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루스트
1. 개요
네덜란드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이다. 2015년부터 네덜란드 국가대표 팀에 승선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 은메달과 팀추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스벤 크라머를 이기고 2010년대 후반부터 장거리에서 세계 최강자로서 군림하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2016-17 시즌
2017 올라운드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여 스벤 크라머에 이어서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때부터 차세대 장거리 선수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2. 2017-18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500m 3위를 기록해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이후 5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했다.
2.2.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1분 44초 8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1] 이후 남자 팀추월 예선전에서 대표팀 동료 쿤 페르베이가 부진하여 준결승부터 대신 출전했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2.2. 2018 세계선수권
올림픽이 끝난 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올라운드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여 500m 1위 & 5000m 4위를 했다. 이때까진 주요 경쟁 상대인 노르웨이의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보다 약간 앞선 종합 1위였다. 루스트가 장거리 선수 치고는 순발력이 좋아 혼자서 500m 36초대 기록에 진입했고 첫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다음 날 1500m에서 페데르센과 함께 경기를 하였는데, 완전히 밀리면서 물론 2위를 차지하긴 하였으나 페데르센에게 큰 차이로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그러나, 10000m에선 4조 중 3조로 나서서 무난하게 2위를 해서 이대로 페데르센에게 우승을 내주는가 싶더니, '''페데르센이 경기 도중 코너를 돌아 나오는 중에 넘어졌다!''' 이 순간 자존심을 구기면서 크게 쳐지던 스벤 크라머가 페데르센을 역전했고, 크라머는 치고 나가려고 했으나 워낙 페데르센의 컨디션이 좋았고, 크라머의 컨디션이 최악이라 결국 '''10000m 경기 도중 넘어지는 것 만으로도 놀라운데 그걸 다시 따라잡는 미친 광경'''을 관중은 눈 앞에서 지켜보았다. 결국 루스트는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달성했고, 넘어졌음에도 전설을 따라잡은 페데르센은 준우승, 크라머는 자국에서 역대급 굴욕을 당하면서 종합 순위도 신예 마르설 보스커르에게 3위 자리를 빼앗겨 4위가 되었다. 이 우승은 훗날 루스트의 빙속 황제 즉위, 페데르센의 콩라인 가입을 예고했다.
2.3. 2018-19 시즌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는 5000m 금메달, 팀추월 은메달, 1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예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일본 토마코마이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는 팀추월 금메달, 1500m 은메달, 50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야외 경기라서 그런지 5000m에서 잘 달리다가 후반에 기록이 많이 쳐졌다. 3차 월드컵은 자국 대회 준비를 위해 불참했다.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4차 월드컵에서는 5000m 은메달과 1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5차 월드컵은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불참했다.
독일 인첼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는 5000m와 10000m 모두 은메달, 1500m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만족할 만한 성적이였으나, 기대치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올라운드 세계선수권에서는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500m, 1500m, 5000m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빅 콤비네이션 세계 기록도 작성했다.[2]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5000m 금메달, 1500m 6위를 차지했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4. 2019-20 시즌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 5000m 금메달, 1500m 5위를 차지했다. 폴란드 토마슈프 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 5000m 금메달, 1500m 6위를 차지했다.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서 10000m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4차 월드컵에서는 1500m 경기가 없어서 불참했다.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팀추월 & 5000m 금메달, 1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 1500m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5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는데, 첫날 5000m에서 완장을 차지 않아서 4위로 들어왔지만 실격을 당했다. 둘째날 10000m에선 컨디션 난조로 8위를 기록했다. 누구나 루스트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루스트는 순위권에서 멀어지고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그레이엄 피쉬가 세계신기록을 가져갔다. 마지막 날 1500m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0.001'''초까지 기록이 같은 상대는 다름아닌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 종목별 선수권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루스트는 올라운드 세계 선수권에서 500m 7위, 나머지 1500m와 5000m, 그리고 10000m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루스트는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5000m 금메달, 1500m 동메달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4.1. 총평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출전한 모든 월드컵 장거리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충공깽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아쉬운 것은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5차 월드컵과 월드컵 파이널을 제외하고는 모든 월드컵 장거리 경기를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우승했다. 이런 압도적 강자였기에 더더욱 미국에서의 부진은 아쉬울 따름이다.
3. 개인 최고기록
4. 수상 기록
[1] 대한민국의 김민석이 이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2] 이 경기에서도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이 준우승을 차지했다.[3] 네덜란드신기록이며 종전 기록은 스벤 크라머가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세운 12:38.89이다. 참고로, 루스트나 크라머나 저지대 경기장에서 본인들의 기록을 만들어 냈는데, 고지대 경기장이 확실히 기록이 잘 나오는 단거리와는 달리 장거리는 꽤 많은 선수들이 개인 최고 기록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독일 인첼, 대한민국 강릉과 같은 저지대 경기장에서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이승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