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쿨
1. 칭송받는 자의 등장인물
투스쿨 (トゥスクル)[1]
CV: 쿄다 히사코
에루루와 아루루의 할머니. 마을의 촌장이며 뛰어난 약사로 자신의 마을 뿐 아니라 인근의 마을에서도 존경받고 있다. 에루루와 함께 하쿠오로를 치료해 주었으며, 가끔씩 밤중에 몰래 오보로의 근거지에 가서 유즈하를 돌봐주기도 한다.
우르토리의 언급[2] 에 따르면 '약사라면 그 이름을 모르는 자가 없다.'고 한다.
미코토의 직계자손으로, 어릴 때는 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릴 적의 이름은 아루루, 언니는 에루루였다고. 어릴 때 모습이 아루루를 닮았다고 한다(...). 손녀 자매에게 자신과 언니의 이름을 똑같이 물려준 셈. 어릴 때 큰 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빠진 것을 언니가 자신을 희생하여 구해 주었다. 자세한 것은 아루루 항목 참조.
소녀 시절에는 온카미야무카이에 살다가, 분열된 온카미 위찰네미티아의 두 자아 간의 전쟁에 참여했다. '전(前) 대전'이라 불리는 이 전쟁에서, 투스쿨과 오보로의 조부, 그리고 대승정 와베는 하얀 신 편에 서서 싸웠다. 그러나 이들은 겐지마루와 카루라의 부친 등 강력한 전력을 갖춘 검은 신에게 패배하였고, 투스쿨은 간신히 살아남아 야마유라 마을로 돌아왔다. 이후로는 약술을 활용하여 인근 사람들을 치료하며 조용히 살았다. 슬하에 아들이 하나 있었고 이름을 '하쿠오로(白皇)'로 지었는데, 이는 하얀 신이 스스로 자신을 하쿠오로라 칭한 것을 따와서 지은 이름이다. 즉 본작에서 주인공이 그녀에게 이름을 받은 것은, 주인공이 하얀 신임을 알아본 그녀가 본래 이름을 돌려준 것이다.
그녀의 아들 하쿠오로는 딸 둘을 낳았고, 그녀는 아이들에게 자신과 언니의 이름을 그대로 붙여 에루루와 아루루로 불렀다. 이후 영주 사산테의 의뢰를 받고 병약한 그의 첩과 아들 누완기를 데려와 함께 살았다.
하쿠오로와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누완기의 병사에게 돌을 던진 아루루를 베려 할 때 아루루를 감싸다 대신 칼에 맞았고, 결국 그날 저녁에 사망하고 만다. 엄청난 과거를 가진 사람 치고는 너무나도 허무한 죽음이었으나 마을 내외로 신망이 두터웠던 투스쿨의 죽음은 왕의 폭정으로 불만이 쌓여있던 사람들이 봉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 칭송받는 자의 등장국가
유래는 1번 항목의 인물. 하쿠오로가 왕으로 추대된 후 투스쿨을 기리는 의미에서 국명을 이전의 '케나시코우르페'에서 이것으로 바꾼다.
흑막의 조종에 의해 투스쿨을 침공하는 쿳챠 켓챠, 시케리패치무 등의 주변국을 무너트렸으며, 나 툰구의 노예들이 일으킨 봉기를 도와주어 카루라아트레이가 건국될 수 있었다. 이후 흑막에 의해 조종받으며 아브 카무를 주력으로 쓰는 또 다른 주변국 쿤네카문의 침공을 받지만, 이것또한 막아내는데 성공하며, 칭송받는 자의 끝에서는 신을 봉인한다.
칭송받는 자 거짓의 가면에서는 대국 야마토에 아루루, 카뮤와 함께 사절을 보내 수교하려 한다. 정황을 보면 투스쿨이 현 일본 열도 전체를 통일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열도 전체가 직할령은 아닌듯하며, 투스쿨 휘하의 국가로 카루라의 동생인 데리호우라이가 왕인 카루라아트레이와 종교국가인 온카미야무카이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작에 비하면 포풍 발전을 이룬 듯. 그래도 야마토와 비교할 바는 아닌지 쿠온이 이를 우려하는 말을 하기도.
이후, 야마토의 황제 미카도한테서 온카미야무카이의 고대 유적을 탐사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지만 불허하며[3] ,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한 미카도는 유적 탐사를 강행하기 위해 투스쿨을 침공을 개시한다. 양국간 국력의 차이는 명백했고, 야마토에서는 투스쿨을 그래도 유목민족 취급받던 우즈릇샤보다는 조직화된 군대, 즉 어지간히 무신경하게 내던지지만 않으면 가볍게 이길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불과 10 ~ 20년 전에 재앙신의 술법을 지원받는 적의 공격도 막아내다 아예 멸망시켜버리고, 구인류의 유산인 생체로봇 아브 카무도 썰어버렸으며, 신을 봉인하기 위해 주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수뇌부 멤버들만으로도 신하고도 맞장을 뜨고,[4] 결국 열도를 통일해버린 투스쿨은 그 대국 야마토라 할지언정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5] 게다가 아쿠루투루카가 전원 일시 공격을 했다 가정해도 투스쿨 침공전에 일선 방어에 나섰던 베나위 크로우 두 사람만으로도 충분히 정리할 수 있을 정도다.
그 투스쿨을 상대로는, 국력차이를 최대한 활용해 전력으로 밀어붙여도 그 승패를 알 수 없는 마당에 야마토측 지휘관인 라이코우는 투스쿨 침공의 의도를 짐작하고 [6] 황제가 죽고 난 뒤 벌어질, 혼돈속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신의 병력은 보전하고 경쟁자가 될 다른 팔주장들의 병력은 계속 손실시키며 야마토의 패전을 사실상 방관하게 된다. 덕분에 베나위의 의도대로 야마토군은 적지 깊숙한 곳까지 유인당해, 진지를 세우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보급로는 길어지게 되는데, 투스쿨군은 주력은 산 위에 있는 험준한 요새에 틀어박혀 농성하고, 밖으로는 현지인들만 아는 지형을 십분 활용해 야마토 본국에서 오는 보급물자들을 오는 족족 빼먹고 밤에는 기동력이 우수한 기병대를 활용해 기습해 야마토군이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게 한다.
작전회의에서는, 그나마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무네치카가 현 상황에서 저 험준한 요새를 정면돌파하는 것은 무리며, 일단 후퇴후 부대를 정비하는게 먼저라고 하지만, 능력과는 별개로 직위상으로는 동급이나 그 이상인 데코폼포는 저런 요새따위 정면돌파로 뚫을 수 있다는 패기를 부린다. [7]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구원물자를 가지고 본국에서 도착한 주인공 일행의 활약으로, 투스쿨군의 식량창고를 불태우는데 성공해 전세를 뒤집나 했지만, 본국에서 황제 미카도의 사망이라는 초유의 전보 가 날아와서 본토로 퇴각하게 된다. 여기서도 가관인게 황제의 사망소식을 듣고 라이코우는 황제를 잃고 그야말로 카오스가 될 제도에 한시라도 빨리 귀환해 주도권을 확보하고 싶어서, 데코폼포는 아무생각없이 즉시 본국으로 퇴각해버리는 바람에 무네치카와 하쿠일행만 남겨졌다. 무네치카도 퇴각할 수 있었으나 하쿠일행을 버리고 갈 수 없었고 누군가는 적의 추격을 막아내야 했기에 스스로 끝까지 후위에 남는다.
게임에서는 미카도가 죽는 시점에서 투스쿨에 원정을 온 데코폼포와 하쿠일행보다 먼저 투스쿨쪽에서 미카도의 사망소식을 알게되는듯한 묘사가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투스쿨 원정부대와 연락이 닿은 것은 하쿠일행이 유일했었으니 투스쿨 측이 야마토에 독자적인 정보망을 심어두었던 모양.
애니에서는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을 투스쿨측은 중요거점으로 처음부터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켜서 교전중이고, 야마토는 처음부터 얕잡아보고 겨우 소규모 부대만 보내놓은 것으로 나온다.
[1] 아이누어로 Tusuguru 는 약사, 의사 등 치료행위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2] 온카미야류의 공주라는 입장이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한 때 약사를 지망했던 적이 있다.[3] 투스쿨 입장에서 타국이 선왕의 무덤을 조사하고 싶다는건 도굴하겠다는 소리를 들은거나 다름없다.[4] 인게임 한정 재앙신의 양 팔까지 절단했다.[5] 상술한 역사만 봐도 투스쿨은 대국의 공격에 반격해 역으로 먹어치우는 수비와 역공, 자이언트 킬링에 도가 튼 나라다. 게다가 그런 신화적 업적을 이룬 주역 중 단 한 명을 제외하고 전부 현역으로 활동 가능하며, 그 한 명도 초월적 무력이 아닌 지략과 통솔력이 주 무기였다. 베나위를 위시해 하쿠오로를 중심으로 결집한 전작 멤버들이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공백이라는 것.[6]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조급해진 황제가 무력으로 투스쿨의 선대 왕릉을 손에 넣으려고 일으켰다[7] 와중 지휘관인 라이코우는 상황은 당연히 무네치카보다 더 냉정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만, 향후 경쟁자가 될 팔주장들을 견제하기 위해, 데코폼포의 횡포 을 방치하고 앞에 서술한대로의 방어 특화인 무네치카를 선봉으로 보내면서 원군은 보내지 않아 위험으로 내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