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리샤 하이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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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에 찍은 사진.
1. 소개
2. 생애


1. 소개


Patricia Highsmith
미국작가. 1921년 1월 19일 ~ 1995년 2월 4일
톰 리플리라는 사이코패스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한 리플리 시리즈로 유명하다. 그 첫 번째 작품인 《재능있는 리플리씨》(The Talented Mr. Ripley)는 《태양은 가득히》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졌다.[1][2] 1999년에 맷 데이먼과 주드 로 주연의 《리플리》로 리메이크된다.

2. 생애


텍사스주 북부 태런트 군(郡) 포트워스 시에서 태어나서, 스탠리 하이스미스의 양녀가 되어 뉴욕에서 자랐다. 도스토옙스키, 콘래드, , 모파상 등의 작가를 애독했다. 버나드 칼리지 재학중에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해, '히로인'이라는 단편이 잡지에 게재되었다. "The Click of the Shutting"이라는 장편소설도 쓰고 있었지만, 24살 생일에 폐기했다.
버나드 대학교에서 영문학라틴어, 그리스어를 전공하고 만화 스토리 작가로 일하다가 데뷔작 《열차 안의 낯선 자들》(Strangers on A Train, 1950)을 발표한다. 이 작품은 이듬해 히치콕에 의해 영화화되어 성공을 거두었고 하이스미스는 전업작가의 삶을 살게된다. 이후 1955년 리플리 시리즈의 첫 작품인 《재능있는 리플리씨》가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미국 추리작가협회로부터 에드거 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1957년에는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외국 소설 부문의 추리 문학 대상을 받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하이스미스는 주로 인간의 내면을 세밀하고 냉철하게 표현한 심리소설과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범죄소설을 썼으며[3] 자국인 미국보다 유럽에서 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환생한 에드거 앨런 포라는 칭호를 붙이기도 한다. 작가 자신도 유럽을 좋아해서 작가로 등단한 후에는 프랑스로 이민을 가서 집필생활을 하였다.
스스로 평생 동안 소재가 고갈된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다작을 하였으며 피아노그림, 조각에 상당한 조예가 있어 작품전을 가지기도 했다.
취미는 달팽이 사육과 관찰. 달팽이를 소재로 몇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한 적도 있다. 그 가운데는 달팽이의 교미에 대한 글도 있다.[4] 흥미로운 것은 달팽이는 자웅동체인 종의 경우, 짝짓기할 때 '러브 다트(love dart)'라는 칼슘으로 된 창으로 서로를 찌른다. 이 창에 찔린 달팽이는 생식능력이 저하되어 수명이 줄어든다. 알을 낳고 죽는 경우도 있다. 즉, 사랑의 행위가 상대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달팽이의 교미에 관한 글 말고도 육식을 하는 거대 달팽이에 대한 단편도 있다. 작중에선 거대 달팽이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미지의 섬으로 떠나는 학자가 이 달팽이의 새끼를 보고 기뻐해서 수집하려 했으나,[5] 나중에 사람 따윈 한입거리로 삼을 정도로 거대한(...) 성체 달팽이를 발견, 결국 성체 달팽이에게 사냥감으로 찍혀서 도주했으나 도주가 실패해 성체 달팽이에게 잡아먹힌다는 오싹한 내용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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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미스는 레즈비언이었다. 그녀의 소설 중에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소설도 가명으로 발표한 레즈비언 소설 《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 1952)[7] 이었다.
필립을 칼로 찔러 죽이고[8] 그의 신분으로 위장하는 리플리가 주인공인 《태양은 가득히》와 부모에게 결혼하라고 강요당하는 것이 싫어서, 열차 안에서 만난 '자신이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9]에게 교환살인을 제안하면서 그의 아내를 죽여버리는 《열차 안의 낯선 자들》에서는 이런 동성애 코드를 읽어낼 수 있다. 상대를 사랑하고 집착한 나머지 살인을 저지른다는 해석이다.

[1] 생전에 하이스미스는 영화에서 리플리 역을 맡은 알랭 들롱의 연기를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한다.[2] 이 영화를 통해서 리플리 증후군이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졌다.[3] 하이스미스는 불과 7세에 심리학자 칼 메닝거의 저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인간의 심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4] 이 교미에 관한 묘사가 제법 재미있다.[5] 거대 달팽이의 새끼인만큼, 새끼 달팽이도 현실에서 제법 거대한 축에 속하는 금와달팽이 성체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큰듯하다(...) 그래도 손으로 들고 옮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묘사되었다.[6] 해당 소설의 결말부에서 달팽이의 치설에 관한 묘사가 나오는데 직접 읽어보면 제법 오싹하다(...)[7] 작가가 1948년 백화점에서 임시 판매사원으로 일할 때 본 밍크 코트를 걸친 금발여인에서 영감을 받아, 그녀의 전 애인(동성애 때문에 양육권을 잃은)과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인 내용으로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 자신이 저자였다는 사실은 1990년에야 밝혔다. 당시 동성애 소설로는 극히 드문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로, 그 시절의 동성애를 다룬 소설이 포르노 소설에 가까웠다면 이 작품은 진지하게 레즈비언의 입장에서 동성간의 연애를 다룬 로맨스 소설로 이후 10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된다. 2015년 영화화 된 것이 바로 캐롤.[8] 원작 소설에서는 로 때려 쳐 죽인다.[9] 원작 소설에서는 건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