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RSR
1. 개요
'''포르쉐 911 RSR''' (Porsche 911 RSR; Porsche GT Team 911 RSR)은 FIA가 규정한 LM GTE 클래스[2] 에 해당되는 포르쉐의 레이스 차종이다. [3]
2. 역대 모델
2.1. F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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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카레라 RS 3.0을 기반으로 K제트로닉 연료분사 시스템과 터보차져를 엔진에 장착하고 포르쉐 917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한 최초의 RSR이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하여 2위를 하였다.
이차량을 코드네임 930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로우 바디의 클래식 911이 끝나는 G 시리즈에 터보엔진과 와이드바디를 적용한 차량이 930이고, 본 문서의 1세대 RSR은 F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차량이다. 자세한 내용은 포르쉐 911/클래식 911#s-2.6.1항목 참고.
2.2. 964
2.3. 993
2.4. 996
2.5. 996 MKⅡ
2.6. 997(전기형)
2.7.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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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R 시리즈는 991 초기형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엔진 레이아웃도 RR 방식을 그대로 차용하였다.
이후 포르쉐가 모터스포츠에 공을 들이면서 991 후기형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2017년형 RSR 시리즈는 레이싱에 최적화된 미드십 엔진 레이아웃으로 개선시켰다.
2.8. 991 MKⅡ
3세대 RSR 시리즈는 991 MKⅡ 버전의 포르쉐 911 터보와 포르쉐 911 GT3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되었다. 코드 네임은 '''창끝''' (Spearhead).
2017년 1월에 데이토나 24시 클래식에서 처음으로 출전하였다. 서스펜션, 차체, 에어로 다이내믹 콘셉트, 엔진, 트랜스미션 등에서 상당 부분 바뀌었고 바이작에 있는 '''포르쉐 모터스포츠''' 부서가 디자인하였다. 기존의 포르쉐 911 시리즈는 RR 방식이나 R4 방식이지만 이 차종은 미드십 엔진[4] 을 탑재하였다. 탑 마운트 리어 윙과 결합된 더욱 넓어진 리어 디퓨저 덕분에 다운 포스의 레벨과 공기역학 효율성이 향상되었다. 이에 따라 최대 510마력(375 kW)의 출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현 포르쉐 라인업의 대세인 터보차저를 탑재하지 않았고 GT3와 같은 순수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였다. 덕분에 엔진 배기음 하나만큼은 정말 독보적일 정도로 크고 시원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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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2017 시즌 르망 24시에서 LMP1 클래스에는 919 하이브리드를 투입하였고 LM GTE 프로 클래스에는 이 차량을 투입하였다. LMP1의 919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TS050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쳐서 우승을 하였으나 LM GTE 프로의 911 RSR은 콜벳, 애스턴 마틴, 포드의 추격을 허용하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2018 르망 24시에서는 919 하이브리드가 LMP1에서 철수하면서 911 RSR이 LM GTE 클래스에만 출전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과는 놀랍게도 LM GTE Pro와 LM GTE Am을 모두 석권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5] 이는 919 하이브리드도 비슷하다. 919도 데뷔 첫해인 2014 시즌에 우승에 실패했으나 그 다음해부터 3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보였다. 앞으로 911 RSR이 얼마나 더 활약을 할지 기대되는 부분. 물론 GTE 클래스 특성상 경쟁이 매우 치열하므로 연속 우승이 결코 쉽지 않다. 일례로 오직 르망 우승만을 위해 개발된 포드 GT도 BoP 적용 이후 1승밖에 하지 못한 실정이다.[6]
그렇게 2019년 르망 24시가 열렸고 포르쉐는 911 RSR로 또 한번 GTE 클래스 우승을 도전하였다. 하지만 AF Corse의 51번 페라리 488 GTE가 1위 그리고 91번 911 RSR이 2위로 들어와 2연속 GTE 클래스 우승은 실패로 끝났다. Am 클래스도 포드 GT가 1위 911 RSR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그런데 GTE Am의 포드 GT 차량이 연료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56번 차량이 GTE Am 1위로 올라가게 되었고 2018 시즌 대비 우승팀만 달랐을 뿐 911 RSR의 연속 우승은 Am 클래스에서 이어가게 되었다.
비록 르망 GTE 제패는 못했지만 2018-19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쉽에서 GTE Pro와 Am 모두 클래스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전체적으로 보면, 포르쉐가 자체적인 제한을 풀고 미드십 엔진 레이아웃을 반영하여 리어엔진 레이아웃을 가진 기존 포르쉐 911의 태생적인 단점을 극복한 차량이다. 거기에 독보적으로 시원스러운 배기음은 덤이다. LMP1에서 철수한 이래, BoP 족쇄가 걸린 포드를 재치고 포르쉐에게 LM GTE 클래스 우승으로 다시 한 번 르망 클래스 왕좌를 안겨준 레이스카인 만큼 그 가치는 상당하다.
2017년까지만 해도 911 시리즈 차종에 미드십 엔진을 도입하여 르망 24시 우승을 하는 데에는 실패하였기에 911에 미드십 엔진은 약간 무리라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2018년에 GTE 클래스 우승을 함으로서, 포르쉐 911의 공도 차종에도 미드십 엔진을 탑재하는 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실 포르쉐는 이미 포르쉐 911 GT1으로 미드쉽 GT카에는 이미 경지에 도달한 제조사다.
차세대 플랫폼인 992 에서는 991 MKⅡ 버전 911 RSR의 설계에 영향을 받아 엔진의 위치가 조금 더 앞으로 이동했다. 실제로 992 카레라 S/4S를 타본 사람들에 의하면 미드십 차량과 비슷한 주행감을 느꼈다고 한다.
2.9. 991 MKⅡ 후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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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911 RSR (2019)가 공개되었다. 992가 출시되었으나 아직까지는 991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이다. 엔진은 수냉식 6기통 복서 엔진이 리어 액슬 앞에 위치하며[7] 배기량은 4.2L가 되어 이전 모델보다 0.2L 늘어났다. 마력도 이전모델보다 5마력 상승한 515마력이다. 하나 특징이 있다면 배기가 사이드로 빠지는 구조로 바뀌었고 이를 통해 디퓨저 설계에 이점을 더 확보하였다. WEC에서는 7월 말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고,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쉽에서도 선을 보였다. WEC는 워크스 팀이 나가는 반면, IMSA에는 2020년만 워크스가 나가고 2021년부터는 차를 구매한 커스터머 팀이 출전한다.
2.10.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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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992 코드네임을 가진 카레라가 등장함에 따라서 911 RSR도 신형 모델이 테스트 중에 있다.
2018년 9월, 독일 포르쉐 본사 내에 있는 바이작(Weissach) 트랙에서 주행 장면이 포착되었다. #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991 MKⅡ 버전과 동일하게 미드십 엔진 레이아웃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보이고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직 테스트 단계이므로, 당장 2019년 대회에 투입시키지는 않고 기존 991을 업데이트한 레이스카를 사용할 예정이다.
3. 제원[8]
자세한 제원은 여기에 나와있다. 포르쉐 공식 안내 책자
4. 리버리
2018년에 투입된 911 RSR 차종들의 리버리가 심히 독특했다. 르망24시에 참가한 독일팀의 92번차는 917에서 쓴 핑크색 리버리를,[9] 그리고 91번차는 956에 쓰인 리버리를 사용하였다. 이외에도 쁘띠 르망에서 911 RSR은 98년 르망에서 우승한 911 GT1의 리버리를 썼다. 2019 데이토나 24시간을 비롯한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쉽과 르망 24시[10] 에서는 Brumos Racing의 빨강-파란색의 리버리를 선보였다. 과거에 명성을 떨친 포르쉐 레전드 레이스카들의 리버리를 적극 사용하고 있는 중. 포르쉐가 자신들의 레이싱 해리티지를 얼마나 많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5.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991 RSR 2013~2020년식 차종은 리얼 레이싱 3에서 등장하였다.
991 MKⅡ 모델의 차종은 포르자 모터스포츠 7, 프로젝트 카스 2, 아세토 코르사,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 리얼 레이싱 3, iRacing 등의 레이싱 게임에서 몰아 볼 수 있다. EA 독점으로 있었던 라이센스가 풀린만큼 차량 디테일이나 사운드 구현은 제법 잘 되어있으니 선택은 유저들 취향에 달렸다. 그리고 레고 테크닉과 스피드 챔피언으로도 발매되었다.
6. 여담
- LM GTE 차량에 대한 규정에서 4륜 구동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 이 때문에 포르쉐 911 터보를 기반으로 제작된 레이스 차종들은 후륜 구동으로 너프되었다. 그리고 2017년 데이토나 24시간부터 미드쉽 911 RSR이 경기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 2015년 쁘띠 르망에서 911 RSR이 프로토타입들을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날 비가 많이 와서 10시간 경기가 8시간으로 단축되었다. 이는 2003년 데이토나 24시 이후 프로토타입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경기이다.[11]
- 리얼 레이싱 3에서는 991 MKⅡ 모델의 포르쉐 911 RSR (2017)을 언락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이벤트 명칭이 RennSport Redefined (모터스포츠의 재정의)이였다.
- 레고 테크닉 시리즈에서 42096이란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7. 둘러보기
[1] 2019년형 기준.[2] 구형 GT2. PRO 부문 및 아마추어 부문[3] '''R'''enn'''s'''ports '''R'''ennwagen의 약자로, Racing Sports, Racing Vehicle이란 뜻이다. 경주 스포츠용 경주차량.[4] 포르쉐가 공개한 제원에는 엔진이 '후륜 축 앞에 위치해있다' (Positioned in front of the rear axle)고 기재하였다.[5] 다만 pro 쪽에서는 말이 좀 있긴 하다, 경기 중반 68번 포드를 트랙 밖으로 밀어내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6] 반대로 BoP가 아니면 포드 GT를 이길 GTE 카는 없다고 봐도 된다. 실제로 BoP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7] 미드쉽[8] 2019년형 기준.[9] 오리지널인 917/20은 레이스에서 성적이 저조했는데 이 911이 클래스 우승을 하면서 집념의 포르쉐가 잊지 않고 기어코 핑크피그를 시상대 정상에 올려놓았다는 서양 팬들의 반응이 있었다.(...)[10] 현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쉽에 참가 중인 포르쉐 GT Team North America의 93 94번 차량이 Brumos 리버리를 사용하고, 기존 WEC 참가 차량인 91번, 92번은 매뉴팩처러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기념으로 기존의 붉은색 대신 황금색을 칠한 리버리를 선보였다.[11] 이때도 우승차는 포르쉐였다.