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

 


'''1990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1989년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1990년
'''사랑과 영혼'''

1991년
터미네이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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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명장면으로 꼽히는 도자기를 빚는 씬
1. 개요
2. 인기와 파장
3. 이야깃거리
4. 대한민국 TV 방영
5. 등장인물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각본상 수상작 / 작품상, 편집상, 음악상 후보작'''

1. 개요



원제는 GHOST(고스트)다. 국내에서는 '사랑과 영혼'이라는 제목이 훨씬 유명하다.

2. 인기와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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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직배영화를 대규모 단일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대박작. 한국에서는 1990년 11월 24일에 국내 개봉했다. 한국에선 1990년~91년 당시 전국에서 총 350만 관객(당시 수익은 2084만 달러)이 관람했는데, 이는 아바타 못지않은, 아니, 당시의 단일 상영관 체제를 고려할 경우, 오히려 능가하는 수준의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1]
참고로 서울관객은 무려 180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는데, 훗날 대박 히트작인 쥬라기 공원이나 터미네이터 2, 라이온 킹 등등이 서울관객 90-100만명 정도였던 걸 감안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넘사벽급 흥행을 보인 셈이다.
(이 기록은 1997년 타이타닉에 의해서야 비로소 갱신된다)
이 영화의 엄청난 히트 덕분에, 종전까지는 재개봉관이나 소규모 상영관에서 주로 상영되던 직배영화를, 대규모 극장들이 줄줄이 서로 상영하려고 방침을 바꾸게 되는 신분역전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2]

3. 이야깃거리


이른바 'ZAZ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한 주커 형제(데이빗 주커, 제리 주커)와 짐 아브라함스 세 명 중 제리 주커가 감독한 영화로, 이들 셋의 영화 커리어에서 이 영화만큼 흥행에서 대박을 거둔 영화가 없다. 되레 제리 주커는 이 영화 대박 이후로 묻혔다.
사실 각본은 10년 넘게 창고에 처박혀 있었을 정도로 무시당해 오다가[3], 2천만 달러 수준의 제작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만들었더니만...북미에서만 제작비 10배에 달하는 흥행에 전 세계적으로 '''5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대박을 거둬들인, 그야말로 로또. 한국에서도 전국 350만 관객을 동원하여 당시로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주연 배우인 패트릭 스웨이지데미 무어, 우피 골드버그에게도 크나큰 명성과 부를 가져다 준 영화였는데, 특히 우피 골드버그는 영매술사 오다메 브라운을 맛깔나게 연기하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흑인 역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해티 맥대니얼 이후로 51년 만에 흑인 역사상 2번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게 되었고, 덤으로 다음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아 프랑스로 가게 되었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더티 댄싱에 이어 사랑과 영혼까지 히트하면서, 일류 배우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된다. 패트릭 스웨이지이 맡은 역은 원래는 <크로커다일 던디>시리즈로 세계적인 대박을 거둔 호주 출신 배우인 폴 호건에게 갔었다. 그러나 폴 호건은 이 작품을 거절하고 1990년에 개봉한 <천사가 된 사나이>에 나왔지만 25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어 전세계에서 600만 달러 수준 흥행으로 망해서 커리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제작사에서는 우피 골드버그의 출연을 달가워 하지 않았다. 우피는 조연이라도 좋으니 출연하고 싶다면서 오디션까지 보려했으나, 제작사 측에서 거절하였다. 그 이후, 갑자기 제작사에서 우피와 다시 만나자고 싶다면서 우피의 에이전시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 우피가 출연하지 않으면 나도 이 영화에서 하차하겠다고 패트릭 스웨이지가 제작사에 이야기 한 덕분에 우피 골드버그의 출연까지 결정 된 것이다. 패트릭 스웨이지가 제작사에 우피를 캐스팅해달라고 고집부리지 않았더라면, 우피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2009년에 패트릭 스웨이지가 사망했을때 많이 슬퍼했던 사람도 우피 골드버그였다.[4]
라이처스 브라더스[5]가 부른 'Unchained Melody[6]'가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한국에서 이 노래가 1년 내내 라디오와 TV에서 나왔는데, 사실 이 노래는, 한국 혼혈가수 박일준이 영화 《사랑과 영혼》이 나오기도 훨씬 전인 1977년에 리메이크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영화 하면 떠오르는 명장면인 도자기 빚는 장면 역시 데이빗 주커의 총알 탄 사나이 2 1/2에서라든지, 주성치 영화 등에 리메이크된 바 있다. 그외에도 여러 대중매체에서의 패러디가 숱했었다. 한국에서 90년대 여러 만화(마이 러브에서도 나오고 여러 만화에서도 나오던 만큼... 한두 작품만 나온 게 아니다... 달숙이에서도 이 장면의 패러디가 나왔는데, 이때 배경음악 제목을 언청이 멜로디라고 비틀어 적은건 덤. 참고로 이 노래는 할 버틀렛(1922~1993/영화 갈매기의 꿈 감독) 감독의 탈옥 영화 '언체인드(Unchained, 1955)'의 주제가이며 성악가이자 이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한 토드 던칸(1903~1998)이 부른 게 원곡이다.
그런데 이 주제가에는 비화가 있다. 영화의 음악은 영화음악가로 유명한 모리스 자르[7]가 맡았는데 그가 작곡한 음악이 너무나도 암울하고 호러영화 분위기가 강했다.[8] 감독은 음악을 듣고 어이없었지만, 유명한 거장에게 음악을 다시 작곡하라고 할 수도 없어 난처해했다. 이런 감독을 본 데미 무어는 러브 송을 넣어 분위기를 전환시켜 보자며 이 노래를 권했고 감독도 마음에 들어 해서 이 노래를 삽입하게 된 것이다.
이 영화 OST에서 주제가인 언체인드 멜로디가 수록되어 있다. LP를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A면에서 노래가 수록되어 있고 B면에서 영화상에서 음악으로 나오던 오케스트라 연주버젼도 수록되어 있다.
여담으로 영화의 인기가 엄청나다 보니, 이 시절 자주 벌어지던 만행도 여럿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속편을 빙자한 불쏘시개 소설도 있다.[9]
90년대 일밤의 인기 꼭지였던 시네마 천국[10] 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데 샘 역은 (당연히) 이경규가, 몰리는 오연수, 칼은 김건모, 지하철 유령은 가수 이범학이 맡아 나름 높은 재현도를 보여주었다. 사실 영화에 몰입할 때는 무신경하게 보면 감동적이지만 자세히 보면 코믹한 부분이 있다. 바로 우피 골드버그에게 빙의한 샘과 몰리가 서로 껴안고 주제곡이 흐르는 부분인데, 원래는 우피 골드버그와 몰리가 껴안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당시 한국의 개그 프로에서 이 점을 캐치하여 패러디하기도 했었다. 당시 이봉원이 흉측하게 우피 골드버그로 분하여 우스꽝스러운 영매사로 나왔는데,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서로 껴안고 있는 부분을 보여주다가 화면 전환으로 흉측한 이봉원과 여주인공이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니 시청자들이 비명을 질러댔다.
나연숙 작가가 Unchained Melody를 상당히 좋아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 뭐라 할 건 없는데, 사랑과 영혼과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노골적으로 이 곡을 광고했다는 게 문제. 아예 극중 주인공이 술집에서 있을 때 배경음악이 이 음악이고, 주인공이 "저 노래 좋네요" 드립을 치기도 한다. 심지어 현대건설이 연상되는 그룹의 회식자리에서 주인공이 저 노래를 부른다. 뭐 이 노래를 발표한 것은 1955년 일이니, 70년대가 배경인 드라마에 나와도 이상할 것은 없긴 하지만.
2010년에는 일본에서 제작한 마츠시마 나나코, 송승헌 주연의 리메이크작인 고스트: 보이지 않는 사랑이 개봉했지만...평에서나 흥행에서나 쫄딱 망했다. 한국에서는 상영관도 별로 못 잡고 개봉하여, 전국관객 1만도 안 되는 참혹한 흥행을 거둬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뮤지컬화도 되었으며 2013년 11월 한국에서도 원제목인 '고스트'로 공연하며 본래 뮤지컬 배우 출신인 주원의 무대 복귀작이 되었다.
걸그룹 TWICE의 미니5집앨범 타이틀곡 What is Love?뮤직 비디오에서 멤버 정연사나가 사랑과 영혼을 패러디했다.
옥의 티. 처음 병원에서 보면 들것과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그냥 뚫고 지나가는데, 태연히 대기석에 앉아 있다거나, 몰리의 집 창가의 난간에 걸터앉아있거나 하는 부분. 실제 몰리가 나가자 따라나갈려고 할때 문고리를 잡는데 잡지 못하나 몰리의 집에 침입한 강도를 쫓아 2층으로 올라갈 때는 계단으로 두발로 잘만 올라가며 심지어 계단에서 엎어져서 두 손으로 계단을 잘만 짚는다. 또한 지하철도 그냥 몸을 통과해서 지나쳐 가야 맞으나 샘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애초에 문고리조차 만질 수 없다면 건물 내부의 몇 층에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며 사실 지상의 땅바닥에도 서있을 수가 없고 부유해서 떠다녀야 이론상 맞다. 그래서 대부분 픽션에서 묘사되는 유령은 두발로 떠서 이동하는 것이다. 다만 그렇게 연출했을 시 불쾌한 골짜기 현상때문에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아닌 이질감과 불쾌감을 느낄 수 있기에 졸지에 호러영화가 될 수 있으므로 관객의 몰입에 장애를 줄 수 있다. 주인공의 얼굴에 무시무시한 유령분장이나 좀비분장 이런걸 하지 않고 최대한 정상인과 비슷한 모습으로 연출하는 것도 감정이입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목적이므로 작품의 몰입도와 재미를 위해 리얼리티를 일정부분 희생시킨 부분.
작품성은 매우 뛰어난 영화이고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영화지만, 안좋은 쪽으로도 영향을 끼치긴 했다. 당시 80~90년대는 사이비 전성기라고 불릴 정도로 영매,초능력 등이 진지하게 연구되거나 활개를 치던 시기였다. 당시 유리겔라도 전세계적으로 화제였으며 90년대 후반에 한국에서 "신과학은 없다"란 뉴에이지 비평책이 출간될 정도였다. 당시 영매,초능력,UFO 등이 '뉴에이지'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신과학이란 이름을 달고 활개를 치던 시절이었는데, 약 20여년이 지난 현재에는 모두 한물간 유행 취급하나 당시엔 마치 21세기에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처럼 사이비들이 활개를 치던 시기였으며 대부분의 대중매체도 직간접적으로 그런 식으로 묘사했으며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뉴에이지의 특징은 초자연 현상을 부정하는 과학자들을 무슨 불신자나 감정이 없는 사람 취급하고 뉴에이지 신봉자들을 마음 따뜻한 사람처럼 묘사하는데(유리겔라의 강연만 봐도 엄청 멋있게 묘사) 안타깝게도 이 영화에서도 팩트와 논리로 접근하려는 경찰들은 X도 모르는 놈들이 겉멋만 들어서 떠들어 대는 것처럼 묘사된다. 예를 들어 경찰은 사기 전과가 많은 영매사를 의심하는데, 영화에서는 무슨 바보같은 불신자들로 묘사된다. 만약 정말 영매가 가능하다면 다른 유명한 영매사도 많은데 왜 꼭 허름한 변두리에 있는 사기 전과많은 3류 영매사에 집착해서 공연히 의심을 사야했는지 의문. 신기하게도 서민들 등처먹던 사기 전과 많은 영매사가 돈 한푼 안되는 샘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정의의 영웅처럼 묘사되며 이 영매사를 의심하는 경찰들은 바보같은 불신자들로 묘사된다.
이 영화에서는 '''귀신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을 말하는 사람들이 죄다 무조건 초자연현상을 부정하고 감정이 없는 존재처럼 묘사'''된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경찰이 영매사의 말을 무조건 믿기보다 영매사의 전과를 조회하여 사기 전과자였음을 밝혀내고 영매사가 여주인공의 신상을 자세히 알고있는 것에 대해서는 주변인들에게 들었거나 뒷조사를 했거나 쓰레기통을 뒤져 알아냈을 것이란 추측을 한 것이 합리적이나 영화에서는 이런 말 하는 경찰이 비정상적으로 묘사되고, 사기 전과자인 영매사가 따뜻한 감성을 지닌 것처럼 묘사된다. "말 상대가 필요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란 대사도 범죄심리학적으로는 맞으나 이 영화에서는 그저 무조건 남을 부정하는 대사로 묘사되는데, 사실 사이비들이 여주인공처럼 절실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고(그들이 듣고싶은 말을 들려주는 역할) 영화 역시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매체란 부분에서 한계를 가졌던 셈. 실제 이 영화로 인해 여주인공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영매사에 많이 의존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사기꾼 영매사들에게 버프를 준 영화'''였으며, 심지어 한국에는 2010년대에도 케이블 방송에서 미제 범죄사건을 해결하겠다며 한국의 유명 무속인들을 모아 '드림팀'을 구성하여 접근하기도 했었는데 만약 밝혀냈다면 난리났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법의학이 발달한건데, 만약 죽은 자가 말을 한다면 법의학 따위는 필요없을 것이고 무궁무진하게 활용가능하나, 현실 속의 영매사들은 영화 속의 영매사처럼 딱 허름한 변두리 영매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1]
일본 개봉제목은 고스트인데, 문제는 같은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가 여럿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이 제목으로 개봉한 캐나다 호러영화 데드 쉽이 있었고 파도여 들어다오 1화에서 차인 여주인공이 슬픈 영화를 본다고 데미 무어의 고스트를 꺼내드는데 바로 데드 쉽이었다..다 보고 나서 왜 데미 무어는 안 나오냐고 빌려준 친구에게 문자를 보낸다...
1999년에 클론이 김태영과 함께 피처링한 곡 '''사랑과 영혼'''도 연인을 먼저 떠나보낸 주인공과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연인의 영혼이라는 내용이 이 영화와 내용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노래는 영화와는 관련이 없으며, 곡 자체는 나자리노의 OST인 '''When a child is born'''을 샘플링한 곡이다. 노래는 영화 상황과는 반대로 여자가 남자를 두고 세상을 떴다.
2011년 맨체스터에서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 올라왔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은 2013년과 2020년 두차례 올라왔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고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모두 애니메이션과 블록버스터 영화만이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4. 대한민국 TV 방영


TV에선 꽤 늦은 1996년 2월 18일 밤 9시 50분에 KBS 1TV에서 설날 특선으로 방영했는데, 이때도 상당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성우진도 배우들 전담 성우를 배치했었는데, 패트릭 스웨이지 전담 성우이던 엄주환, 데미 무어 전담 성우이던 송도영, 우피 골드버그 전담 성우인 성선녀 등의 환상적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1997년 3월 15일에 재방영한 바 있으며, 2011년 9월 12일한가위 특선으로 오전 12시 15분에 같은 채널에서 재방영했는데, 15년 전 그 버전으로 방영하여, 이제는 모두 고인이 된 패트릭 스웨이지의 모습과 엄주환의 목소리를 다시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더불어 이 방영판에서는 엄주환과 마찬가지로 이젠 세상에 없는 성우들인 김관진, 조달호, 김정주도 참여했다.[12] 그 밖에 성우는 김소형, 김옥경, 황정란 외.
MBC에서도 2000년 11월 4일에 방영했는데, 이 작품으로 처음 주연을 맡았던 송준석이 패트릭 스웨이지를, 윤소라가 데미 무어를 맡았다. 여기서 우피 골드버그는 엄현정.
SBS에서도 2003년 1월 12일에 방영하여, 3개 방송사가 모두 더빙판을 방영한 작품이 됐다. 홍성헌이 패트릭 스웨이지를 맡았고, 데미 무어, 우피 골드버그는 KBS와 동일하게 송도영, 성선녀.
2016년 11월에는 OBS에서 사랑의 슬픔 특선으로 자막판을 방영하였다.

5. 등장인물


이 영화의 남주인공. 미국 뉴욕 금융가 월스트리트에 근무하는 금융계 직원으로 몰리 젠슨의 연인. 몰리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Ditto라고 대답해서 몰리가 가볍게 불평하는 장면도 있다.[13]
하지만 어디서 나타난 괴한과 난투극을 벌이다가 총에 맞아 죽게 되면서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으로 나오게 되었지만, 천상으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세상에 그대로 남아 연인인 몰리를 지켜보기로 한다.[14]
몰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이전에 만났던 지하철에서 누군가에 떠밀려 살해당한 유령에게 끈질기게 매달려, 물건을 접하고 만지는 방법[15]을 훈련한 끝에 몰리를 설득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가, 영매 오다 메이와 만나 그 도움으로 몰리와 재회를 하고, 복수에도 성공하여 원한을 푼 다음 천상으로 떠나게 된다. 떠나기 전 몰리에게 드디어 '사랑한다'고 말한다.
여담으로 샘을 맡은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는 이 영화가 나온 지 19년 후인 2009년 췌장암으로 사망하여 고인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말 성우이자 패트릭 전문 성우인 엄주환은 2005년에 간암으로 사망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 도자기를 만드는 젊은 도예가이며 샘의 연인.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데 샘이 뒤에 와서 끌어안다가 러브씬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유명하다. 여담으로 이 당시의 데미 무어의 청초한 숏컷 머리와 미모는 정말 극강이다.
극장에서 맥베스를 보고 길을 걸으며 샘에게 그와 결혼하고 싶다고 간접 프로포즈를 하지만 대답을 듣기 전에 괴한을 맞닥뜨리고 샘이 괴한과 난투극을 벌인 끝에 죽게 되면서, 졸지에 연인을 잃게 되어서 싱글녀가 된다. 영혼이 된 샘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시간을 보내왔다. 그러다가 돌팔이 점성술가 오다 매의 몸을 빌리고 나타나게 된 샘에 의해서 샘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막판에는 영혼이 된 샘과 재회하게 되면서[16] 그를 천상으로 떠나보낸다. 샘이 죽은 후에 마침내 '사랑한다'고 말하자 왈칵 기쁨의 눈물을 쏟으며 그가 즐겨 쓰던 표현인 Ditto로 답변해준다.
  • 오다 메이 브라운[17] - 배우: 우피 골드버그.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성선녀(KBS, SBS), 엄현정(MBC).
뉴욕의 번화가 근처의 점집을 운영하는 점성술가이자 영능력자. 두 누이동생 클라라, 루이즈와 같이 점집을 하지만, 사실은 점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엉터리 술사, 쉽게 말해 사기꾼이다. 경찰에게도 사기 전과로 찍힌 바 있다. 나중에 알려지는 것인데 당연히 본명도 따로 있다. 샘이 몰리를 설득시키기 위해 만나게 된 점술가로서, 선조가 가졌다는 영능력을 물려받은 것인지, 보통 인간이면서도 영혼이 된 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서로 대화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영혼의 모습을 보지는 못한다. 그래서 샘의 생전 사진을 보고나서야 "너 이렇게 생겼냐? 귀엽네. 백인치곤 귀여워."라고 한다. KBS판에서는 "미남이군요."라고 나왔다.
각성 이전에는 점치러 온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며 살다가, 샘이 그 광경을 우연히 보고 어이가 없어서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샘과 대화를 하는 오다 매를 본 두 동생은 언니가 맛이 갔다고 생각했다.
샘이 이래저래 부탁해오며 매달렸기 때문에 귀차니즘이 돋기도 하였지만[18], 칼이 횡령한 거액을 빼돌려[19] 수녀원에 기부도 하고(다만 그 엄청난 돈[20]에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라 조금만 나 수고비로 좀만 가지면 안 되냐고 애원까지 했었다. 물론 샘은 전액 기부[21]하게 했고, 기부한 다음에 대충 샘이 있는 곳에 대고 메롱거렸다(...).[22] 샘과 몰리 사이를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자신의 몸을 샘에게 빌려서 몰리와 재회하게끔 해 주었다. 영화에서는 샘이 빙의하면 오다 메이의 몸을 샘의 형태로 변형시켜 표현했다. 오다 메이의 모습을 그대로 한 채 몰리와 러브씬을 찍으면, 완전 아스트랄한 모습이 되었을 테니.
이전 각본에서는 칼에게 죽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물론 본편에서는 살아서, 몰리와 함께 샘의 영혼을 배웅한다.
  • 칼 브루너 - 배우: 토니 골드윈.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김환진(KBS), 손원일(MBC, SBS).
뉴욕의 금융가에서 샘과 같이 일하는 샘의 친구. 하지만 사실 그의 정체는 마약 거래에 연루돼 돈을 횡령하고 이걸 알아차린[23] 샘을 죽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샘을 죽인 괴한을 보낸 것도 바로 이놈. 샘이 죽고 난 후에는, 돈도 모자라서 몰리까지 넘보려는 짓을 하기도 했다. 사실 그도 샘을 죽이지 않고 횡령에 대한 정보를 샘에게 빼앗으라고 했던 것이지만, 고용한 윌리라는 사내가 그냥 죽여 버렸다. 그래도 그를 믿었던 샘은 영혼이 된 후에야, 비로소 모든 걸 알고 분노하여, "너를 친구로 믿었는데!"라고 절규했다.
게다가 가증스럽게도, 샘이 죽은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매우 괴로워하는 몰리를 진심인지 연기인지 모르지만 NTR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던 샘이, 영혼 상태에서는 보통 물건을 만질 수 없지만 특정한 방법을 사용하면 영혼 상태에서도 물건을 만질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한다.
샘이 이 횡령한 돈을 빼돌려 죄다 수녀원에 오다 매를 통하여 기부하고, 이걸 모르고 있다가 횡령금이 완전히 증발했다는 걸 안 직후 샘의 영혼이 그에게 살인자라는 메시지를 보이며 압박하자, 나중에는 샘의 영혼의 존재를 깨닫는다.
샘의 영혼이 오다 메이의 힘으로 몰리와 다시 재회하고 있을 때, 몰리의 아파트에 쳐들어와 몰리를 인질삼고 오다 메이를 죽이려 하였지만 그 시도마저 저지당하자 저항한다. 그러다 무심코 던진 갈고리에 의해 깨진 유리창이 떨어지며, 유리의 날카로운 면과 문틀에 끼여서(영화를 보면 마치 기요틴처럼 유리 조각이 배 위로 바로 직격한다. 피투성이가 된 시체가 화면에 그대로 비친다.) 끔살당했고, 영혼이 되어서 샘과 마주하자마자 저승사자들에게 끌려갔다. 농담이 아니라 나중에 진짜 지옥에 간다.[24] 비록 용서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친구였던 그가 지옥에 끌려가는 걸 본 샘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25] 배우인 토니 골드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에서 주인공 타잔 그레이스톡 목소리를 맡은 바 있다.
  • 윌리 로페즈 - 배우: 릭 어바일스(1952~1995).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임성표(KBS), 이철용(SBS).
빈민가에서 사는 사내로, 영화 초반 주인공 샘을 살해한 강도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칼이 자신이 돈을 횡령한 걸 샘이 알아차렸다고 착각해 지레 겁을 먹어 고용한 자. 자신의 횡령금이 사라졌다는 것을 안 칼의 사주로, 이번에는 오다 메이를 죽이려고 시도하지만, 물체를 움직일 방법을 터득한 샘에 의해 공포에 질려 멘붕해 거리로 도망치다가 그만 사고를 당해 죽는다. 죽은 직후 그의 영혼은 지옥에 끌려간다. 배우인 어바일스는 1995년AIDS로 세상을 떠났다.
  • 지하철 유령 - 배우: 빈센트 스치아벨리(1948~2005) (영어로도 Subway Ghost).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강구한(KBS), (MBC), 성창수(SBS).
지하철에서 지내면서 전철을 왔다갔다하는 유령. 즉 지박령이다. 물건을 만지는 방법을 알고 샘에게 가르쳐준다. 처음에 샘의 유령을 보고 여긴 내 구역이라면서 화내면서 만나게 됐다.[26] 이름도 안 나오고 과거에 대하여 말을 하지 않지만 잠깐 하던 이야기를 보면 누군가가 떠밀어서 지하철에 치여죽었기에 한풀이도 못하고 이렇게 지하철에서 떠돌면서 남은 듯하다. 살아있을 때는 골초였는지 지하철 담배 자판기를 발로 차 부숴 나온 담배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저걸 한번만이라도 필 수만 있다면 어떤 짓이라도 하겠다며 원통해한다. 샘이 대체 누가 당신을 죽였냐고 하자 누가 밀었다면서 설마 내가 얼씨구나 제발로 죽었겠냐고 울부짖은 후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샘에게 그저 이렇게 지하철에서 영원히 남을 수밖에 없다고 넋두리를 늘어놓은 후 꺼지라고 외치고서 지나가던 다른 전철로 타고 사라진다. 게다가 배우 스치아벨리 또한 실제로도 골초였고 결국 이로 인해 2005년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 이 무렵 한국 극장가에선 줄까지 서가면서 사람들이 표를 사러 몰려들 정도로 이 영화의 인기가 엄청났다. 물론 줄을 서도 못사는 경우가 태반이라, 표값의 두세 배, 많게는 그 이상을 받는 암표장사들이 곳곳에 성행했다. 1991년이문세가 진행하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매주 화요일에 영화평론가 유지나가 나와서 한국 극장가 이야기를 하며 영화를 추천할 당시, 유지나가 전국 350만 관객이 관람했다고 하자 이문세가 '''"350만? 대단하네요."'''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지금은 1,000만명이니 하겠지만, 그 당시에 이 정도 흥행이면 엄청났다는 걸 알 수 있는 예시.[2] 사실 종전에도 이에 대해 관심은 보였지만...극장에 방화를 하거나 뱀을 푸는 등 한국 영화계가 보여준 엄청난 반발에 극장들이 겁먹고 보류해 왔다.[3] 사실, 전세계적으로 흔한 일이다. 한국만 해도 창고에 처박힌 각본들이 수두룩하고, 나중에서야 이런 각본도 있었나 하고 다시 보다가 각색을 다시하고 고쳐, 영화로 만들어진 적도 있다. 이 영화 각본가인 브루스 조엘 루빈은 이 영화 각본을 집필하던 시절 또 다른 뉴욕 지하철을 소재로 한 각본을 또 썼는데 그게 바로 야곱의 사다리 이다. 야곱의 사다리는 각본가 본인이 뉴욕 지하철에서 갇혀있을때 꾼 악몽을 기반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는데, 사랑과 영혼도 이때의 경험이 녹아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루빈은 영화감독 및 각본도 맡았는데 마이클 키튼 주연 영화인 마이 라이프(1993)로 그다지 흥행하진 못했다.[4] 패트릭 스웨이지의 사망 후 8년 후에 영국 ITV의 Loose Women이라는 토크쇼에 우피 골드버그가 출연하여 말했던 내용이다.[5] The Righteous Brothers.그룹 이름과 달리 2인조인 이들은 형제가 아니었다. 빌 메들리(1940년생)와 바비 핫필드(1940~2003)가 멤버였다.[6] Alex North 작곡, Hy Zaret 작사.[7] 1924~2009. 프랑스 출신 영화음악가로 닥터 지바고를 비롯한 무수한 고전영화 음악을 작곡한 베테랑으로, 유럽에선 엔니오 모리코네 못지않은 명성을 얻었던 거장이다. 아카데미 최우수음악상도 여러 번 수상했다. 참고로 한국영화 애니깽도 음악을 맡은 바 있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대가인 장 미셸 자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8] 서울음반에서 나온 정식 OST를 사서 듣던 이들도 듣고 놀랄 정도로 암울하고 호러영화 분위기이다. 심지어 어린 조카에게 이 영화 OST를 틀어주자 무섭다며 울었다는 실화까지 있다.[9] 그렇긴 해도 이같이 멋대로 속편이 나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죽은 시인의 사회, 양들의 침묵보단 좀 나은 수준이긴 했다. 그나마 이 쓰레기들보다 낫다 수준이지, 그렇다고 권할 내용은 아니었다. 샘이 이승으로 돌아와 몰리에게 새로운 사랑을 맺게 해준다는 줄거리이긴 한데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혼은 그대 곁에(Always)/1989》와 비스무리한 내용이라서 표절이라는 소리도 있다.[10] 이경규가 유명 영화들을 자기식으로 패러디했던 콩트.[11] 현실이 아니지만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도 영매사가 재판에 개입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등의 묘사가 나온다.[12] 다만 방영 당시 김관진은 생존.[13] 선행 구문의 반복을 나타내는 기호이다. 반복 부호 문서 참조. 한국어로 최대한 의미를 존중하여 직역하면 〃(같음표)의 속어 표현인 '땡땡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국어판에서는 이를 "동감."으로 초월번역했다.[14] 그가 자기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가 병원에서 마주한 영혼이 알려줬지만, 작중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천국 아니면 지옥 둘 중 하나로 갈 수 있다고 알려줬고, 천국은 소수만 갈 수 있다고 말한 걸로 보아, 생전에 매우 선한 인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15] 당연히 사람의 눈으로는 유령은 안 보이고 물건이 둥둥 떠다니는 것만 보인다.[16] 천국에 돌아가기 직전에 샘이 보이게 된다.[17] 본명을 Odame Brown으로 알고 왜 띄어 쓰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Oda Mae Brown이 맞다.[18] 그럴 만도 한 것이, 자기가 영혼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어서 혼란스러웠기도 하고, 그 일로 인해 소문이 난 건지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도, 다른 영혼들이 매일 찾아와서 이것저것 부탁해오는 통에, 진짜 영능력자로서도 바쁘고 정신이 없는데, 샘은 또 찾아와서 이거저거 부탁했다. 처음에 무시했지만 아예 밤새도록 그녀 곁에서 노래까지 부르며 부탁하니 백기를 들고 만다.[19] 칼이 특정 계좌에 돈을 다 넣어 뒀는데, 리타 밀러라는 다른 여자의 신분을 빌려서 계좌 해제 형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이때 미친 것처럼 '혼잣말 하는' 오다 메이와 샘의 싸움이 개그 포인트.[20] 무려 4백만 달러(2017년 기준 약 749만 달러 = 한화 약 79억 원)다. 그것도 당시 금액으로.[21] 그 액수에 받은 수녀가 혼절했다.[22] 끝까지 수표를 놓지 못하는 오다 메이가 개그 포인트. 사실 샘이 기부하게 하면서 언급했지만, 횡령금 때문에 자신이 죽었으니, 오다 메이가 가지고 있었으면 그녀 역시 샘처럼 살해될 가능성이 높았다. 샘도 직접 난 이 돈 때문에 죽었으니 당신도 휘말리지 않으려면 이럴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돈이 있든 없든 몰리 주변을 멤돌며 샘 이야기를 하며 관심을 끈 시점에서 그녀도 살해 대상이기는 했다. 실제로 살해위기도 작중에서 몇 차례나 겪는다.[23] 사실 샘은 단순히 계좌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수상하다고만 말했고, 칼의 소행인 줄은 몰랐다. 문제는 칼이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24] 이 영화 설정상 죽은 악인은 죽은 직후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검은색 귀신들에게 끌려가 지옥에 떨어진다. 국내 개봉 당시 이 장면을 보고 겁먹은 사람이 많았다고.[25] 뮤지컬판에서는 총을 들고 오다 메이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총이 잘못 발사되는 바람에 자기가 맞고 죽는다. 그렇게 영혼이 되어 지옥으로 끌려가려는 칼을 샘이 그래도 친구라고 붙잡고 도와주려 했으나, 결국 칼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지옥에 떨어지고 만다.[26] 이때 지하철 승객들이 든 물건들을 마구 집어던지며 난리를 피웠는데, 유령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일제히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