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록맨 제로 시리즈)
1. 개요
록맨 제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네오 아르카디아 사천왕의 표면적인 리더이자 참영군단의 군단장. 성우는 이나다 테츠.
사천왕중 유일하게 이름을 환수에 따오지 않았다. 이름의 유래는 유령, 환영 등을 뜻하는 영단어 Phantom.
생김새도 그렇고 엑스의 DNA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설정을 보면 디자인 상의 모티브는 록맨 X 시리즈의 섀도우 아머로 추정된다.
2. 성격
겉으로 보기에는 딱딱한 말투와 모든 일에 대해서 별다른 감정없이 처리하는 듯한 모습으로 냉정해 보이는 듯 하지만 속은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동료애도 강하다. 그 덕분에 주변에서 얕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엑스(카피, 오리지널 둘 다)에 대한 충성심은 절대적이며, 엑스를 위협하는 존재에 대해서는 일말의 용서도 없이 공격해온다. 즉 앞뒤가 꽉 막힌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그 맹목적인 충성심 때문인지 1편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의 대결에서는 제로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자폭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점은 하르퓨이아와 대비되는데, 하르퓨이아 역시 엑스에게 팬텀 못지않게 충성심이 매우 높지만, 엑스의 뜻이 옳지 못하다면 그 뜻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또는 그에 대해 거스르기도 하는 즉, 융통성 있게 행동하는 구석이 있지만 팬텀은 그런 거 없는 고지식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3. 능력
사천왕 중에서는 리더답게 가장 강하다. 주 무기는 '''열 개의 빛나는 무구''', '''암십문자'''(거대 수리검)로 그 위에 올라타 공중을 이동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표창 등을 사용하며 분신도 하는 등 여러모로 닌자를 연상시킨다. 허리에는 암십문자와는 별개로 카타나를 차고 있기도 한데, 이것 역시 열 개의 빛나는 무구에 해당되는지, 명칭이 따로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4. 작중 행적
에너지 플랜트에서 제로에게 싸움을 걸지만[4] 결국에 패배하고 만다. 하지만 미리 플랜트에 설치한 폭탄 장치를 작동시키고는 그대로 도주한다. 네오 아르카디아에서 다시 제로와 조우해 싸우나 또 패배한다. 하지만 마지막엔 제로와 동귀어진하기 위해 자폭한다. 일시적인 퇴장이 아니라 '''진짜로 사망했다'''. 정작 목표인 제로는 그 자폭에 '''전혀 휘말리지 않았다'''.[5]
너무 일찍 죽어버렸기 때문에 록맨 제로 2에선 등장이 일절 없다. 그걸로도 모자라 리더인 이 녀석의 부재로 하르퓨이아가 정치적 업무와 리더 대행 등 병행해야 하는 등 온갖 고생 다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치게 되었다.
[image]
그러다 록맨 제로 3에서 일종의 히든 보스로 재등장. 언더 아르카디아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시 사이버 공간에서 이 녀석과 만나 전투를 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지내는 동안 제로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었다며 제로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서 싸움을 건다. 그리고 제로에게 패배한 뒤엔 그의 힘을 인정하고는 오메가와 싸워서 제로 자신의 진실과 마주보라는 말을 남기고 퇴장한다.
Telos에 수록된 오디오 드라마에선 이에 관해 좀 더 자세한 사연이 밝혀졌는데, 죽었기 때문에 영혼 상태로 사이버 공간으로 흘러들어오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오리지널 엑스와 재회한다. 엑스로부터 제로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으나 '어둠인 자신은 이렇게 묵묵히 빛을 밝혀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와 '지금의 제로가 정말로 인류와 레플리로이드를 위해서 싸우는 전사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두 가지 이유로 결국 거절한다. 때마침 오메가와의 싸움으로 부상을 당한 파브니르, 레비아탄이 의식불명으로 사이버 공간으로 흘러들어온 걸 느끼고는 엑스와 함께 두 사람과도 오랜만에 재회한다. 마지막엔 두 사람이 현실세계로 나갈 때 함께 하겠냐는 제안을 받으나 자신에겐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거절한다. 엑스와의 대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해야 할 일이라는 건 제로와 싸워서 그를 시험하는 것이다.
5. 기타
- 록맨 제로 컬렉션에서 개조카드를 사용하면 레지스탕스 베이스 옥상에 팬텀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엘프가 나타난다. 가서 말을 걸면 '사이버 세계에서 부르고 있는 것 같다.' 라는 말을 한다.
- 다른 사천왕은 나온 암드 페노메논 모드도 못 나오고 컴플리트 웍스의 설정만 있다. 설정화를 보면 몸에 달린 8개의 플레이트를 날려 공격하고, 형태는 팬텀 모드와 스텔스 모드가 있다고 나온다.
- 너무 빨리 죽은 탓에 사천왕 중에서는 존재감이 가장 낮다. 후속작에 등장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히든 보스라서 등장 조건을 만족하지 않고 그냥 진행하면 아예 볼 일이 없다. 그렇지만 클리어시 모든 풋 칩의 능력을 사용 할 수 있는 얼티밋 풋 칩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등장 조건이 스테이지에 있는 사이버 공간으로 들어가서 근처에 숨겨진 게이트로 들어가는 것 밖에 없으니 클리어해두면 좋다.
6. 인기 및, 2차 창작
사천왕 중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데다가 다른 사천왕들을 조율하는 모습 때문에 맏이(...) 역할이 많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신비주의로 묘사되거나 가면 속의 얼굴을 벗겨 꽃미남으로 미화시키는 일도 적지 않다. 얼굴이 엑스와 똑같이 생겼다는 설정도 있는 편. 커플링으로는 그토록 충성하던 엑스 두 명 중 하나, 또는 하르퓨이아, 파브니르나 제로와도 엮인다. 노말로는 레비아탄과 엮이는 게 메이저다. 놀랍게도 제로 시리즈 일러스트레이터인 나카야마 토오루가 예전에 새해 기념으로 팬텀레비 커플 일러를 내놓은 적이 있다.
투구 디자인은 간단하지만 반대급부로 미묘한 각도의 가면 디자인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순식간에 어색해지기 때문에 그리기가 대단히 어려운 캐릭터로 손꼽힌다.
은신이 주특기라든가 닌자 컨셉 때문에 공기(...) 취급당하기도 한다.
7. 전투 패턴
사천왕 중 유일하게 약점 속성도 없고 패턴들이 난해하기에 처음 대면하는 경우 매우 어려운 축에 든다. 물론, 반복되는 패턴이 많기에 거기에 익숙해진다면 이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팬텀과 싸울 때는 세이버 공격보다는 버스터 쪽이 조금 더 편하며, (1편 기준으로) 트리플 로드도 의외로 잘 먹힌다. 록맨 제로 3의 사이버 공간에서 등장할 때는 패턴들이 강화되어 제로 1에서의 회피법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난이도가 매우 높은데, 제로 쪽도 엘프에 의해 능력이 강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클리어하기는 쉽다. 다만, 노데미지로 클리어 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
록맨 젝스 어드벤트의 샤르나크도 유사한 패턴을 사용하나 난이도는 정반대.
7.1. 록맨 제로
- 대쉬 베기 : 대쉬하면서 칼로 벤다. 공격 범위 자체는 넓지 않으나 이동속도나 발동 속도가 광속급이라 피하기가 정말 어려운 패턴이다. 대쉬 중에 반격하면 살짝 넉백되어 패턴을 파훼할 수 있다.
- 십자수리검 : 점프해 제로를 향해 십자수리검 하나를 던진다. 날린 수리검은 바닥에 부딪히면 4개의 쿠나이로 분리되어 날아간다.
- 수리검에 올라타기 → 쿠나이 투척 : 지상에서 십자수리검을 던진 후 자기가 던진 십자수리검에 올라타서는, 플레이어가 아래에 있을 때마다 아래로 쿠나이를 던진다. 여기에서 십자수리검의 이동 궤도는 화면을 왔다갔다 하면서 점점 위로 올라가는 식. 대놓고 아래에 있어야 쿠나이를 던지기 때문에 좌우에서 쳐도 아무 반응이 없는 등 빈틈이 대단히 많아 어지간해서는 아주 좋은 공격 기회이다.
- 분신 : 분신 4개를 생성. 진짜와 가짜 구별법은 그 투명도에 있는데, 좀 더 선명하게 보이는 쪽이 진짜이다.[6] 가짜를 공격하면 순간이동처럼 제로 머리 위로 이동해 칼로 내리꽂고, 진짜를 공격하면 분신과 본인의 위치를 재배치하거나 십자수리검 패턴으로 넘어간다. 참고로 가짜를 공격하면 바꿔치기술인지 애꿎은 판테온 헌터가 나타나 쓰러진다. 쓰러지기 직전에 충돌 판정이 있어 너무 가까이서 베면 대미지를 입으니 유의.
- 농무 월무(朧舞 月無) : 랭크 A 이상일 때만 볼 수 있는 패턴. 체력이 한 줄만 남으면 확정적으로 발동하며, 화면을 암흑으로 뒤덮더니 그 속에 숨어 쿠나이 여러 개를 투척한다. 쿠나이가 날아오는 위치를 보고 쿠나이를 다 피했다 싶으면 바로 공격을 해야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한 번 패턴을 발동하면 전투가 끝날 때까지 반복한다.
7.2. 록맨 제로 3
언더 아르카디아에서 사이버 공간에 들어갔을 때만 특정 보스룸에서 만날 수 있다. 하드 모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모든 스테이지에 사이버 공간의 입구가 안 나오는데 팬텀과의 대결을 고려해서인지 유일하게 이 스테이지에서만 입구가 출현하며, 기본적으로 하드 모드에서 사용할 수 없는 사이버 엘프의 효과 또한 발현된다.
- 어둠 달리기(闇駆け) : 대쉬 베기. 기습적으로 나오는 것까지 이전에 나온 것과 똑같지만 대신에 이번에는 굳이 로드 계열의 무기가 아니더라도 패턴 취소가 가능해 대처가 조금 쉬워지긴 했다.
- 농무 공선(朧舞・空蝉) : 분신 4개를 생성. 진짜와 가짜 구별법 또한 이전과 똑같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쪽을 노리면 된다. 가짜를 공격하면 판테온이 쓰러지는 것도 똑같다.
- 인이중(刃二重) : 분신 중에 가짜를 공격하면 발생. 팬텀이 제로의 머리 위에 나타나 칼로 내리꽂는다.
- 강철 눈보라(鋼吹雪) : 분신 중에 진짜를 공격하면 발생. 쿠나이들을 흩뿌리는 십자 수리검 하나를 투척. 록맨 제로 1 때와 달리 여기서는 십자 수리검이 날아가는 와중에 십자 및 대각선으로 쿠나이를 탄막처럼 흩뿌리기 때문에 함부로 볼 수 없는 패턴이 된다. 파훼법이라 한다면 던지기 전에 좀 더 넓은 공간을 찾아낸 뒤, 엉뚱한 곳으로 십자 수리검을 유도하고 최대한 넓은 지역으로 빠지는 것 정도가 제일 적절하다.
- 나선흉차(螺旋凶車) : 십자수리검 하나를 던지고 그 위에 올라탄다. 여기까지는 록제 1 때와 똑같지만, 후술할 패턴 때문에 공격 기회가 이전에 비해 텀이 적은 편이다.
- 강철 소나기(鋼時雨) : 십자수리검에 올라탄 상태에서 쿠나이 4개를 연속 투척. 아래에만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하다 그냥 끝나던 것과 달리 여기서는 아래에 있지 않더라도 일단 던지고 보는데다, 이마저도 1개만 연직 아래로 던지는 게 아니라 4-Way 식으로 마구 뿌린다. 최대 3번을 뿌리는데, 4-Way 탄막이라는 점을 숙지하고 팬텀의 연직 아래 위치를 계속 고수하면 다 피할 수 있다.
- 묵엽구엽(墨染九葉) : 점프하더니 지면에 압정을 뿌린다. 간단하게 파괴할 수 있는 패턴이지만 그냥 냅두면 이게 제법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빨리 부숴 주는 게 답이다. 특히 후술할 패턴으로 연계될 수도 있으므로 된다면 빨리 부숴 주는 게 좋다.
- 황천 달리기(黄泉駆け) : 랭크 A 이상일 때만 볼 수 있는 패턴. 지면에 뿌린 압정을 휘려쳐 제로에게 날린다.
8. 대사집
8.1. 록맨 제로
"적의 이름은... 붉은 레플리로이드, 제로. '''힘에 대한 과신은 명을 재촉한다.''' 기억해둬라, 레비아탄."
"소인의 이름은 팬텀. 엑스 님을 섬기는 사천왕 중 한 명이오. 그대가 깨우친 잊혀져 버린 전설은 나의 옥체의 수고를 끼칠 것까지는 없소... '''소인의 손으로 그 업보를 한 가닥도 남김없이 지워주지!'''"
'''"인류의 미래에 빛을! 이레귤러들의 앞길에 죽음의 그림자를! 엑스 님의 영광을 더럽힌 것은 벌레 한 마리라도 용서할 수 없소! 소인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대를 베겠소이다!!"'''
"서... 설마... 소인이... 하, 하지만... 소인의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엑스 님 곁으로는... 그대도... '''길동무로 삼아주겠소이다!!! 크아아아아아--악!!!!!'''"[7]
8.2. 록맨 제로 3
"이곳은 레플리로이드들의 영혼과 사이버 엘프들이 사는 틈새 세계... 네놈에게 쓰러진 소인은 영혼의 몸이 되어, 사이버 공간에 도달했소. 수많은 데이터가 흘러드는 이 공간... 이곳에서 소인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지. 오메가에 대한 것도... 다크 엘프에 관한 것도... 그리고 제로... 네놈에 대한 것도... 그래... 모든 걸..."
'''"문자 그대로, 네놈은 영웅의 그릇이 아니었다는 것이오.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그 모습, 적어도 소인의 손으로 없애드리지!"'''
'''"영웅의 영혼...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이군... 가라... 가서 오메가와 칼날을 맞대어 그 몸으로 직접 확인해보라...! 과연 진실을 알고 나서도, 그 칼날을 휘두를 수 있을 것인가... 네놈이 영웅에 걸맞는지 스스로의 눈으로 끝까지 확인해보라!"'''
'''"...저, 어둠은... 옥체 이외의 빛을 모시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그자가...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를 수호하는 진실의 검이라 할 수 있는가... 소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그것을 판별하는 것뿐입니다. 소인도 다시... 검이 된다면..."'''
"쉽게 변해버리는 것은, 충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어둠을 떠도는 건 소인의 숙명. 소인에게는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