은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방해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쿠로사키는 "네 말이 사실이라면 어차피 내가 깝쳐봤자 호조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그러니 내가 깝쳐도 문제 없는 거 아닌가? 내가 깝쳐서 문제가 될 수준이라면, 호조는 역사에 남을 만한 힘을 가지지 못한 사람인 셈이다. '''역사에 남을 만한 사람이라는 건 어떠한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그걸 이뤄낼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멋지게 반박했고 동시에 "너는 백부의 따까리 노릇만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냐? 호조가 그럴 힘이 있으면 너도 그럴 힘이 있지 않겠냐?"라며 도발했다. 이에 타카미야는 '감히 날 부추기는 거냐'라며 발끈하긴 했지만, 결국 호조에게 쿠로사키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넘어간다. 위의 물방울과 파문 이야기를 고려할 때, 누가 이길지 궁금한 모양.
완결편 시점까지도 그렇게 쿠로사키와 호조 간의 대결을 관망하고 있다가 호조를 '''조종하는''' 이마데가와(前 민정당 당수)로부터 '너 같은 능력자는 해외유학도 가 봐야 한다'는 말을 듣고 연구가 좋다면서 거절했으나, 나중에 츠라라와 단둘이 얘기할 때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이 많은 곳에 들어가는 게 겁나는 거 아니냐?"'''라는 말을 듣자 내심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당황한다.
결말부에서는 쿠로사키가 가모의 전 비서 우라카와에게 찔리는 광경을 보고는 얼어붙고, 목격 정보를 묻는 카시나에게 아무갓도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병원에 따라갔다가 쿠로사키의 코트에 뭔가가 들어있는 것을 눈치채고 츠라라에게 넘기지 않으려고 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시라이시에게 “댁은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고 싶은 타입으로 보이는데.”라는 말을 듣고 결국 넘겨주고 만다.
에필로그에서는 결국 이마데가와의 유학 제안을 받아들였는지 외국인들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첫 등장부터 악역 느낌을 진하게 풍기고 호조의 조카로서 커넥션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후반부에 쿠로사키의 부추김으로 사실상 그 커넥션을 거부하고 쿠로사키를 사회의 이질적인 존재로서 인정했으며 연구자로서의 강한 호기심의 충족 욕구와 야심가로서의 본인의 야망이 브레이크를 걸어줬고 호조와 쿠로사키의 싸움을 지켜보는 쪽으로 한 발자국 물러났다. 비록, 불량 교육자 및 법조인이긴 하지만 법과 사회구조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최소한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진 않았고 자기 나름대로의 신념에 따라왔던 것임을 감안하면 엘리트주의의 표상과도 같은 인물이 될 지언정 사회를 좀먹는 대악당으로 결말이 처참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4권 권말부록 만화에서는 그냥 엄친아였음이 드러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중학생에게 고백을 받았다! 그동안 그 많은 여자들을 무시해 왔는데 헌데 딱 한 번, 요시카와 츠라라가 타카미야 옆에 있던 아오키 교수에게 팬이라고 말하는 걸 보고는 처음으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
요시카와 츠라라가 다니는 마사카즈 대학[1] 의 법학과 교수. 많아 봐야 30 정도 밖에는 안 보이는 매우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된 괴수. 젊은 사람이 큰 성과를 내는 경우가 태반인 이공계열과 달리 경직된 법학계열에서 젊은 사람이 교수가 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게다가 이 사람은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교수로 임용'''된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다.
다만 이 '교수'라는 직함은 명백한 오역.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도 만화 원문도 助教(조교)라고 나온다. 다시 말해 조교수도 아닌 그냥 조교(정확히는 연구조교Rearch assistant, RA). 첫등장이었던 단행본 21권에서 츠라라가 했던 '교수라는 게 유명한 거구나'라고 말했던 것도 "조교라는 자리도 유명한 거구나"란 의미. 다만 나중에 수많은 학생들[2] 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는 것을 보면 일반적인 조교의 수준을 벗어난 듯(혹시 우리나라와 일본의 조교가 다르다면 ). 어쨌든 조교수가 맞고 조교수라는 직함에 대해서 몰랐다고 해도 사법시험을 통해 검사가 되는 것만을 생각하느라 대학원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가정하면 어느 정도 말이 되긴 한다. 물론 학부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는 모습이나 그의 배경, 능력과 야심등을 고려했을 때 교수의 자리까지 머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
카시나 마사루의 동아리 선배이기도 하다. 한 학년 선배라는데, 카시나가 나이를 두 살 속였으니 실제로는 카시나보다 한 살 어리다. 모모야마 테츠지가 있는 자리에서 카시나와 만나긴 했는데, 그가 떠나간 이후 모모야마가 "예의 바른 청년이다." 라고 하자, 카시나가 모모야마에게 "보는 눈이 없는 편이네요."라고 말한 걸 보면 좋은 추억은 없는 듯하다.
선후배 관계로 츠라라 주위를 맴돌던 중, 쿠로사키의 정체를 알게 된다. 겉으로는 예의 바른 청년으로 보이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하라구로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호조 카네토의 조카이기도 하다.
먼저 자신은 "현행법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행법으로만 싸워야 하는 검사보다는 현행법의 문제점을 연구하여 사회의 악과 싸우는 길을 택했다." 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지만, 몇 권 뒤에 정작 사기당한 피해자가 상담하러 오자 "현행법 상 어쩔 수 없음. 현재 감독관청이 없음. 니가 직접 안 하고 대리인을 통해 편하게 해결하려는 니 정신상태가 글러 먹었으니 사기당해도 쌈. 즐." 하는 등 표리부동의 모습을 보여주며 슬슬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첫 등장쯤부터 "사기를 당했다면 '''어쩔 수 없어.'''"라며 피해자를 구제하기보다 '사기꾼한테 접근하고 당한 네가 바보다'[3] 라는 인식을 가지고 실제로 그렇게 말한다는 점에서 법조인으로서는 글러 먹었다(…). 또한, 쿠로사키의 반박에 의하면 멋모르고 사기에 일조한 학생을 교수의 의무로서 학부에 보고한 게 아니라 '''자기 도움을 거절했기 때문에''' 엿먹였다[4] 는 점에서 인간으로서도 글러 먹었다(…).
29권에서 그의 생각과 더불어 앞으로의 모습을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는 장면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강의. 내용은 이렇다.
이에 츠라라가 "그런 걸 허용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있지 않았는가, 고로 제한합시다."라고 했지만 "그러면 리스크를 분산시키면 되잖아? 신용도가 낮은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 갚나? 갚을지도 모르잖아"라고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법은 개인을 지키는 것이 아닌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존재하거니와 경제 발전을 막아서는 안 된다. 개개인의 손해가 있든 말든 신용도가 낮은 사람의 융자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들이 돈을 빌려서 피해를 입든 무슨 상관이냐. 경제가 발전한다는데. 요약하면 돈 빌려주고 이자 더 받는 사기는 경제발전에 이득.
둘째는 호조 카네토와의 대화 장면인데 호조가 'A라는 원인으로 B가 일어난다는 걸 알아내면, B를 일으키기 위해 A를 일으키면 된다는 법칙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하면서, "너(타카미야)야말로 법칙을 꿰고 모든 것을 조종하려는 야심가다."라고 말할 때 짓는 썩소로 봐서 이쪽도 흑막 확정이다.
위의 내용과 연결해보면 우리가 불쌍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경제 발전에 이득이기 때문에 법은 이를 제한하지 말아야 하고, 사기를 당하는 놈들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사상. 어쨌든 쿠로사키에게 "너 같은 놈은 반드시 없애주마"라고 선언한 마당이라 결국엔 이 쪽도 호조 카네토와 함께 세트로 먹힐지도 모른다. 아니면 호조 카네토가 먹힌 후 다음 흑막이 될지도. 아무튼, 차기 흑막 1순위.
또한 "빈곤 비즈니스 사기" 편에서는 "사회의 상위층이 빈곤층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비로소 사회 문제가 된다. 또한 상위층은 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니 빈곤 구제 정책도 (피해자를 지키기보단) 상위층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는 쪽으로 진행해야 된다"는 식의 논리를 폈다.
34권의 "비서 사기" 편에서는 아예 변호사들하고 말빨 배틀을 했는데, 해당 변호사의 의견을 듣고는 "현장에 나가 있는 변호사답게 열혈 모드여서 좋긴 한데, '''경제자문위원회라는 높은 곳에서 굽어보는 입장치곤 너무 작게 보는 거 아닌가?'''"라며 까댔다. 또한 자신이 예전에 썼던 논문(대기업 옹호론)을 인용하면서 '''대기업도 사회도 개인보다는 구조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피라미드 구조 신봉자임을 드러냈다. 게다가 "나는 이론을 던져서 사회를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다. 장난삼아 해 보니까 정말로 대학생들도 피라미드 구조를 더 선호하더라."라며 막말 총출동. 이 막말들로 인해 이 사람이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이쯤 되면 다시 한 번 법조인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글러 먹었다(…). 덧붙여 "사회에 파문을 만드는 물방울 하나가 있는데, 어디까지 파장을 일으킬 지 궁금하다"고 덧붙인다.
36권의 "L/C 사기" 편에서는 호조와 비슷하게 일본은 자본력을 키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초거대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확히는 호조의 주장을 좀 더 이치에 맞게 윤택한 것. 호조가 곤란해하는 원인이 쿠로사키란 걸 알게 되자 몸소 쿠로사키를 만나러 와서는 "우리 백부님은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방해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쿠로사키는 "네 말이 사실이라면 어차피 내가 깝쳐봤자 호조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그러니 내가 깝쳐도 문제 없는 거 아닌가? 내가 깝쳐서 문제가 될 수준이라면, 호조는 역사에 남을 만한 힘을 가지지 못한 사람인 셈이다. '''역사에 남을 만한 사람이라는 건 어떠한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그걸 이뤄낼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멋지게 반박했고 동시에 "너는 백부의 따까리 노릇만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냐? 호조가 그럴 힘이 있으면 너도 그럴 힘이 있지 않겠냐?"라며 도발했다. 이에 타카미야는 '감히 날 부추기는 거냐'라며 발끈하긴 했지만, 결국 호조에게 쿠로사키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넘어간다. 위의 물방울과 파문 이야기를 고려할 때, 누가 이길지 궁금한 모양.
완결편 시점까지도 그렇게 쿠로사키와 호조 간의 대결을 관망하고 있다가 호조를 '''조종하는''' 이마데가와(前 민정당 당수)로부터 '너 같은 능력자는 해외유학도 가 봐야 한다'는 말을 듣고 연구가 좋다면서 거절했으나, 나중에 츠라라와 단둘이 얘기할 때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이 많은 곳에 들어가는 게 겁나는 거 아니냐?"'''라는 말을 듣자 내심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당황한다.
결말부에서는 쿠로사키가 가모의 전 비서 우라카와에게 찔리는 광경을 보고는 얼어붙고, 목격 정보를 묻는 카시나에게 아무갓도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병원에 따라갔다가 쿠로사키의 코트에 뭔가가 들어있는 것을 눈치채고 츠라라에게 넘기지 않으려고 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시라이시에게 “댁은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고 싶은 타입으로 보이는데.”라는 말을 듣고 결국 넘겨주고 만다.
에필로그에서는 결국 이마데가와의 유학 제안을 받아들였는지 외국인들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첫 등장부터 악역 느낌을 진하게 풍기고 호조의 조카로서 커넥션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후반부에 쿠로사키의 부추김으로 사실상 그 커넥션을 거부하고 쿠로사키를 사회의 이질적인 존재로서 인정했으며 연구자로서의 강한 호기심의 충족 욕구와 야심가로서의 본인의 야망이 브레이크를 걸어줬고 호조와 쿠로사키의 싸움을 지켜보는 쪽으로 한 발자국 물러났다. 비록, 불량 교육자 및 법조인이긴 하지만 법과 사회구조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최소한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진 않았고 자기 나름대로의 신념에 따라왔던 것임을 감안하면 엘리트주의의 표상과도 같은 인물이 될 지언정 사회를 좀먹는 대악당으로 결말이 처참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4권 권말부록 만화에서는 그냥 엄친아였음이 드러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중학생에게 고백을 받았다! 그동안 그 많은 여자들을 무시해 왔는데 헌데 딱 한 번, 요시카와 츠라라가 타카미야 옆에 있던 아오키 교수에게 팬이라고 말하는 걸 보고는 처음으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1] 번역이 "세이와 대학"이었다가 마사카즈 대학이었다가 계속 왔다 갔다 한다. 일단 초반에 나왔던 대로 '마사카즈 대학'으로 기재.[2] 어림잡아 3~40명이 있는 강의실이기도 하고, 책상 몇 개 모아놓은 스터디 그룹이기도 하고 묘사가 그때그때 바뀐다.[3] 여기엔 '''아주 큰 모순'''이 있다. 굳이 설명하자면, '''사기꾼은 자기가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접근하지 않는다.''' 애초에 사기란 거 자체가 사람의 '''신뢰'''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 물론 '절대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까지 확인하지 않은' 피해자의 잘못도 있으나, 그렇게 되면 '''인간관계 자체가 만들어질 수가 없다.''' 즉 책임을 사기꾼이 아닌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셈. [4] 진짜 법을 수호하는 사람이라면 대학의 이미지가 퇴색될지언정 경찰에 알리는 게 맞지만, '''자신이 그 비난을 받고 싶진 않았으므로''' 학장한테 일러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