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엘라 베이크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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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이야깃거리


1. 개요


Piella Bakewell
뒤의 흰 드레스와 챙모자를 쓴 인물이 그녀, 앞은 그녀의 애완견인 플러플[1].
클레이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월레스와 그로밋: 빵과 죽음의 문제에 나온 여성. 성우는 샐리 린제이(원판)/양정화(한국판).
월레스와의 첫만남 때 프랑스식으로 인사한다거나 하는걸 보면 프랑스계 영국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작중 초반 월레스와 그로밋이 빵배달을 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그녀를 보고 월레스가 한눈에 반하지만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중 자전거브레이크가 고장이 나 악어 우리에 빠질 뻔 한걸 월레스와 그로밋이 구한다.
그녀는 과거 시절 '베이크-오-라이트 걸'(한국어 더빙번역, 두둥실 빵)이라는 빵 상표의 유명한 광고 모델이어서 월레스도 광고를 통해 그녀를 전부터 봐왔으며, 그녀의 팬이 된 것이다.[2] 이를 계기로 그녀가 월레스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며 결혼까지 약속을 하였고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3] 그러던 어느 밤 그녀가 월래스 집에 지갑을 놓고가고 그로밋이 대신 지갑을 전해주러 파이엘라 집에 들어가다 그녀의 프로포즈 일기장을 발견하는데...

사실은 '''그녀가 연쇄살인마였다!'''[4] 그리고 현재로서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마지막 최종보스이다'''. 과거 '베이크-오-라이트 걸' 광고 모델로 활동할 당시 빵을 너무 많이 먹어 살이 쪄서 광고 모델에서 짤렸다. [5] 이것이 원인이 되었고 그녀는 과거의 광고에 대한 엄청난 강박증과 빵과 제빵사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12명이나 되는 무고한 제빵사들을 살해한 것이다.
작중 13번째 희생자로서 월레스를 점찍어 두고 여러 차례 월레스의 목숨을 노렸으나[6] 그로밋의 기지로 계속해서 구해내자 급기야 월레스에게 자신이 연쇄살인범임을 밝히며 월레스를 살해하려 한다.[7]
하지만 또 다시 그로밋과 원래 그녀의 애완견이었던 플러플의 방해로 이를 실패하고 과거 자신이 광고에서 사용했던 열기구를 이용해 탈출한다.
월레스의 집에서 탈출하며 월레스에게 '''"다시 오겠다. 13개 빵 한봉지를 채울거야."'''라고 말하며 도망치지만 무거워진 자신의 몸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열기구가 하강하여 '''맨처음 떨어질 뻔한 악어 우리에 떨어져서 악어에게 잡아 먹혔다!''' 여기서 잡아먹히는 소리가 압권이다.[8]
그리고 월레스는 가벼워진 열기구[9]가 과거의 아름다웠던 그녀의 모습의 영혼과 함께 날아가는 상상을 하며 작별인사와 함께 떠나보낸다.[10]
여담으로 자신이 죽은 이후 남겨진 그녀의 애완견이었던 플러플(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몽실이)이 월레스와 그로밋의 집에서 같이 살게된 것으로 보인다.[11]

3. 이야깃거리


본색이 조금이라도 드러날 땐 눈에 핏발이 서면서 표정도 사납게 바뀐다. 마지막에 죽을 적엔 강박증과 망상이 심화된 탓인지 핏발이 선 상태에서 뭔가 즐겁다는듯이 날개짓하는 시늉을 하는데 이전에 핏발 선 눈을 할 때와는 달리 어째 좀 애처로워보일 정도.[12]
단순히 살만 찐 비만은 아닌지 힘이 매우 센 괴력녀의 면모를 보여준다.[13] 상당한 무개의 스패너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모습이나 플러플이 후반에 지게차를 들고 파이엘라에게 맞설 때도 바로 나가떨어진 건 단 한 번 뿐이었고[14] 그 이후엔 힘으로 밀어부치면서 (결국 밀려나긴 했지만) 어느 정도 버티는 흠좀무한 모습까지 보여준다. 사실 괴력 속성은 어찌보면 극초반 그녀가 12번째 남편을 밀대로 후드러패서 한 번에 죽이는 장면에서부터 암시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람 머리가 겨우 일반인의 근력으로 휘두른 밀대에 좀 맞았다고 한 번에 사망까진 이르지 않기 때문(...)
상당히 충격적인 인물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살이 찐 것 때문에 애꿎은 빵과 제빵사들을 저주하며 12명의 사람을 살해하고, 1명은 살인미수[15] 그리고 동물학대까지 벌인 인물로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를 통털어 작중 천하의 개썅년이라 할 수 있다[17] 덤으로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살인죄(그것도 연쇄살인죄)를 저질렀으며 최종보스들 중에서도 그 범죄 수위가 역대급이다.[18]
하지만 생각해 보면 살이 찐 것만으로 사람을 저주하며 죽인 것이 아닌 자신이 베이크-오-라이트걸이라는 광고 모델에서 뚱뚱한 아줌마가 된 것에 대한 엄청난 스트레스에서 비롯한 강박증과 우울증으로 인한 살인을 저지른 어찌보면 약간은 불쌍한 인물. 물론 그렇다고 해도 살인행위 그 자체에는 실질적으로 본인의 순 죄이자 책임이겠지만. 그러나 '''실은 그냥 처음 광고 촬영할 때 누군가가 지적했으면 다 해결되는 문제였다.''' 미국과 아시아 등에선 당연히 사형 확정이다.
사실 살이 찌긴 했어도 남자들에겐 의외로 인기가 많았던 여자였다. 작중 남편의 숫자만 해도 예비 남편이었던 월레스까지 합하면 무려 13명, 월레스를 뺀 정식 남편의 숫자만 봐도 12명. 12번째 남편을 비롯한[19] 다른 남편들과 찍었던 사진들도 모두 사이가 좋아보였고 월레스 역시 살찐 파이엘라에게도 사랑을 느끼며 잘 대해주는걸 보면, 조금만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내려놓는데 성공했어도 그럭저럭 잘 살았을 수도..
여담으로 13이란 수에 집착하는 이유는 영어권에서 13이 '제빵사의 12(Baker's Dozen)'이라 불리는 데서 유래한 듯하다. 과거 제빵사들이 12개들이 빵을 팔 때 덤으로 빵을 한 개 더 끼워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너무 양이 적거나 하면 처벌받으므로)) 유래한 표현.
여담으로 파이엘라와 대결을 벌이는 부분은 에일리언 2 패러디가 가득하다. 그리고 월레스와 같이 돌아가는 판 위에다가 빵 반죽을 만지는 장면은 사랑과 영혼의 패러디다.
월레스네 집 곳곳과 그로밋의 방을 핑크와 장미꽃이 넘치는 소녀풍으로 꾸며놓는다거나[20] 자기 집도 화사한 분위기로 꾸며놓은 걸 보면 인테리어 취향이 꽤나 소녀풍으로 보인다.
영문 위키에 따르면 그녀의 이름 유래는 Pie à la Mode(아이스크림과 파이를 곁들여먹는 디저트) 아니면 빠에야 중 하나라 추측된다.

[1] 국내 더빙판은 몽실이[2] 참고로 광고를 찍을 적까지만 해도 엄청 날씬한데 가슴만 폭유 수준의 흠많무한 몸매의 소유자였다.[3] 이때 그로밋은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두 커플 때문에 밤을 샌 데다, 집안이 꽃투성이가 된 지경에 분노한다.[4] 사실 이는 초반에 잘 암시되어 있었다. 오프닝때 나온 남성 제빵사가 범인이 다가오자 굉장히 반가워 한 것을 보아 애인임을 암시하고 있다.[5] 다이어트 항목 보면 알겠지만 초반에 1~2kg씩 굶어서 빼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그 이상 팍팍 빼기가 정말 쉽지 않다. 성공담들도 나오지만 결국 전체 다이어트 시도자들 중에선 엄연히 소수일 정도로 다이어트는 힘들고 고된 작업이다.[6] 브레이크가 고장났다는 파이엘라의 말에 그로밋이 자전거를 이래저래 살펴보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 의아해하는 장면이 있는 탓에 이것도 자작극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브레이크를 걸어도 내리막길에서 멈추지 않는 장면이 있다. 그냥 본인의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안 멈춘 것(...)[7] 살해하는 방식이 가짜 케이크 안에 폭탄을 넣었고, 월레스가 가짜 케이크에 폭탄심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없애는 것이다. 그로밋에 의해 무산되어 직접 없애려고 했다. 그러자 스패너로 월레스를 죽이려고 했는데, 플러플이 구해주지만 월레스도 주방용 장갑을 낀 손에 맞아 풍차로 떨어진다. 그곳에는 그로밋이 창문 밖으로 던졌던 폭탄이 있었다! 월레스는 운좋게 침대 위로 떨어지지만, 폭탄도 뒤따라 떨어진다. 이후 아침에 깨우는 기계가 작동되어서 월레스의 바지에 폭탄이 들어간다. 그러나 그로밋과 플러플이 바지 속에 빵반죽을 주입시켜서 월레스의 최후는 면했다. 그리고 엉덩이가 보이자 수녀들은 기겁을 한다.[8] 악어 우리에 떨어지기 전, 자신이 깃털처럼 가벼운 '베이크-오-라이트 걸'이라는 강박증이 심화되어 여전히 가벼운 줄 알고 날개짓을 한다. 이처럼 최후를 맞는 장면이 참 황당하고 웃프게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후, 악어우리로 떨어지고 뼈를 씹어먹는 소리가 들리더니 거하게 꺼윽~~하는 악어 트림소리가 들린다. 겸사겸사 악어가 직접 파이엘라를 먹는 장면은 안 나오고, 대신 악어 우리 맨 위쪽에 '악어에게 먹이 주지 마시오' 라는 경고문 팻말만 보인다(...)[9] 파이엘라가 이미 악어에게 먹힌 탓인지, 열기구 아래쪽의 의자 부분도 뜯겨 사라진 상황이었다(...)[10] 여기만 보면 뭔가 애틋해보이지만 그 다음 월레스의 대사가 "안녕 내 사랑 영원한 베이크-오-라이트걸" 이라고 하자마자 아무렇지 않게 "차 한 잔 해야겠는 걸 너희도 내려오렴"이라 하며 아랫층으로 내려간다.[11] 월레스가 빵배달 한바퀴를 돌으려 하던 도중 만났으며 그걸 본 그로밋은 플러플을 가족으로 받아주었다.[12] 그리고 이러다가 진짜로 악어 우리에 떨어져서 잡아먹히며 사망한다...[13] 초반 자전거 씬에선 별로 잘 와닿지 않는 부분인데, 이는 그녀와 플러플의 무게 + 자전거의 무게가 동시에 합쳐진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비탈길을 굴러내려가면서 가속도까지 붙어서 브레이크 걸기나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전거 위에 월레스가 달라붙어 멈추려는 시도를 했는데도 이미 속도가 붙은 채 자전거가 비탈길 아래로 달려나가는 걸 멈출 수 없었다.[14] 이마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에서 지게차의 손 부분으로 플러플이 공격을 가하자 방심하느라 나가떨어진 것 정도였다.[15] 애초에 빵을 먹어서 살이 찌게 만들었다고 추측할 수 있는 광고주 측에 복수하기보단 그냥 자기와는 무관하고 무고한 제빵사들과 빵을 타깃으로 삼고 자기 혼자만 납득 가능한 이유로 사람을 12명이나 골로 보낸 것도 모자라 한 명을 더 죽이려 하고 거기에 자기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일말의 의구심도 품은 적이 없다. 게다가 저 살인미수 대상이었던 월레스는 무려 극초반에 파이엘라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었다. 그런 월레스의 은혜와 사랑을 파이엘라는 그저 자기의 심적 문제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다짜고짜 살인 타깃으로 지정해서 작정하고 죽이려든 셈. 게다가 그 과정에서 계획적으로 월레스의 호의를 이용하기까지 하는 치밀한 지능범의 모습도 보여준다.[16] 발로 부러 걷어차면서 플러플로 하여금 월레스에게 뛰어들게 만들거나 옷깃을 물고 늘어지며 관심을 끌게 유도했다. 파이엘라의 패턴이 제빵사 연인을 구하고 죽여왔던 것으로 봐서 과거에도 이런 수작에 플러플을 동원시킨게 한두 번이 아니었을듯.[17] 작중 파이엘라가 플러플을 대하는 태도와[16] 플러플이 파이엘라를 두려워하는 태도가 파이엘라가 플러플에게 지속적으로 못되게 굴었다는걸 암시하며, 실제로도 범행에 방해될까봐 플러플을 감금시키는 등의 만행을 저지른다. 게다가 플러플은 파이엘라의 범행에 동원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스트레스와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였다.[18] 양털 도둑의 프레스턴은 양들을 연쇄적으로 죽이긴 했지만 사람을 죽이기까진 하지 않았고 전자바지 소동의 페더스도 어디까지고 절도범이었으며 거대 토끼의 저주의 빅터도 월레스를 죽일 뻔 하긴 했지만 어디까지고 미수에 그쳤으며 그 전에 살인미수~그 이상 되는 수준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묘사는 없다.[19] 극 초반에 죽는 12번째 남편도 파이엘라가 자기 뒤로 나타나자 (파이엘라가 자기를 공격하는 걸 보기 전까지만 해도) 반가워했던 걸 보면 사이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수 있다.[20]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로밋의 소중한 물건들을 무단으로 버려버려서 그로밋은 분노했다. 플러플이 몰래 이를 찾아다가 돌려줘서 망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