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록맨 제로 시리즈)

이레귤러 전쟁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공존을 위해 네오 아르카디아를 건국했다. 그러나 Dr. 바일이 마더 엘프를 개조해 다크 엘프를 만들었고, 제로의 오리지널 바디에 융합시켜 최악의 파괴신 오메가를 만들어내는 바람에, 최악의 이레귤러 전쟁인 요정 전쟁이 일어나 '''세상이 완전히 파멸하기 직전까지 가버렸다.''' 이에 대해서는 요정 전쟁 항목을 참조.
결국 카피 보디 상태인 제로와 함께 오메가를 쓰러뜨리고 다크 엘프를 포획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제로는 이후 자신의 존재가 세상에 큰 위협이 될 거라는 생각에 자신을 봉인하게 된다.[2]
이후 엑스는 라이트 박사에 의하여 대 바이러스 처리가 끝난 자신의 몸을 다크 엘프의 봉인구로 사용한다. 하지만 다크 엘프의 힘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반신밖에 봉인할 수 없었고, '''또한 그 충격으로 엑스의 혼은 튕겨져 나와, 5개의 사이버 엘프로 분열해 버렸다.''' 이 중 4개는 네오 아르카디아의 사천왕에게, 나머지 하나는 카피 엑스에게 인격 프로그램으로서 이식될 예정이었지만, 카피 엑스에게 이식될 예정이었던 사이버 엘프가 이를 거절하고 네오 아르카디아를 떠나 세계를 떠돌아다닌다. 바로 이 사이버 엘프가 작중에 실제로 등장하는 사이버 엘프 엑스이며 록맨 제로가 시작되기 얼마 전부터 제로가 다시 눈을 뜨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2.2. 현재

록맨 제로에서 초반에 카피 엑스가 진짜 엑스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결국 그의 모습을 한 카피임이 밝혀지고 진짜 엑스는 초반에 세이버를 던져준 사이버 엘프였음이 밝혀졌다. 그 후, 다시 등장해 네오 아르카디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전송장치의 프로텍트를 해제해 큰 도움을 준다. 네오 아르카디아로 진입한 제로의 손에 카피 엑스가 사망하고 네오 아르카디아 본부마저 파괴당하자 사막 한가운데에 등장해 제로에게[3]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세계를 그에게 맡기려는 것에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어딘가로 떠난다.
록맨 제로 2에선 듀시스의 유적에서 1년 만에 제로와 재회. 베이비 엘프가 절대로 그의 어미와 만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하지만 그런 엑스의 충고가 무색할 정도로 타락해버린 엘피스는 다크 엘프의 봉인을 깨어내기 위해 각지에 놓여 있는 봉인을 부수고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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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당하는 오리지널의 육체.'''

그리고 마지막엔 다크 엘프의 남은 반신마저 해방시키려는 엘피스에 의해 다크 엘프의 봉인의 매개체로 삼았던 그의 오리지널 바디는 '''완전히 파괴당하고 만다.''' 엘피스를 저지했을 때 홀연 나타나는데, 본체가 파괴된 것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다.
록맨 제로 3에선 카피 엑스와 제로가 교전하던 도중에 난입해 자신의 카피에게 바일의 대한 진실을 말해 그를 설득시키려고 하였으나, 정작 카피는 엑스와 제로가 자신을 우습게 본다고 생각해 샤이닝 트랜스폼으로 변신하려다가 바일이 설치한 자폭장치로 인해 허망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 후, 제로로부터 바일과 오메가를 막아 달라고 부탁. 마지막에는 제로와 오메가의 결전 중에 사천왕과 함께 등장.[4] 비록 몸이 카피일지라도 마음만은 진짜라고 제로를 정신차리게 하여, 마침내 오메가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오메가가 폭발하면서 일으킨 힘이 너무 강력해, 그를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게 되고, 결국 힘을 다 소진해서 더 이상 현실 세계에 간섭할 영향력이 사라져 '''그대로 사라지고 만다.'''[5]

'''들려... 제로. 난 이제... 정말 힘을 다 소모해버렸어... 더 이상은... 이 세계에 있을 수가 없어... 제로... 이 세계를 지켜줘... 아직 이 세계에는... 바일의 위협이 남아 있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를... 지켜줬으면 해... 제... 로...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라면... 할... 수............'''

소멸되어가면서 제로에게 바일로부터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이후로 더 이상의 등장은 없다. 다만 록제4에서 크라프트와의 싸운 다음 제로가 "친구"라고 언급한다.

2.3. 그 후...

그 후 라이브메탈 중 하나인 모델 X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3. 평가

작중에선 그렇게 부각되진 않지만 배경 스토리를 놓고 보면 엑스는 제로보다 더 크게 고생했다. 엑스는 제로가 봉인된 이후 자그마치 '''수백년 이상의 세월동안 싸워왔다.''' 제로가 부활 후 2년 남짓 고생할 때 엑스는 제로가 부활하기 전까지 홀로 싸워왔다. 가뜩이나 싸우기엔 너무 상냥한 성격이라 자신의 싸움에 항상 의문을 품으며 고뇌하던 엑스가 '''혼자서 100년 이상 싸웠다.''' 그렇다고 X 시리즈 때처럼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있던 것도 아니다.[6] 제로가 있었을 때처럼 고민을 털어놓거나 자신을 이해해줄 친구가 있던 것도 아니다.[7] 가장 높은 지위인 총수에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네오 아르카디아의 통치, 이레귤러 말살, 재판 등등 수많은 일들을 홀로 다 처리해왔다.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엑스의 나이를 사람으로 치면 만14 ~ 15세 정도다. 사람으로 따지면 중3 ~ 고1 정도의 나이인데 중고딩 정도의 나이로 혼자서 저 많은 업무와 함께 '''모든''' 인간과 레프리로이드를 책임졌다. 레지스탕스를 책임지던 시엘이나 캐러밴을 책임지던 네쥬와는 스케일이 다르다. 이러고도 제정신을 유지해왔다는 게 대단하다.[8] 나중엔 다크 엘프의 부활을 막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구속구로 사용하다 다크 엘프의 힘을 못 이기고 육체에서 사이버 엘프가 뜯겨져 나오는 수모까지 겪는다. 그 엘프가 5개로 분열되기까지 한 건 덤.
그럼에도 엑스의 고생은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카피 때문에 무고하게 죽어가는 레프리로이드들에게 그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고, 여기에 자신의 몸마저 웬 중2병 민폐꾼에 의해서 파괴됐다. 그 민폐꾼이 불러낸 두 녀석들 때문에 인간들마저 희생당하고 훗날 자신이 세운 네오 아르카디아는 그 바일로부터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스스로 악을 자처한 평범한 레프리로이드에 의해 멸망. 인간과 레프리로이드의 공존을 위해 항상 사력을 다 해온 엑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는데 그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엑스의 심정은 어땠을까... 마지막엔 오메가의 폭발로부터 제로를 지키다가 자신의 분신들과 함께 존재가 소멸했다. 죽을 때까지 고생했는데도 인간과 레프리로이드의 공존은 이뤄지지 않았다.[9] 그리고 그 이후에는 자신의 친우마저 결국...
하루 아침에 동료들을 전부 잃고 가장 믿던 전우마저 봉인됐다. 그러고도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의 이상향을 이루기 위해 홀로 싸웠지만, 그 노력 역시 하루아침에 다 무너져 버렸다. 돌멩이로 부활한거 까지 완벽하게 몰락한 말로이다.
게다가 록맨 제로 4에서는 엔딩 연출로 슬픔을 극대화시키며 제로의 죽음을 애도하는데, X 시리즈에 이어 연대기의 마지막이나 다름 없는 록맨 제로4에서조차 X의 넋을 기리는 묘사가 없다(...) 작중에 X의 네오 아르카디아 덕에 삶을 영위하던 '인간'들이 그를 추모한다는 얘기도 없고, X 휘하의 '레플리로이드'들마저 그를 생각하며 우는 이가 없으니...[10] 자신에게 '의지'를 맡긴 X를 생각하며 제로가 싸워온 점이랑, X 시리즈와 록제 시리즈로 이어지는 장구한 세월에서 고뇌하며 버텨온 X를 생각해본다면, 그를 위해 준비된 엔딩이 없다는 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4. 기타

원래 진짜 엑스가 록맨 제로의 최종보스가 되려고 했지만 게임 발매 약 1개월 전 급하게 설정을 바꾸어서 카피 엑스가 최종보스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록맨 X 시리즈가 계속 출시되는 와중에 엑스의 이미지 상 안 좋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작중에서 제일 자주 볼 수 있는 잡몹 중 하나인 판테온 또한 같은 맥락.
특이하게 록맨 X 시리즈에서는 1인칭이 '오레'였는데, 록맨 제로 시리즈에서는 1인칭이 '보쿠'로 변하게 된다. 이는 카피 엑스 및 록맨 ZX 시리즈의 모델 X도 동일.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해석이 있지만, 드라마 CD에서는 이레귤러 헌터 시절에도 자신을 '보쿠'로 칭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시나리오 라이터들의 차이(...) 정도로 봐도 될 듯.
그나저나 네오 아르카디아를 세우고 그 통치자가 되었었기 때문에 Dr. 와일리나 Dr. 바일도 이루지 못한 세계정복을 어떤 의미에서는 이루었다는 의미에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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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 제로 4 사운드트랙, Physis에 첨부된 소책자인 ''''Vile's Incident''''에서 이런 일러가 수록되어 있다. 팬들은 이걸 통해서 엑스와 사천왕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했었지만, 제작진의 말로는 그냥 일종의 서비스라고 한다. 이후에 나오는 ''''Official Complete Works''''에서 사천왕들이 폭발에 휩쓸려 죽었다고 언급하였다. 아마 레플리로이드의 영혼이 지내는 사이버공간 같은 곳일지도. 오피셜 컴플리트 워크스에 인터뷰에 이 일러를 그린 '나카야마'씨의 의하면 시간대와 관계없이...즉 별 생각없이 서비스로 그린게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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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 PEACH CLASS의 일러스트를 기초로 개인 개라지 메이커 harvest-wks 에서 록맨 제로 Ver. 오리지널 엑스가 입체화가 되었다. 정확히는 먼저 나온 제로의 소체를 기본으로 오른팔의 버스터의 추가와 머리를 엑스로 바꾼 콘파치블 사양. 제로의 파츠도 일부 같이 동봉된 관계로 엑스 이외에도 엑스 폼(청색 보디)의 제로를 만들수도 있다. 가격은 제로보다 조금 싼 8000엔. 하지만 제로 항목에서도 설명 되어있지만 행사 한정에 개인 제작이라 현재는 이 금액의 몇 배를 줘도 못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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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이스턴모형에서 캡콤공식 라이센스로 발매된 록맨제로 사양의 제로와 카피엑스로 구입 가능하다. 국내 대다수 업체가 50,000원 선의 가격에 판매중이며, 반다이에 비유하면 RG와 유사한듯한 조립감을 선사해줌과 동시에 호화스러운 LED구성까지 들어가있다.

5. 인기 및, 2차 창작

한때 언노운 엑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일본 공식 사이트에서 캐릭터를 소개할때 언노운 엑스라고 표기해놨기 때문이다.[11] 록맨 제로1까지는 언노운 엑스라고 표기하다가 정체가 밝혀지고 록맨 제로 2 공식 사이트부터 사이버 엘프 엑스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정작 게임 내에선 그 어떤 명칭도 제대로 쓴 적이 없다. 동인계에서는 오리지널 엑스, 줄여서 오리에님(オリエ様)이라고 한다. 또한 로브를 걸치고 있는 형태가 팬픽에서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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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 제로3 사운드트랙 Telos 노트에 실린 엑스의 로브를 걸친 모습. 게임에서의 도트와 이 일러스트 이외에는 로브를 걸친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기에 2차 창작에서는 사람마다 다르게 묘사한다. 록맨 제로의 일러스트에서 엑스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가 드디어 록맨 제로 & 젝스 더블 히어로 컬렉션에서 상반신이나마 등장했다. 사이버 엘프 특유의 날개까지 달고 있다.
동인설정 가운데 여성화 설정은 제로의 아내인 동시에 사천왕의 친어머니로 표현된다. 성격이 워낙에 유순하기 때문에 그런 걸지도. 제로와의 커플링이 상당히 인기가 좋은데, 록맨X 시리즈에서도 그랬지만, 제로 시리즈에선 그 점이 더 부각되어 보인다. 오히려 이쪽을 '''진히로인'''으로 보는 팬들도 적지않은 편.(...)
육체가 있는 레프리로이드 버젼의 경우엔 제로는 물론 사천왕까지 뛰어넘는 전투력을 소지한, 작중 최강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로브 차림에 버스터를 달고 있거나, 이그드라실에서 봉인되었을 때 본래 보디의 모습이거나.
한때 PC판 GBA가 유행이었을 때 오리지널 엑스 해킹롬이 유행했다. 말 그대로 오리지널 엑스로 플레이하는 것. 그러나 외형과 포트레이트만 엑스이고 이 외 대사, 스토리는 모두 제로이다. 사실상 록맨 제로 3에만 존재하는 오리지널 엑스 스킨버젼인 셈. 그러나 나름 인기가 좋아서인지 지금도 디비언트아트에서 해킹롬 전용 엑스 스프라이트들과 유튜브를 통해 최신형 해킹롬들이 나오고 있다.(...)[12]

6. 대사집

6.1. 게임

6.1.1. 록맨 제로

"...제로... 이걸 사용해... ...빨리... 그녀를 구해... 자... 빨리..."

"자, 제로, 가라. 그리고 나의 분신을..."

"네가 나를 남기고, 이 세계에서 사라지고 난 후... 난 100년 가까이, 단 혼자서 셀 수 없을 정도의 이레귤러와 싸워왔지... 그건, 괴롭고 슬픈 싸움의 연속이었어... 하지만, 무엇보다 괴로운 건... 차츰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내 마음이었어...[13]
엑스가 얼마나 고단하고 힘들게 살아왔는지를 알려주는 대사.긴 세월동안 홀로 외롭게 싸워오면서 자신의 유일한 약점인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준 '고뇌'를 잃어간다는 걸 의미해서 더욱 안쓰럽다.
제로, 이 세계는... 잠시 너에게 맡기고 싶어. 그러니까 나는... 아직... 조금 더 쉬고 싶어... ......미안해..."

6.1.2. 록맨 제로 2

"오래전 일이었어... 나는... 여기에 오래 있지 못해... 잘들어... 제로. 두 베이비 엘프들이 깨어나게 되면, 아직 아기인 그들은 어미를 찾아서 해매일 것이 분명해... 어미, 다크 엘프를 찾아서..."

"미안해... 내 힘으로는... 이 정도가 전부야... 이제 엘피스는... 봉인을 깨어버릴 테지만... 그녀는... 그녀는 아직 완전히 깨어나질 않았어...!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내 힘을 동원한다면, 그녀가 깨어나지 못하게 막을 수 있을지도 몰라! 제로... 부디, 네오 아르카디아로 와줘... 그를 막아줘... 제로..."

"그녀가 원래부터 다크 엘프로 불리었던 건 아니야. 그녀는... 원래,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엘프... 그 때는 지금의 이름이 아니었지. 하지만, 그녀의 힘이 세계를 파괴시킬 것 같아서... 그녀는 '다크 엘프'라고 불리게 되었어. Dr.바일의 저주를 받았을 때부터...

6.1.3. 록맨 제로 3

"바일은 처음부터 일이 이렇게 되리란 걸 알고... 그에게 폭탄을 설치했던 거야. 그의...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서..."

"아냐... 언젠가 때가 되면, 그 때 말해주도록 할게... ...중요한 건, 몸이 아니라 마음이야..."

"100년 전이로군... 그 때도, 나는... 제로와 함께 오메가를 쓰러뜨린 것이... 우리는 세계를 네 욕망의 손아귀로부터 구해냈지... 그 때 오메가는 제로, 너의 오리지널 보디를 사용했지만, 패배했었어... 너의 몸은 비록 카피일지라도... 마음만은... 진짜야... 자, 다크 엘프의 힘이 약해져 있으니... 이젠... 100년 전 매듭짓지 못했던 일을 완전히 매듭지을 차례야... 제로...!"

"넌 할 수 있어. 진짜 중요한 것이... 너라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거야... 자... 제로!!"

"들려... 제로. 내겐 이제... 힘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이 세계에... 오래 있기 어려워졌어... 제로... 네게.. 이 세계를 맡길게... 아직 이 세계에서... 바일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를... 지켜줬으면 해... 제... 로...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라..면.. ......"

6.2. 드라마 CD

"제로...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라면... 별에서 태어난 생명의 빛도... 사람을 본떠 만들어진 기계의 절규도... 사상으로부터 싹트는 싸움의 불길도... 이젠 여기엔, 닿지 않는다. 고요함으로 뒤덮인... 컴퓨터의 심연에서 녹아가는 의식의 바닥으로부터 떠오르는 광경은... 제로... 너와 함께 싸운 100년 전의 전장의 기억. 들려 오는 것은... 네가 100년 전에 남겨준 마지막 말..."

"나는... 우리들은... 누군가를 얽매이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야. 누군가를 상처입히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도 아니야. 단지... 누구라도 손을 잡고 함께 지낼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야!!"

"잘 가라, 나의 숙명!"

"너는 이걸로 괜찮다는 거야? 지금까지 모두를 위해서 싸워 왔는데... 이런 거라니..."[14]
요정전쟁이 끝나고 다시 봉인에 들어가는 제로에게 했던말이다. 여태 혼자서 모든 이레귤러와 싸워왔고 자신의 최고 전우인 제로가 다시 봉인 한다고 할때 외치는 목소리라 엑스의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알았어. 너의 그 흔들리지 않는 마음, 믿을게. 나도 믿고 있어. 제로는 반드시 모든 걸 해쳐나가 줄 거라고."

"파브니르, 레비아탄, 바일과 오메가의 위협으로부터 모든 약한 자들을 지켜줬으면 좋겠어. ...해 줄 거지."

"자, 이제 돌아가. 너희들이 지켜야 할, 그 세계에. ...그래, 세계를 지킨 전설의 영웅이라니, 이미 옛날 이야기에 지나지 않아. 이 세계는 지금을 살아가는 너희들이 지키지 않으면 안 돼."

"여러가지 싸움이 있었어. 여러가지 만남도 있었어. 그리고 나는 지금... 모두의 기억으로 채워져 있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 그 생명의 무게에 차이는 없어. 우리들의 생명도 다시 새로운 생명에게 계승되어 가는 거야. 제로. 나는 너희들과 함께 살아가는 거야..."

7. 같이 보기

[1] 후에 록맨 젝스 시리즈에서 모델 X를 맡는다.[2] 이는 Remastered Track Zero - Telos의 Retrospect1_Elf War 트랙을 들으면 알 수 있다.[3] 아시다시피 기지 폭파의 충격으로 낙오되었다.[4] 단, 팬텀은 안 나온다. 엘프 상태라는 걸 감안한다 해도.[5] 다음 작품인 록맨 ZX에서 라이브메탈로 살아있는 것을 보면 완전히 소멸하진 않고 사이버 공간 밖에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능력만 사라진 듯 하다.[6] 에이리아, 시그너스, 더글라스 모두 제로 시리즈엔 모두 안 나온다. 즉 요정전쟁 시점에서 모두 사망했다는 것.[7] 네오 아르카디아의 총수였기에 경어, 존대만 들었을 테니, 말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8] 한 나라를 다스리면서 재판, 정치 등 수많은 업무를 홀로 처리하는데 아무리 로봇이라고 해도 이 정도면 어른도 몇 년 안가 정신분열증에 걸려버릴 텐데 이걸 100년 넘게 해왔다. 엑스의 멘탈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주는 부분. 다만 X 시절에 비해 멘탈의 강도가 약해지긴 했는데, 그 예시로 1인칭이 X 시절에는 '오레(俺)'였던 게 제로 시절에는 상대적으로 인상이 약한 '보쿠(僕)'가 되어 있다. 실제로 록맨 제로1 엔딩에서 제로에게 미안해 하면서도 좀 더 쉬고 싶다고 말했다. 게임 내에서 엑스가 겪은 고생을 알려주는 부분. 다만 1인칭의 경우, 아래의 기타 문단에도 있듯이 이레귤러 헌터 시절을 다룬 드라마CD에서 보쿠를 쓴 적이 있기에 설정변경 내지는 시나리오라이터에 따른 차이로 볼 수도 있다.[9] 록맨 ZX 시리즈에서 일단 이뤄지나 했지만 또 사건이 터진다. 사실 진작에 공존은 실현 불가능한 헛꿈이라는 확인 사살을 해주긴 했다.[10] 물론 부하들이야 다 죽고 없지만(...)[11] 록맨 제로1에서는 스토리상 존재가 스포일러이라서 공식 사이트에서는 수수께끼의 사이버 엘프라는 식으로 캐릭터 소개를 했다.[12] 스프라이트는 대개 제로의 몸을 파랗게 칠해서 엑스의 머리를 씌우는 식으로 만든다. 그런데 만드는 사람마다 색상 톤이나 디자인이 일정하지가 않다(...)[13] 엑스가 얼마나 고단하고 힘들게 살아왔는지를 알려주는 대사.긴 세월동안 홀로 외롭게 싸워오면서 자신의 유일한 약점인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준 '고뇌'를 잃어간다는 걸 의미해서 더욱 안쓰럽다.[14] 요정전쟁이 끝나고 다시 봉인에 들어가는 제로에게 했던말이다. 여태 혼자서 모든 이레귤러와 싸워왔고 자신의 최고 전우인 제로가 다시 봉인 한다고 할때 외치는 목소리라 엑스의 안타까움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